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정택운] 봉사하러 온 의사 정택운, 작은 카페 알바생 이빚쟁 00.
일단 내 소개를 해야 글이 쉽게 이해가 될 거임.
내가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안 좋아서 시골에서 자란 케이스임.
고등학교 때문에 서울로 왔다가 아픈 게 심해져서 대학교 끝나자마자
엄청 아파지는 바람에 결국 다시 내려왔지만.
여기 공기는 참 좋음. 공기가 참 맑음.
막 아침에 일어나서 밖에 나가면 맑은 산소가 뇌에 들어가는 느낌?
진짜 좋음. 집 주변에는 차 들어가는 공간도 없어서 차도 하나도 없음.
심지어 논이랑 논 사이에 길 진짜 조그마한 거 하나 있고
황소 개구리같이 우락부락한 애들이 막 밖으로 나와서 꾸엌!!!!!!!! 꾸엌!!!!!!!하고 가기도 함.
여름에는 벌레가 많고 오지게 덥고
겨울에는 짜증나게 춥고 눈 치우는 게 내가 군인 빙의 되는 것 같아서 뭐 같지만.
아무튼 내가 쭉 지내던 병원이 있는 데
이 병원이 대부분 폐나 기관지가 아픈 어린 아이들이나, 노인들이 많음.
그 중에 하나가 성장한 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보살펴주던 교수님이 돌아가셔서 ... 많이 속상하지만 ...
진짜 여기가 엄청 시골임.
드라마에서 나오는 그런 시골임 진짜.
몇 가구 없음...
대학 다 다니고 나서 시골에 내려오니까 병원 앞에 상가 같지도 않은 상가들이 엄청 많음.
더럽게 많음.
그런데 거기에 되게 서울에서 볼 법한 예쁜 카페가 있는 거임.
커피 좋아하는 나는 매일 갔지.
카페 사장님도 나같이 젊은 사람은 처음 보니까 자주 말 걸기도 하고
아무튼 많이 친해져서 일주일에 네 번은 감.
내가 바리 스타 자격증이 있어서 사장님, 이라 하니까 어색하다 그냥 오빠라고 함.
오빠한테 물어 봄.
"오빠는 아르바이트 생 안 구하세요? 나 바리 스타 자격증 있는 데."
"우와, 정말? 나야 좋지. 아르바이트 생은 그렇고 직원 해라. 그게 더 멋있다."
어찌저찌해서 그 카페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음.
시골에서 나 혼자 살아서 부모님께 타 받는 건 좀 그래서 사실 좀 좋았음.
거기다 내가 관심 있는 커피 분야라서 더 좋았음.
거기다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직업이라서 다행이였음.
한 한 달 정도 일 하고 있었을 때 오빠가 방방 뜨면서 말하는 거야.
"내 친구가 의사인데 이쪽으로 봉사하러 온 데."
"이렇게 추운 데요? 난방도 안 되는 곳에 오다니. 그냥 다른 곳에서 봉사하라 그래요."
"나, 내 친구 그 병원 재단에서 키운 애거든. 장학금이며 등록금이며 이것 저것 다 혜택 받고 의사 된 거라서. 얘도 억지로 오는 것 같다."
"우와, 그만큼 공부를 잘해요?"
"그으럼! 누구 친구인데! 엄청나게 똑똑하고 "
막 자랑 늘어 놓는 데 아 솔직히 힘들었음;;;;;;;;;;;;;;;
그래요 오빠 친구 잘났어요;;;;;;;;;;;
아무튼 다음 주부터 온다고 하던데 기대가 되기는 함.
좀 딱딱하고 정색하는 사람은 딱 질색인데...
기왕에 학연이 오빠같이 좀 치대고 재미있는 사람이였음 좋겠다.
사실 조금 기대 되기도 하는 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니 깊게 생각 안 해야지.
그러고보니 학연오빠는 왜 여기서 가게를 냈을까?
저 얼굴에 저 치댐이라면 서울에서도 훈남 카페 사장 막 이러면서 페북이나 틔터에 떠돌아 다닐 텐데.
+)사담.
1. 저질렀네요. 이홍빈에 이어서 정택운이라니.
이홍빈은 코믹이였다면 정택운도 코믹으로...? ㅋㅋㅋㅋㅋ 그렇게 하고 싶지만
분위기상 달달이 될 것 같네요..ㅋ....ㅋㅋ.....
2. 블로그를 만들었지만 여기서 노는 게 더 꿀잼인 이 기분.
택엔이도 갈 길이 먼데... 하...
3. 개인 썰은 치킨집 다음에 형사와 갱 빚쟁이로 올 것 같아요.
형라인은 잡히고 동생라인은 잡히지 않는 걸로...
4. 오늘은 블로그에서 활동해야지...(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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