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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종인] 옆집남자 김종인과 그리고...02(징어꼬시는니니) | 인스티즈

 

 

 

병원을 나오니 익숙한 차 한대가 보이고 내 남자친구인 백현이의 밝은 얼굴이 보였다.

차안에 들어서니 내가 좋아하는 딸기향의 방향제가 코를 찔렀다. 백현이는 이렇게 작은것부터 하나하나 나에게 맞추고 있었다.

그런 백현이에게 나는 언제 어디서부터 '권태기'라는것을 느끼게 된 것일까..

 

 

 

 

 

" 여보야.. 이게 얼마만에 보는 얼굴이야, 이쁜얼굴 감상좀하자 오구오구- "

" 아이 진짜.. 피곤해에.. 빨리 집에 가자 "

" 집? 집에가서 뭐하게~? "

" 어우.. 뭐야 진짜- 능글맞긴 "

 

 

 

 

 

피곤한 나를 대신해 백현이가 익숙하게 우리집 공동현관문의 비밀번호를 누르고 엘리베이터를 마주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공동현관문이 열리더니 나의 옆에 한 남자가 섰다.

..그렇다, 옆집 남자다.. 휴..

백현이도 있기 때문에 나름의 눈치라도 본것일까.. 나는 고개를 숙이며 애꿎은 핸드폰만 만지작 거렸다.

..제발 인사하지마..

 

 

 

 

 

" 지금 퇴근하셨나봐요? "

 

 

 

 

 

하아.. 진짜 왜저러는거야 나한테 도대체 왜..

백현이가 옆집남자와 나를 번갈아 보더니 미묘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 ..아, 네.. "

" 누구야 자기야? "

 

 

 

 

꼭 변백현은 이럴때 남자친구인 티를 꼭 낸다.. 휴

옆집남자 또한 알수없는 표정으로 나를 보더니 바닥을 쳐다보았다.

백현이의 눈은 ' 누군지 당장 말해라, 그리고 저 이상한 놈에게 내가 너의 애인이라는것을 밝혀라 ' 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 으응.. 옆집에 새로 이사오신 분이야.. "

" 아- 안녕하세요, 2405호에 이사오셨나봐요? 저는 4호에 살고 있는 이 여자의 남자친구입니다. "

 

 

 

백현이는 익숙하면서 자연스럽게 미소와 함께 나의 손을 잡으며 인사를 건냈고..

내가 예민하게 느꼈던건지.. 그 남자의 시선은 백현이와 내가 잡고 있는 손을 계속 바라보았다.

 

 

 

" 네, 안녕하세요-.. 남자친구가..있으셨네요 "

" 아 우리 징어가 얘기 안했나보네요 하하, 사귄지 꽤 오래됐어요.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구요 "

" 그만해.. "

 

 

 

 

그렇게 어색한 상황이 지나 엘리베이터가 빨리 24층에 도달하기를 바라며 나는 백현이의 손을 계속 꼬집고 있었고,

그 옆집 남자 또한 표정이 어두워짐을 느꼈다.

24층이 도착하고, 백현이는 또 조심히 들어가라며 쓸데없이 인사를 남기곤 나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도어락을 열어 집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옆집남자는 한참을 내 눈을 바라봤고, 나는 그 남자의 눈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모르며 집에 들어왔다.

 

 

 

 

 

 

" 아 진짜 변백현..! 뭐하러 그렇게까지  얘기를해. 하여튼 너 오버하는건 알아줘야되 "

" 뭘 오버냐? 근데 쟤 뭐야? 계속 너 쳐다보던데 "

" ..뭘 쳐다봐.. 이사온지 별로 되지도 않았는데 날 어떻게 보겠어! 혼자 사는 여자가 남자친구가 집에 왔다갔다하는거 보면 뭐라 생각하겠냐고 "

" ..참나 야, 남자친구가 집에 오는게 뭐 어때서? 그리고 어떻게 생각하던 말던 너랑 무슨상관이야 "

" ....그만하자 진짜.. 나 힘들어 "

 

 

 

 

 

지가 뭘 아는지.. 옆집이라 가뜩이나 자주 마주칠텐데 그때마다 날 어떻게 보겠어..

내 이미지가 한순간에 망가진 기..분.. 뭐야 이거?

내가 왜 그남자앞에서 내 이미지를 지키는 거지? 오징어 너 진짜 웃긴다..

복잡해지는 머리를 감싸며 씻지도 않고 그냥 침대에 누워버렸다. 으아아아아 진짜 왜 이런생각을..

 

 

똑똑

 

 

 

" 여보오.. "

" ...... "

" 아 화났어~? 난 다 자기 생각해서 그러는거지이.. "

" ....날  생각하긴.. 했어? "

" 아 그럼~ 여보 혼자살고 그러니까 내가 걱정이 되 안되? 그러니 내가 자주자주 집 와가면서 여보를 지켜야지 안그래? "

 

 

 

 

이불을 벅차고 일어나려는 순간 눈깜짝할사이에 내 코앞까지 와서 날 보는 백현이였다.

 

 

 

 

" ..까..깜짝이야.. "

 

 

 

백현이는 내 머릿카락을 쓸어주며 어느새 진지한 표정으로 날 사랑스럽게 바라봐주고 있었다.

