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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을 같이 들으면 더 좋아요.] 
























핑크에이드

by. 젤루











[01화]

이게 우리의 첫만남 일까요? 















 내 나이 26. 이 나이 먹도록 제대로 된 여행 한번 다녀온 적 없는 불쌍한 영혼이다. 

취업 전 내 인생 버킷리스트였던 혼자 여행가기.를 이루고자 겸사겸사 그토록 가고싶던 그리스에 가기로. 

한껏 마음을 부풀었지만, 촌스런 티는 어쩔수가 없나보다. 비행기를 생전 타본적이 있어야지.... 

겨우겨우 여권과 짐을 잔뜩 챙긴 캐리어를 질질 끌며 드디어 비행기라는것에 탑승했다. 운좋게 자리도 창가쪽 자리. 이제 나도 구름 사진 좀 찍어볼수 있는건가! 

얼마 안있고 비행기는 곧 이륙하기 시작했고, 마음같아서는 탄성을 지르고 싶었지만, 꾹 참고 신기한 바깥풍경을 이리저리 사진으로 찍어대기 시작했다.

조금씩 비행기가 날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갑자기 둥둥 구름위로 떠있는게 마치 내가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드는것 같았다. 

폰으로도 사진찍고 아이패드를 꺼내서도 사진을 찍고, 그러던 사이 승무원 언니가 음료는 뭐 드실거냐 물으시는 물음에 오렌지주스를 택했다. 




이때 부터 시작이였던걸까.







내 자리 탁자위에 올려둔 오렌지쥬스 컵을 그만 모르고 살짝 움직이다 탁 쳐버리고 만것이다. 왜그랬어..내 손아.

옆에 앉아계시던 처음보던 남자분의 상의, 그니까.. 하필 또 하얀 셔츠에 주황주황한 오렌지 쥬스를 아주 쏟아버리고 말았다. 








" 아..어떡해.. 아 죄송해요.."








이어폰을 끼고 있던 남자는 이어폰을 뽑더니 짜증난다는듯 자기 가슴팍을 내려다 보며, 미간에 살짝 인상을 쓰기 시작했다. 

죄송한 나머지, 물티슈로 애써 꾹꾹 눌러서 자국을 지워보려하자, 필요없다는 듯 내 손을 살짝 뿌리쳤다.

 





" 정말 죄송해요.. 제가 그 세탁비는 꼭 드릴게요..죄송합니다. "






" 아 됐어요. 어차피 못입어요."










잔뜩 신경질난다는 표정으로 인상을 쓴 남자는 내 눈을 쳐다보지도 않고는 짜증난다는듯 물든 옷만 쳐다보며 한숨을 짧게 내쉬었다.

죄송하고, 민망한 마음에 어찌할줄 몰라 그냥 얌전히 있자는 생각에 죄송하다는 말만 연신하고는 비행 내내 가만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






--













한참을 지났을까, 드디어 곧 착륙한다는 방송이 들려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는 착륙했다. 

아까 있었던 그 일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진짜 내가 여행을 오긴 왔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마치 소풍 떠나는 아이마냥 두둥실 들뜨기 시작했다. 

장시간 비행으로 기름 진 얼굴을 살짝 손을 보고는 비행기에서 내리고는 내 짐을 찾아 가장 먼저 호텔로 향했다. 

없는 영어실력 다 동원해 겨우 방을 찾아가려고 양손 무거운 짐을 낑낑대며 엘리베이터에 타려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고 있었다. 

문이 닫히려는 순간 누군가 버튼을 누르고는 문 안으로 들어왔다.

핸드폰을 쳐다보던 나는 갑자기 타려던 사람쪽으로 시선이 가 고개를 들어 쳐다보는데,

아니 잠시만.







아까 그 남자 였다.










오렌지주스로 물든 셔츠는 언제 또 갈아입으셨는지, 청색 셔츠로 입고계셨다. 

아깐 정말 죄송했다며, 또 말을 걸어야 하는건가, 아니면 그냥 모른 척 가만히 있어야 하는건가 망설이던 순간이였다.










[워너원/강다니엘] 핑크에이드 01 (부제: 이게 우리의 첫만남 일까요?) | 인스티즈



" 여기서 또 보네요? " 









그 남자는 내게 먼저 말을 걸어와 나와 나란히 엘리베이터에 서게 되었다. 

