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백현] 잘못, 벌, 카톡

응? 

야 

갑자기 무슨 

매는 왜... 

나 혼나...? 

 

무언가 잘못한 나. 소식 듣고 빡친 네가 집에 있을 저에게 매 찾아 놓으라고 카톡을 보냈어요. 

순한 편. 겁 먹고 눈치 엄청 볼 거고, 잘 울어요. 

 

혼내주세요.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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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늦댓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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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무슨 얘기
설명을 해 줘야 알지
나 진짜 몰라
ㅠㅠ

미안. 알림이 안 떠서 늦었어요. 아고 말고 나이 차이 나는 연인이나, 형 동생 관계는 안 될까요.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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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나 진짜 몰라
ㅠㅠ
지금?
왜 벌써 와
아직 올 시간 아니잖아...

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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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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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
아 아니 형
뭔지 말해주면
진짜 열심히
반성하고 있을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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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삭제한 댓글에게
진짜 모르겠단 말이야
ㅠㅠ
형아...

(제가 뭘 잘못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는데, 자꾸만 떠오르는 담배 생각에 이건 제발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불안한 마음에 손톱과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계속 고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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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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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이 오지 않는 휴대폰만 쳐다보며 초조함에 발을 동동 구르다가, 네가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너를 바라보다 고개를 떨구는) 아... 왔어?

응,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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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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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매를 가져다 놓으라고 했던 네 말이 생각나 안절부절못하며 눈동자만 굴리는데, 네가 직접 매를 가지고 와서는 내게 묻자 고개를 푹 숙이고는 아무 말도 하지 못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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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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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게 아니라... 진짜, 진짜 몰라서 그러는데. (이미 눈물이 가득 찬 눈으로 너를 올려다보며 급하게 입을 떼는데, 표정 변화 없이 나를 바라보는 너에 바들거리는 손으로 바지를 벗고는 벽을 잡고 서는) 진짜, 몰라서 그러는 거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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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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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좀 먹고 올게요, 미안.

[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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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니. 잠깐. (뭐라 말을 하려는 찰나 엉덩이에 떨어지는 매에 입을 꾹 다무는. 눈을 꼭 감고 소리를 안 내기 위해 노력하는데, 어쩔 수 없이 새어나가는 소리에 서러움이 몰려와 참았던 눈물도 함께 떨구는) 끅, 여, 열아...

[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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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아...?

[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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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섹시한 찬열이 만나서 좋았는데. 길게 못 이어서 아쉽네요. 다음에 또 와줘요. 이어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