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토끼!!!
-..토끼요..?
.....저요...ㅋㅋㅋ
-..
이상한거 아니까 그렇게 노골적으로 싫은 표정 짓지 말아줄래요
왜요, 남장한 아이돌 처음봐요?
[Ep.4 대중가요 방탄 장학퀴즈]
"네! 방탄소년단과 함께 대한민국의 대중가요를 알아보는 시간. 방탄가~~요!"
"요오~~"
다시 돌아온 방탄가요! 오늘은 멤버들 전원이 쩔어때 의상을 연상시키는 와이셔츠에 검은색 정장바지를 입고있네요. 남자들 사이에서도 꿇리지 않는 핏을 자랑하는 지안. 하필 덩치큰 진형과 정국이 사이에 서서 심하게 여리여리해 보이는 것만 빼면 완벽한데요?
"방탄가요 돌아! 왔습니다~"
"오늘 의상들이 되게 깔끔하네요"
"쩔어라@&!"
"쩔어@#&!"
역시나 신나보는 소년들. 방탄가요가 돌아왔다며 이상한 손동작을 하는 윤기와 의상이 깔끔하다는 호석의 말에 오디오가 겹치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다같이 쩔어를 말해대는 방탄. 조심조심 쩔어 안무를 추는 석진과 정국 사이에서 지안이는 한껏 웅크리고 있네요. 당신들은 덩치가 커서 조심히 춰도 위협적이라고!!! 뭔가 뚱한 지안이의 표정이 이렇게 말하는 듯 합니다.
"근데 왜 갑자기 다들 맞춰입은 건가요? 저희 사복 아니었나요?"
"그니까 오늘 어떤.. 어떤"
"파틴가요오~?"
아, 계속 오디오가 겹쳐요. 분명 호석이 오늘 어떤 것을 하냐고 물어보려 한 것 같지만 오늘따라 하이텐션인 윤기에 의해 끊겼네요. 아 윤기군. 오늘 굉장히 하이텐션입니다.
"오늘은 어떤걸 하시는 건가요"
어떤걸 하시는 건가요 라니.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태태어로 진행하는 태형. 오늘의 주제는 대중가요 방탄 장학퀴즈! 입니다. 여러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부저를 준비했다는 피디님. 아, 이거 좀 불안해요
"부저요..? 막 뿅망치 이런거 있는거 아니에요? 완전 이상한거 있을거 같은데.."
"막 애교 이런거? ㅋㅋㅋㅋ"
거의 혼잣말 수준으로 조용히 이상한게 있을 것 같다고 웅얼거린 지안. 평소 똑부러지게 말 잘하던 아이가 이렇게 옹알거리니, 너무 귀엽네요. 또 그 옹알거림을 알아듣고 대답해준 석진이도 발리구요. 석진이가 지안을 보며 말하자 마찬가지로 석진이를 보며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는 지안이가 방송에 나가자 이 장면은 여러 아미들에게 움짤화 되었답니다.
리더 남준이가 제작진에게 부저 뽑기통을 가져오고 동시에 뽑은 번호를 오픈! 1번은 윤기, 2번은 호석, 3번은 정국, 4번은 남준, 5번은 태형, 6번은 석진, 7번은 지민. 마지막으로 8번은 지안이네요. 순서에 따라 부저가 들어오고 희비가 갈리는 방탄. 색종이부터 동전, 아령 등등.. 어느하나 정상적인게 없네요. 그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이었던 지안이의 부저.
"...이걸 쓰고 하라구요?"
바로 토끼머리띠 였습니다. 지안이의 부저는 토끼머리띠를 쓴 채로 토끼걸음으로 제작진 앞까지 가는 것 이네요. 한숨을 쉬면서도 조심스레 토끼머리띠를 써 보는 지안. 멤버들 모두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얼굴까지 빨개져 가며 웃어대는 석진이의 정강이를 퍽 차버리는 것 마저도 귀엽네요. 마침 머리띠도 검은색, 머리카락도 검은색, 넥타이와 바지도 검은색. 배부분만 하얀 검은토끼가 떠오르는건 저뿐일까요. 트위터, 네이버 등등 많은 연성러들이 거주하고 계신 웹사이트에서는 이날 특히 지안이가 토끼 수인으로 나오는 반인반수 글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답니다.
