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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명의 연습생! 국민 프로듀서님께 인사! 

 

국민프로듀스님! 잘부탁드립니다! 

 

 

 

 

 

[프로듀스101/??] 꿈에 prologue | 인스티즈 

 

 

아직도 그 순간이 머릿속에 맴돈다. 아니, 잊을 수 있겠는가? 101명의 꽃도령(산적한명)들이 나를 향해 무려 배꼽인사를 했다. 내 한표가 절실하다며 자신을 픽미픽미 해달라며 백만불짜리 미소를 보여준다. 영원히 나에게만 보여줄 것같은 그 미소ㄴ..... 응? 프로듀서가 나 하나가 아니야??? 순식간에 내 옆에 어마어마한 꺄악군단이 자리잡았다. 나만보던 101명의 소년들이 점점 만인의 연인이 되어간다. 어.... 어.......?! 

 

 

 

[프로듀스101/??] 꿈에 prologue | 인스티즈 

 

 

 

 

 

저기요... 여기 꽃도령들이 저한테 프로듀스님이라 했습니다만. 저기ㅇ.... 아니 이년들이ㅂㄷㅂㄷ 

 

 

 

 

 

[프로듀스101/??] 꿈에 prologue | 인스티즈 

 

 

 

그렇게 나는 다른 사람들의 머리채를 한 움큼 잡아 챈(또 잡아채인) 후에야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잠에서 깰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 잠에서 ㄲ 

 

.......꿈이였어 시발? 

 

 

 

 

 

 

 

 

 

 

 

 

참 웃긴 꿈이였다. 아무리 가수 지망생이 많은 시대라 해도 무슨 옛날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도 아니고, 이런 프로를 만들리가 없지 않은가. 학교 갈 준비를 하며 생각했다. 내가 요새 본진이 없어서 많이 힘들구나... 미안하다 내 심장아. 언니 마음이 요새 철새같아서 말이지- 

 

 

어쨌든 간만에 재미난 꿈을 꾸었다고 생각하며 토스트를 입에 물고 신발을 신으려는 순간, 

 

'국민 프로듀스님! 잘부탁 드립니다!' 

 

나는 신발장에 입에 물고 있던 빵을 떨어뜨릴 수 밖에 없었다. 

 

 

[프로듀스101/??] 꿈에 prologue | 인스티즈 

 

 

 

 

 

예지몽도 이렇게 소름돋게 들어맞는 예지몽이 없었다. 이런 꽃미남 초호화 프로그램이 실재한다는 사실보단 바로전날 이 프로그램을 꿈 속에서 생생히 보았다는 사실이 소름돋아서 재빨리 집 밖을 나와 버렸다. 와... 대박. 애들한테 말해줘야지, 돗자리 깔아야하나, 어디에 깔지, 더워지면 은박지보다 대나무 돗자리가 나으려나. 소름이 잡생각으로 번져갈 즈음 버스가 도착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재빨리 검색을 해보았다. 꿈에서 본대로 프로그램의 제목은 〈프로듀스 101>. 가수를 꿈꾸는 101명의 소년들이 경쟁을 통해 11을 선발하여 데뷔하는 프로라고 한다. 101명이 인사를 하는 영상에서는 잊고있었던 소름이 다시 올라왔다. 와... 나 이러다 빨리죽는거 아니야?  

 

 

 

한명 한명 자기소개 영상을 보다보니 어느새 교실. 여고라 그런지 이 프로는 상당히 파급력이 컸다.  

 

 

 

"나는 벌써 고정픽 11명 다 채움!" 

"에이 난 자기소개만 보고는 아직 모르겠던데ㅋㅋ" 

"ㅋㅋㅋㅋㅋ여러분 성우 왜 안 빨아요? 옹성우 박성우~" 

 

 

나도 옆에 껴서 주섬주섬 친구들의 영업질을 듣다가 수업종이 치고 자리에 앉았다. 1교시는 모두가 잠을 위한 교시라고 외쳤지만 난 이 시대의 모범생! 이므로 열심히 수업을 듣다가 그만 이내 몸이 병든 닭에 빙의되셨다. 꾸벅꾸벅- 맨 앞자리에서 투명 상모(사물놀이 할 때 사용되는 리본 달린 모자)를 돌리는 내가 불쌍했던지 수업을 10분 일찍 끝내겠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마지막으로 기절했다. 

