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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박지훈] 내 친구가 너 좋아한대 中 | 인스티즈



내 친구가 너 좋아한대





 지훈아. ”

 그렇게 부르지 말아줄래. 무서우니까. ”

 박지훈. ”

 그렇게 부르지 말랬다고 바로 바꾸네. . ”



 공부한답시고 카페에 와서 음료만 마시고 있는 중이다. 진짜 여기 녹차 왜이렇게 맛있어? 처음에는 일상적인 얘기를 하다가 문득 든 생각은, 세현이었다. 박지훈, 이 꼬맹이같은 자식. 감히 누나한테 좋아하는 여자를 안 알려줘? 그렇다면 내가 물어보는 수밖에. 라는 생각으로 박지훈을 불렀다. 둘이 잘 되는 모습을 내가 생각해도 막 마음이 간질거리는 거 같아서 나도 모르게 지훈아. 라고 불렀다. 박지훈이 뭐 사준다고 할 때 빼고는 이렇게 안 부르는데. 박지훈은 무섭다며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해서 바로 바꿨다. 박지훈.



 너 요즘 좋아하는 사람 생겼지. ”

 누가 그래? ”

 정보통이 다 있단다. 빨리 불어. , 안 불어도 이미 다 알고 있긴 하지만. ”

 이미 다 알고 있다고..? ”



 내 질문이 그렇게 부끄러운 질문이었는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단어를 꺼내자마자 귀부터 빨개지는 박지훈이다. 어머, 설마 했는데 얘 진짠가보네. 누가 그러냐고 묻는 박지훈에 정보통이 있다며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막 올라갔다. 세현아, 진짜 맞나봐.



 넌 어떻게 내 친구를 좋아할 수가 있냐. 그럼 나한테 말을 하지. ”

 ……? ”

 축하해, 걔도 너 좋아한대. ”



 내가 여사친은 세현이밖에애들이 날 안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여사친 노릇을 박지훈이 다 해줬기 때문에 굳이 사귈 필요가 없었다없다는 것을 박지훈도 알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많이 마주치지 않았더라도 내 옆에 있는 세현이는 항상 자기 일 열심히하고, 남자란 아웃 오브 안중이니 그럴만도 하지.저번에 누구한테인가 세현이는 남자 애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나는 박지훈에게 축하한다고 전해주며 잘해봐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 박지훈의 핸드폰을 들어 세현이의 번호까지 저장해두었다. 박지훈은 뭐하는 짓이냐며 핸드폰을 뺐다시피 가져갔다.하지만 이미 저장한 뒤였다난 그 반응이 10년 친구인 내 앞에서 좋아하는 여자를 들켜 쪽팔리다는 것인줄 알았다.



──



 참 이상하다. 그래, 이상하다면 이상한거고, 서운하다면 서운한거다. 오늘 따라 학교에서 박지훈이 보이지 않았다. 아니, 보인 것은 맞는데, 나를 찾지 않았다. 등교를 할 때도 나를 기다리지 않았고, 그렇다고 어떠한 연락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래, 등교는 사정이 있어 그렇다쳐도, 급식실 앞에서도 나를 기다리지 않았다. 혹시 몰라 급식실 안을 들어가보니 박지훈은 이미 다른 남자애들과 급식을 먹고 있었다. 박지훈은 날 등지고 앉아있었고, 남자애들이 날 본 것인지 박지훈의 눈치를 보며 먹는 것이 급식실 밖인 여기서도 보였다.



 밥은 그렇게 먹지 못하고 혼자 교실에 와 박지훈이 왜 그럴까 가만히 생각해보아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혹시 부끄러워서 그러는 건가?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내가 아는 박지훈은 그럴 사람은 아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자기를 좋아하는 것을 알게되면 어쨌든간 먼저 고백하는 스타일이랄까?상식적으로 싫어할 사람이 어딨겠는가이렇게 혼자 잠수타고 먼저 가버리고 그런 애는 아니란 말이다. 분명 어제까지만해도 그 말을 뒤로 카페에서 나와서도 집을 같이 들어갔고, . 생각해보면, 아주 어쩌면, 어제부터 안 좋았던 것일수도 있다. 집은 같은 방향이라서 같이 걸었다 쳐도, 박지훈에게 연락 하나가 없었다. 평소 걔 성격대로라면 진짜 걔도 나 좋아한대?’ 라거나, ‘너 구라면 죽는다라거나, ‘세현이 뭐 좋아해?’ 라거나... 이런게 전혀 없었다.



 “ 성이름! 내가 몇 번 불렀는데, 무슨 생각해? ”

 ? , 미안. 그냥, 멍 때리는 중. ”

 지훈이 오늘 기분은 어때? ”

 ? , 좋을걸? 좋아. ”



 내가 정말 생각을 깊게 했는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세현이는 나를 몇 번 부른 것인지 내 앞자리 의자를 돌려 앉고 내 이름을 다시 불러서야 정신을 차렸다. 세현이에게는 그냥 멍 때렸다고 둘러댔다. 그랬더니 오늘 박지훈 기분 어떠냐고 묻는 세현이에 좋다고 얼버무리자 세현이의 입가에 화색이 돌았다. 정말? 아마 그럴거야.



