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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귤 전체글ll조회 527



Seasons of love 와 you 두 개를 번갈아 들으면서 썼어요. 둘 중 마음에 드시는 걸로 골라 들으시면 됩니다. 

최대한 두 노래의 분위기에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ㅅ; 

첫 번째가 Seasons of love 이고 두 번째가 You 입니다. You는 가사가 없어요. 

어떤 모바일에서는 반대로 뜨네요 모바일에서는 첫번째가 You 입니다


 







[백현/세훈] Daily life








*







   내가 11살이었을 때, 정확히는 막 초등학교 운동회를 앞두고 있었을 때, 엄마가 돌아가셨다. 나는 너무 어렸고, 아빠는 없었으므로 장례를 치를 사람이 없었다. 의사들은 나를 빙 둘러싸고 머리를 긁적거렸다.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니까, 너희 엄마가 이제 하늘로 가셨어. 보호자 한 명이 있길래 일단 그분께 연락드렸는데 안 오시네. 혹시……. 그리고 그 순간 병실 문이 열렸고 웬 남자 한 명이 다급하게 들어왔다. 남자의 키는 적당한 편이었고, 얼마나 급하게 뛰어왔는지 앞머리가 엉망이었다. 게다가 우스꽝스러운 앞치마까지 메고 있었는데 앞치마의 주머니 쪽에는 ‘행복 꽃집’이라는 진부한 가게 이름이 쓰여 있었다. 엄마가 하던 가게였다.



남자는 다짜고짜 나를 끌어안고 목 놓아 울기 시작했다. 의사들은 수군거리다가 이내 나가버렸다. 병실에는 셋만, 아니, 하늘로 간 엄마를 제외하고 오직 둘만 남아있었다. 남자의 울음소리가 귀를 때렸다. 사람이 그렇게까지 울 수 있다는 걸 그때 알았다. 나는 너무 당황해서 아무 말도,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었다. 장장 10분을 꺼이꺼이 울던 남자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세훈아, 이제 나랑 살자.”



그것이 나와 아저씨의 첫 만남이었다.






*







   아저씨는 23살로 나와 딱 12살 차이가 났다. 장례를 치르고 나서, 아저씨는 엄마의 가게를 닫았다. 그리고 엄마와 내가 살던 곳으로 와서 내 짐을 싸고, 엄마의 물건을 정리했다. 엄마의 물건을 정리하면서, 아저씨는 다섯 번이나 울었다. 그때마다 내가 가서 달래줬는데, 어깨를 두어 번 토닥거리면 아저씨는 눈물을 질질 흘리다가도 내게 씨익 웃어주었다. 엄마의 흔적을 모두 지운 후에 아저씨는 나를 데리고 기차를 탔다. 기차가 출발할 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이 사람은 누구기에 우리 엄마의 보호자였던 걸까. 지금 어디로 가는 걸까, 내가 과연 이 사람을 믿어도 될까? 한번 시작한 생각은 끝이 없었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아저씨가 병원에서 울던 모습을 떠올렸다. 그리고 믿어도 될만한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기차로 4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빽빽한 건물만 보고 살았던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아저씨는 내 손을 잡고주차장으로 갔다. 주차장에는 소형차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좀 작지? 그래도 들어갈 건 다 들어간다.”



아저씨가 멋쩍게 웃으며 차에 짐들을 밀어 넣었다. 뒷 자석은 상자 세 개를 넣자 꽉 차버렸다. 남은 상자 하나는 내 무릎에 올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아저씨는 운전하는 내내 뭐 마려운 강아지 마냥 안절부절못했다.




“세훈아, 안 무거워? 괜찮아? 미안해. 옷을 좀 두고 올걸.”

“괜찮아요.”



짧은 대답을 하고 창문에 머리를 기댔다. 차가움이 이마를 덮치고 어둠이 눈을 덮쳤다. 그렇게 차로 20분을 달리자 갈림길이 나타났는데, 오른쪽 끝에는 집이 하나 있었다. 아저씨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며 조곤조곤 말했다.




