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작품이라서 부족한점이 많을것같아요. 오타나 맞춤법지적 다 받습니다! :
『사실 주인공은 너였어 - 상』
작가 - [청맑소녀]
*** 김탄소와 전정국의 집들이를 축하하기 위해 두루마리휴지를 든 채로 현관문을 통과하자 벌써 거실에서 술과 음식들을 한상 차려놓은 탁자에 앉아있는 전정국과 박지민이 보였다 " ㅇㅇㅇ 좀 늦었다? 이 오빠처럼 일찍일찍 다녀야지 " 박지민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나는 너에게 휴지를 건네며 말했다. " 쟤네 벌써 술 마셨어? " 너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보였다. " ㅇㅇㅇ 빨리 앉아 너 기다리느라 다 안 먹고 기다렸어. 탄소가 이거 준비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냐?" 벌써부터 자기 아내 챙기기에 나선 전정국을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자리에 앉으려 하자 박지민이 바닥에 손을 탕탕 치며 말했다. " ㅇㅇㅇ 여기 앉아라" 나까지 자리에 앉자 우리는 집들이를 시작했다. 네사람이 한 자리에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건 꽤 오랜만이여서 묘한 기분을 느꼈다. 한참 술자리가 무르익어갈때쯤 학창시절의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야. 너 기억나냐? 전정국 저거 영어 두개 맞은거 ?ㅋㅋㅋㅋ" "조용히해라 박지민. 지는 페북에 '매력..있나?' 이런거나 올렸던 게ㅋㅋ " "아 ..그건 ㅋㅋ 와~ 너 이러면 안되 김탄소한테 고백할 때 우리가 도와준 게 얼마냐? 그치 ㅇㅇ야 " " 그래 전정국 ㅋㅋ 어? 너 때문에 내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꿈이 끝나버린거라고 너만 안 그랬어도 ㅋㅋㅋ " 아웅다웅 학창시절의 흑역사 얘기를 하며 웃다가 갑자기 내 말을 들은 전정국이 말했다. "야. 너 그 우정어쩌구 얘기할라 그러지 " "그래 내 학창시절 의지였는데 only 남사친 여사친 다른마음없이 순수한. 근데 너가 탄소 좋아한다고 우리한테 open 하면서 깨졌자나" 그러자 전정국이 박지민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헛웃음을 뱉으며 말했다. " 나 아니었어도 니 소원 못 이뤘을거다"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필요한게 있다며 마트에 다녀오겠다는 탄소랑 탄소 혼자서는 못보낸다며 같이 가야된다며 자리에서 전정국이 일어났다. 탄소와 전정국이 사라지자 박지민과 나 둘만 남겨지게 되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둘이서만 만날 일이 없던 박지민과 둘만 남겨지자 어색한 공기가 우리를 감싸고 있었다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고 나는 박지민과 술을 건네받으며 학창시절 얘기에 빠져들었다 술을 상당히 마셨던 때인데도 박지민은 술을 하나도 마시지 않은 사람 같아보였고 나만이 조금 취기가 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웃다가 갑자기 박지민이 물어왔다 " ㅇㅇㅇ 너한테는 우정이 그렇게 중요했냐? " 그것도 엄청 진지한 목소리로 이런 얘기를 왜 저렇게 진지하게 하는 거지라고 생각하며 나는 대답했다 " 그치. 그땐 그게 전부인줄 알았거든 그래서 사랑이건 연애건 그런 건 그때 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했지" *** 사람들은 누구나가 각자의 인생의 주인공이라고 말한다. 나도 내 인생의 주인공이겠지만, 가끔 나는 단지 내 자신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 속의 조연에 불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참 빠졌있곤 했다. 누구나 경험해봤을 것이다. 소중한 관계를 지키고픈 어린날의 마음을 내가 딱 그러했다 학창시절 나에게는 우정이 그 무엇보다도 소중했다. 누군가 내가 사랑과 우정에 대해 논하자고 한다면 고등학생 시절의 나는 조금의 고민도 없이 우정을 선택한다고 자부할 수 있을만큼 한창 우정에 목을 메고 있던 나이었다. 심지어 모두가 로맨스에 빠져 운명적인 만남.첫사랑.연애에 대해 꿈꿀 나이였던 고등학생때의 나는 그런 단어들에 요만큼도 관심이 없었다. (그래.. 솔직히 조금 없지 않기는 했다) 그런 나여서였는지 유난히도 우리 넷의 관계에 다른 변화가 일어나지 않기를 소망했던 걸지도 모른다. 