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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어/exo] 너징이 기자고 엑소가 톱스타인썰 1 | 인스티즈

 

 

 

 

 

 

 

 

-야 김징어!

-부장님 지금 몇신줄 아세요?

-넌 지금 무슨 일이 터진 줄 알아?

-지금 새벽 4시 35분이에요!왠만한거 아니면 아침에 전화하시는 매너 없어요?

-미친...아오! 박찬열 열애설 터진거 알아,몰라?

-네에..?

-박찬열!!열애설 터졌다구!!니가 1년동안 붙어서 어중이떠중이 짓 하던 박찬열이!!

-무슨...그럴리가..

-야..너어 설마 진짜 조금의 기미도 안느껴졌다거나..

-당연하죠!그랬음 말했겠죠! 저도 전혀 몰랐는데..잠깐만요 누가 터트렸는데요?

-스포츠부산!븅신아..으구...아이구!

-아 왜 갑자기 소리를 질러요!

-너..너 이때 회사 와서 보자 죽을줄 알아.

-부..부장님?부장니임!!!!

 

 

너징은 디스때치의 기자야. 여태까지 맡고 있었던 연예인은 요새 대세라는 수식어를 걸고 인기가 고공행진하는 박찬열이고.

사실 박찬열을 처음 맡을 때만 해도 2년차된 준주연급 신인에 불과했어.사실 말이 좋아 준주연급이지 딱히 드라마가 대박 터졌다거나

역할의 비중이 컸다거나 그런건 아니였지.

그런데 너징이 박찬열을 맡게 된지 5개월 정도 됬을때 박찬열은 대박을 터트려.

사실 예산도 별로 들어가지 않은 로코물의 드라마였는데

박찬열 빨인지 여주 빨인지 암튼 그건 모르겠지만 드라마는 잭팟을 터트리고 박찬열은 그 이후로도 더욱

좋은 작품을 쫙쫙 뽑아 1년만에 톱스타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지.

너 징은 사실 그 때 부터 기자가 너징보다 연차도 높고 짬밥도 많이 먹은 기자로 바뀔거라는걸 예감하고 있었기에

촉이 오는 전화는 씹고 되도록 동정심을 유발 할 수 있도록 행동했지.

하지만 ..이젠 뭐 어쩌겠어. 완전히 자신의 잘못인데.

너 징은 한숨을 쉬며 욕실로 들어가 세수를 해.선수라도 쳐야지.

오늘 같은 날은 지각이 곧 지옥이야.

 

-이게 뭐야!

짝!

갈색 양복을 입은 부장의 손길에 너징의 앞 바닥에 두툼한 신문 한부가 떨어져.

3월 4일 자 스포츠 부산의 신문이야.

들어서 보니 가까이서 볼 것도 없이 1면 부터 대문짝만하게 박찬열의 얼굴과 박찬열의 그녀의 모습이 박혀있어.

-그래서..박찬열이 도경아와 사귀는 구나..

너징은 고개를 끄덕이다 노란 서류철로 어꺠를 맞아

-너..진짜 죽는다?

-아 부장님!제가 네? 한건 크으게 물어올께요 한번만 봐주세요..네?

부장은 미간을 좁히며 화를 버럭냈어.

-야!너만 괴롭니?나도 괴롭거든?어?위에서 얼마나 쪼아대는지 몰라서 그래?

-아 죄송해요 부장님 제가 사랑하는거 아시죠?

-다 치우고..너 대체 1년동안 뭐했어?엉?

-전 나름 본다고 봤는데..

-야!카메라 sd카드랑 니가 수집했던거..어?다 usb에 옮겨서 나한테 넘겨..

-힝...

-알겠어?

-네에...

-그럼 다들 김징어 처럼 되지 않게 일 열심히 하도록!

-히잉.....

 

너징은 입을 삐쭉이며 자리로 걸어들어가.

그리고 옆에 자리의 김기자에게 말을 걸지.

-기자님...

