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같은 과, 그리고 남자들 5 (부제: MT 첫째날 1)
w. 흑과흑
BGM ; 2Young - Serendipity
" 자!! 다들 차례대로 버스 타고 질서 지켜!! 야 박찬열!! 너 새치기 하지말고 뒤에 서라~? "
학회장님의 말씀은 언제나 옳습니다. 암요. 어휴 근데 저 박찬열의 비글끼는 여기서도;; 눈을 감고 고개를 휘저었더니, 종인이가 날 뒤에서 이상하게 쳐다보더라.
" 뭐하냐, 안올라가고. " " 아, 미안. " 하고 째려보는데, " 야, 너 친구 없지? 일로와. " 하면서 내 양 어깨를 잡고 버스 안으로 들어서는거야.
놀래가지고 " 야, 너, 이거 무슨 짓ㅇ," 내말은 끝나지도 않은채 날 창쪽에 앉혀놓고 자기는 그 옆자리를 앉았어.
앉을 때 약간의 신음소리? 뭐라고 해야하나 암튼 앉을 때 나오는 탄식 있잖아 " 아... 아직 출발도 안했는데 피곤하냐. 하아." 하는데 섹시해 쥬글뻔.
" 어제도 술퍼마셨지? 그때 신입생환영회 때 처럼 마시면 니 간은 남아돌지 않겠다. 참 " 그래요. 내 오지랖은 여기서도 펼쳐집니다. 푼수처럼 입을 나불댔더니
자기 손으로 내 턱을 올리면서 말하는거야. " 어쭈, 이게 오빠앞에서 뭔말을 못해요. " 무슨 오빠야 오빠긴 동갑이잖아 슈발아
" 오빠는 개뿔, 생일로 치면 내가 니보다 누나거든? " " 어허, 14학번이 13학번한테 대드네? 잔말말고 과자나 꺼내봐. 아 핸드폰 없으니까 심심해 죽겠네 스바. " 하고
나는 쟤 입을 막기 위해 내 소듕한 과자를 줬지. 비싼건데. 아 맞다. 잊고 있었네. 내 마니또? 그래 많이 궁금할거야. 그래..
내 마니또는 바로 저기 버스안에서 무심한듯 창밖 풍경을 보면서 사탕을 빨아먹고 있는 아직 말도 못해본 말만 선배이지, 동갑이더라. 암튼 저애였어.
처음에는 쪽지에 '김민석' 이라고 적혀있길래, 음....누구지...? 했는데 버스에서 루한이가 " 야, 김민석 내 옆자리. 얼른, " 하고 자기 옆자리를 탁탁치면서 말하길래
헑하고 재빨리 고개를 돌려서 봤더니 이건 뭐... 얼굴도 내 한손이면 들어갈 것같은 그런 소두에 동글동글하게 생기면서 여장하면 나보다 이쁠 것 같은 사람이
눈을 크게 뜨고 루한이를 바라보면서 씩웃고 옆자리에 앉았어. 안그래도 큰눈을 똥그랗게 뜨고 쳐다보는데, 너무 동안이라 찬열이 동생이라고 해도 믿을 것같은..
암튼 아..어쩌지.. 아직 말도 안텄고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저렇게 사탕 빨아먹으면서 밖에 풍경을 보는데 눈매가 좀 세게 생겨서 차가울것 같고 그런데,
" 형, 형은 누나 있어요? " 라고 뒷자리 찬열이가 고개를 빼꼼 내밀면서 살갑게 물어보는데, 오늘 처음 봤는데 쟤는 넉살도 좋아..;;
" 어? 아 깜짝이야. 누나 말고 여동생 한명은 있다 왜. " " 오오오오~ " 하고 얘들의 탄성이 쏟아져 나오는거야. "민석이형! 나 소개 시켜주면 안돼ㅇ, "
"안돼." 종대가 말 끝나기도 전에 안돼라고 외치는 김민석씨. 단호하시군요. 처음으로 오빠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 오빠는 개새끼인데. 여러분 오빠에 대해 로망을 갖지 말아주세요. 제발.)
" 아 뭐야아.... 나 잘꺼야아! " 하면서 희수오빠 어깨에 기댔는데 사랑스러워서 쥬글뻔.
그러고 두세시간에 걸쳐 드디어 우린 춘천에 도착했어. 버스에 내리면서, " 우와아아아 펜션봐!! 끝내준다아아!!! " 하면서 종대가 제일 먼저 내려갔는지 우리에게 말해주는데,
와... 이게 펜션이여 작품이여 뭐여? 하고 감탄하고 있었는데, 잊고 있었던 세훈이 얼굴이 보이는거야. 안보는척 힐끔 봤어.