물론 그 소망이 깨지는 데 그리 오래걸리지는 않았지만 나는 상당히 사람들 사이의 심리관계를 잘 파악한다고 자부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 그런 나에게 연애감정을 눈치채는 것 정도야 일도 아니었다. 그래서 금방 알 수 있었다. 우리들의 사이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 차라리 몰랐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그 감정을..... 아무런 감정없이 친구였던 시절에 우리들은 서로에게 공평했다 어딘가를 가면 함께. 톡을 주고받는 것도 주로 단톡방에. 밥을 먹는 것도. 그리고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도 어느날부터였을까? 그 두 사람의 시선이 모두 너를 향하게 된 것은 아마 한여름 날이었던 것 같다. 전정국의 시선이 너를 향하고 있다는 걸 자각한 순간이 여느날과 다르지 않게 너는 무더위에 지쳐 교실에 책상에 얼굴을 붙인 채 좀처럼 움직일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 또한 그랬다 시끄럽게 떠들던 우리가 조용해졌을 무렵 문득 나는 왠지 고개를 들고만 싶었다. 그 때 나는 고개를 들지 말았어야하는 걸까? 아니, 그렇더라도 단지 눈치채는 시간이 늦어졌을 뿐 감정이 어딘가로 사라지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 쉽게 사라질 감정이었다면 내가 고려하지도 않았겠지 고개를 들어 뒷자리에 앉은 너에게 말을 걸려다가 너의 옆자리에 앉아있는 전정국의 얼굴을 보았다. 아니 '보였다' 라는 표현이 더 적합한 것 같다. 얼굴에 미소를 지은 채로 더위에 지쳐 잠들어버린 너에게 시선을 고정한 전정국은 너를 바라본다면 보고싶지 않더라도 볼 수 밖에 없는 위치였다. 나는 순간 당황하고 말았다. 남자와 여자사이에 친구가 없다고 사람들이 말하더라도 늘 장난스레 우리들 만큼은 절대 친구이상의 관계는 될 수 없을 거라고 단정짓듯 말하던 전정국이 아니었던가 나는 그만 고개를 돌려버렸다. 어차피 말하지 않는다면 모를 감정을 내가 눈치채버린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아니 알아버린다면 도움을 요청할지도 모르는 전정국을 보고 싶지 않았다. 자기감정에 유난히도 솔직하던 전정국이었으니까 그 후로도 나는 몇번이고 전정국의 감정을 눈치챌 기회가 많았다. 언제부터인가 박지민과 너 둘만 있는 것을 피하게 한다거나. 비오는 날이면 정반대 방향인 너의 집까지 데려다 준다거나.. 무엇보다 니가 아팠던 날 아파서 학교에 오지 못했던 날의 전정국을 너는 보지 못했겠지만 그 날 만큼 내가 전정국의 감정에 확신을 가진 날은 없었을 것이다. ======== 니가 아파서 학교에도 나오지 못했던 그날 전정국은 계속 너의 걱정만을 쏟아냈고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박지민이 갑자기 나를 불렀다. " ㅇㅇㅇ " "왜." 귀찮다는 듯한 목소리로 대답하는 나의 반응은 전혀 상관없다는 듯이 박지민은 나에게 말했다. "전정국 저러는 거 보니까 왠지 김탄소 좋아하는 거 같지 않냐?" 장난스럽게 진담반 농담반 섞인 웃음기 어린 말투와 미소를 띄운 얼굴로 박지민은 나에게 물었다. 나는 순간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곧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나는 말해야했다 "전정국이...? 에이.." 내심 놀란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표정을 얼마나 관리하려고 했는지 넌 아마 모를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전정국을 좋아했던건 아니었다. 나는 학창시절에 그 우정이라는 틀 안에 우리를 유지하고 싶었던 것뿐이었다. 나는 네가 둔해서 참 다행이라는 못된생각을 했었다 너만 모른다면 이 우정이라는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꺼라고 생각했다 ::::::::::::::::::::::::::::::::::::::::::::::::::::::::::::::::::::::::::::: 흐엥 ...시험앞두고 현생은 어찌하고 갑자기 삘 받아서 써버린 작품 심지어 준비하고 있던 작품도 아니었는데 게다가 남주가 별로 안 나왔어여 ㅠㅠ 진짜 급작스럽게 쓴거라서 잘 되지는... 않은거 같지만 다음에 글을 잘 다시 다듬어야겠네요 중편 이나 혹은 하편으로 구성해서 다시 돌아와야지.. 누군가 이 글 보긴 보겠죠? 〈그리곤 아무도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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