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층에는 외국인이 산다
w.윗집
"꺄아아악 도빙!~~!"
이게 정녕 21살 건장한 남성에게서 나오는 비명인가
"오랜만이야 도비ㅠㅠㅠ이 엉아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ㅔㅜㅜㅜ"
"ㅅ벌 실용음악과 아니랄까봐 목소리 낮춰 인마"
"우리 도비ㅠㅠㅠ"
밤 11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지만 김재환 아니 그래 1살때부터 친구 불X친구 김재환은 우리 부모님께서 여행가신건 어떻게 알고 치킨 사들고는 쳐들어오셨다
맞다 도비는 우리 집 강아지다 집의 요정님ㅎㅎ
"도비는 여자 좋아해 인마"
"어구 그랬져 저 못생긴 김여주가 괴로폈졍~?"
"치킨만 아니었으면 너 쫓겨났다"
am.2:12
치킨의 유골들과 비어있는 초록병들, 쿵쾅대며 뛰어다니는 김재환과 그를 쫓는 도비를 마지막으로 잠이 들었다.
김재환은 방학이라고 자기 백수인거 티내는지 세상 물적 모르고 잘 자고 계시고 누구는 새벽같이 일어나 알바 갈 생각하고ㅎㅎ
"야 나 갔다온다"
"으어ㅓ"
죽어도 안 일어나지ㅎㅎ하긴 누가 방학에 새벽 6시 반에 일어나겠냐고 엉엉하면서 집을 나서는데
"이야 이 아침에 누가 전단"
전단지가 아닌
"그러니까 이게 현관문에 붙어 있었다고...?"
"ㅆ 그런 표정 짓지 말라.., 미안해서 어떡하지 아랫집 가서 무릎이라도 꿇을까...?"
"웅 떵우라며는 그랬게또"
ㅅㅂ...아침부터 주먹다짐하게 만드네
"이거 어딜봐도 외국인 문체지...?"
"한국인이 이렇게 썼으면 최소 김재환이다"
"그냥 가서 사과하는게 낫지 않냐 네 성격에"
"내 성격이 뭐"
"사과라도 안 하면 최소 1달이잖냐"
나 찌질한건 ㅈㄴ잘아는 옹성우(21/알바)다
알바가 끝나고 무겁디 무거운 몸을 이끌어 집에 왔더니 최소한의 양심으로 김재환님께서 친히 청소를 해주셨고
"왔냐"
"너 왜 아직도 집 안갔는데에에에ㅔ??!!!!"
"도비가 가지 말라자나 그치~"
"옹성우 너는 왜 나보다 집에 먼저 와있는데??!!!!!"
"우리 화니한테 아랫집 일 알려주려 왔징"
어쩜...
john나 병sin 같지만 착한 김재환과 옹성우와의 협상 결과로
오늘 밤에 사과하러 아랫집으로 가기로 했다
pm.10:22
"야나 심장떨려"
"자 상상해 발을 귀에 대고 여보세요 이러고 상대방이 똑같이 하면서 네 누구세요 하는거"
"시벌 그거 너네 둘이 하는거 잖아"
"떵우 들켜또 재화나"
-띵동
"야이씨 벌써 누르면"
"누구세요"
불금입니다
결국 오늘도 글을 싸질렀네요ㅎㅎ
그래서 글에 노래 넣는건 어떻게 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