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쌍둥이 동생이 국가대표인 썰
(오늘의 BGM은 글 중간중간에 있답니다 :D)
거실에 단 둘이 남은 너징과 김종대는
서로 눈도 못 마주치고 어색어색.
너징은 티비 옆에있는 메달,상패 모아둔 장식장을 보고 있고
김종대는 손장난 치고있음.
그렇게 시간보내고있을때 오세훈 방문이 열리더니
" 야!!!!!!!! 니네 그러고 있으라고 자리 비켜준줄 알아!? "
" 적극적으로 하란말이야!! 김종대!! "
" 니가 그러고도 남자야!!! "
" 오징어 내숭 떨지마라! "
변백현, 박찬열, 루한, 오세훈이 차례대로 고나리하더니 방문을 쾅닫음.
거실에 있던 두사람은 멍하니 방문을 바라봄.
너징이 에라 모르겠다는 식으로 김종대 허벅지에 머리대고 누우면서
리모콘으로 TV채널 여기저기 돌려보기 시작함.
" 큼큼........ 발목은 어때? "
" 아직 좀 아파. 깁스 풀기전에 내일 상태어떤지 확인하러 병원 가보려고 "
" 아프면 좀 살살하지 으이구 "
" 그래도 오빠가 걱정해줘서 많이 좋아졌어 "
갑작스런 너징 행동에 김종대가 잠깐 당황스러워하더니
너징 머리 쓸어넘겨주며 말을 걺
너징이 김종대가 걱정해줘서 많이 좋아졌다고 대답함.
김종대가 너징 볼 살짝잡고 흔들면서 귀엽다고 말함.
너징 볼 빨개진건 안 비밀.
" 볼 빨갛다. 부끄러? 귀엽다고 하니까? "
" 아니그든! 오빠는 콘서트 연습 잘 되어가? "
" 응. 니가 응원해줘서 잘 돼가 "
" 역시 내가 응원해줘야 한다니까. 나밖에 없지? "
" 그래 너밖에 없다. 근데 너랑 오세훈이랑 이란성이라 그런가. 닮았는데 뭔가 다르게 생겼어 "
" 내가 훨씬 낫지. 오세훈이랑 닮았다는 소리 안해줬으면 해. 기분나쁘거든! "
" 당연히 니가 더 낫지. 우리 막내보다 니가 훨씬훨씬 귀엽고 예쁘다. "
" ..으............오빠 은근 닭살 돋는 말 많이하는거같아. "
고개를 숙여 너징 내려다보는 김종대와 그런 김종대를 쳐다보는 너징.
어느새 어색함은 사라지고 서로 눈을맞추면서 다정하게 얘기 나누다
너징 말에 김종대가 살짝 꿀밤 놓음.
" 으이씨 왜 때리냐! "
" 그럼 오세훈처럼 나쁜말만 할까? "
" 아냐 오빠 잘못했어 오빠라도 나에게 사근사근 대해줘. 오세훈은 내가 남잔줄알아 진짜. 맨날 오빠라고 부르라고 하면서 여동생취급은안해주고ㅡㅡ지가 나 여동생 취급을 해주던가. 아우 짜증나 "
투덜대는 너징이 귀여운지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 김종대임.
잠시 대화가 끊기고 너징이 티비로 고개를 돌림.
뭔가 고민하는듯 보이더니 이내 결심했다는 표정을 지은 김종대가
노래불러준다며 누워있던 너징을 일으켜 앉힘.
" 징어야 오빠가 노래 불러줄까? "
" 엉!!!! 오빠 노래 잘해서 좋아!!! "
" 횡단보도건너편에 서 있던 그 모습이 예뻐서 신호등이 바뀐 것도 모른 채 그 자리에 서 있는 나. 저기요, 혹시 연락처 좀 알 수 있나요 "
" 오오오!! 오빠 이노래 뭐야!! 노래 좋다! 가사 장난아니네!! "
한참 종대가 부르고있는데 너징이 무슨노래냐며 중간에 끊음.
김종대가 아 왜 끊어어어어어!!!! 아이씨 하며 징징거리자
너징이 미안하다며 다시 부르라고 함.
김종대가 끝까지 다 부른다음 너징에게 무언갈 기대하는 표정으로 쳐다봄.