세훈이는 몸이 뻐근한지 고개를 원으로 돌리고 양 손을 하늘높이 눈을 찡그리면서 스트레칭을 하는데,
그대로 뒤에서 백허그할뻔 ㅋ 하아. 그나저나 이제 마니또 역할을 좀 해야되는데, 짐을 빼기 힘든건지 저기 민석이가 끙끙대면서 가지고 오는거야.
아, 이때다 하면서 짐을 같이 옮겨주려고 갔어. 갔는데, 갔는데.. 루한이가 잽싸게 같이 짐을 들어주더라..?
이게 뭔 시츄에이션? 마니또가 겹칠 수도 있나? 해서 준면오빠한테 가서 살짝 귓속말을 했어.
" 오빠, 혹시 마니또가 겹칠 수도 있어요? " " 아니? 왜? " 하는데 으잉..? 그냥 루한이의 매너인가보다, 하고 그냥 넘겼지. 뭐 다음에도 기회가 있겠지? 하면서
다같이 펜션 안으로 들어갔어. 남자방은 대따 큰거고 (워낙 사람이 많으니까.. ) 여자방은 뭐 그래도 다같이 잘 수 있는 충분한 크기였어.
짐을 정리하고 내 침구류를 가지고 오는데, 진리인가 뭔가 하는애 기억나? 걔가 일부러 그랬는지 몰라도, 내 침구류를 떨어뜨리게 하는거야.
내가 어이없어서 쳐다봤는데, " 아! 미안? " 하고 그냥 가는겨ㅋ 슈발 넌 이뻐서 봐준다ㅋ? 하고 짐정리를 하고 있었어.
밖에서 확성기 소리에 나와봤더니 펜션 옆에 작은 계곡 있으니까 여벌옷 준비하고 오라는 말이였어.
이럴줄 알고 오늘 화장은 물에 들어가도 지워지지 않는 워퉈풔뤕풔로 휘갈휘갈기 눈화장을 했지ㅋ 먼저 모자쓰고 안에 속옷입고 나시입고 흰 반팔입고 물에서 불편하니까
짧은 바지입었어. 뭐 춥지 않겠지하고 수건 달랑 하나들고 나가는데, 세훈이가 날 위아래로 쳐다보는거야.
"너 이러고 갈려고? 추워 디질려고 작정했냐?" 왜 하고 쳐다보는데 얘가 표정이 굳은거야.
" 따라와. " 하고 내 손목잡고 다 나갔는지 비어있는 남자방에 끌고 와서 자기 검은색 박시티를 주더라?
" 여자가, 흰티를 입으면 어쩌자는거야. 입고 나와. " 하고 방문 닫고 나가는거야. 뭐야.. 내가 지 마니또인가..? 하면서 입고 나갔어.
" 어? 뭐야, 저 티! 세훈이 형꺼 아니예요? 아까 봤는데? 둘이 진짜 사귀는거야? " 하고 나와 동급인 오지랖쟁이 찬열이가 우리 둘이 오자마자 큰소리로 얘기하는데,
(세훈이 형이라고 하는데 왜캐 어색하지) 어후 저 왠수야! 그걸 그렇게 말하면 어쩌자는거야..!! 하고 민망하게 계곡물에 들어갔는데,
내 관자놀이가 왠지 따가와서 왼쪽을 봤더니 눈이 커서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경수의 흰자와 검은자가 날 향해 있었어.
내가 입모양으로 '왜?' 했더니 그냥 그대로 뒤돌아가는 경수. 뭐야 찝찝하게.
" 얘들아! 계곡에서 좀 놀고 들어와! 난 좀 피곤해서 들어가 쉰다. " 와 함께 사라지는 준면오빠. 고마워요 오빠. 오빠가 부자라서 처음 고급펜션도 와보고 하네요.
말이 끝나자마자 찬열이가 날 업쳐매고 계곡물에 꽂는거야. " 아아아아악!!! 킄킄카하후푸합풒풒합핳핳ㅎㅎ "
덕분에 눈 콧구멍 입 귀 구멍이란 모든 구멍에 물이 들어가고 그것을 보았는지 백현이와 종대가 나한테 물을 갈기는데
내가 눈에 독기를 품고 " 야아아!!!!!! 니네 다 죽었어!!! " 나도 손이든 발이든 물장구를 있는대로 치면서 복수를 해줬어.
그렇게 몇시간동안 애들하고 재밌게 물장구를 치대니 힘들어서 나가 쉬는데, 누가 내머리 위로 수건을 올려주고 옆자리에 앉는거야.
" 괜찮아? 아까 물 되게 많이 먹던데. "
왠지.. MT편은 꽤 길것같다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괜히 디테일하게 그려나가는 건지.. 하지만 전 이어 쓸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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