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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시기전 한마디

 

쓰라는 전쟁물은 안쓰고 이러고 있네요..

새작입니다.

어릴때 보던 동화같은 이야기가 소재이구요,

핑크빛 감성 200% 올려서 약간의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소설입니다.

..고로 유치할수도 있다는거죠.

그래도 나름 신..선할..소재? 일테니까, 재밌게 봐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사랑을 파는 가게-

 


-사랑을 파는 가게 수칙-


1. 사랑에 아파본적이 있는자만이 구입가능하다.

2. 사랑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당신을 알아야 한다.

3. 사랑의 난이도에 따라 가격은 비싸진다.

4. 가격의 지불은 돈이 아닌 자신의 것중 가장 소중한 무언가로 지불한다.

5. 사랑에는 유효기간이 존재한다.

 


"..너 좋아해."

 

3년을 고민했다. 17살 고1 입학식날 처음 널 본순간 첫눈에 반했고, 같은반 짝궁이 된순간 심장이 뛰었고, 친구가 되고 점점 친해질수록 욕심이 커졌다. 그리고 지금 풋풋한 새내기인 대학교 신입생인 20살이 된 해, 바로 오늘. 너에게 고백을 했다.

3년간 미친듯이 안된다고 고개젓고, 너는 노멀이라고 너는 날 좋아해주지 않을꺼라고 부정하고, 너에게 부담주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고백하고 얼굴 안보고 사느니 고백안하고 이렇게 평생 친구로 살겠다고 결심을 했지만 그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된듯 홀린듯 너에게 고백을 했다.

풋풋한 멀쩡한 두명의 남자새내기가 둘이서만 걷는게 말이 되냐며, 우리도 얼른 예쁘고 잘빠진 애로 하나 골라잡아서 CC도 하고 캠퍼스도 같이 거닐고 칙칙하게 둘만다니지말고 여자랑 같이 화사하게 걸어다니고 함께 더블데이트도 하고 여름엔 해수욕장도 겨울엔 스키장도 가자고 들떠서 나에게 말을 하는 너를 보며 꾹꾹 눌러오고 참아왔던 내 마음이 봇물터지듯 터져버려 너에게 고백을 했다.

 

"..알아, 나도 너 좋아해."

"그런뜻 아니야. ..친구로써가 아니고.. 그냥.. 정말로 너 좋아해. 너랑 사귀고 싶어."

 

두눈 꽉 감고 왜 불렀냐며 니가 불렀으니까 간식이랑 커피는 니가 쏘라며 웃으며 말하는 니 얼굴에 대고 무작정 질렀다. 너를 좋아한다는 내말에 잠시 멈췄다 나도 너 좋아한다고 다시 웃으며 말하는 너를 보고 확인사살이라도 하듯 다시 입을 열어 말했다. 친구로써 좋아하는게 아니라 연인으로써 좋아한다고. 너와 사귀고 싶고 만남을 갖고 싶다고.

내말이 끝나자마자 점점 표정이 굳는 너를 슬며시 뜬 실눈사이로 발견하고 두눈을 마저 떴을때 넌 표정이 굳어있었고, 굳다못해 살벌한 니 표정에 함부러 말을 꺼내지도 못한채 니 눈치만 살폈다.

 

"..게이냐?"

"어?"

"너 게이냐고, 아니.. 너 언제부터 나 좋아했냐?"

 

언제나 보며 웃음기 가득한채 말을 거는 니가 아닌 살벌한 표정으로 한쪽 입꼬리만 올려 날 비웃으며 말을 하는 너를 본순간 아차 싶었고, 이미 후회를 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고1.. 입학식날 보고.."

 

이미 너무 늦어버렸기에 내가 할수있는건 변명과 어떻게든 합리화시킬수 있는 방법을 찾는것, 그리고 너와 나의 관계가 깨지지만이라도 않길 기도하는것 뿐이였다. 제발 신이 있다면 내 기도를 받아서 지금 이순간이 꿈일수있게, 그것이 무리라면 우리 둘의 사이가 예전처럼 그냥 친한 친구로라도 지낼수 있도록, 그것도 힘들다면 니가 호모포비아만이라도 아니게 해달라고 빌었다.

