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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찬백세준루민클첸] 상속자들 번외 2(축제)
[카디] 경호실장 종인X재벌2세 경수
한동안 축제를 준비한답시고 경수는 평소보다 늦게 하교를 해야했다.
일반 학교와 다른 만큼, 축제의 의의도 확연히 달랐는데
학교의 축제는 순전히 외부인을 위한 파티같은 것이였다.
각 분야의 유명인사인 학부모들과 가족들을 초청해 얘기를 나누고
또 사업을 넓혀가는 그런 오직 사업적인 행사를 위해 경수는 늘 졸린눈을 비비며 아침일찍 등교를 했고
피곤한 머리를 긁적이며 하교를 해야했다.
"야 요즘 안보인다?"
"뭐가?"
"줄줄이 달려오는 검은차들"
오늘도 어김없이 창밖의 하늘이 검게 변할때까지 학교에 남아 프로그램을 정리하던 경수와
회장 부회장으로서 임무가 막대한 루한과 민석이 함께 교실을 정리하고 있었다.
"아. 너네도 봤구나."
"그걸 못보는게 이상한거지."
경수가 멋쩍게 웃으며 루한에게 몇개의 프로그램이 적힌 종이를 건내자, 루한이 대충 훑어보고는
어깨를 으쓱였다.
"엄마한테 더 이상 그렇게 안해도 된다고 확실히 말했거든."
"오. 어머니는 그걸 받아들이셨어?"
"전혀. 그 대신 다른 방법을 생각했어. "
여전히 손을 분주한 민석과 루한이 경수의 말에 귀를 귀울이자, 그 모습이 꽤나 웃긴지
경수가 웃으며 제 손에 들려있던 마지막 종이를 민석에게 건냈다.
"집나왔어. "
*
"피곤하지?"
종인의 차에 올라탄 경수가 안전벨트를 메고는 곧장 눈을 감았다.
너무 오랫동안 앉아있었는지 쿡쿡 쑤시는 허리에, 두통까지.
헬쓱해진 경수의 모습에 종인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묻자 경수가 그제야 눈을 뜨고 종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조금. 으.. 이사장님이 추진하는 프로그램이 얼마나 많은지.."
"수고했어. 얼른 집가서 씻고 자야겠다. 내일도 일찍나가야하지?"
"응. 그래도 이제 좀만 더 고생하면 끝나요"
기지개를 쭉 편 경수가 베시시웃으며 종인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췄고
따라 웃은 종인이 괜히 속력을 더 내어 차를 빠르게 몰았다.
"얼른 자. 피곤하다며"
집에오자마자 곧장 씻은 경수가 싹 갈아입은 옷으로 침대에 눕자 종인이
머리를 수건으로 털며 경수의 앞머리를 쓸어주었다.
다정한 종인의 눈빛에 몸이 간질이는걸 느낀 경수가 괜히 종인의 손을 잡아 제 볼에 가져다댔다.
"왜?"
"...좀 오래된거 같지않아요?"
"뭐가?"
"....."
평소 제게는 애교아닌 애교를 부리던 경수였기에 종인이 웃으며 묻자
경수가 얼굴을 붉히며 입술을 달싹였다. 종인이 다시 한 번 되물으니 경수가
한참을 망설이고서야 종인의 목에 팔을 둘러 입을 맞췄다.
"우리 안한지. 좀 되지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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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백] 학교실세 찬열X사회배려자 백현
"적응안돼."
"뭐가?"
축제를 위해 반에서 할 프로그램을 정하고있는 사이, 백현은 책상에 엎어져 입술을 삐죽였다.
백현의 모습에 옆에 앉아있던 찬열이 백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묻자 백현이 찬열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 학교. 원래 보통 축제면 그냥 애들끼리 놀고, 먹고.. 그게 정상아냐?"
백현의 말에 찬열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초중고를 이곳에서 보낸 찬열이 백현의 말을 이해할리 만무했다.
