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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뉴뮤직/임영민/박우진] 내 니 친구 맞제? 01 | 인스티즈

박우진_ 사나움 (안의 덧니)


[브랜뉴뮤직/임영민/박우진] 내 니 친구 맞제? 01 | 인스티즈


임영민_ 순함(속 냉철함)






내 니 친구 맞제? 01








어제 있었던 일이었다. 그날 아침부터 고데기에 의해 망쳐버린 나의 앞머리로 인해, 하필이면 오전 10시 전공수업으로 인해 
다크써클이 턱 밑도 모자라 어깨까지 내려올무렵 하나 흥미로운 장면을 보았다.





"어..영민아....진짜 오래 생각하고 말하는건데..."




두근두근두근. 평생 놀림감이 될 수도 있는 장면을 보고야말았던것이었다. 나는 재빨리 동영상 촬영을 하려 폰을 들었다.
자신의 친구가 고백장면의 주인공이 된다면 누구라도 내적낄낄거림과 함께 흑역사를 생성하려 할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상대여자는 너무나 청순한 스타일이었다. 여자인 내가 봐도 반하리만큼 예뻤다. 드디어 부산촌놈 임영민한테도...!!??


"......미안 내는 좋아하는 사람 있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임영민이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다고? 영민은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상대여자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했다.
지금 이 순간엔 고데기에 망쳐진 앞머리도, 10시의 전공수업도 중요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마치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으니까.
적어도 모쏠인 나에게는 말이다. 그것도 소꿉친구의 고백장면을 보니 말이다.


"짜식.... 서울오면 서울물좀 먹겠다더니 아주 연간마다 그 서울물 쫙쫙 들이키시네"



카톡-


'니 안오고 뭐하는데'


시간을 보니 9시 52분이었다. 나는 내적소리를 지르며 또 다른 내 소꿉친구가 있는곳이자 전공수업이 있는 그곳으로 뛰어갔다.
다행히 출석을 부르기 전에 세잎!!! 우진이의 카톡이 아니었다면.... 뒷일은 생각하기도 싫다.
급하게 뛰어오니 57분을 향하고 있었으며 땀범벅으로 샤워한 나는 거친 숨소리를 내며 강의실로 들어갔다. 아니, 들어가려했다.

툭-

"아야"

"..그러길래 빨리 좀 들어가지"


아니 웬.... 말문도 안나올정도였다. 자신의 긴머리로 나의 뺨을 찰싹 때리며 들어가는데 그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란....
항상 단발만을 고집해온 나였지만 이때만큼은 긴머리의 소유자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뻘생각을 하며 분노를 삯히며 들어갔다.
들어가자 펜을 이로 잘근잘근 물며 인상을 조금 찌푸린체 앉아있는 박우진이 보였다. 역시나 옆에는 내 자리인듯 ㅎ...



"선배, 저 여기 앉아도되죠?"



방금 자신의 뺨따구를 찰싹 때린 긴생머리의 여자가 앉으려하고 있었다. 신내기인게 분명했다. 아니라면 박우진의 옆자리는 항상
정해져있기 때문이었다. 나 아니면 임영민. 이 두명의 자리였으니까.




"?"


"이 가방은 어디에다 둘.."


"여기 자리 있는데요"


"네?"



다시한번 말하지만 신내기가 분명하다. 안그러면 굴하지않고 다시한번 박우진에게 결투를 신청하는거보니.
그 여자는 우진이 한번 튕기는줄알고 싱긋 웃으며 다시금 앉으려했다. 나는 다시한번 방청객의 모드로 보고만 있었다.


"못들으셨어요? 여기 자리 있다고요"

"네~ 우진선배, 그게 제 자리ㅈ.."

"후밴가요? 전공수업이니까 직속후배겠네요?"

"네 말 편히하세..."

"그래 그럼 말 편히할게 좋은말로 할때 다른곳 가서 앉으면 좋겠다, 내 여기 자리 있다고 두번 말한것같그든?"

"....괜히.."

"괜히 아니고...저기 서있는 사람 자리니까 다른곳 앉아라"


필요없는 말 이상은 하지않은 우진이었다. 이미 짜증날때로 짜증난 우진은 점점 인상을 쓰려다 나를 발견한 후 덧니를 보이며 웃는
그 소름적인 모습이라니. 특유의 한쪽 입꼬리만 올라간채 웃는 그런 모습을 한 우진은 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그 뺨땨구 긴생머리 여자는 내 쪽을 보더니 기분이 확 나쁘다는듯한 표정과 행동을 보이며 다른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남들은 카리스마있는 선배라고 부르지만 내 눈엔 그저 소름돋을 뿐이다. 카리스마는 무슨. 이건 마치 임영민이 사납다고 하는소리와 같다.



"야야야야 나 오다가 임영민 봤는데 고백받고 있었다 대박이지?????"



나는 우진의 옆으로 다가가 흥분하며 침까지 튀기며 말했다. 우진은 아 맞나 그럼 이따 물어보자 라며 웃으며 말했다.
뒤이어 영민이가 오고 우리를 향해 손인사를 했다. 물론 난 처음본마냥 인사를 했고 물어볼것들이 많았지만 꾹 눌러 참으며 수업에 임했다.
그나마 이렇게 같은 시간대에 강의를 들으니 그나마 덜 졸린것도 같았다. 가끔 내가 졸때면 우진이는 스윽- 내용에 표시를 해두곤 했다.
인전하긴 싫지만 전액 장학금의 주인공에 과대라는 스펙을 가진 놈한테는 나는 빌빌 길수밖에 없었다. 전설의 과탑두명.
예상했겠지만 한명은 박우진 또 다른 한명은 임영민이었다. 이것들은 공부만한건지...독한놈들이다.
제일먼저 수의학이라는 전공을 선택하고 실천한건 나였는데, 갑자기 자신들도 공부하고 싶어졌다며 같이 온 곳이 이곳이였다.


'영민아 우진아 이따가 뭐 먹으러갈래?'


학창시절에나 했던 노트에 끄적이는거였다. 시간이 지나도 어딜가도 자고로 노트에 딴얘기하는게 제일 재미있다는 법칙이랄까.


'니 오늘 아침에 돈까스 먹고 싶다며 그거 먹으러가자'


'돈까스'


'코오오올'



수업이 파한 후 앞에 대왕돈까스집을 가는 중이었다. 하필이면 긴머리여자 또한 뒤에 왔기때문에 아까의 그 사건에 대해선 입도뻥긋 
못하는 나였고 입은 근질근질거리고 있을때였다.


"선배들~"



또 우리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리고 더욱 더 나는 입이 근질근질 해왔다.


"식사하러 가시는거면 저희도 같이 합석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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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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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수 지]암호닉 신청해요!!
우진이 카리스마 대박입니다ㅜㅜㅜ
영민이가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ㅋㅋㅋㅋㅋㅋ
저 세명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너무 기대돼요!!

8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33.52
헐 이 글 분위기 넘나 좋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진 영민 조합은 사랑입니다..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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