──



 결국, 그렇게 하교도 혼자했다. 혹시 몰라 학교가 끝나자마자 박지훈 반으로 뛰어갔는데, 역시나 먼저 가고 없었다. 평소에는 몰랐는데 박지훈이 없어서 그런가 오늘따라 발걸음이 무겁기도하고, 외롭기도 했다. 항상 둘이 가던 길을 혼자가니까 그런건가. 서운하지않다면 거짓말일거다. 십 년 동안 박지훈과 부대끼고 살았어도, 그동안 박지훈은 내게 서운이라는 감정을 안겨준 적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서운이라는 감정이 밀려오니 서러움이라는 감정으로 바뀌었다. 내가 뭘 잘못했으면 말이라도 해주지. 그렇게 혼자 결정해버리고 혼자 가버리면 난 어쩌라고.



 오늘이 가도록 박지훈은 끝까지 연락하지 않았다. 미안하다거나, 오늘 무슨 일이 있었다거나. 변명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애꿎은 핸드폰만 부여잡고 있다가 갑자기 뜨는 통화 화면에 놀라 나도 모르게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발신자를 보았다. 박지훈이 아닌 이세현이었다.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억누르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

 - “ ………

 이세현? ”

 - “ 성이름아... ”



 통화를 받았는데도 아무 말이 없어 숨을 죽이니 미세하게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이세현? 이라고 이름을 부르니 그 미세한 소리는 곧 우는 소리로 바뀌었다. 성이름아.... 전화하자마자 욕하는 세현에 놀라서 무슨 일있어? 라는 말이 먼저 나왔다. 학교에서까지는 분명 밝았던 앤데.



 박지훈이 나 좋아한다며. 이어줄거라며..... 아니었어. ”

 , 무슨 일인데. 갑자기 왜그래. ”

 박지훈한테 고백했어. 오늘. ”

 ……

 나는 고백을 어떻게 하는 줄도 모르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몰라서 그냥 얼굴보고 말하고 싶어서 학교에서 나랑 사귀자고 했는데 뜸들이더니 미안이라더라. 분명 얘도 날 좋아하는데 왜 미안이라고 하지? 내가 잘못 들은거 같아서 뭐라고? 라고 물어봤는데 자기는 나 말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대. ”



 무슨 이런 청천벽력같은 소리가. 아니, 개같지도 않은 소리가. 바로 오늘 세현이가 박지훈한테 고백했다는 것도 놀라운데,세현이가 아무리 행동이 빠른 애라고는 하지만 이정도로 빠를 줄은 몰랐다박지훈이 세현이한테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더 놀라웠다. 그 말을 듣고 벙쪄 아무 말도 못하고 있으니 세현이가 다시 입을 열었다.



 나 혼자 착각한 건가봐. 아까 박지훈 표정 안 좋아보이던데 연락해봐. ”







+ 항상 전 많이 썼다고 생각 하는데 보면 옮겨놓고 보면 아니네요....

다음에는 더 많이 쓰고 올게요!!!!!!!!

아 암호닉 요청하시는 분들 꽤 있으시던데.... 전 아직 암호닉 할 그런 단계(?) 까진 가지 않은거같아서....

그래도 원한다!!!!!! 난 원한다!!!!! 싶으신분들 또 계시면 다음편부터는 할게요!

감사합니다 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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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밍..ㅠㅠㅠ여주 친구도 넘 애잔하네요..지훈아 빨리 여주 좋아한다고 말해라..
작가님 좋은 글 감사해용 ♥

7년 전
독자2
에 미친 세현이가 여주한테 지훈이랑 연락해보라고 그런거보니 지훈이가 얘기했나봐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 좋아한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치겠다 여주 왜이리 둔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림 글 써쥬셔서 감사해요 ❤️❤️
7년 전
독자3
여주 친구도 애잔... 여주도 애잔.. 왜 이리 둔하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엥유ㅠㅠㅠㅠㅠㅠㅠㅠ 담편도 기다릴게요 작가님...❤❤
7년 전
독자4
원합니다!!!!!! 암호닉 원해요! 워후! 박지훈 이 칼같은 남자야ㅠㅠ
7년 전
독자5
헐 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 셋다 맘ㅇ아프다ㅠㅠㅠ
7년 전
독자6
뭐야 자기가 착각해놓고..암튼 빨리 풀렸으면 좋게써여ㅠㅠ
7년 전
독자7
빨리 둘이 이어져라..이어져라..
맴이 아프다 아퍼ㅠㅠ

7년 전
독자8
아이구ㅠㅠㅠ
박지훈 왜 그랬어 왜 세현이 착각하게했어ㅜㅠ
엉엉 얼른 둘이 잘 돼라 ㅜㅠ

7년 전
독자9
헐 세현이 어떡해ㅠㅠㅠㅠㅠㅠ맘이 아프네요..ㅠㅠ
7년 전
독자10
여주 친구도 은근 안타깝넹ㅎ 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지훈이는 여주꺼야!!!!알앗지!??????