-징어씨 괜찮아요 이것도 경험이라 생각하세요.

-그게 아니고 저 배고파요..

-아..?그..그래요 이거라도 드세요.

-감사해요 진짜..기자님 밖에 없어요.

너징은 엉엉대며 삼각김밥을 뜯어서 열심히 먹어.

그러다 앞의 파티션 너머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쯧쯧 그러게 부장님이 너 박찬열에 투입시켜주신다고 하실때 고로죠..하면서 받아먹으라 했잖아 내가.

-야 조용히 말해 다들려.그리고 그게 말이되?나 박찬열이랑..어쨌든...알잖아!못그런단거.

-박찬열이랑 그런사람이 어디 한둘이니?내가 보기엔 김징어 저것도 분명히 한번

-야 말조심해 들린 다니까?

-암튼 오세훈이나..박찬열이나 수법한번 통크시네

-둘이 쌍벽을 이루잖아

-야 걔네만 있냐?김종인은 왜 빼

-맞네 아주 또라이 트리오다.트리오.

너징은 눈살을 찌푸쳐.무슨말인지 알아 들을수는 없었지만 확실히 안좋은 이야기라는건 알 거 같았으니까.

-저기요

너 징이 파티션 너머로 여자 둘을 불러.

-ㄴ..네?

여기자 둘은 아까의 패기는 어디갔는지 당황만 잔뜩 한채 대답을 해오고.

-죄송하지만,제가 박찬열이랑 뭘 했다고 생각하시는지 몰라도 전 한게 없어요.

-네..?

-모른 척 하시지 마시구요 낮말은 제가 듣고 밤말은 우리 김종대 기자가 들어 줄꺼거든요?

-네..

-그러니까 그런 얘기 하실거면 여자 휴게실 안에 흡연실 있죠?

-네에..

-거기 있는 재떨이 뒤집어 쓰고 하세요.그럼 전 이만.

 

여기자들은 잠시 침묵의 상태를 지키고 있다가 너징이 자리에 앉은지 2분째 될때 일어나서 정말로 휴게실 쪽으로 가버려.

너징은 어이없다는듯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고.

 

[징어/exo] 너징이 기자고 엑소가 톱스타인썰 1 | 인스티즈

 

 

-이야 내가 징어 쥐 되주는거야?

-그럼 난 뭐 새게?

옆의 김기자,대학교 때부터 너와 친했던 김종대는 웃으며 너징에게 커피를 건냈어.

-자,쓸데없는 소린 신경 쓰지 말고,부장님이 잠깐 너 좀 보자셔.

-뭐?으악..망했다.

 

 

 

-자네는...우리 회사가 우스워 보이지?

부장은 넥타이를 살짝 풀고는 한숨을 쉬어.

너징은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솟구쳤지.

-ㅈ..ㅓ저기 제가 일부로 그런건 아니지만..죄..

-송할거 없어.김기자 김기자만의 특별한..음 그러니까 기자의 자질 혹은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어...사건의 본질을 끈질기게 파고드는 인내력..?무언가에 대해

-됬고!김기자의 장점이라..참 지나가던 개도...아니야 흠흠 우리가 끝없이 생각해봤는데 김기자의 장점은

어떤 자극에도 꿋꿋이 버틸수 있는 위치를 선점하는 자리욕,쓸데없는 패기,그리ㄱ

-잠깐만요 그건 장점이 아니라 욕이 잖아요!

-씁 들어봐 아무튼 이러해서 우리가 김기자에게 막대한 임무를 주기로 했다네!

너 징은 갑자기 껄껄 거리며 웃는 부장을 이상하게 바라봐.막대한 임무라는 유치한 단어를 쓰는 부장이 왠지 모르게 불안하기도 하지.

-막대한 임무라면..?

-박찬열은 포기해

-예?

-더 이상 그놈은 털어 먹을게 없어

-그럼 막대한 임무가 집순이에요?

해고라니...너징이 절망스럽게 중얼거리고 있을때 부장님은 너징의 어깨를 부여잡아.

