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래를 실은 고래의 라디오 ‘Whalien 52’의 Dj. ‘지민’입니다!”
다소 칙칙해 보이는 잿빛 라디오 스피커 너머로 푸른 바다의 향기가 한 아름 물든 남성, 지민의 청아한 목소리가 푸른 잔디 위 이슬을 타고 울려 퍼졌다.
“요즘 날씨가 많이 포근해지고 있는데요. 곧 있음 코끝을 스쳐지나갈 달달한 꽃향기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 한 편이 설레옵니다.”
그는 자신에게 할당된 문장들을 제 것으로 만들어 능숙하게 이야기를 진행해나가기 시작했다.
“오늘은 그런 꽃들을 기다리는 저의 마음을 그리듯 ‘기다림’이라는 주제의 사연들을 만나 보실 텐데요. 자, 그럼 바로 첫 번째 사연. 만나보실까요?”
흘러넘치던 노래가 잔잔히 줄어들자 그의 목소리는 마치 순풍을 만난 배처럼 귓가를 간질이는 바람을 타고 부드럽게 파도를 타고 넘실거렸다.
“1204님의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섬에서 임대형 맨션 한 채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희 섬은 비록 규모가 작고 나라에선 멀리 떨어져 외딴섬으로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예전부터 활성화된 무역으로 꽤나 번영되어 어느 도시 못지않게 살맛나는 곳이죠.”
한 문단을 다 읽어낸 지민은 저도 무언가 덧붙이고 싶은 듯, 은근슬쩍 한 마디 길게 끌어내다가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계속해서 문장을 이어나갔다.
“그런 섬 위의 바쁘고 위태롭게 굴러가는 시간과는 달리 저희 맨션은 매우 여유롭고 한가하게 흘러가고 있어요. 마치 다른 세상처럼……하지만 이런 맨션에도 가끔, 아주 가끔은 바쁜 날이 찾아오긴 하는데 바로 새 입주자가 들어오는 날이랍니다.”
새 입주자, 어딘가 낯설면서도 기대되는 단어. 지민은 조심스럽게 단물 먹은 웃음기가 곁들어진 목소리를 자아내며 입을 열었다.
“특히 이번에는 더욱 정신없이 바쁜 날이 될 거 같아요. 왜냐하면…,”
하지만 얼마 이어지지 못해 단물이 빠져버린 목소리였고, 새어나온 달콤한 정적이 조용히 귓가에 내려앉을 즈음에 손에 들린 종잇장이 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이야기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소녀’가, 이곳에 입주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어렸을 적에 한 번 본 것이 제 기억의 전부이긴 하지만…그때를 회상해보면 아직도 제게 건네 준 꽃의 향기가 코를 간질인달 까요, 아무튼! 곧 있으면 만나게 될 그녀를 기다리며 설렘에 잠 설치다 이렇게 사연 띄워봅니다.”
입가에 고여 있던 웃음이 터져버렸는지 결국 문장 끝에 ‘푸흐흐,’ 하곤 캐러멜 팝콘이 터지듯 달짝지근함이 묻어나는 흐뭇한 웃음을 귓속으로 선명히 흘러 들이는 그였다.
“이야, 이거 상상만 해도 기다려질 거 같은데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온다.’라…그저 부러울 따름이네요. …네, 그럼 애타게 그녀를 기다리고 계실 1204님! ‘너무 설레서 잠도 못 잤다.’는 말이 있지요, 하지만 잠을 설치다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그녀를 만나게 된다면 오히려 그것이 부담이 되고 악영향으로 끼쳐질지도 모르잖아요? 혹여나 꾸벅꾸벅 졸고계시다면 지금이라도 푹 주무시라는 의미에서 ‘Acro’의 ‘Lullaby’ 들려드리겠습니다.”
따뜻함이 묻어나는 피아노 소리가 곧 돌아올 봄바람을 타고 멀리, 저 멀리에 있는 잿빛 라디오 스피커 까지 닿아 파릇파릇한 풀의 향기를 남기곤 홀연히 사라져갔다.
“부디 좋은 꿈꾸시길…”
손끝으로 스며드는 찬 공기는 이 겨울이 절정을 맞이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게 했다.
― 길고양이 맨션 ―
#01
건조한 흙의 냄새는 희미해져가고 어느새 소금기 가득한 바다의 향기가 바람에 밀려들어 코끝을 한껏 간질이다 지나간다. ‘벌써 이만큼이나 왔나’싶은 마음에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면 수평선 너머 빠끔히 고개를 내민 섬 하나가 나를 반기고 있음이 눈에 들어왔다.
“하,”
입가에 머금고 있던 숨이 퍼져나가면서 안개처럼 희뿌연 입김이 내 두 눈을 휘감았다.