그리고 얼굴 하나하나를 꼼꼼히 봐주며 속삭이듯이 사랑한다고 정말로 널 아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백현이와 나는 입을 맞추었고, 어느새 입맞춤은 농도 짖은 키스로 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백현이의 손이 나의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씩 푸르고 있었고, 난 점점 숨이 막혀 백현이의 어깨를 쳤다.

 

 

 

" ..하아 숨막혀.. "

" 오늘따라 왜이렇게 예쁘냐.. 잡아먹고 싶게 "

" ...나 오늘은 안돼.. 진짜 안돼 "

" 왜... 싫어, 할꺼야 "

 

 

 

계속 안된다고 저지했는데도 백현이의 입술은 목으로 내려와 쇄골에 자국을 남기고 있었다.

진짜 이대로 가다가는 끝까지 갈꺼 같아서 백현이를 밀고 침대를 박차고 나왔다.

백현이는 나오려는 나의 손목을 잡고 돌려세웠다.

 

 

 

 

" 왜그래 도대체 왜 "

" 나 오늘 안된다고! 위험한 날이야 "

" ..너가 언제부터 그런거 따졌는데.. 애 생기면 어때, 나 너 책임질수 있다고 했잖아 "

" ...하..그래도 안돼.. 나 이러다 진짜 애 가질까봐 무섭단 말이야 "

" 너, 나랑 결혼할 생각은 있어..? "

 

 

 

처음으로 진지하면서 화가 난 듯한 말투로 내 눈을 보며 백현이 말했다.

 

 

 

" ...... "

" 있긴 해..? 우리 만난지 3년도 넘었어. 난 너랑 결혼하고 애 낳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넌 그런 생각 해본적이나 있냐고 "

" ....백현아.. "

" 너 권태기 온거 알아, 나도 다 알아. 그걸 어떻게 모르겠어. 너 말투부터 시작해서 사소한거 하나하나 행동 다 변한거 느껴.

예전에는 우리 하루라도 못보면 서로 미칠꺼 같다고 침대에 누워있다가도 얼굴보려고 잠옷바람에 나왔어.

근데 지금 뭔데? 우리 오늘 이렇게 보는것도 2주만이야. 나혼자 너보고 싶어서 징징대는것 같아.. 그래서,.. 그래서 난 너무 마음이 아프고

너가 하루라도 빨리 권태기 그딴거 물리치고 예전처럼 사랑하고 싶어 "

 

 

 

너무나 미안했다. 백현이가 이런생각을 가지고 있을꺼라고 눈치못챘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말 하나하나에서 백현이의

아린 속마음이 다 보여서 너무 아프고 미안했다. 나는 백현이에게 아무말도 해줄수 없었고, 그자리에서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 울지마.. 오늘은 너 눈물 못닦아주겠다, 그만 갈게 쉬어. "

 

 

 

 

그렇게 백현이는 갔고, 난 너무나도 속상한 마음에 울다가 지쳐 잠이 든 것 같았다.

나도 내가 권태기가 올 줄 몰랐고, 한없이 사랑했던 백현이였고. 그리고 영원히 사랑할 줄 알았던 백현이였다.

그렇지만.. 난 지금 모든게 다 지쳐있는 것 같았다. 내 자신이 너무나도 미웠다. 백현이를 아프게 했다..

 

 

 

 

 

 

아침 7시에 나도 모르게 눈이 떠졌고, 핸드폰을 확인했더니 백현이의 문자나 전화는 하나도 오지 않았다.

뭔지 모를 허전함을 느끼며 내가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했던 헬스가 하고싶어져 트레이닝복을 대충 차려입고 헬스장을 갔다.

헤드폰을 쓰고 런닝머신을 하고 있는데 옆자리에 남자가 런닝머신을 켜고 있었다.

..옆집남자다,

왜자꾸 내앞에 나타나는 것일까 도대체

 

 

 

 

운동을 하고 잠시 앉아 이온음료를 마시고 있는데 그 남자가 옆에 앉았다.

 

 

 

 

" 오늘은 왠일로 잠 안자고 운동왔어요? "

" ..스트레스 받을땐 와서 운동해요 "

" 스트레스? 왜요, 무슨일 있어요? "

" ..저기요, 우리 되게 자주 마주치네요. 아무리 옆집이라도 너무 자주 마주치는것 같네요. "

" 그러게요, 무슨 인연이라도 있는 것처럼 "

 

 

 

 

옅은 미소를 지으며 저 말을 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림을 느꼈다.

 

 

 

 

 

" 남자친구랑 얼마나 만났어요? "

" 그건 왜요 "

" 궁금해서요 "

 

 

 

 

이남자 진짜 생각하는 그대로 말을 내뱉는 것 같다..

 

 

 

" 그냥..오래 사귀었어요 "

" 그럼 질렸겠네요? "

" ? 뭐라구요? "

 

 

" 질렸으면 나랑 연애한번 해볼래요? 내가 그쪽 세컨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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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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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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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뭉이예요!!!ㅠㅠㅠㅠㅠㅠ우리 배켠이 힘들겠다ㅠㅠㅠㅠㅠㅠ
니니야ㅠㅠㅠㅠㅠㅠ그렇게 대놓고 작업걸면 내가 설레자나ㅠㅠㅠㅠ이러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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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뭐야... 무슨 지입으로 세컨드를 하겠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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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조닌닠ㅋㅋㅋㅋㅋㅋㅋ겁나적극적이얔ㅋㅋㅋㅋㅋ오구오궁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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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컨드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렌다...!!!작가님 다음편이 시급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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