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불과 작년에 오빠랑 어색하다고 글올렸던 그 여고생이예요 어느새 1년이 후딱 지나가버렸네요.. 그런데 제가 1년이 지난 지금 이렇게 다시 온 이유는! 최근에 오빠랑 있으면 과거의 제가 어색해해서 이렇게 글올린게 막 생각나가지구..ㅋㅋㅋ 그때의 여러분들께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말씀드리고 싶어서 왔어요 지금 오빠랑 제 사이가 얼마나 달라졌냐면! 오빠가 졸업하기전까지는 같이 등교했어요..!안그래도 엄마아빠차 계속 타는것도 죄송했는데 오빠랑 친해졌으니까 그냥 오빠랑 간다고 말했죠 이것만해도 기적이죠? 그리고 하교는 오빠랑 오빠친구들이랑 했어요 원래는 오빠랑만 갔는데 제가 언제 한번 그냥 물어봤거든요 "오빠,원래 같이 가는 친구들은?" "이제부터 너랑 하교한다고 버리고 왔는데" 라고 오빠가 말하자 저는 뭔가 오빠 우정깨는것같은 미안한 마음에 괜찮으니까 같이 가자고 했어요 그래서 오빠 놀래가지고 계속 저한테 '괜찮아?'만 연달아 묻고..ㅋㅋ 하지만 오빠 걱정과 다르게 오빠친구들이 편하게 대해서 금방 친해졌어요
"와 누가봐도 우진이 동생이네 똑같이 생겼어"
"뭐 그리 얘한테 심한말을..그나저나 우진이 동생은 몇반이야?" "아..아.네..?아,저 8반이요..!" "어? 그 토이스토리감자쌤반 아니야? 우리 셋도 작년에 그쌤반이었는데 "와..ㅋㅋㅋ토이스토맄ㅋㅋㅋㅋㅋㅋ" "그 쌤한테 말안하고 야자 도망가도 뭐라 안해 우리셋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꿀팁이랄까?"
"아..좋은거 가르친다 정말.." 그리고 또 달라진 점은 화장실문을 동시에 잡았을때
"여주..여주야..!오빠 늦었어..금방 씻고 나올게..!(쓰담)" 제가 친구들과 만나러 갈때
"야..너 치마..!" 그리고 이제는 장난까지도 치는 사이예요! 예를 들면 제가 친구들이랑 급식먹고있을때 갑자기 나타나서는 "요구르트 안먹어?" 하고 가져가고 그러면 저는 밥먹다 말고 오빠가 앉은 자리가서 오빠 어깨를 쎄게 주물러요
"헿ㅎ헤 내꺼...아..!ㅋㅋㅋㅋㅋㅋ아 미안미안ㅋㅋㅋㅋ여기 줄겤ㅋㅋ내것도 먹어 너 다먹어" 이번에 오빠 졸업식 때도 "오빠 졸업축하해"
"이제 너가 고3이넿ㅎㅎ" 이거말고도 많은 장난을 쳐서 울컥한적은 있지만..ㅋㅋㅋ(민망) 그래도 오빠가 챙겨주는건 여전해서(오빠가 수능끝나자마자 면허따서 오빠가 차로 데려다줘요!) 아직 싸운적은 없네요..ㅎ 여러분들이 보기에도 정말 많이 달라진것같죠..?! 저도 그렇게 느껴요 방금 1년전 제가 쓴글 보고 왔는데 소름돋았거든요..ㅋㅋㅋㅋ 아무튼..!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 모르겠네..)그럼 담에 언젠가 또 올게요..!뿅..! +)우진이가 장난치는 이유 여느때와 다를거 없이 얘들하고 집에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주가 우리를 보고 자신이 달라진거 없냐고 물었다 그러자 안형섭이 장난스레 '눈이 조금 작아졌네' 하니까 여주가 울상인채로 말했다 "네..?진짜요..?나..나..앞머리 말한건데..눈도 작아졌어요..?" 그러자 박지훈은 웃긴지 안형섭의 장난에 같이 동조하며 '그러게, 우진이와 더 닮아진 느낌인데'했고 그에 여주는 내 눈치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뭐야 그 한숨은 "왜 한숨쉬냐 나랑 닮은거 싫어?" 내가 살짝 삐졌다는 어투로 말하니 여주는 또 그거에 당황하면서 '아니..!.좋아..!'라고 말했다 티 안낸다고 말하는데 어쩜 그렇게 얼굴표정과 말의 조화가 안어우러지는지.. 그래도 여주 특유의 울듯한 표정과 대조되는 커다란 반응이 정말 한번만 보기에는 아쉬웠다 다들 이 맛에 장난치는거구나
"아 내 동생 좀 귀엽넼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