서서히 거쳐 가는 입김을 멍하니 바라보다 문뜩 하늘을 올려다보면 잔뜩 침울해 보이는 먹구름이 금방에라도 눈물을 뚝뚝 흘릴 것 같이 두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맺고 있었다. 비가 올 모양이려나.
나는 손을 뻗어 바닷물과 엉겨 붙은 구름을 향해 조심스럽게 손짓했다.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
“아가, 기억하렴. 분주한 발걸음이 우거진 정글 사이를 정처 없이 떠돌다 희미하게 밀려들어온 낡은 나무의 향기를 밟으면 점점 짙어지는 향에 취해 걸음을 옮기게 될 거란다. 놀라지 마렴, 내가 널 기다리고 있어 그런 거니까. 혹여나 나에 대한 기억이 흐릿해져도 걱정하지 마라. 내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찾아갈 테니….”
꿈이다. 아주 과거의 이야기가 스쳐지나가는, 정확히 너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그리웠던 너의 향기가, 어렴풋이 잔상으로 남은 너에 대한 기억이. 눈앞을 아른거리면서 내 마음 속을 잔뜩 헤집어 놓아버렸다. 하지만 내 손이 닿을 즈음 이면 넌 어째서인지 장난스레 미소를 입가에 걸치곤 연기처럼 사라져만 갔다.
그렇게 매일 과거를 곱씹고 꿈에서 깨기를 반복한지 수십, 수만 번째.
드디어 오늘, 너는 나와 같은 하늘 아래, 같은 땅을 밟는다.
창밖, 수평선 너머로 자그맣게 띄워 올린 배 한 척이 섬으로 향해오는 것을 바라보고 있자니 너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조각배처럼 하나 둘, 머릿속을 넘실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성이름, 이름아….”
하루에 몇 번 이상을 불러 봐도 너무 예쁜 이름, 이걸 앞으로 계속 부를 것 이라 생각하니 입이 귀에 절로 걸려왔다.
“흐흐흐”
결국 그 행복에 이기지 못하고 터져버린 웃음, 하지만 그것도 잠시 따갑게 느껴지는 시선 탓에 나는 웃다말고 느껴지는 시선을 쫓기에 바빠졌고,
“……으,”
쫓아 온 시선의 끝에는 아니나 다를까.
“뭐,”
큰 골칫덩이 하나가 아니꼽다는 시선을 팍, 풍기며 프런트 앞에 떡하니 서있는 것이 눈에 선히 굴러들어 왔다.
“형, 오늘따라 유독 이상하단 건 알고 있으시냐?”
존대와 반말이 기분 나쁘게 섞인 녀석의 말 속에는 가시가 박혀있었고 빠르게 내 귀를 타고 들어와 콕, 하고 내 성질을 찔러대었다.
“씹, 아, 몰라! 일 나갈 거야! 배 들어왔으니까 나가보시던가!”
“…미…친?”
그렇게 가시를 뱉다 말고 크게 버럭, 외치던 녀석은 이내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나는 현관문을 말없이 바라보다 작게 욕지거리 한 번 읊어보고는 황급히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내가 착각해도 단단히 착각했다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듯, 항구에는 이미 거대한 배 한 척이 몸을 드리우곤 수많은 사람들을 뱉어내고 있었고 정작 내가 배라고 생각했던 것은 그저 섬 근처에 터를 닦고 자리 잡은 돌덩어리에 불과했었다.
“도대체 몇 시간을 잔거야…”
나는 혼잣말을 내뱉고는 미간 사이를 찌푸리며 시계를 바라보았다. 시침은 내가 얼마나 잠을 잤는지 실감하게 만들었고 나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에 걸쳐둔 코트를 대충 걸치곤 밖을 나가기 위해 현관문의 문고리를 잡아 돌렸다. 돌렸는데……
후드득, 창문을 때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밖을 바라보면 이젠 날씨까지 날 돕지 않을 모양인지 울상을 지어보이고만 있던 먹구름의 터진 울음이 땅바닥을 적시기 시작했다.
“후……”
맥 빠진다. 비가 오는 날이면 늘 그랬다. 아니, 그랬을 것이다. 나는 잠시 주춤거리다 이내 현관에 놓인 우산 통으로 다가가 조심스럽게 우산 하나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이내 다시 문고리를 잡아 돌려 밖으로 나아갔다. 습한 공기가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로 내 몸을 짓누른다.
*
섬의 항구에 들어서자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것 마냥 뚝, 뚝,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이렇게 될 것이라고 어렴풋이 느껴왔지만…, 어딘지 모르게 느낌이 썩 좋지 않았다.