"됐다. 내가 무슨말을 하니"
"그게 하고싶어? 애들끼리 놀고, 먹고?"
꼭 제게 징징거리는 어린아이같은 백현의 모습에 찬열이 작게 웃음지었다.
그 모습을 본 백현이 넉놓고 찬열을 바라보자 이내 시선을 앞쪽으로 돌린 찬열이 손을 번쩍였다.
"나 의견"
"어. 찬열아 말해봐."
제가 가진 힘에 비해 늘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던 찬열이 의견이 있다며 손을 들었을때,
모든 아이들의 시선이 찬열쪽으로 쏠렸다.
"우리 거창하게 하지말자. 고등학교 마지막 축제니까. 뭐 그냥 우리끼리 놀고 먹고."
"...그건.."
늘 외부인에게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야하던 아이들은 찬열의 말이 터무니없었지만 그렇다고 찬열의 의견에
대뜸 싫다고 할 수는 없었다. 다들 말을 아끼며 수근거리자 옆에있던 경수가 손을 들었다.
"찬성. 우리반 말고 다른애들은 다 거창한거 하니까. 우린 그냥 편하게 가자. 정 하고싶음 다들 동아리가서 해."
반에서 찬열다음으로 말에 힘이 실려있는 경수가 찬열의 의견에 동조하자
결국 아이들은 마지못해 그 의견에 고개를 끄덕였다.
*
"...이게 뭐야."
찬열과 경수의 의견에 놀고 먹는걸 주제로 정한 반의 프로그램에 만족한 백현은
가벼운 마음으로 찬열과 함께 등교를 했다.
교문부터 벌써 거창하게 꾸며진 학교는 늘 보던 풍경과는 사뭇달랐다.
"왔어?"
먼저 교실에 도착해있던 경수가 피곤한지 눈을 꿈뻑이며 두 사람을 반겼다.
백현이 말한 놀고먹자는 의미와는 조금 다르게, 교실은 마치 호텔뷔페인 마냥 음식들이 차려지고 있었다.
백현이 그럼그렇지 라는 마음으로 교실을 주욱 둘러보는데 찬열이 백현의 어깨에 팔을 감았다.
"이런게 정상적인 축제야?"
"내가 생각한거랑은 좀 다른데. 비슷해."
"별거 없네. 이런 축제면 매일할 수도 있겠어."
찬열의 말에 백현은 새삼 자신이 어떤 학교에 몸을 담고 있는지 실감했다.
호텔뷔페같은 프로그램을 매일 할 수 있겠다니, 평소 제 옆에 있는 찬열은 그냥 호구같은데
이런 찬열은 뭔가 다른 사람같았다.
"이거 먹어봐."
어느새 백현을 예쁜 케익앞으로 데려온 찬열이 접시에 케익을 하나 담아 백현에게 내밀었다.
군말없이 건내받은 백현이 케익을 먹으며 웃자 찬열이 흐뭇한 표정으로 백현을 쓰다듬었다.
"나중에 우리집에 디저트카페 하나 만들어야겠다."
집에 디저트카페를 만들겠다는 찬열의 말에 백현이 먹던 케익을 테이블에 내려다두고는 찬열을 올려다보았다.
또 무슨 실없는 소리를 하려고 그러나. 백현이 왜? 라고 되물으니 찬열이 웃으며 백현이 내려놓은 케익을 먹고는 웃었다.
"너 케익먹으면 맨날 웃잖아. "
"닭살돋았어. 그게뭐야."
"왜 좋지 뭐. 넌 맛있는 케익먹고 난 케익먹는 맛있는 백현이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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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준] 이사장아들 세훈X신입교사 준면
준면은 제게 인사오는 학부모들에 눈이 휘둥그래졌다.
정확히 말하자면 인사오는 학부모들의 몸에 걸친 온갖 장신구들에.
하나같이 제게 다가와 아이를 잘 부탁들인다며, 무언의 협박을 던지고 가는 통에 준면은 머리가 어지러웠다.