아 정말 아까 그 셔츠만 생각하면 너무 죄송해서, 뭐라 해드릴 말씀은 없지만 난 아무렇지 않은 척 웃었다.






" 아 그러게요,..! 아까 셔츠는 정말 죄송했어요... 제가 꼭 세탁.."



" 됐어요. 괜찮으니까 이제 셔츠 얘기는 그만하죠?  "






누가 봐도 나 여행왔어요. 라고 적힌것만 같은 핑크색케리어와 그 위에 걸어놓은 카톡 캐릭터모양의 목베개등등 살짝 훑어보는 그의 시선이 느껴졌다.





" ..혼자 여행온거에요? "



 

" 아..네! 그쪽도 혼자 여행오신거에요? "




" 혼자 온건 맞는데, 여행은 아니에요. "


 





-띵동.






" 반가웠어요.! " 









밝게 인사를 하고는 내 층이 다오자 먼저 내렸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짐을 대충 풀고는 뻐근한 다리를 주무르며 잠시 생각에 빠졌다. 아까 만난 그남자.

처음에 비행기에서 봤을땐 몰랐는데, 생각보다 키도 크고 얼굴도 뭐.. 아니 아무튼 그건 중요한게 아니고, 그냥 여행온거 아니면 여기 뭐하러 온걸까 

싶기도 하고. 그래 내가 지금 너무 상상을 하고있는게 분명하다. 여행와서 운명의 상대를 찾는건 그거그래 그냥 드라마지. 

헛생각은 접어 버리고 오늘 하루 지친 몸을 위로해줄겸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는 꿀잠에 빠져든 날이였다. 

오늘 하루 여기 오느라 수고했어. 내일은 신나게 추억을 만들어 보자며 내 자신에게 위로하곤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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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대박 ㅠㅠ 다음화가 너무 기다려 지네요ㅠㅠ 이런 분위기 넘나 좋습니다! 암호닉 받으시면 [녜리]로 신청하고갈게요!
6년 전
젤루
제 글 재밌게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 ㅠㅠ
6년 전
독자2
재밌어요!! 다음편이 기대되네요ㅠㅠ신알신 누르고 갑니다!!
6년 전
젤루
제 글을 재밌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6년 전
독자3
헐 너무 재밌을거같아요ㅠㅠ!!!다음편 기대할게요 작가님 ㅎㅎㅎㅎㅎㅎ
6년 전
젤루
감사해요ㅠㅠ 다음편 자신없지만 꼭 찾아올게요!
6년 전
독자4
ㅠㅠ 첫만남부터 뭔가 있을 것만 같은 꽁기꽁기함이 너무 좋네여ㅜㅜㅜ 자주 마주쳐라! 좋은 글 감사해요♥
6년 전
젤루
감사합니다ㅜㅠ❤
6년 전
독자5
오오 이런 소재 짱 좋습니다 기대돼요!! 꾸준히 보러 오겠습니당
6년 전
젤루
감사해요ㅜㅜ!!
6년 전
독자6
오오오오 작가님 제가 요런 분뤼기 정말 좋아하는데 ,,,,ღ
브금도 짱 좋아요 !!!!
앞으로 다녤이랑 어떻게 이어질지 너무 궁금해요 ㅠㅠ다음편이 시급합니다 "0" !!
혹시 암호닉 받으신다면 [다녤쿠]로 신청해도 될까용 ?!!
앞으로 자주 보러 올게요 !
신알신 하고 갑니다 ~~!!

6년 전
젤루
감사합니다ㅠㅠ 암호닉은 꼭 기억하고 정리할게여 ㅎㅎ 작가는 처음이라..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꼭 다음편 잘 써오도록 할게요 ㅎㅎ지켜봐주세요!!
6년 전
독자7
가볍게 시작하는게 좋네요! 다니엘은 혼자온거는 맞지만 여행은 아니라니 과연 뭘까요 업무보러 온건가??? 잠시의 접촉사고 빼고 그 아무 내용도 진행되지 않았는데 벌써 기대되네요!
6년 전
젤루
잘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사실은 제가 처음이라 다음편은 어떻게 이어가야할지 다 걱정이라..이랬다 저랬다 하는즁인데 응원 글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댓은 큰 힘이 되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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