 

"씨발.. 그럼 그때부터 더럽게 나 생각했던거냐? 너 나보고 ㄸ치고 그래?"

"더러워 새끼야. 다시는 연락하지마. 친구인줄 알았는데.. 더럽다 정말."

"길가다 아는척도 마, 학교에서 마주쳐도.. 아니, 마주치지도 마. 너보면 구역질나오니까.. 토할꺼 같애."

 

..신은 없었다.

 

 

 

찬열이에게 매몰차게 거절을 당한후 충격에 빠진채로 어떻게 돌아왔는지도 기억이 안날정도로 멘붕이 와서 터덜터덜 걸으며 집에 도착했다. 집문이 열리자마자 홀로 상경해 혼자사는 자취집의 내방문을 열고 힘없이 걸어 침대에 그대로 쓰러졌다. 침대에 누워 곰곰히 생각했다. 찬열이가 호모포비아라니.. 찬열이가 호모포비아라니.. 설마 생각했던 내 모든 가짓수중 가장 최악인 플랜Z의 박찬열이 호모포비아다 가 현실로 이루워질거라곤 상상도 안했다. 그래, 차라리 드라마에서 처럼 얼굴에 물은 안뿌렸으니까 다행인가? 처음엔 허망함에 머리속이 텅 비다가 생각이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하자 이젠 이상한 생각까지 차올랐고 말도 안되는 생각이 머리속에 들어선 이후부턴 허허 하며 정신나간사람처럼 웃었다. 마치 정신이 나간것 처럼.. 정말 허허하하 하고 실없이 웃었다. 그러다가 울었다. 하하하하하고 웃다가 점점 그 웃음의 속도가 느려지고는 결국은 울었다. 온몸의 수분이란 수분은 다 빼낼것처럼 엉엉하고 울었다. 7살난 꼬마아이가 좋아하던 남자아이한테 아이스깨기를 당한후 놀란마음 창피한마음 미운마음에 두 소매로 눈을 벅벅 닦으며 엉엉하고 우는것 처럼 나도 아무생각없이 시트에 얼굴을 푹 묻은채 엉엉하고 울었다.

그렇게 울면서 몇날몇일을 보냈다. 물론 그동안 먹은건 없었다. 단지 입에 댄것이라곤 목이 탈것같은 아픔을 느낄때쯤 입에 적실정도로만 가져다댄 물. 딱 그것뿐이였다. 그렇게 먹지도 않은채 침대에 누워 계속 울었다. 이정도 울었으면 이제 눈물이 마를때도 됐는데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울었다. 사람의 몸에서 이렇게까지 눈물이 나올수 있구나 하고 내 스스로가 신비해하면서도 계속 울었다. 그렇게 몇날몇일이 지나고 화장실에 들어선순간 넓은 욕실거울안에 들어선건 평소의 귀여운상의 크진않지만 작지도 않은눈의 변백현이 아닌 볼이 홀쭉하게 들어가고 눈은 부을대로 부어 항상 자부하고 살던 나름 커다란편인 눈이 다 가려질정도로 붕어눈이 되어버린 변백현만이 날 반기고 있었다.

 

"..못생겼다."

 

안그래도 나 싫어하는데.. 찬열이가 이런 내모습 보면 진짜 안좋아 하겠지? 찬열이에게 당한 강한 실연의 상처로 모든 일들이 찬열이와 연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전에도 몰래 짝사랑할때 항상 하는일이였지만, 지금은 더 심했다. 물을 마실때도 찬열이는 지금 학교 잘 다니고 있겠지? 눈물을 흘릴때도 찬열이가 내가 이렇게 울고있는거 보면 더 질색해하겠지? 학교에 오지 않자 주변에 날 찾는 문자들이 올때도 찬열이는 모른척하겠지? 언제나 박찬열 박찬열 박찬열. 머리속에 박찬열 세글자를 꽉꽉 채운채 눈물만 흘리며 시간을 보냈다.