 

 

 

 

 

기절할때 얼핏  

 

'프로듀스님! 프로듀스님!!!'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던것 같기도. 

 

 

 

 

 

 

 

[프로듀스101/??] 꿈에 prologue | 인스티즈 

 

 

 

 

잠에서 깨어보니 이미 종례가 마친 후였다. 어떻게 점심도 안먹고 하루 종일 잘수가 있지...?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나년 잠만보 인정 호우! 선생님도 종례때 안깨우시고 그냥 가셨나보다. 어떻게 아무도 안깨워... 허탈감에 허! 하!를 외치며 가방을 싸고 밖에 나섰다. 먹구름이 끼긴했지만 아직 낮인걸 보니 아 맞다.. 오늘 단축이랬지. 그래서 이렇게 날 버리고 다 떠나가? 이런 씹던쓰레빠쓰리쥐같은...  

 

톡- 

 

정수리 정중앙에 불길한 감촉이 느껴졌다. 

 

툭-툭- 투둑- 

 

아... 이 진한 산성의 향기. 젠장, 이건 소나기이다. 소나기.. 작년에 데뷔해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국민 걸그룹 IOI의 노랫말이 떠오르는군. 이 비가 머리위로 쏟아 지면. 흠뻑 젖고말겠죠 내 책가방... 원래 공부 안하는 것들이 책에 흠집 안나게 더 신경쓴다고 했다. 나는 젖어도 내 책가방과 책들은 절대 아니된다! 그러니.. 이제 그만 다 그칠까 비야..? 

 

 

금세 그칠 비가 아닌 것 같아서 체육관 구석에 자리를 잡고 쪼그려 앉아 아까 보던 영상들을 마저 보기 시작했다. 와... 요새 아이돌은 머랭도 만들줄 알아야해ㅋㅋㅋㅋㅋ? 오우 얘는 뭐야 라이관린?ㅋㅋㅋㅋㅋㅋ 달걀 한판 다 부셔먹냨ㅋㅋㅋㅋㅋㅋ 한참 웃는데 번쩍하고 번개가 쳤다. 곧이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천둥 소리가 들렸다. 우르르 쾅쾅-. 엄마야ㅠㅠㅜㅜㅠ어렸을 때 부터 나는 유독 큰 소리를 싫어했다. 큰소리를 들은 후 놀란 심장이 고막으로 전해오는 고동소리가 싫었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게 된 후 혼자 남은 집에서 천둥 번개가 칠때면 100에서 1까지 세곤 했다. 그래서 지금도 두 손을 모으고 백, 구십구, 구십팔, 구십칠...사, 삼, 이, ㅇ.... 

 

 

 

 

 

 

"일" 

 

 

 

[프로듀스101/??] 꿈에 prologue | 인스티즈 

 

 

 

 

 

"괜찮아요?" 

 

 

 

 

 

어디서 본듯한, 교복차림의 남자애가 날 쳐다보고 있었다. 하얀 피부, 큰눈, 이목구비를 하나씩 따져보지 않아도 잘생겼다 라는 느낌을 풍기는 그 아이는 나에게 괜찮냐고 물었다. 내가 이렇게 잘생긴 애를 알고 있었나? 얼떨결에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순간 다시 천둥이 쳤다. 다시 눈을 질끈 감고 온몸을 움츠렸다. 천둥소리가 사그라들고 살며시 눈을 떠 휴대폰을 바라보았다. 휴대폰속 참가자는 머랭을 계속 만들고 있었고, 눈 앞의 남자애는.....어... 

 

 

 

 

 

 

[프로듀스101/??] 꿈에 prologue | 인스티즈 

 

 

 

 

 

영상 속 머랭을 만드는 사람과 똑같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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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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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작가님 관린이라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슨 역할일지 궁금하네요ㅠㅠ ??라고 제목에 있는 거 보면 관린이 말고도 많이 등장한다는 소리겠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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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사이로막가
맞아요!! 정확히 보셨네요:) 독자님짱짱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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