나는 고개를 갸웃 이다 창 문 밖을 바라보았다. 사람들은 관심을 끌기 위한 아이의 울음소리에는 신경 쓸 겨를 없다는 듯 내리는 비를 피해 제 각기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몇 년이 지나도 저 쌀쌀 맞은 무관심은 전혀 변하질 않는구나.
그렇게 찜찜함이 일렁이는 파도를 타고 요란한 울음소리를 동반한 배는 섬의 항구에 정착하자 배에 타고 있던 수많은 사람들은 이때를 기다려 온 것 마냥 와르르 쏟아져 나가기 시작했다.
비는 여전히 아니, 아까 보다 더 굵은 빗방울로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설상가상 무거운 짐 가방은 두려움에 질린 아이 마냥 내 두 손을 꼭, 붙잡고 있어 우산을 들 상황은 전혀 되지 못하였다.
사람들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겨우 배 밖을 빠져나왔지만 숨 돌릴 틈도 없이 나는 비를 피할 수 있을 만한 즉, 아무 건물 밑으로 뛰어들었다.
“…!”
아, 뛰어 들려다 ‘누군가’에게 손목을 잡혔다. 는, 말이 좀 더 정확하려나….
“……”
“……”
강렬한 눈빛이었다. 마치 사냥감을 잡은 ‘여우’처럼, 남자는 금방에라도 물어뜯을 것 만 같은 표정을 지으며 다짜고짜 입을 열었다.
“잠깐, 너 말이야.”
그의 목소리는 깊은 안개에 잠식 된 숲 같았다. 그래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헤맬 수밖에 없는 숲…나는 입을 다물고 그 숲을 헤매기 시작했다.
스며드는 빗소리는 섬 위의 사람들이 스쳐지나가는 소리와 얽혀 소란스러운 침묵을 자아내다가도
“한낱 인간 주제,”
남자의 목소리로 인해 금방 깨어져 나갔다.
“왜 우리의 냄새가 나지?”
“!”
불쑥 얼굴을 가까이 들이 미는데…이 사람. 아니, 사람이 아니야…? 순간, 고동색으로 일렁이던 그의 눈이 백금 색으로 차오르더니 우두커니 서있는 그의 몸체 뒤로 붉은 여우의 잔상이 을씨년스럽게 흩날렸다.
너무 놀란 나머지 나는 뒤로 헛걸음질을 치다 무개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청거리다 그대로 털썩, 주저 앉아버리고 말았다. 물론 그 와중에도 전혀 상관없다는 듯, 비는 여전히 굵은 빗방울을 쏟아내며 저의 슬픈 감정을 토해내고 있었고
“음, 그래 잠깐 나 좀 따라와 주지 않겠어?”
그 또한 여전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물음 아닌 물음을 던지나 싶더니 이젠 아주 끌고 갈 심산인지 잡고 있던 손목을 세게 쥐어 잡아 내 몸을 일으키려했다.
들고 있던 무거운 짐 탓인지 내 몸은 좀처럼 쉽게 일으켜지지 않았지만…어찌나 손목을 세게 쥐어 잡던지 이젠 잡혔던 손목이 쓰라릴 정도였다.
“아,”
결국 참지 못하고 짧게 고통이 묻어나는 소리를 뱉어낸 나는 불쾌하다는 표정을 있는 그대로 얼굴에 드러내 버리고 말았다. 잔뜩 구겨진 인상이 백금의 눈동자 너머로 비춰진다.
솔직히 지금 이 상황, 도대체 뭐가 어찌 된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다짜고짜 영문도 모르는 사람에게 손목까지 잡혀선…이쪽 입장으로는 당연히 기분 나쁜 것이 맞는 것인데,
“……”
오히려 더 기분 나쁜 표정을 지어보이며 나와 마주하는 남자의 태도에 나는 그의 뻔뻔함에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차분히, 최대한 이성적인 감각으로 생각을 정리하였다.
지금 여기서 괜히 시비를 붙어봤자 내게 이득 되는 것은 없을 것이다. 그건 그 누구보다도 이 상황에 처해있는 내가 가장 잘 아는 사실이니까.
“왜, 거기 앉아서 먹히고 싶은 거니 아가야?”
싸우자.
“…누가 누굴 먹겠다는 건지.”
나는 잔뜩 날이 선 어투를 내뱉곤 잡혀있던 손목을 억지로 풀어냈다. 상당한 고통이 뒤따랐지만 상관없었다.
“짜증나….”
비가 내리는 것도, 지금 내 앞에 있는 저 남자도. 길을 걸어 다니는 사람들 까지…모든 것은 깨질 듯 고통스러운 두통으로 변해 머릿속 깊이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거칠어지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자리에서 일어나자 주변의 모든 것이 왜곡되고 울렁이기 시작했다. 마치 바다에 비춰진 수많은 사람들의 형상처럼.
