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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안형섭/ Oh! little girl ]

01


by. 주디파크 














'' 꺼져. 동양인이랑은 안놀아. 니네 나라로 돌아가." 


" 으. 냄새나."








아침에 일어나서 커텐을 치고 햇살이 딱 눈부시게 나는걸 확인하는 순간, 나는 그 순간이 하루중에 가장 우울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또 지옥같은 하루가 시작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해오면 또 살기싫고, 한국으로 가고싶다는 생각만 입가에 맴돈다.

큰 꿈을 가지고 사랑하는 가족, 내 친구들 , 모든것을 다 두고 떠나온 이곳은 왜 내가 생각하는것보다 버티기가 더 힘들까. 






무섭고, 두렵다. 이곳은








" 장난해? " 








고개를 들어 쳐다보기도 전에 내 몸은 교실복도 바닥에 주저앉듯 앉혀졌다.

오늘도 역시나 큰 일을 저질렀다.  힘없고 약한 동양인 여자아이라는게 이유였을까 남자아이들 여자아이들 구분없이 나를 비웃고 차별하기 일쑤였다.

그냥 내 얼굴을 보는것으로도 기분이 나빴는지 내 어깨를 힘껏 밀치고 가더니 우르르 몰려와 주저앉은 나를 둘러싸 욕을 해대기 시작했다.

눈물이 차올랐다. 그들은 나를 ''말도 못하는 벙어리 동양인'이라고 불렀다.

나는 수업시간에 항상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기죽어있었다. 친구가 없는것은 물론이였고, 어딜가나 난 항상 혼자였다. 

주저앉은 나에게 비웃고 욕을 한 아이들은 그세 다른곳으로 몰려갔다. 아이들이 떠나간뒤에도 바로 난 일어나지 못하고 

주저앉아 울고만 있을수밖에 없었다. 비웃음당하기 좋게, 바보같이 주저앉아 그냥 울고만 있었다.
















" ......."



[프로듀스101/안형섭] Oh! little girl 01 | 인스티즈




긴 머리를 푹 숙이고 눈물을 쏟고있는 와중에 얼굴 밑으로 손이 불쑥 들어와 휴지를 건네 고개를 살짝 들었다.

처음보는 동양인 남자아이였다.  코가 잔뜩 막힌 맹맹한 목소리로 땡큐라는 작은 말을 건네고는 눈물을 벅벅 닦았다.


남자애는 괜찮냐고 곧 물었다. 여전히 고개를 푹 숙인 나는 눈물이 참을수가 없어서 숙인 채 고개만 끄덕끄덕거렸다. 

얼핏 봤을때 동양인같이 생긴 그 남자애는 너는 어디서왔어? 라고 물으며 대답을 잘 하지 못하는 내게 대답을 물었다.

중국인이야? 아님 일본인인가? 영어로 혼자 중얼거리던 남자애는 금세 눈이 동그래지기 시작했다. 







".... 혹시 한국인이야? " 













한국인이냐는 또박또박한 한국말 말투의 남자애의 말에 나도 모르게 훌쩍거리며 눈물을 닦다 눈이 동그래져 아이를 쳐다보았다.

대박..하며 놀란 남자애 못지않게 역시 나도 놀란건 마찬가지였다. 왜냐면 이곳은 동양인은 거의 나밖에 없었고, 전에 알던 동양인 친구는

있어도 우리나라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반가움 보다는 일단 놀랐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거 같다.






" 일단 일어나. 여기 계속 이러고 있을거야? " 








남자애는 내게 손을건네 나를 일으켜 주었다. 정신이 이제 제법 드는거 같은 기분이였다. 

휴지도 건네주고 고맙다는 말은 꼭해야겠다. 아깐 운다고 말도 못하고 끄덕만 거렸는데 싶었다.







- 아...휴지 고마워. 고마워..








나도 모르게 기가죽은듯이 고맙다는 말만 그냥 맴돌듯 아이에게 말을 했다. 내 앞에선 똘망똘망한 눈을 하고는 나를 쳐다보는 아이를

보며 말을 하자 갑자기 다가와 내 눈가에 손을 갖다대 휴지조각을 떼주었다.





" 여기 휴지 묻었어. 

이제 다 운거야? 아깐 왜 그렇게 울고있었어..? "


- 아..그게...그냥..




머뭇머뭇거리며 차마 이야기를 다 할수 없었다. 그냥 대충 얼버무리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다.








" 나 한국사람 이 학교에서 니가 처음이다?  너도 수업 끝났어? 

 아, 맞다. 생각해보니까 나이도 안물었네.나는 19살이고 안형섭이야. 그냥 편하게 섭이라고 물러도 되고, 잭이라고 불러도 되고. 넌 ?" 




- 아..어 나도 19살이야.. 아깐 정말 고마웠어... 




" 너 근데 왜이렇게 힘이없어? 맛있는거 먹으러 갈래? 너무 부담스러우면 거절해도 좋아.  " 


- 어..? 아 응..! 좋아.












별거아니라는듯 싱긋 웃으며 해맑은 미소로 날 쳐다보며 묻는 아이였다. 정신을 말짱하게 차리고 보니 꽤 반듯하고 잘생긴듯 한 아이인거 같다.

부담스러우면 괜찮다고 해주었지만, 오랜만에 누군가가 나와 함께 시간을 내준것이 너무 고마웠다. 

