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습니다. 꼭 이름 넣어서 읽어주세요. 그대의 몰입을 응원합니다.
-
나 어릴 적 다니던 유치원은 지금 돌아봐도 참 세련된 교육 방식을 자랑했다. 유치원이 내건 광고 슬로건은 " 아이의 창의성을 실현해 주세요. " 였다. 슬로건에 맞게 유치원에서는 체육, 음악, 미술을 포함한 다양한 류의 경험을 우리에게 제공했다.
ep. 1 가로본능
" ... 김뫄뫄, 알고 있어? 이런 게 리듬이란 거야. "
" 안 궁금해 진영아... "
" 부끄러움을 버려. 이 정도 리듬도 타지 못하면서 어떻게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하지? "
스샌님, 저 진로 바꿀래여 8ㅅ8!!!!!!! 뿌앵 울며 선생님에게 달려가버린다. 그리고 멋진 사람에서 리듬 안 타도 멋진 사람으로 진로를 바꿔버리는 김뫄뫄. 그리고 그런 뫄뫄를 애절한 눈으로 바라보는, 리듬 타는 멋진 남자 진영.
" ... 너와 함께 리듬 타는 사람이 되고 싶어. "
-
" 웩, 박찌녕 더러어. "
" ... 8ㅁ8... "
다소 거친 언행으로 진영을 울려버리는 그. 선생님께 변한 진로를 말하고 울먹이며 돌아온 뫄뫄에게 은근한 눈짓을 보낸다. 진영과는 색다른 리듬을 타며, 자연스럽게 뫄뫄의 시선을 사로잡는 모습이 능숙하다. 현석에게서 선수의 모습을 발견한 뫄뫄. 이 남자에게 빠져버릴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뒷걸음질 친다. 그런 뫄뫄의 발목을 붙잡는 현석의 한마디,
" 리듬은 두 가지가 중요해. 세로가 아닌 가로, 좌우가 아닌 앞뒤. "
매혹적이다.
-
당신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