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거가 좋긴하네요.형 열 금방 떨어지고….”
“이럴거 그냥 빨리 병원올껄.해열제에 의존했으니….”
열이 떨어지자 몸이 전보다 한결 좋아진 재효. 아 살것같다 진짜…. 응급실에서 링거를 맞고 숙소로 돌아가는길 재효는 콧노래까지 부르며 룰루랄라 거렸다. 매니저가 그런 재효를 보며 의사선생님이 열 언제 다시 오를지모른다고하셨으니까 당분간은 절대안정이야 안재효. 하며 주의를 주는데 당장 살것같은 기분에 재효는 고개만 연신 끄덕인다. 그모습을 보며 옆에서 작게 한숨을 내쉬는 태일.하루종일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기복때문에 되려 몸살이 날것같은건 옆에있던 멤버들이라는걸 과연 안재효랑,우지호는 알까. 태일의 한숨을 이해한다는듯 지훈이 태일의 어깨를 두드린다.
“숙소 들어가면 다들 괜히 인터넷이다 뭐다 하지말고 자라.내일 스케쥴 많으니까.”
“안그래도 오늘 진짜 피곤해서 가자마자 뻗을것같아요….”
“지호도 오늘은 곡작업하지말고 얼른 자.”
“………….”
“지호형 이미 자는데요?”
“우지호 오늘 미친듯이 뛰어다녔는데 저러는것도 이상하지않…”
“좀 자라 민혁아.”
갑자기 퍽 소리와 함께 조용해지는 민혁.재효는 쟨 또 왜저래 생각하며 가만히 창가에 머리를 기댔다.아까 차에타기 전 지호의 대답이 못내 신경쓰이는 재효.뭔가 할말이 있어보였는데…내가 괜히 이상하게 생각하는건가.어찌됐든 헤어진사인데 계속 그렇게 끌어서 뭐해.자신이 먼저 잘 말했다고 생각하며 재효는 눈을 감았다.그렇게 자놓고도 다시 오는 잠은 신기할만큼 금방 재효에게 스며들었다.
그리고 한참뒤,
“…안재효 자냐?”
“………네.자는것같아요.”
“…아오 저 병신 진짜.”
“왜 재효형한테 그래요.”
“그럼 우지호한테 병신소리하리?”
“둘다 병신이구만 무슨….아 됐어.병신들 깰라.”
어디까지나 멤버들끼리만의 대화였다.
-
“어디가?”
“민아 좀 보고올게.”
“걔가 또 너 불러?너 편곡중이었잖아.”
음료수를 들고는 징글징글 하다는듯이 묻는 박경.곡작업할때 누가 건드리든 끔찍이도 싫어하던 녀석이 벌써 몇일째 저렇게 불려나가는건지… 어느새 신발을 구겨신고있는 지호를 보며 박경이 끌끌거리며 혀를찬다. 요 며칠사이 심각하게 피곤한 기색을 보이는 녀석. 오랜만에 쉬는날이라 숙소에서 편하게 곡작업좀 한다고 말한지가 두시간도 안됐는데….
“여자가 이렇게 피곤한 생물체인지 전엔 미처 알지몰랐다.”
“걔가 조금 더 특이한게 아닐…아니다 걘 평범하지.”
“걔가 뭐가 평범해.”
확 인상을 쓰며 말하는 지호.
“야 재효형이 특이했던거지.걘 평범한거야.”
“여기서 또 안재효 얘기가 왜나와.”
“또 정색한다 우지호.아 다녀오기나해.”
“안재효 약 챙기고.”
“아 왜자꾸 부려먹…!”
“다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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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기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제 사리사욕 채우자고 올리기 급급하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