좋다고 말하자 아이는 입꼬리를 올려 웃고는 같이 걸으며 가게 되었다. 









" 한국에서 어디서 살았어? "


" 근데 나 왜 이때까지 너 한번도 못봤지? "


" 너 지금은 어디살아? " 


" 나 아는 한국식당집 있는데 진짜 맛있다! 거기도 갈래 ? " 






도도하게 생긴거와 다르게 의외로 아이는 말이 참 많았다. 햄버거를 한입 베어물때마다 아이는 내게 하나도 둘도 아닌 질문들을 우르르 쏟아내며 물어보기 시작했다.

조금 특징적인게 있다면 아이는 말을 할때마다 조금은 부담스러울정도로 눈을 정말 많이 마주치며 이야기를 한다는것이였다.

크고 맑은 눈동자 쳐다보느라 하마터면 대답을 놓칠뻔했을정도였다. 









- 나 서울 살았어! 음 ... 지금은 아까 거기 정류장 거기 내리는데서 조금만 가면 우리집이야. 



" 어? 나도 그 근처 사는데! 대박, 그럼 혼자사는거야? 



- 응 혼자 살고 있어. 너는? 




" 나도! 예전에는 같이 사는 형 있었는데, 지금은 혼자 살아.  " 









또랑또랑하고 맑고 오히려 소녀같은 아이와 달리 힘이 없어 풀이죽은 나는 그렇구나 하며 그냥 말없이 감자튀김만 쳐다보며 푹푹 찍어먹고 있었다.

아래로 향한 내 얼굴로 고개를 내려 나를 쳐다보는 아이와 눈이 마주쳐 고개를 훽 하고 들었다.



" 나는 막 반갑고 기쁘고 그런데... 너는 하나도 안그런가보네.."


- 어..? 아.. 그게 아니고.. 미안...그냥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가봐.. 아니야 아니야 진짜 기뻐 좋아! 



입술을 삐죽 내밀며 칫 하는 표정을 하는 아이는 이내 씨익 하고 웃어주는 내 표정에 다시 입꼬리를 씨익 올려 히- 하고 웃어주었다.

낯선사람과는 무슨말을 계속 이어가야하지? 하는 부담감이 존재하는데, 이 아이는 좀 달랐다. 

오히려 대화가 안끊기게 말을 계속 이어가며 내게 말을 걸어주었다. 햄버거를 다 해치우는 상황에서도 쫑알쫑알 대며 내게 말을 건넸고

다 먹고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도 역시나 마찬가지였다.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제 폰을 불쑥 내밀어 대는 아이였다.



" 친해졌으니까 당연히 교환도 해야지! " 


- 응. 안형섭? 이라고 했지? 


" 응! 아싸 한국친구 생겼다! 봐봐 보여? 나 진짜 한국친구는 여기서 처음이야. 특별히 하트 붙여줬지롱"



[ 한국친구, 000♥] 라고 저장한 화면을 내게 보여주며 자랑하는 아이를 보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픽 하고 나왔다. 

형섭이는 우리집에서 그닥 멀지는 않은 곳에서 살고있었다. 이렇게 가까운곳에 한국사람이 있었다니.. 




- 우리집 다 왔어. 오늘 정말 고마웠어. 학교에서 마주치면 또 인사할게. 안녕! 


" 마주칠때만 인사하려고? 나도 즐거웠어. 잘가~ 다음에 진짜 내가 말한 식당 가는거다?" 











헤어짐을 인사하고 집으로 들어와 씻고는 바로 침대로 누웠다. 기분이 이상했다. 아직도 귀에 생생하게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오는것만 같았다.

좀 특이한 친구인거 같으면서도 묘하게 더 친하게 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가도 기분이 뭔가 이상했다.

쿠션에 얼굴을 파묻고는 그냥 한숨만 길게 쉬고는 또 시작될 내일은 어차피 같겠지 라는 마음이 맴돌았다. 

어차피 또 반복될건데 뭐, 내일되면 또 똑같을건데 뭐.. 하는 생각에 갑자기 밝아졌던 마음이 다시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카톡]
















그때, 잘 울리지 않는 카톡 알람이 울렸다. 누구지.















































-----------------------------


똥손 죄송해요..

일단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다 복받으실거에요.

형섭아 누나가 많이 아껴 

망했네여...재미로 읽어주세여.....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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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33.52
아 형섭 ㅠㅠㅠㅠㅠㅠㅠ 형섭이랑 너무 잘어울리는 글인것같아요ㅠㅠㅠ 다음화도 기다릴게여!!!!!
6년 전
주디파크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흑흑
6년 전
독자1
헐 망했다뇨 형섭이 대힐링입니다 그냥 힐링의 아이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 마주치면서 얘기하면 진짜 힐링될 것 같아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용
6년 전
주디파크
읽어주샤서 너무 감사합니다ㅜㅜ!!!! 다음편도 열심히 써서 찾아뵐게요
6년 전
독자2
대박 여주 보면 예전의 제가 생각나서 뭔가 더 몰입이 되고 그러네요 ㅜㅜ 그 때 저한테도 형섭이 같은 친구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ㅁ; 글 너무 좋아요!! 다음편 기대할게요 :)
6년 전
주디파크
ㅠㅠㅠ넘나 감사해요❤ 부족한 제 글솜씨 잘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다음편도 더 열심히 써서 찾아올게용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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