“저기가 앞으로 우리가 살 집이야. 5분만 걸어가면 호수도 있고, 숲도 있고. 옛날에 나랑 우리 가족이 살던 곳인데 지금은 아무도 안 살아. 엄청 넓어. 주말에는 호수로 낚시도 가고, 숲도 걸어보고 그러자. 재밌겠지?”

“네.” 





진심이었다. 가까이에서 본 집은 생각보다 더 컸다. 오랫동안 아무도 살지 않아서 그런지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먼지 때문에 기침이 절로 나왔다. 아저씨는 있는 창문을 다 열며 전기와 물이 들어오는지 확인했다. 다행히도 둘 다 모두 정상이었다. 아저씨는 가져온 상자들을 내려놓다가 아! 하고 소리를 질렀다.




“세훈이 방 알려줘야지.” 




아저씨는 나를 번쩍 안아 들고 계단을 올랐다. 2층은 복도식이었고, 방이 총 네 개가 있었는데 두 개는 침실이고 하나는 화장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서재였다. 아저씨는 오른쪽 가장 끝에 있는 문을 가리키며 저기가 내 방이라고 말해주었다. 맞은편이 바로 자기 방이니까 언제든지 와도 괜찮다는 말도 덧붙였다. 내 방에는 아주 큰 창문 하나와 용수철이 다 튀어나와 삐걱거리는 침대 하나 빼고 아무것도 없었다. 어둠이 잠식한 방 안에서, 그것들은 음산한 분위기를 내뿜었다. 아저씨는 내가 무서워한다는 걸 눈치챈 모양이었다.



“오늘은 나랑 같이 자자.”




아저씨가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저씨의 손은 길쭉하고, 커다랗고, 엄마처럼 예뻤다.




“참, 서재는 들어가면 안 된다. 아저씨 일하는 곳이니까.”




아저씨가 왼쪽 첫 번째 방을 턱으로 가리켰다. 그리고 다시 나를 안은 채로 계속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절반쯤 올라갔을까, 아저씨가 갑자기 멈춰 섰다.




“계속 올라가면 다락방이 나와. 여름에 창문 열어놓고 있으면 진짜 시원해. 그때 오자. 지금은 먼지가 많아서 못 가겠다.”




1층으로 내려오자마자 아저씨가 내게 걸레를 쥐여주었다.




“오늘 자려면 일단 거실부터 청소해야 해. 바닥 닦을 줄 알지? 거실 바닥 좀 닦아줘. 난 짐정리 하고 있을 테니까. 무슨 일 있으면 바로 부르고. 알겠지?”




고개를 끄덕거리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수도꼭지를 돌렸는데, 세면대가 아닌 천장에 달린 샤워기에서 차가운 물이 쏟아져 나왔다. 난데없이 맞는 물벼락에 정신이 쏙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물을 끄려고 더듬거리다가 미끄러져 보기 좋게 넘어지기까지 했다. 온몸이 아팠다. 그중에서도 특히 넘어질 때 닿은 손목이 제일 아팠다. 엉엉 울며 아저씨를 부르자 아저씨가 한달음에 달려와 물을 끄고 나를 일으켜 세웠다. 아저씨는 수건으로 내 머리를 털어주며 계속해서 괜찮냐고 물었다. 더 이상 손목은 아프지 않았는데도 눈물이 계속 나왔다. 아저씨는 손가락으로 흘러내리는 눈물들을 하나하나 다 닦아냈다.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울지 말고.”




나를 안고 거실로 나온 아저씨는 상자 속에서 드라이기를 꺼내 몸을 말려주기 시작했다. 몸에 닿는 바람도 따뜻했고, 머리에 닿는 손가락도 따뜻했다. 아저씨는 내 몸을 다 갈아입히고 나서야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이미 청소해놓은 거실 한쪽에 이불을 펴고 나를 눕혔다.