"아 김선생"
"네 부장님"
겨우 휴계실로 피신온 준면을 찾아낸 학생부장이 준면에게 다가와 그에게 파일 하나를 내밀었다.
학부모들을 피해서 왔더니 이젠 일이라니. 한숨을 내쉰 준면이 파일을 받아들자, 학생부장이 시계를 보며 말했다.
"난 지금 좀 바빠서. 이건 김선생님 학년 프로그램인데 한 번 돌면서 확인해야할꺼같아. "
"..아. 네."
파일을 뒤적인 준면이 휴계실을 나왔다.
어느 반부터 가야하나 고민하다 문득 3-2 오세훈 외22명이라는 글씨를 본 준면은
아직 해결되지않은 문제가 하나 더 떠올라 이마를 짚었다.
준면이 아는채 하지말아달라고 했던 그 날 이후, 세훈은 정말 준면에게 별다른 말도 행도도 하지않았다.
가끔 수업하다 마주친 세훈은 늘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지만 준면은 언제나 그 시선을 외면했다.
"프로그램은 잘 되고있어?"
2반은 준면이 담임을 맡은 반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마지막으로 둘러보기 위해 들어온 준면이
교실안에는 들어가지도 못한채 문밖에서 얼굴만 내밀어 교실을 둘러보았다.
아이들은 지금까지 준비해온 자료들을 보이느라 정신이 없어보였다. 답지않게 긴장한듯한 모습도 보였다.
학부모들의 딱딱한 표정에 준면이 고개를 절래절래 지으며 발걸음을 돌리려는데, 누군가 준면의 걸음을 멈추게했다.
"김준면 선생님"
"아..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네요."
여전히 준면을 내려보는 듯한 그녀에 준면이 억지웃음을 지었다.
첫 부임하던 그 날 외에는 그녀와 말을 해 본적이 없었다. 사실 그녀와 마주치고 싶지도않았다. 누구때문에
"생각보다 잘해주시고 계셔서 굉장히 기쁩니다. 학부모님들도 만족해하시는것 같으시구요."
"제가 뭘 했다고요. 다 아이들이 한 일인데요 뭘."
이사장의 칭찬에 준면이 머리를 긁적였다. 주위를 둘러보던 준면은 이제 그만 자리를 떠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곧 그녀의 옆에 스게될 그녀의 아들을 마주치면 안된다는 생각이였다.
준면이 그럼 이만 이라는 말과함께 고개를 꾸벅일때쯤, 교실에서 나온 세훈이 준면의 팔을 잡았다.
"선생님. 애들이 필요한자료가 있데요."
뜬금없는 세훈의 말에 준면이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이사장은 세훈과 준면을 보고는 별 감흥없이 두 사람을 잠자코 지켜보고 있었다.
"어 그래. 어떤자료? 내가 가져다 줄테니까 들어가 있을래?"
"아뇨. 쌤은 못찾아요. 그냥 제가 찾을테니까 노트북 빌려주세요."
준면은 입술을 달싹였다. 당장이라도 닥치고꺼져 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깔린게 학부모들이였고 바로앞에는 학부모이자 이사장이 서있었다.
준면이 하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세훈을 데리고 교무실에 들어서자, 두리번 거리던 세훈이 교무실 문을 잠그고는
준면을 벽쪽으로 밀어붙였다.
"오세훈."
"뭐라고했어요."
"뭘"
"우리엄마가. 선생님한테 뭐라고했어요. 혹시 나랑 잔거알았어요? 그래서 뭐래요? 헤어지래요? 아님 당장 자르겠데요?"
세훈이 한 말들은 전부 준면을 기가 막히게 만들었다. 준면이 허탈한 웃음 뱉고
세훈의 어깨를 밀치자, 세훈이 인상을 찡그리며 준면을 다시 밀어붙였다.
"없던일로 하자고 했잖아. 그리고 이사장님 모르셔. 모르셔야지 당연히."
"....."
"너랑나 사이에 있었던 일 아시면 난 잘리는건 당연하고 다신 취직못할지도 모르는데."
