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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입니다 공책에 몇장끄적여봤던 아인철수네용 히힣히 어늙여도마니사랑해주시고 맨인블랙도 많이사랑해주세요!!!암호닉받아용~!!

 

 

 

"누...구세요?"

나는 난생처음보는 까만이불에 까만침대에 까만벽지에 그리고 까만사람에 놀라 이불을 뒤집어쓴다.

분명,잠들기 전 까지만해도 책읽다가 책상에서 그대로 잠이들었었는데,

 

도대체 몇시간을 잔건지,아니 어쩌면 몇일을 잤는지도 모르지만 난생처음보는 곳에 이렇게 누워있었다. 그것도

 

"너 진짜 잘자더라,옷은 저 옷장열어서 아무거나 입어"

 

옷도 하나도 안입은채로..

 

어쨌든 일어나서 옷은 입긴 입어야 할텐데,일어나려하니 허리가 욱신거린다.

저사람이 누구인지,도대체 나한테 무슨짓을 하는건지,는 일단 접어두고 옷장을 여는데 하나같이 검은 옷 뿐이다.

대강 아무옷이나 입고 거실쪽으로 나가는데 그남자는 뭐가그리도 짜증이 나는지,미간을 잔뜩 찌푸린채 신문을 읽고 있었다. 정적이 흐르던중,

 

'꼬르륵'

 

정적을 깨는 소리에 나는 당황한채로 굳어져버렸고 그덕에 그남자는 신문을 내리고 나를 보았고 마치 나를 비웃는듯 웃었다.

 

"배고파?"

나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언제나 처럼 바닥에 앉았다.사람이 사는 집인데도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차가웠다.

 

"바닥 차가운데 왜 거기앉아 식탁에 앉아"

 

나는 전혀 느껴보지못했지만 순이가 떠난 후로 시간이 참 많이 흐른것같다.내가 순이를 기다릴땐 그저 마냥 곧 순이가 돌아올거란 생각에 마냥 좋기만 했는데...

 

까만 식탁위에 몇개의 접시가 올라오고 나는 어서 젓가락을 집었다.그러고는 또 아무말없이 그저 밥을 바라보았다.

 

"왜 안먹어?밥안좋아해?"

 

나도 모르게 또 기다리고 있었다. 예전같았으면 잘했다고,이쁘다고 머리를 쓰다듬어줬을텐데.

 

이때 갑자기 머리위에 뭔가 따뜻한것이 느껴졌다.

 

"이..이렇게 하면 좋아할거라고 했는데,아..아이 이쁘다~잘했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내머리를 만지는 서투르지만 따뜻한 그손이,그렇게 나를 보며 올라가는 입꼬리가.

 

"나는 아인이야 유아인 그냥 형이라고 불러 알았지?"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이미 내 안에 너무 많이 차지해버린 순이처럼,

 

 

아니 어쩌면 순이 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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