각자 자신의 부저들을 조금씩 연습 해 보고 첫번째 단계로 넘어갑니다. 첫번째 단계는 바로 네이버 지식인 퀴즈! 바로 지식인에 올라온 생각나지 않는 노래제목 을 묻는 사연을 보고 그 노래를 맞추는 게임이에요! 첫번째 문제가 나오자 마자 문제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달려나가 정답을 외친 태형. 아, 문제가 덜나왔는데 그러시면.. 결국 정답은 지민이 맞췄네요. 연이어 두번째 문제도 가장 처음으로 달려나가 맞춘 태형. 아, 이게 무슨 일인가요~ 제목을 잘못 말해 이번에는 석진이가 문제를 맞춥니다.
"힌트제공이 수준급인데?"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무룩해 있는 태형이를 놀리는 지안. 친구를 놀리며 깔깔대는 와중에도 잘생겼어요.
세번째 문제 비욘세의 single ladies 를 남준이 맞추고, 이번에는 윤기의 정답을 가로챈 석진. 이제보니 석진이가 가로채기 장인이었네요. 뒤에서
가로채기가 수준급인데요?
아 그럼요! 너꺼도 가로챌테니까 기대해요!
하며 노는 지안이과 석진이. 오늘은 진룬러를 위한 날인가요? 왜이렇게 떡밥이 많이 터지지!!(열광)
두번째 단계는 바로 노래연상 퀴즈네요. 그림을 보고 어떤 노래가 연상되는지 맞히면 되는 게임입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멘붕에 빠진 방탄소년단. 아니, 도대체 자이언티의 냉장고는 무슨 노래인가요!! 결국 어찌어찌 해서 동방신기 - 주문 을 맞춘 남준. 그런데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이번에도 옆에서 태형이가 "주문주세요.." 라며 힌트를 준 것..을...
.. 태형이 화이팅
두번째 그림은 어린 애기의 돌잔치 그림이네요. 멤버들이 정체불명의 그림을 확인하고 자리로 돌아가는 와중에 빙글 돌아서 토끼걸음으로 뒤뚱뒤뚱 카메라 앞까지 오는 지안.
"브라운 아이즈 벌써일년!"
"정답!"
드디어 처음으로 정답을 맞춘 지안이. 드디어 꼴지가 아니라며 좋아합니다.
러블리즈의 아츄와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까지 맞춘 방탄소년단. 그와중에 태형이가 아령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네요.
"아 8키로가 뭐가 무거워!"
"무겁지 야.."
"너는 근육쟁이 잖아!"
8kg 아령이 무겁냐는 소리를 했다가 졸지에 근육쟁이 소리를 들은 정국이. 지안이가 야 너가 한번 들어봐! 라며 태형이의 아령을 정국에게 가져다 줍니다. 그런데 지안아, 너무 가뿐하게 드는 것 아니니..? 무려 8kg 짜리 아령을 인형 들듯 힘든 기색도 없이 정국에게 넘겨 준 지안이에게 옆에있던 석진이 한마디 합니다. 너가 그렇게 가볍게 들어버리면 우리가 뭐가 되..
마지막으로 세 번째 단게는 첫 음 퀴즈입니다. 노래의 첫 음을 듣고 정답과 함께 춤을 보여주면 되는, 뭐 그런 게임이네요. 춤이란 소리에 얼굴이 밝아진 안무팀장 쪠홉. 두번째 문제와 세번째 문제를 연속으로 맞추네요. 남준이의 정체불명 총쏘는 춤과 너무너무너무의 하이라이트 부분과 엔딩부분 안무를 섞은 윤기까지 재밌는 일들이 굉장히 많았지만 그래도 세 번째 단계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문제는 바로 지안이가 정답을 맞춘 24시간이 모자라 가 아닐까 싶네요.
