새벽부터 지금까지 오늘 하루동안만 3편째 올리고 있다!
폭풍으로 하고있으니까 그동안 공백은 봐주세요 헣.
새해조각글이라고 효과도 좀 주고 사진도 첨부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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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클첸/찬백/루민/카디] 새해맞이 조각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e/f/8efb731120048a984ce0cd6da7644b38.gif)
[클첸]
패기있게 성인식을 하겠다며 12땡치자마자 클럽으로 온것까지는 좋았다.
다만 방전되어 꺼져버린 휴대폰을 미쳐 생각치 못했고, 집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을 크리스생각을 못했을뿐.
"종대"
"크리스으.."
그리고 대체 어떻게 안건지, 술을 마시며 헬렐레 팔렐레 하는 종대 앞에 화난 표정으로 나타난 크리스는
한숨을 내쉬며 종대의 마른 손목을 잡아왔다.
"종대 성인인거 알아. 이렇게까지 티내지않아도 되."
"...."
크리스는 화가난건지 서운한거지 모를 말투와 표정으로 종대를 차에 태우고는 묵묵히 운전만 했다.
"내가 잘못했어.."
"잘못한건 알아?"
"응.. 나 진짜! 휴대폰 배터리가 나간줄 모르고.."
"알았어."
뭐야. 이렇게 싱겁게 화가 풀리나? 싶어 종대가 두손은 무릎에 가지런히 모으고 고개만 돌려 크리스를 올려다보자 크리스가 작게 웃으며 말했다.
"성인이 되면 책임질 짐이 무거워져. 받아야할 벌도 무거워지고. 우리 종대는 이제 성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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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클첸/찬백/루민/카디] 새해맞이 조각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c/5/dc51edbd4b7a63fbbf2ce669ec91f629.gif)
[찬백]
"야 치킨시켜?"
"어. BHC껄로."
지는 손하나 까딱 안하고 나만 시키내. 툴툴거리던 백현이 결국 전화를 들었다. 여기 엑소아파트 102동 504호요.
후라이드 두마리요. 아 콜라 하나 더 가져다주세요. 주문을 마친 백현이 소파에 앉아있는 찬열의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벌써 일년이 지나가다니"
"올해 연말도 박찬열이랑 지내다니"
"불만이냐?"
"당연한거아니냐? 칙칙하게 사내놈 두명이서. 뭐하는거야 이게."
무릎을 끌어안고 툴툴거리는 백현을 가만히 내려다보던 찬열이 백현의 어깨를 잡아 제쪽으로 바싹 끌어당겼다.
"뭐하는거야."
"사내놈 두명이서 보내는데 이왕이면 따듯하게 보내자고"
"무슨 수작이야 또."
"이런 수작."
백현의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고 개구지게 웃은 찬열이 백현의 어깨를
소파로 밀쳐 그 위에 올라탔다.
"미친놈. 새해부터."
"새해부터 잘 지내보자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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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클첸/찬백/루민/카디] 새해맞이 조각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7/e/17ee6684f7a1e7acfa62d4902241c7ae.gif)
[루민]
"반 오십이라니."
민석이 맥주를 마시다 한숨을 내쉬었다. 시끌벅적했던 카운트다운이 지나가고
숙소에 덩그러니 남겨진 루한과 민석 두 사람은 조촐하게 술한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올해도 수고많았어 민석."
"수고는 무슨."
갑작스레 오른 인기에 스케쥴이며 사생이며 스트레스를 안받은 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올해는 진짜 바쁘게 지낸것같아. 중얼거리던 민석이 루한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민석?"
"피곤해 루한."
평소 팬들사이에서도 99%의 루한의 노력과 1%의 민석의 자비로 이루어지는 루민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표현에 인색한 민석이 제게 먼저 기대오자 루한이 어쩔줄을 몰라하다 민석의 어깨를 토닥였다.
"루한"
"응?"
민석의 부름에 고개를 돌린 루한이 제 입술에 가볍게 닿았다 떨어지는 입술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민석을 바라보았다.
민석은 그런 루한이 뭐가 그리 웃긴지 킬킬대며 헤사하게 웃었다.
"올해도 잘 부탁해."
그리고 두 사람만 있어 썰렁했던 숙소는 금방 후끈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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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클첸/찬백/루민/카디] 새해맞이 조각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c/1/9c1efa33b1eb4252aef1fc51d37c28ac.gif)
[세준]
"미자 탈출 축하해."
"뭘 그런걸 축하하고 그래요.."
준면은 12시가 땡치자마자 마감작업 막바지던 세훈이 불러세웠다.
한 손엔 대걸레를 들고 한 손에는 고무장갑을 든채 플로어 한가운데 우뚝 서게 된 세훈이
심드렁한 표정으로 준면을 내려다보았다.
"왜. 20살은 축하받을만해. 그런의미로 오늘은 내가 술 사줄까?"
알바생들 중 유일하게 미성년자인 세훈은 그동안 모두가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회식때에도
늘 혼자 구석에 박혀 사이다만 홀짝대는 처지였다.
그리고 드디어 봉인해제가 된 세훈을 위해 준면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묻자 세훈이 '그러시던가요.'