“많이 피곤할 텐데 먼저 자. 계속 옆에 있을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눈만 깜빡거리고 있는데 아저씨가 이불에 손을 올리고 자장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잘 자라 우리 아가. 아저씨의 목소리는 꿀이라도 발라놓은 것처럼 달콤했고, 쉴 새 없이 내 귀를 간질였다. 앞뜰과 뒷동산에. 내려다보는 그 눈이 한없이 다정했다. 새들도 아가 양도 다들 자는데. 점점 노래가 아득해지고. 달님은 영창으로 은구슬 금구슬을 보내는 이 한밤. 나는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내가 잠든 사이, 아저씨는 집을 다 정리했다. 나중에 하는 말을 들어보니, 내 방을 제일 먼저 청소했었던 것 같다. 먼지를 털고, 걸레로 닦고, 짐을 옮기고. 그 모든 것을 새벽 동안 아저씨 혼자서 다 했다. 결국 그 날, 아저씨는 밤을 꼴딱 새우고 말았는데 나는 그 사실을 아주 나중에서야 알았다. 일어나보니 다 정리된 집에 나는 입이 찢어지게 좋아했고, 아저씨도 그런 날 보면서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침은. 음.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나와 아저씨는 그렇게 같이 살게 된 것이었다.





 

*







   여름이 오고, 더위도 찾아왔다. 에어컨이 고장 났기 때문에 집 안의 온 창문을 열어놓고 선풍기 하나로 버틴 지 일주일째였다. 아저씨는 못 살겠다며 바로 AS센터에 전화했지만, 워낙 시골이라 일주일을 기다리라는 말만 돌아왔다. 거실에 누워 골골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아저씨가 벌떡 일어나더니 기분 나쁜 웃음을 실실 흘렸다. 




“왜 그러세요.”




자리에서 일어난 아저씨가 냉장고를 한쪽에 있던 수박을 꺼냈다.




“낭자, 저 두꺼비를 따라오시지요.”




아저씨는 수박을 안고 두꺼비 흉내를 내더니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얼마 전, 자기 전에 심심해서 아무 책이나 골라잡아 읽어달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책이 바로 ‘두꺼비와 지네의 싸움’이라는 전래동화였다. 매일 두꺼비에게 밥을 챙겨주던 소녀가 지네 괴물의 제물로 가게 되었는데 두꺼비가 지네와 싸워서 소녀를 지켜준다는 흔해 빠진 내용이었다. 11살이 듣기에도 너무 지루한 내용이라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아저씨가 너무 감동적이라며 울기 시작했다. 어른이 돼서 다시 읽어보니까 느낌이 다르다나 뭐라나. 그 후로 틈만 나면 저렇게 두꺼비 대사를 써먹었다. 아저씨를 따라 도착한 곳은 다락방이었다.




“저번에는 먼지가 많아서 못 들어왔었잖아. 여기 문 열고 있으면 아주 천국이 따로 없는데, 내가 왜 그걸 까먹고 있었지?”

 




아저씨가 다락방 문을 열자마자 시원한 바람이 몸을 훑고 지나갔다. 와, 대박. 선풍기 가져와야지. 아저씨는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칠렐레 팔렐레 1층으로 뛰어 내려갔다. 다락방은 생각했던 것보다 꽤 넓었다. 금방 다시 올라온 아저씨가 바닥에 얇은 이불을 깔고 선풍기를 연결했다. 열린 창문으로 기분 좋은 바람이 들어오고, 매미가 노래를 불렀다. 밖을 내다보면 우거진 숲과 호수가 보였다. 아저씨는 아예 다리 사이에 죽부인까지 끼고 이불 위에 자리를 잡았다. 나도 아저씨 옆으로 가서 누웠다. 나른하게 눈이 감겨왔다. 그렇게 우리 둘은 다락방에서 세 시간을 잤다.



일어났을 땐 이미 해가 지고 없었다. 깜깜한 다락방이 무서웠지만, 아저씨가 자고 있어서 불을 켤 수도 없었다. 할 일이 없어 멍하니 아저씨만 보다가 창가로 기어가 앉았다. 위를 쳐다보자 와, 하는 감탄사가 입에서 튀어나왔다. 하늘에서 별이 쏟아질 것만 같았다. 별들은 저마다 빨간색, 하얀색, 파란색으로 번쩍거렸다. 책에서 보았던 별자리들을 찾아보려고 눈을 이리저리 굴려봤지만 도통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다. 별자리는 포기하고 가만히 하늘만 보고 있는데 아저씨가 슬금슬금 일어나 기지개를 켰다. 아저씨는 연신 눈을 부비고 하품을 했다. 그리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어둠 속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나를 보고 거기서 뭐하냐고 물었다.