그러나 눈치와는 바이 짜이찌엔☆★ 한 너징은 그저
우와아아아아 오빠 노래잘부른다 역시 짱짱맨!! 할 뿐.
" 징어야 이 노래 들으면서 뭐 와닿는거 없어? 느끼는거! "
" 응? 와닿는거? 음... 오빠 노래잘한다? 오빠 목소리좋다? "
" 오빠가 다른 노래도 불러줄게 잘들어 알겠지? 가사에 집중하면서. "
너징 안들리게 작은목소리로 눈치없는 아가씨야...라고 한 김종대가
한숨쉬면서 다시 목을 가다듬고 너징바라보며
다시 한 번 가사에 집중하라고 신신당부 한 뒤 노래를 시작함.
" 사실은 고민했었어 니가 떠날까봐
내 맘은 불안했었어 내 나름대로
나 많이 생각했어 니가 날 외면할까봐
내게 부담가질까봐 난 두려웠었나봐
Don't say goodbye
난 네게 부족하지만 참 많이 부족하지만
세상을 다 뒤져도 나같은 남자 없다는걸 아니
조금은 어색하지만 많이 부족하겠지만
시간이 흐른뒤엔 날 바라보면서 웃을꺼야
이런말 하기까지가 참 오래 걸렸어
참기 힘들었어 이런 내 맘을 보여주면
너의 표정이 어떻게 변할지 난 궁금해
이렇게 두려워하는 이런 내 바보같은 모습을
난 네게 부족하지만 참 많이 부족하지만
세상을 다 뒤져도 나 같은 남자 없다는 걸 아니
조금은 어색하지만 많이 부족하겠지만
시간이 흐른뒤엔 날 바라보면서 웃을꺼야
세월이 흘러가도 난 변하지 않겠다고
너의 작은 실수라도 따뜻하게 안아주겠다고
이런 말 하는 남자들도 많이 봤겠지만
눈을 뜨면 볼 수 있는 눈감아도 느낄 수 있는
내 사랑을
난 네게 부족하지만 참 많이 부족하지만
세상을 다 뒤져도 나 같은 남자 없다는 걸 아니
시간이 흐른뒤엔 날 바라면서 웃을꺼야
You're My Angel, My soul
나와 결혼해줘요. "
" ............. "
" ............. "
가사에 집중해 듣던 너징은 고개를 푹 숙여버림.
노래끝나고도 계속 고개숙이고있자 김종대가
너징 얼굴 잡고 고개 들게 만든 뒤 눈마주치고 씩 웃어줌.
" 이젠 와닿는거 있지? "
" ........ "
" 있어 없어~ "
" ........있어. "
와닿는거 있냐는 말에 너징은 쑥쓰럽다는듯이 슬쩍 웃음.
김종대 손은 아직 너징 볼을 감싸고 있는 중임.
" 징어야. 우리 만난지도 오래 되지 않아서 서로에 대해 잘 모르고, 서로 바빠서 자주 볼 수 도 없지만, 음... 차차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되는거고 시간 날때마다 틈틈이 자주 연락하고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게. 오빠가 잘해줄테니까 오빠랑 만나보지 않을래? "
" ......으... ㅇ "
" 우리와써!!!!!!! " - 타오
" 준면이 형이 또 아이스크림 사줌!!!!!! " - 김종인
" 아 눈치없는 인간들아!!!!!!!!! " - 변백현
" 더 있다가 오라 그랬잖아!!! " - 루한
" 아 이 답답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 - 오세훈
김종대의 고백에 너징이 대답하려할 때
너징의 눈치없는거 다 가져갔는지 먹을거 사러간 멤버들이 들어옴.
너징은 종대 한번 힐끔 쳐다보고 자기 방으로 들어감.
먹을거 사러간 멤버들은 집에 남아있던 멤버들에게 까이고
김종대의 눈초리를 받았다고 한다.
암호닉 : 비타민 연 버블 고고싱 소다 v라인 비누 색종이 동그리동동주 오리곡이 차우 센시티브
- 허헣허 아까 독방에서 종대에게 고백받을 때 듣고싶은 노래 없냐고 글 올렸었는데
혹시 댓글다신분계신지 모르겟네여ㅠㅠ 하....그리고 나름 달달하게 써봤는데 어떤가여 어디 이런 종대같은 남자 없나여?
전편에 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토요일 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