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남 전정국은 위험하다
by 미샹스
03
: 과거 여행 ①
(이번 편은 과거, 여주와 정국이 과거 연인이었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
***
(작가 시점, 정국과 여주의 과거)
"정~~국아~~"
한 여자가 방긋 웃으며 한 남자에게 뛰어간다.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 "누나 넘어져요! 조심조심"
남자의 조마조마한 표정은 보이지도 않는지 여자는 그대로 뛰어가 남자의 품에 안겼다.
"누나도 참... 그렇게 나 보고 싶었어요? 응?"
다른 사람이었으면 꼴불견이었다고 하겠지만 이 둘을 보고 있으면 어느 누구라도 미소가 나왔다.
"응! 정국이 많이 보고 싶었지 내가... 3학년 되니까 너무 힘들어 이제 졸업이고 나 고등학생 되면 이제 볼 시간도 없는데 보고 싶어서 어쩌냐..."
이 둘은 정국과 여주였다. 이 둘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었고
어리지만 성숙했던 정국의 끝없는 구애와 그 구애의 넘어간 여주는 중학생 때부터 풋풋하게 사귀어왔다.
수줍게 고백을 하고
수줍게 손을 잡고
수줍게 뽀뽀를 하고
하지만 이 둘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이유는 단순했다.
누군가 말했다. 뒤늦은 사춘기가 무섭다고 여주에게 사춘기가 찾아왔다.
#여주는 잘 웃는 아이였다.
하얗고 예뻤지만 얼마나 잘 웃는지 웃는 게 인상적인 그런 아이였다.
하지만 사춘기는 여주를 바꾸었다.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갑자기 달라진 환경과 성적 문제로도 충분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여주였다.
이런 스트레스를 받는지 중학생인 정국은 몰랐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 못 본다는 이유로 아직 어린 정국은 여주에게 투정을 부리곤 했다.
예민해진 여주는 그런 정국이 짜증 났다.
거기다 친구들은 얼마나 놀리는지
'야 그러다 애기 남친님 삐지는 거 아니야?' 이러면서 고작 한 살 차이인데 고등학생과 중학생의 차이라는 이유로
정국을 어리게 보는 주변 사람들에 의해 세뇌되었는지 정국이가 이제는 동생으로 여겨지는 여주였다.
거기다 정국은 누구에게나 친절했다. 여자인 친구들에게도 여주의 친구들에게도
마치 여주를 대하듯이 친절했다. 그런 게 여주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친절한 남자. 별로야'
그렇게 여주가 고1 때는 자주 만나지 못하였다. 고등학생과 중학생의 차이였을까
이러한 변화에 마치 여주는 사귀기 전과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국이 남자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동생 같았다.
이런 여주의 변화에 불안한 건 정국이었다.
눈에 띄게 변한 여주의 모습, 분위기가 불안하게 만들었다. 짜증도 많이 내고 불만도 많아진 여주였다.
거기다 연락도 뜸해지니 불안해진 정국이었다.
그렇게 여주는 식어가고 정국은 불안해져갔다.
그렇게 미적지근하게 1년이 지나 이제는 비슷한 위치가 되었다.
정국은 1학년 여주는 2학년
바뀐 게 있다면 이젠 정국에게도 성장이 찾아왔다.
급격하게 성장 한 정국이었고 그런 정국이 놀라웠으며 본인보다 커져만 가는 정국이 어색해진 여주였다.
하지만 정국이에게는 떨림이 남아있었다.
아직도 여주의 얼굴만 보면 가슴이 떨리는 정국이었다.
가끔있는 데이트에도 전정국은 처음하는 데이트처럼 떨렸다.
이런 정국의 마음과는 아쉽지만 여주는 반대였다.
여주에게 가장 큰 문제는 성적이었다.
생각보다 오르지 않는 성적 때문에 여주는 그 원인에 정국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그렇게 물 흐르듯 여주는 정국과의 관계에 대해 정리하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
화창한 날, 그 둘은 만났다.