라며 무뚝뚝하게 말하고는 걸음을 옮겼다.
"으아..세후나아.."
근데 이게 어찌된일인지 모르겠다. 제게 술을 가르쳐주겠다며 패기있게 외치던 준면은
정신을 못차리고 제게 안겨오고 있었고, 세훈은 축 처진 준면의 허리와 어깨를 잡고 끙끙거리고 있었다.
"아. 형"
"으어? 세후니..! 우리 잘새긴 세후닝!"
"...아 미치겠네"
바싹바싹타들어가는 제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준면은 그저 허허실실 웃으며 세훈에게 더 기대왔다.
술이 들어가서인지 아니면 준면이 닿아와서인지 어쩌면 두이유 모두인지 자꾸 몸에 열이 오르는것같아
결국 세훈은 인기척이 없는 골목으로 들어가 제 겉투를 바닥에 깔아 그 위에 준면을 앉혔다.
"뭐 이런 대책없는 형이 다있어."
술을 먹고 거하게 취했음에도 뽀얀 얼굴색에 세훈이 헛웃음을 뱉으며 준면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러다 정말 술김에인지 말랑한 입술을 머금었다. 따듯하고 축축하고 또 술냄새가 났다.
"술냄새나요 형."
입술을 가볍게 뗀 세훈이 푸스스 웃으며 준면의 앞머리를 넘겼다.
"내년에도 이렇게 같이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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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클첸/찬백/루민/카디] 새해맞이 조각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f/3/af3c21ec4619dd45e510499456684711.gif)
[카디]
"경수형"
"왜"
가만히 소파에 누워 늘어지게 하품을 하던 경수가 눈꼬리에 맺힌 눈물을 대충 닦으며 종인에게 시선을 돌렸다.
연예인도 사람이긴하다. 까치집진 머리를 벅벅 긁으며 제게 다가오는 종인에 경수가 '너때문에 환상이 다 깨졌어.' 라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나 어제 엄청 일찍잤죠."
"어. 새해를 같이 맞이하자고 한게 누군지 민망하게 참 잘도자더라."
연말까지 촬영이며 시상식으로 바빴던 종인이 제게 새해는 같이 맞이해요. 라고 말한 것 까지는 좋았다.
다만 피곤에 찌든 종인은 집에들어오자마자 10분만 자겠다며 경수의 침실로 들어갔고, 10분은 10시간이 되었다.
"10분이 10시간으로 워프하는 기적을 봤어."
"아 형. 미안해요.. 나 어제 진짜 피곤해서.."
"알아. 누가 모른데."
젊은나이에 한창 인기가 솟아오르고 있는 종인의 피로함을 늘 연예인을 만나
사진을 찍어주고 작품을 만드는 경수가 모를리 없었다.
그래도 서운한건 서운한거였다. 차라리 같이보내자는 말이라도 하지말던가.
"형 화났어요?"
"화는 무슨. 저리가 나 티비보잖아."
어느새 제 옆에 앉아 옆구리를 파고 들어오는 종인의 커다란덩치에
경수가 짜증스런 목소리로 종인을 발로 밀어냈다.
"티비 그만보고 나 보면안되요?"
"니가 뭐 예쁘다고."
어울리지도 않는 아양을 떠는 종인에 콧방귀를 뀐 경수가 피곤하다며 자리에서 일어서려 하자
종인이 경수의 손목을 잡고 확 당겨 제 무릎에 앉히고는 눈을 맞췄다.
"나 정말 안예뻐요?"
"어"
"그럼 잘생긴건?"
저를 빤히 쳐다보는 종인에 경수가 입술을 꾹 다물다 결국 졌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너 더럽게 잘생겼다."
"알아요."
장난스럽게 웃던 종인이 경수의 뒷목을 당겨 입을 맞췄다.
화난 도경수에게 특효약은 제 입술이라는걸 알고하는건지 모르고 하는건지
이미 화가 스르르 풀려버린 경수가 종인의 입맞춤에 화답하며 종인의 뒷머리에 손을 넣고 살살 쓰다듬었다.
"늦었지만 해피뉴이어."
"너도."
"또"
"뭐가"
무뚝뚝이 대답하는 경수를 잠시 흘겨본 종인이 경수의 입술에 짧게 버드키스를 퍼붓고는
다시 눈을 맞췄다.
"빨리요."
경수는 종인이 재촉하는 말이 어떤건지 이미 캐치했지만, 여전히 종인이 조금은 미워 원하는 대답에 뜸을 들였다.
그러다 결국 진짜 모르냐며 울상짓는 종인을 보며 웃음이 터진 경수가 입술을 오물거렸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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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새해맞이 조각이에요.
굳이 설명을 덧붙이자면
클첸- 미자탈출한 종대와 애인 크리스
찬백- 몇년째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오래된연인 찬열과 백현
루민- 숙소에 둘이 남겨진 루한과 민석
세준- 미자탈출한 알바생 세훈과 매니저 준면
카디-연예인 종인과 사진작가인 연인 경수
이정도?
왜 이 작가는 쓰는 커플이 한결같냐 하시면.
제가 이 커플들 지지자입니다. 심지어 떡밥도 안나오는 클첸을..하..
여하튼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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