다음 문제는 무엇일까 귀를 귀울이다 기계음 섞인 초침소리가 나자 다들 급하게 부저를 누르는 멤버들. 그중에서 제일 튀었던 멤버는..
"토끼!!! 토끼!!!"
네.. 지안이었습니다. 저요 를 토끼로 잘못 외치며 뒤뚱뒤뚱 카메라 앞까지 걸어나온 검은토끼 룬. 아니, 거의 날라왔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토끼요.?"
"저요....ㅋㅋㅋ"
"..."
"이상한거 아니까 그렇게 노골적으로 싫은 표정 짓지 말아줄래요"
자신을 이상하게 바라보며 묻는 지민에 부끄러운지 얼굴을 가리며 대답합니다. 새침하게 이상한거 안다고 인정하는것도 귀엽고, 부끄러운지 볼이 불그스름해 진 것도 귀엽고.. 머리에 씌여있는 머리띠마저 귀여운 박지안.. 네.. 귀여워요..(코피)
"룬씨, 정답 말씀해 주세요"
"아, 선미선배님 24시간이 모자라요!"
정답을 맞추고는 재빨리 일어나서 노래를 부르며 허리를 천천히 숙이고 손목을 톡톡 치는 하이라이트 안무를 춥니다. 와, 그와중에 라인보세요. 얼굴까지 빨개지며 웃다가도 진지하게 섹시댄스를 소화해 내는 지안이에 여러 아미들이 심쿵당합니다. 게다가 와이셔츠+넥타이에 토끼머리띠 라니요..!! 사실 지금에서야 말하는 것 이지만 아미동생을 둔 아이돌에 1도 관심없던 언니가 동생이 보내준 이 짤을 보고 네이버 지식인에 올렸는데, 여러 일반인들이 이 질문을 보고 검색을 해 대는 바람에 실시간 검색순위에 방탄가요 와 방탄소년단 박지안이 아주 잠시동안 올라갔었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넌센스 제목 퀴즈. 총 네문제를 다 하고도 한문제 씩 밖에 못맞춘 정국과 지민. 꼴지를 가려내기 위해 석진이의 아재개그로 승부를 보기로 했습니다.
"자, 문제갑니다. 저는 섬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느 섬에서 태어났을까요?"
석진이 창작 아재개그를 내자마자 열심히 푸쉬업을 하는 지민. 쿠당탕 달려나가 정답을 맞춥니다
"아 우리 진형 핸썸이죠 핸썸!!!!"
우리진형 핸써엄!!!!! 카메라가 충격에 빠진 정국이의 모습을 잡네요. 입을 떡 벌리곤 눈을 요리조리 굴리는게 여간 당황한게 아닌가 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진형 핸썸에서 태어났죠!! 를 외치며 석진과 포옹하는 지민. 연이어 비춰진 멤버들의 표정도 좋지는 않아요. 특히 지안, 가소롭다는 듯 한쪽 입꼬리를 올린 채 입을 벌리고 있네요.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아재개그 라는 자막이 뜨지만 어쩌겠어요, 이미 지난 일인걸요. 쨌든 벌칙을 받을 꼴등은 정국이가 되었네요
"살다 살다 정국이 꼴등하는 걸 보네.."
"심지어 저글링 실패하면 처음부터 다시하는 거라고 본인이 정했거든요"
꼼꼼히 종이비행기를 접고 있는 정국이 뒤로 남준과 지안이가 말합니다. 처음 한번은 실패하는 듯 했으나 그래도 황금막내란 칭호 답게 두번만에 성공하네요. 저글링에 성공한 정국이 엔딩멘트를 치자 마자 오프닝때 보았던 인트로 영상이 나오며 영상이 끝납니다. 그리고 아미들은 생각하죠. 지안아, 토끼머리띠 한번만 더 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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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부운!!!!! 안녕하세요ㅠㅠㅠ
드디어 작가의 망할 시험이 끝났습니다ㅠㅠ
하.. 시험끝나서 신나서 들고왔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안드는..쿨럭
하.. 여전히 마지막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그래도 열심히 썻으니 반응좀 해 주세요..
/진짜진짜사랑하는 암호닉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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