“별 봐요.”

“배 안 고파?”

“네.”

“그래도 뭐 좀 먹어야지. 수박 먹을까?”

“네.” 




아저씨는 수박을 가지고 내 옆으로 와 앉았다. 두 개로 갈라진 수박이 빨간 속살을 드러냈다. 아저씨는 능숙하게 수박을 자르고, 가장 씨가 없는 조각을 내게 내밀었다. 한 입 베어 물자 과육이 입에서 살살 녹았다. 흐르는 물기에 손이 찐득거렸지만 그런 건 신경 쓰이지 않을 만큼 맛있었다. 수박을 먹던 아저씨가 너무 씨가 많다며 울상을 지었다. 내가 먹으려고 미리 씨를 빼놨던 수박을 아저씨에게 주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아주 좋아했다. 그렇게 우리 둘이서 수박 반쪽을 해치우고 나니 배가 엄청나게 불렀다. 아저씨는 뭔가 생각났는지 다락방 구석으로 가 쌓인 물건들을 뒤적거렸다. 오, 찾았다. 아저씨가 기뻐하며 내게 준 것은 망원경이었다.




"이걸로 보면 별 짱 잘 보여."




다시 창가로 온 아저씨가 아빠 다리를 하고 그 위에 나를 앉혔다.




“아저씨. 별자리 알려주면 안 돼요?”

“응. 알려줄게. 무슨 별자리?”

“오리온자리요.”

“그건 겨울에 볼 수 있는 건데. 여름에는 못 봐. 겨울에 보여줄게.”

“계절마다 달라요? 별자리가?”

“응. 달라. 지금은 여름이니까 백조자리나 전갈자리? 그렇게 볼 수 있겠다. 비 오고 나면 은하수도 볼 수 있는데, 나중에 한 번 더 올라오자.”

“네. 그런데 겨울에는 좀 추울 것 같은데.”

“그래도 보러 오자. 원래 겨울에 별이 제일 예쁘게 보여.”

“그럼 보러 와요.”

“그래. 아, 찾았다. 이게 백조자리야. 예쁘지. 백조자리 전설은 알아?”

“네. 책에서 읽었어요. 제우스가 나쁜 놈이잖아요.”

“제우스가 나빠?”

“네. 나빠요.”

“왜?”

“부인을 두고 자꾸 바람 피니까 나쁘죠. 걔 싫어요.”

“그럼 백조자리도 별로겠네. 다른 거 볼까?”

“음.”




다음 날, 결국 아저씨와 나 둘 다 오후 1시가 돼서야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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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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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귤
미리보기 왜 이케뜨지 슬프시떼..;ㅅ;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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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댓글 달리자마자 열나게 달려왓어여!!!!! 존댓말이 좀 어색한데 어쨌든 글 분위기 너무 평화롭고 잔잔해요 완전 제취향 ㅠㅠㅠ
세훈이보다 더 어린애감성인 백현이도 귀엽고 시골분위기도 너무ㅇ아련하고 브금도 어울리고!!
1편인거 보니까 다음편도 잇겟죠?! 기대됩니다ㅎㅎ흫ㅎ
빨리 세훈이가 큰 모습을 보고싶네영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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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진짜... 헐... 글 분위기 왜 이렇게 좋져...? 진짜 제 취향 저격 하셨어여... 탕탕! 이런 감성적인 분위기 너무 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 세훈이가 자라면서 어떻게 전개가 될지도 너무 궁금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 하고 갑니다...♡ 잘 읽고 가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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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와ㅏ분위기너무좋고ㅠㅠㅠㅠㅠ배경이 시골이라 그런지 더 잔잔하고 감성적이에요ㅠㅠㅠ별자리 찾는장면이 아련하기도하고 예쁘기도하고ㅠㅠ브금도 너무 잘어울려요ㅠㅠ다음편도 기대할거에요ㅠㅠ신알신하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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