"누나 그래서 내가..."
"그만"
"...어?"
"후... 이제 그만하자 우리"
"무슨 소리야 누나 또 왜 그래"
"이제 지쳐. 너도 이제 고딩이니까 알 거 아니야 나 공부해야 돼"
"... 그래도 잘 만났잖아 우리"
"너만 만난 거야 너만. 나 이제 맞춰주기 힘들어. 나는 공부가 더 중요해 이제"
"......"
"그리고 이제 널 봐도 안 설레. 예전 같지 않다고 이젠"
"나는 아니야"
"...."
"나는 아직 누날 보면 설레고 그리고 좋아 누나가"
"응 그래 너만 그런 거지. 사랑은 한 사람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 내가 그럼 어떻게 변해야 할까"
"....."
"어떻게 변하면 누나가 다시 돌아올까 응? 노력은 해보자 우리. 내가 노력할게 내가..."
"아무 노력도 하지 마. 그냥. 너는 모르겠지만 누구에게나 친절한 거도 별로고 네가 연하인 것도 별로야. 예전에는 뭐가 좋아서 그런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어"
"..... 누나..."
울었다. 정국은
정국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그런 당황스러움과 슬픔이었다. 난생처음 겪는
정국이 우는 모습에 흔들리는 여주였다. 하지만 #여주는 마음을 다 잡고 말했다.
"이제 울기까지 하니? 진짜 별로야 이런 거. 여자는 물론이고 나도 이런 거 안 좋아해. 그럼 간다."
그렇게 화창한 날에 둘은 헤어졌다.
그 이후로 정국은 많이 변했다. 잘 웃지도 않았다. 교무실도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
이런 소식의 여주는 죄책감이 들었다.
하지만 여주는 자신의 일도 벅찼다. 남의 일을 신경 쓸 수가 없었다.
그래도 여전히 미안하고 미안한 여주였다.
그러다 여주는 아버지의 사업 때문에 전학을 가게 되었다.
여주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모든 sns를 탈퇴했고 이사 가기 전 친구들과 연락을 끊었다.
여주에게는 죄책감에서 달아 날 숨구멍이 생겼다.
하지만 막상 전학 가서 생활을 할 때 여주는 후회했다. 익숙했던 그런 정국이 그리웠다.
이미 늦어버린 후회였다.
정국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계속
여주와 헤어지고 여러가지로 망가지고 상처받아 많이 바뀐 정국이었지만 그렇게 여주를 기다렸다. 원망과 함께
하지만 여주의 소식은 들을 수 없었다.
이에 정국은 생각했다. 언젠가 찾는다고. 언젠가 꼭 만나서 자기를 이렇게 버린 것을 후회시켜 주겠다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정국은 언젠가 여주가 희망했던 대학교를 지원했다.
이제는 바뀌어 여주는 미안함과 후회를 정국은 원망과 그리움을 가지고 있었다.
***
미샹스입니다...
과거 이야기... 단순하죠..ㅎㅎ 오늘 편 정말 노잼이죠...
진짜 이번 편이 제일 힘들었어요... 브금도 찾기가 힘들었고 분위기며 이 전편과는 다른 분위기, 브금을 써야했기에...
근데 저는 이런 이별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둘은 어렸고 또 순수했으니까요
여주가 고등학생이 되면서 이 세상의 단점. 공부라는 그런 세상 속에서 점점 변해가고 하는 모습이 당연했고 그런 공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고요
이때문에 포기하는것이 있음이 당연하기도 하고요.
암튼 결론은 이번 편 노잼... 생각보다 단순한 과거에 실망하시는 분들 있겠죠/// (과거보다 현재가 중요한거 아닙니까! 죄송해요 변명입니다...)
그런 독자님들을 위해서 이제 바로 앞에 과거인
대학교에서 처음 만난 여주와 정국이의 이야기를 오늘 내로 올립니다... (떠나지 마세요...ㅠㅠ)
(암호닉은 이 다음편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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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 뭐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