나는 비틀 거리다 겨우 중심을 잡았다. 손에 꼭 쥐고 있던 짐 가방은 이미 내 손을 떠나 길바닥을 뒹굴 거리기 시작한지 오래였고 멍하니 주변의 상황을 바라보다 문뜩 눈앞의 남자를 다시 바라보면
“……”
여전히 살벌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쏴아아—, 파도 소리와 맞물린 빗소리가 귓가를 맴돌 때마다 주위의 모든 것이 일그러지고 무너져 내려갔다. 고작해야 점점 아득해져만 가는 정신을 붙잡고 있는 게 다였지만 애써 여유롭게 지긋이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왜 그래요, 먹히기 싫어서 겨우 일어나 줬더니….”
*
항구에 도착하자 느껴진 것은, 백금색의 페로몬이었다. 익숙하리만큼 진하게 묻어나는…순간 강하게 밀려들어오는 향기에 절로 인상이 찌푸려지는 나였다.
페로몬은 숨겨야 한다고 내 그리 일러뒀건만…. 짧게 한숨을 내쉬다 수많은 사람들을 제치고 점점 짙어지는 색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우산 끄트머리로 고이는 빗물이 떨어져 내리면 몸에 닿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비를 맞고 있을 너의 모습을 생각하면 이런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부디,
“…ㅎ,형?”
“일하러 나간다고 해서 쫓아 나와 봤더니.”
그런 일이 만약이라 할지라도 현실 속에서 이뤄지지 않기를
“죽고, 싶어…?”
가슴 속에서 몇 번이고 되새겨보아도….
크게 요동치던 페로몬이 잔잔한 파도처럼 일렁인다. 뜻밖의 인물의 등장 탓일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보이는 녀석의 눈동자 속으로 천천히 너의 모습이 스며들었다.
하염없이 내리는 빗줄기 속에서 무너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버티는 네 곁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 섰다. 말끔하게 차려입은 옷과 못 본 세 많이 길은 네 머리카락이 빗물에 젖어 축축하게 눌러 붙은 모습 끝자락에서 살랑이며 다가오는 오묘한 육지의 향기에 살짝, 머리가 울려오기도 했다.
"형, 그. 이건……,"
떨리는 목소리, 들을 가치도 없는 변명…나는 녀석의 말이 끝을 맺기도 전에 입을 열었다.
"그래, 보아하니 네 방세가 많이 밀려있던 거 같던데."
"형! 아니, 이, 이 녀석 인간인데…!"
"…방. 비우고 싶구나?"
"형!"
"김태형."
"……글쎄 내 말 좀…!"
"나 두 번 말하는 거 싫어한다."
그제 서야 조용히 입을 다문 녀석은 투덜거림을 대신 하겠다는 듯 고개를 푹 숙이곤 찰박찰박, 고인 물을 작게 튀기더니 이내 걸음을 옮겨 시야에서 사라져 갔다. 그렇게 멀어져만 가는 그 뒷모습을 꽤 오래 동안 바라보다 어깨너머로 그려지는 너를 향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방탄소년단] 길고양이맨션 #0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5/13/23/8bd2810ac1c3f9850d641d5f16b9e70e.gif)
"괜찮아…요?"
드디어 나는 너를, 너는 나를, 서로가 가진 두개의 시선이.
*
"괜찮아…요?"
툭, 투둑, 머리 위로 쏟아지던 눈물이 멎어들었다. 나는 멍하니 어둠이 드리운 하늘을 바라보았다.
‘비색우산…,’
스쳐지나가는 익숙한 바다와 꽃의 향기…
흐려지는 시야 사이로 나는 점점 잠식 되어 갔다. 아마도 그게 내 기억의 전부인 듯.
"아, 깼어?"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반나절이 지난 후였더라,
-
안녕하세요!! 따름입니다앗!!!!!
글잡은 읽어보기만 했지 적어본 적이 없어서....두근두근..,
그런고로 이 글은 제 첫 글이라고 보면 되겠네요......후아....
참고로 이 글은 달달한 로맨스가 위주가 아닌! 스릴러물쪽에 가깝습니다. (레알참트루)
세계관은 공들인 만큼 많이 복잡할 거 같아서 연재중에 한 번
세계관 정리 사이트 혹은 이미지로 쪄서 올게요 ♥♥
떡밥도 많고! 이것저것 많이들 뿌려 두었으니 부담없이 오셔서 덥썩덥썩 물어줘요!!!
그럼 예쁘게 봐주시고.., 다음 글은 언제 올지 모르겠지만.., 다음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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