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 동혁이는 무슨 죄...? "야 햇님이 진짜 예쁘지 않냐." "...어휴." "진짜 예쁘지. 아 너무 예뻐. 아니 뭔 애가 머리를 묶어도 예쁘고 풀어도 예쁘고 맨날 예쁘냐. 진짜 오바야." "...어어 그래 예쁘지. 햇님이 예쁘지~" "뭔데. 네가 왜 내껄 예쁘대." "...허 예쁘다 해도 지랄이야. 그래 못생겼다. 이햇님 개 못생김." "눈 없냐? 뭘 어떻게 봐야 못생겼냐." "아 나 진짜..." 2. 천이 부족해. "야 뭐가 더 괜찮냐." "오 너 이제 이런것도 입냐. 잘 어울릴듯." "뭐래. 햇님이꺼야. 골라봐. 뭐가 예쁜지 모르겠다." "그래 그럼 그렇지. 오 이거 예쁘네." "미쳤냐? 어깨 다 파인거 안보여? 이걸 입히라고?" "야 요즘 여자들 다 이정도는 입더라. 햐여간 유난을 떨어요 아주. 오 이것도 예쁘네." "진짜 돌았냐? 지금 이 천쪼가리를 입히라고? 와 아니 천이 부족하면 만들지를 말던가. 옷이야 이게?" "야 이햇님 이런거 잘 만 입고 다니더만. 진짜 조선시대냐. 아 걍 대충 원피스 아무거나 사 좀." "오 이거 괜찮ㄴ...아니 미친새끼야. 뒤에가 다 뚫렸네. 와 진짜 이햇님이 이런거 입으면 진짜 아오. " "....아니 왜 나한ㅌ...." 3. 포대. "이햇님. 담요 치워봐." "...어?" "담요 치워봐." "...아니 그게..." "와...미친다 진짜. 이게 옷이야?" "...이거 별로 안짧은 건데...? "이게? 안짧다고? 와 얘가 진짜. 큰일날 소리하네. 갈아입어. 뭐 내가 갈아입혀줘?" "아 싫어!" "빨리 갈아입어. 뭐 밖에 잘보일 사람이라도 있어? 있어도 안돼. 아 있으면 당연히 안돼." "허 내가 잘보일 사람이 너밖에 더 있냐" "그니까. 나는 너가 포대 자루를 입어도 예뻐. 너 이러고 나가면 나 오늘 하루종일 정신 못 차린다. 4. 불. "다 됐다." "오 이민형 한 솜씨하는데~~~" "으이구 너는 전구 하나도 못 가냐." "헤헤 너 있는데 뭐." "그냥 우리 같이 살까?" "...뭐래 또. 늦었어. 너 지금 안가면 버스 끊긴다." "와 이렇게 보내? 내가 침대도 옮기고 책상도 옮기고 전구도 갈았는데? 진짜 너무하다 이햇님." "...허 그럼 뭐 어떡해! 차 없으면 어떻게 가려고 집에." "안가면 되지." "엥? 뭐래 진짜." "아아 몰라. 안갈래. 오늘 너무 열심히 일해서 갈 힘이 없어. 배고프다. 밥먹자. 가자 가자." "? 야야 거기 주방 아니거든? 야!!" "알아. 밥은 이따 먹고. 불끌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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