냉정한 준면의 말에도 세훈은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분명 제가 어리석은 행동으로 벌어진 일인데도, 수습하지 못하는 본인이 너무 미웠다.
"미안해요."
"알아. 그러니까 다시는 그 일 입밖으로 꺼내지마."
"그거 말고."
"뭐?"
"내가 지금 김준면한테 하려는 일에 대해 미안하다는거에요."
말을 마친 세훈이 순식간에 준면의 허리를 감싸안고 입술을 붙였다.
준면이 버둥거리며 세훈의 품에서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결국 속수무책으로 세훈의 품에 갖혀
입맞춤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야했다.
"나 몇달 후면 성인이에요."
"넌 그게 해결책이라도 되는줄알아?"
"해결이고 뭐고 그냥 기다려주면 안되요?"
세훈이 준면에게 살짝 떨어진 뒤 자신이 곧 성인이 된다는 말을 했다.
준면이 작게 인상을 쓰며 면박을 주자 세훈이 그게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기다려줘요 그때까지. 나 미성년자 아니게 되고, 당신 먹여살릴 수 있는 능력될때까지"
"제발. 오세훈 그 얘긴 하지말자."
"나도 제발. 김준면. 나 좀 자꾸 피하지마"
세훈이 준면의 거절에도 아랑곳않고 준면의 팔을 붙들었다. 간절하다 못해 애처로워보이기까지 하는 세훈의 모습에
준면이 쉽게 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내가 다 잘못했어요. 속인것도, 속이고 같이 잔것도, 계속 속이고 만난것도"
"잘못했으면 이쯤에서 그만해."
"근데 이왕 잘못한거 끝까지 잘못하면 안돼요? "
"너 아직 어려 세훈아. 너 자꾸 왜이래. 이사장님 생각을 해야지.네 미래를 생각해야지"
준면은 어지러웠다. 자꾸 제 마음을 비집고 들어오려는 이 어린것을 어떡하면 좋을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자꾸 갈피가 서지않았다.
"그렇게 날 생각했으면 우리학교에서 날 본 순간에 그만뒀었어야죠"
"...."
"자꾸 앞에 있는데 나더러 어쩌라고요. 안그래도 매일 생각나는데 매일 얼굴보이는데."
"오세훈"
"제발요. 나 좀 살려줘요.."
세훈이 준면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어깨에 밀려오는 묵직함에
준면은 손을 올려 세훈의 뒷머리를 살살쓰다듬었다.
마음이 묵직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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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민] 학생회장 루한X부회장 민석
"피곤해"
민석은 어깨를 주무르며 책상위에 널려있는 종이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아무리 거창한 축제라지만, 이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시키라는 이사장이 미웠다.
"이사장님 좀 너무하셔."
"워낙에 욕심많은 분이시잖아."
"아무리 우리가 좀 다른애들이라고해도, 고작 10대 후반인데.."
민석이 말끝을 흐리며 책상에 엎어졌다. 민석의 옆에서 손을 분주히 움직이던 루한이 그런 민석에게 시선을 돌리고는
작게 미소지으며 민석의 볼을 쿡 찔렀다.
"많이 피곤한가보다. 볼살이 쏙 들어갔네."
"그치? 요즘 집가면 밥도 못먹고 잠들어. 힘들어서"
"이제 몇일 안났았잖아. 좀만 더 힘내자."
루한이 민석의 등을 토닥이며 어루고 달래자 민석이 그제서야 몸을 일으켰다.
루한은 늘 다정해. 베시시 웃던 민석이 다시 책상의 종이들로 시선을 옮겼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루한이 민석의 볼에 짧게 입을 맞추며 말했다.
"축제 끝나면 푹 쉬자 같이."
*
"...부디 저희 학생들이 준비한 일년에 단 한번뿐인 축제를 즐겁게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
루한의 연설이 마치자마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예쁘게 웃어주고 무대에서 내려온 루한이
곧장 민석에게 달려갔다.
