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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전체글ll조회 699


 

 

 

 

]

 

 

 

 

 



탁 탁 탁. 한 남자와 여자가 거리를 유지한 채, 뛰는 발소리를 맞춰가며 멀리 달아나고 있다.

달빛이 그 둘을 쫓아 빛을 비추다가 한 곳에 머물렀다.  "하..악...학.. 손 들어."  여자가 총구를 막다른 길을 마주한 남자에게 겨누며 얘기했다.

"쓰읍.. 잘도 쫓네? 여자가."  "하..여자라고 무시하냐"  "뭐, 그냥 니가 얼마나 대단한지 시험해봤어."  남자는 여자가 겨누는 총에도 두려운 모습 하나

보이지 않더니 이제는 눈이 보일듯 말듯 웃음을 지으며 여자를 위협해왔다. 하지만, 여자는 영향따위는 받지 않는다는 듯

남자에게로 향한 총을 내려 놓지 않았다.

 

 

 

 

 

 

 

"한상혁. 22살. **대학교에 재학 중."  "내 정보는 어떻게 알았대?"  "이름도 유명한 대학다니면서 왜 도둑질이야."  "흐음.. 그러게?"

상혁.이라는 남자는 여유로운 말투로 대답을 하는듯 마는듯 곧 자리에 주저앉았다.  " 손 들어"  "그래 자. 됐어?"

이 곳까지 멀리도 뛰어온 보람도 없이 상혁은 손들라는 여자의 말에 부정하지 않고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렸다. 여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상혁이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아직도 손에 쥐고 있는 총이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가까이 갈 수록 손은 조금씩

떨려왔고, 땀이 가득 베어서는 금방이라도 총을 떨어뜨릴 것만 같았다. 이 공간에서 느껴지는 팽팽한 긴장감에 여자는

흐릿해지는 시선을 바로 잡기위해 눈을 꽉 감았다 떴다. 하지만, 그게 실수였다.

 

 

 

 

 

 

 

"으- 뭐하는거야..!!!!"  "전부터 관심있게 봤는데"  "뭐라는거야 저리 안가?"  눈을 뜨자 벽에는 등이 닿아있었지만 차가움은 덜했다.

상혁은 한 손으로 허리. 나머지 손으로 여자의 머리 옆을 짚었다. 아까부터 여자가 들고 있던 총은 여전히 손 안에 있었고. 그렇다고

상혁이 총을 뺏어가거나 손을 잡고 있지는 않았다. 그저 폼이였던걸까. 여자는 곧 겁에 질려서는 손을 벌벌 떨며 저리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하도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벗어나려는 여자 덕에 고생하는건 상혁의 왼 손이였다. 처음에는 여자의 허리에 위치해있던 손이였지만,

여자가 혹시나 등이 차가워질까봐 그 걱정에 바로 손을 등으로 옮겼다. 그리고 문제는 그 뒤였다.

손을 옮긴건 여자를 위해서이지만, 등 뒤에 남자의 손이 있다는 걸 모르는건지 여자가 돌이 박혀있는 벽 쪽으로 눌러버려 피가 흐르고있는건 오래전 일이였다.

"가만히 좀 있어."  "난 경찰이야. 빨리 비켜."  "자존심도 작작 세워"  하도 소리를 질러 목이 쉬어버린 여자는 섹시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아픔이 더 해오는지 상혁은 조금씩 열이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일 전부터 자신을 쫓아다니던 여자가 내 팔 안에 갇혀있어서는

아무 것도 못하는 모습에 귀여운 생각까지 들었다. 아마 아픔을 느끼고, 열을 받으면서도 여자가 더 좋아졌다 말하면

모든 사람들은 미쳤다고 손가락질 하겠지. 하지만 어쩌겠나. 내가 좋다는데.

 

 

 

 

 

 

 

 

오물조물 붉은 입술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조잘대는 모습에 초점을 더 뚜렷히하고는 여자를 아무말 없이 내려다봤다. 겁을 먹은것 같지도 않았다.

키도 나하고는 20cm는 차이날 것 같은데 그 힘든 경찰을 하려고 하다니 여자가 내 딸인 마냥 기특해져 벽에 짚었던 손을 여자의 머리 위로 올려

살짝 쓰다듬었다. 그러자 쫑알대던 입을 닫아버리고는 자신을 올려다보는데 그 모습마저 달빛과 어둠이 어우러져서는 미치게 만들었다.

 

 

 

 

 

 

 

 

천천히 고개를 내리면서 얼굴을 마주하며 가까이하고, 서로의 거친 숨결이 느껴졌다. 그리고 한 순간.

"흐읍--"  순식간에 들어온 나 때문인지 놀라서는 안그래도 큰 눈을 더 크게 뜨고는 앞만 바라보는데, 그 모습을 보다 손을 들어 눈을 가려버리고

내 두 눈도 감고 오직 입술로만 여자를 찾아가고있었다. 눈빛부터 목소리까지 내 맘을, 가슴 속을 후벼팠던 여자라.

이런 느낌은 처음이라 나 자신도 놀랐지만 여자를 놓치기에는 아까웠다.

 

 

 

 

 

 

 

 

 

점점 더 깊이. 여자의 더 깊은 곳을 찾아다녔다.

철컥- 총을 정리하는 소리에 입술을 떼어냈다. 묵묵히도 나를 쳐다보는 여자의 손 안에 든 총이 내 왼쪽 가슴을 누르고있었다.

피식- 내 바람 빠지는 듯한 웃음소리가 들리자 여자는 인상을 쓰며 더 깊게 눌렀다.

"지금 뭐하는거야?"  내 물음에 씨익. 날카로운 웃음을 보이며 웃는 여자에 조금은 소름이 끼쳤다.

내가 위험한 곳에 제 발을 들였구나. 하는 생각으로 멀어질까 하려다가도 앞에 있는 여자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그저 눈을 감았다.

 

 

 

 

 

 

 

 

탕- 하는 소리와 함께 남자가 소리도 없이 무릎을 꿇으며 피를 토했다.

그리고 그런 남자를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내려보던 여자는 남자의 옆구리를 발로 차 눕히고는 웃었다.

"이런 것도. 기술이라고 하지?" 내 목을 쓰다듬으며 조여오는 손에 정신이 아릇해왔다.

여자의 위험한 눈빛. 목소리. 아름다움에 넘어간 한 남자가 또 숨을 멈췄다.

 

 

 

 

 

 

뚜벅뚜벅. 여자의 발걸음이 옮겨지고, 달빛도 여자를 따라갔다.

 

 

 

 

 

 

 

 

 

 

 

 

 

 

 

 

 

 

* M 2721*

 

뎨화니인듕

 

캔디

 

누누

 

요니

 

운이

 

모카

 

코알라

 

지니

 

암호닉은 계속 받고 있습니다.

 

 

 

 

천천히 글을 써내려가는 월악산입니다.

부족한 실력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누누 ?죽은게 누구죠? 나니?
11년 전
대표 사진
월악산
상혁이입니당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설마했는데?
11년 전
대표 사진
월악산
누누님 노..놀라셨나보다..ㅋㅋㅋㅋㅋㅋ
그냥 이런 물을 한 번 써보고 싶었는데... 망했네요.. 쪕...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끙....분위기 좋다;벝 횩효기ㅠㅠㅠㅠ왜주거써ㅠㅠ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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