-ㅂ..부장님?

너징이 당황해서 고개를 휙 쳐들었어.

눈에 보이는건 부장님의 반들반들한 대머리와 갈색 양복이 아닌 잘생긴 남자가 웃고있는 모습이 프린트 된 사진이였어.

-누..그..오세훈?

-그래 자네가 맡게 된 연예인이야.

-오세훈은 톱스타잖아요..전 이제 부담스러워서 그런거 못한다구요..게다가 아까전만 해도 막 따끈따끈하게 욕먹고 왔는데..

-오세훈...3년째 어떤 기자도 깨지 못한 난공불락의 성같은 존재지.

-왜요?얼굴부터 여자 수두룩하게 끼고 다니게 생겼구만.

-참내 관상쟁이 다 되셨네.암튼 그게 중요한 거야.

-그게 왜요?

오세훈이라니..너징은 밀려오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얼굴을 구겨.

그럼..난 암환자? 라는 드라마로 대박을 터트리며 혜성 같이 연예계에 입성한 오세훈.

기자들 사이에선 여자들이 일주일 마다 한 번씩 바뀐다는 소문이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는데 어째선지 열애설 한번 난적이 없는 오세훈이였어.

-오세훈...참으로 추악하고 악독하지.그래서 자네가 쫌 수고해주어야 겠네.

-아니..저같은 여린 여자애가 뭘 한다고..

-없으면 지어내기라도 해! 자네 여태까지 회사돈으로 뽕뽑은거 다아네.나도 미안하지만 오세훈 큰거 하나 못잡으면 6개월 안에 해고당할수도 있어.

-네..?그게 무슨..

-윗선에서 이번에 박찬열 건으로 많이 열받았어. 자네 말고도 별 실적 없는 기자들 다 처리될 예정이야.자네는 내가 사정사정해서 기회 얻어 낸거야.

 너징은 화낼 시간도 없이 너징 자리로 쫓겨났어.모든게 주제의 무거움과는 달리 가볍게 이루어졌어.

자유로움과 압박의 공존.이 모티브라며 농담을 치던 김종대의 말과 같이

너징의 머리 위에서 빙빙 돌고있는 작은 cctv가 너징만을 모니터에 유독 비출것 같아.

-징어!부장님이 뭐라셔?회식 가쟤?

종대는 너징의 굳은 얼굴을 보고 똑바로 앉아서 너징의 어깨를 잡아.

-야 무슨 일 있어?

-종대야....히잉.....

-왜그래!야 김징어 찌질아 야 왜에!

-부쟌니미 흫흡븍흑흐 나 오셰후니....안 큰거 잡으면 짤린데..

종대는 잠시 눈을 굴리다 한숨을 내쉬고 너징의 어깨를 토닥여줘.

-그러니까 내가 박찬열 그거 절대 안잡힌다고 나오라 했잖아...아우 김징어 진짜

-난 그 새끼..나쁜새끼 하나라도 잡혀주징....힝...

-야 울지마 오세훈꺼 잡으면 되지!그게 뭐가 어렵...긴하네..오세훈......

-맞징?근데 데드라인도 있단말야...힝ㅇㅎ잏잏ㅇㅎ

-뭐?

종대의 토끼눈 앞에 너징은 손가락 여섯개를 펼쳐

-유..육십년?

-아니 멍청아 육개월 ..

종대는 유..육개워얼?하며 책상에 머리를 박아.

-징어야 당장 가서 물품이랑 다 받아와.난 너 잘리는건 보기 싫단 말이야아...

-그래..그래야지

 

너징은 앞으로가 막막하기만해.

청년실업 개쩐다는데....

머리속에는 해고 당함 어쩌지?라는 생각만 가득히 차있어.

물품보관실로 가는길에 보이는 사람들이 모두 너징을 비웃고 있는거 같기도 하구.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불안하기만 한 너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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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재밌을것같아여 ~ 재밌게보고 신알신하고갑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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