"이제 뭐할꺼야?"
"반에 가봐야지. 종대 지금 혼자라고 엄청 징징거리고 있을껄."
민석의 말에 루한은 연설을 하러가기 전 , 저와민석에게 징징거리며 부모님이 바쁘시다고 못 온다던 종대를 떠올렸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리더쉽강좌때 종대와 몸을 섞던 그를 떠올리며 고개를 저었다.
"크리스 대표는?"
"크리스대표? 그 사람 왜?"
루한과는 다르게 종대와 크리스의 사이는 꿈도꾸지못하고 있던 민석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루한에게 되묻자
루한은 아차싶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반에 가지말자. 종대는 뭐. 알아서하겠지."
"그럼 뭐하려고?"
루한이 웃으며 민석의 팔을 끌었다. 학생회장과 부회장인 두 사람은 그동안 축제를 위해
유난히 애쓴 사람들이였고, 그걸 인정해 이사장은 두 사람에게 축제때는 쉬라며 딱히 다른 일을 주지않았다.
"쉬어야지. 내가 그때 말했잖아. 같이 쉬자고"
제 팔을 끌며 웃는 루한의 모습에 민석이 다시 고개를 갸웃했다.
분명 루한이 같이 쉬자는 말을 하긴했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은곳에서 쉬는거야 쉬는게 아니였다.
축제가 끝나면 정말 둘이서 조용한곳으로 여행이나 가자고 하려고 했는데.. 민석이 괜한 아쉬움에 울상을 지었다.
"자 이리와"
루한이 데리고 온곳은 늘 루한과 민석이 프로그램을 정리하던 학생회실이였다.
민석이 겨우 여기냐며 마지못해 교실로 들어서자 루한이 교실문을 닫았다.
"여기가 가장 편하지않아? 우리가 반 교실다음으로 많이 있던 곳이잖아"
"그렇긴 한데.."
"그리고 또 우리가 서로 마음을 확인한 곳이기도 하고."
루한의 말에 민석으 얼굴이 금새 붉어졌다. 뭐야 루한! 그런말을 하지마! 루한의 가슴을 콩콩 치던 민석이
입을 쭉 내밀고는 의자를 하나 빼 앉았다.
"그래도 조용하다"
"응. 이쪽은 잘 안오니까"
"으.. 피곤해. 한 숨 잘까"
민석이 책상에 엎어지며 웅얼거렸다. 정말 이상태로 눈을감으면 금새 잠이올것만 같았다.
그런 민석을 물끄럼히 쳐다보던 루한이 민석을 들어올려 책상위에 앉혔다.
"왜?"
"아무도 없어. 그치?"
"응. 이쪽엔 사람 잘 안온다며"
"그리고 여긴 우리가 저번에 사랑을 나눴던 곳이고."
"아 진짜! 그런말 하지 말라니까.."
민석이 부끄러움에 울상을 짓자 루한이 예쁘게 웃고는
민석의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다가 민석의 목에 입술을 묻었다.
"우리 이제 학교에 있을 수 있는날도 얼마없어."
"그래도 루한.. 학부모님들도 와계신데 ..'
"그동안 축제준비하느라 참았는데 나."
"으응..루한"
민석의 몸을 자꾸 쓰다듬는 루한의 손길에 민석이 어깨를 파르르 떨었다.
루한은 그런 민석이 사랑스럽다는 듯 쳐다보며 민석의 와이셔츠단추에 손을 가져다댔다.
"루한.. 쉬게해준다며"
"이거하고. 우리집가자. 가서 쉬면되지 뭐"
루한을 그 말을 끝으로 민석의 목덜미에 묻었던 입술을 죽 미끌어뜨렸다.
그리고 동시에 민석은 생각했다.
너희 집 가면 정말 못 쉴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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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첸은 딱히 떠오르는 소재가 없어서 못썻어요 . 나중이라도 떠오르면 꼭 쓸게요!
이걸로 상속자들은 아마 끝인것같아요 ㅎ.ㅎ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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