7년 전
독자11
세상에 ㅠㅠㅠㅜ 여주 ... 얼른 눈치채조 .. m ㅜㅜㅜㅜ 아무리 봐도 지훈은 너 조아해 ㅜㅜㅜ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 <
7년 전
독자12
세상에... 암호닉 신청하고 싶어요! 다음 편 올라오면 꼭 신청할게요. ㅠㅡㅠ 얼른 둘이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지훈이 마음을 알아줘... 이 바보 멍청이... 다음 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
7년 전
독자13
ㅎ..ㅏ 빠른업뎃 사랑해요ㅠㅠㅠ너무재밋어요
7년 전
독자15
뭐여ㅠㅠㅠㅠㅠ박지훈세상에나ㅠㅠㅠㅜㅠ 고백하뉴여자애도ㅠ상처받았을것이고 지훈이도 상처받았겠네요ㅠㅠㅠ 여주 ....
7년 전
독자16
암호닉 원해요!! 원츄 원ㅇ츄!
7년 전
비회원5.137
여주야...... 지훈이는 ㄴ...널 좋아하는 것 가..ㅌ..타
7년 전
독자17
지후나 잘해써....여주가 눈치가 없어서 미아내ㅠㅠㅠ친구야 너두미아내ㅠㅠ
7년 전
독자18
아이고... 정말 다들 마음 아프고 여주는 언넝 정신 차리자.. 이게 무슨 꼴이람... 언넝 잘됐으며뉴ㅠㅠㅠ
7년 전
독자19
그래ㅠㅠㅠ친구아가아니라 너잖아ㅠㅠㅠㅠ우리지후니속상하지ㅜㅠ둘이빨리빨리잘돼자!화이팅!!
7년 전
독자20
아얏 지금 봐써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ㅇ 지후나 다음 화도 보러감니댜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2
허억허억 지훈이가 세현이한테 말했나봐요!!!그게 아니고서야 지훈이한테 전화해보라고할리가....! 그렇다면 세현인 정말 좋은친구네요 그나저나 지훈이는 자기가 여주좋아하는거 들켰을까봐 귀가 빨개진건덴...
7년 전
독자23
헐 예상은 했지만 세현이 넘 맘 아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훈이가 좋아하는 여자가 예상대로 세현이가 아니였어요 과연 누굴지 궁금 (의미심장한 웃음)
7년 전
독자24
친구 너무 안타깝지만....어쩔수없어 하하 너무재밌어요 작가님♡♡
7년 전
독자25
세현이도 안타깝지만 그래도 지훈이는 여주랑 이어져야해.....
7년 전
독자26
그래도 친구가 나쁜아이가 아니여서 다행이다..ㅠㅠ
7년 전
독자27
아흐으윽 ㅠㅠㅠ 이거 왜 이제 읽었을까뇨 ㅠㅠㅠ 너무 설렌다 지훈이 성격 대입도 너무 잘되고요ㅠㅠㅠ
7년 전
독자30
세현이 맘 아프겠네요ㅜㅠㅠ
7년 전
독자31
ㅠㅜㅠ다 왜이렇게 짠해요ㅠㅠㅜㅜ
7년 전
독자32
빼박 여주 조아하는거자냐...
6년 전
독자33
여주 ..
6년 전
독자34
아 세상ㅇ에 여주 너무 눈치 없다요 아 아 저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빨리 다음편을 보러,,,
6년 전
독자35
와 다행이야ㅠㅠㅠㅠㅠㅠ 여주가 여우짓했다고 욕먹진 않겠구마뉴ㅠㅠㅠ
6년 전
독자36
.....세현이 엄청 행동파네 벌써 고백 ...아 먼가 안쓰러운데 좀 앞서나간것듀 같아 친구야ㅠㅠㅠㅠㅠ여주야 지훈이 달래조 어서 !
6년 전
독자37
으ㅏ아아어어우ㅜㅜㅜ 지후나,, 어서 고백해줘
6년 전
독자38
내가 봐도 지훈이는 그 여자아이를 좋아하는 건 아니야...그러니까 지훈아 빨리 고백하자..내 생각으론 너가 좋아하는 건!
6년 전
독자39
바보여주야ㅜㅜㅜ너를젛아하지세상이ㅠㅠㅠㅠ
6년 전
독자40
잘봤어유ㅠㅠ제발이어져라
6년 전
독자41
여주친구도 나름 ㅜㅜㅜㅜㅜㅜ 불쌍하구
6년 전
독자43
여주 친구 사람 곤란하게 하는 타입이네요ㅠㅠ지훈이 얼른 여주에게 자기감정 고백하고 사겼음 좋겠어요ㅜㅜ
6년 전
독자44
아ㅠㅠㅠㅠ 제발 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5
둘이 참 ㅠㅠㅠ애잔하고 안쓰럽네요ㅠㅠ
지훈이는 왜 여주 피하는걸까요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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