홀쭉해진 얼굴을 보다 부운 눈을 가라앉히려 차가운물로 가볍게 세수를 하고 터덜터덜 다시 내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앉으니 또다시 솟구치는 눈물. 이젠 참을때도 됐는데, 눈물이 마를때도 됐는데 또다시 차오르는 눈물에 무기력하게 다시 침대에 누워 계속 눈물을 흘렸다. 그날의 아픈기억을 생각하며 그렇게 눈물을 흘렸다. 그러다 잠이 들었다.

 

 

 

멍한기억속에 눈앞이 뿌옇게 서리더니 서서히 앞이 핑크색빛으로 밝아졌고 시야를 가리던 뿌연기운이 사라졌을때 내 앞에 자리한건 핑크색의 작고 아담한 건물이였다.

 

"..뭐지?"

 

우리동네에선 본적도 없는건물이였고, 지금 내가 서있는곳도 처음보는곳이였다. 허한벌판인데 바닥은 구름위처럼 몽실몽실한 느낌으로 가득차있었고 작은 건물의 간판에 쓰인글자는 '사랑을 파는 가게' 라는 말도 안되는 글자였다. 주위를 둘러봐도 있는건 이 하나뿐이였기에 어쩔수 없다 싶어 발걸음을 옮겨 건물가까히로 걸어갔다. 딸랑-하는 소리와 함께 열린 문. 문안으로 들어서자 보이는건 양쪽 가득히 놓인 찬장과 그안을 가득 채운 유리병들. 그 장관에 입을 떡 벌린채 두리번거리다 앞을 바라보면 미남형의 한 남자가 앞치마를 맨채 조그마한 유리병을 깨끗히 헝겊으로 닦고있었고 난 무언가에 홀린듯 그 남자앞으로 한발짝 한발짝 발을 내딛었다.

 

"어서오세요, 사랑을 파는 가게입니다."

 

내가 들어온순간부터 거들떠도 안보던 남자가 내가 다가서 일정한 거리안으로 들어오자 입을 열어 날 맞이하는 멘트를 했고 그 멘트에 놀라 잠시 몸을 움찔하고 고개를 가볍게 숙여 인사를 한 내가 또 다시 고개를 두리번 거리자 남자의 왼쪽에 붙은 커다란 가게수칙이 적힌 판넬에 시선을 옮겼다.

 


-사랑을 파는 가게 수칙-


1. 사랑에 아파본적이 있는자만이 구입가능하다.

2. 사랑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당신을 알아야 한다.

3. 사랑의 난이도에 따라 가격은 비싸진다.

4. 가격의 지불은 돈이 아닌 자신의 것중 가장 소중한 무언가로 지불한다.

5. 사랑에는 유효기간이 존재한다.

 


무언가 사람의 시선을 이끄는 글귀에 찬찬히 글을 읽어가는데 또 다시 남자가 입을 열어 내 시선을 채갔다.

 

"이쪽으로 오세요."

 

계속 닦기만 했던 유리병과 헝겊을 한쪽에 내려놓고는 자신의 앞으로 날 이끄는 남자의 음성에 나도모르게 홀려 순순히 앞치마를 맨 남자의 앞으로 서니 몸을 굽혀 자신의 테이블 밑으로 손을 넣더니 여러개의 병을 꺼내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핑크색과 노란색, 파란색과 초록색 민트색의 크기가 같은 여러개의 병. 호기심을 자극하는 병에 시선을 더 주니 밑에 작게 붙은 이름표를 발견했고 그 이름표에는 내가 3년간 사랑했고, 몇일전 매몰차게 날 거절한 찬열이의 이름, 그외 내가 알고있는 몇명의 사람의 이름이 쓰여 붙어있었다.

 

"이 병들은 사랑이 담겨있는 병입니다."

 

내가 궁금한마음에 가득 차있을 무렵 묻기도 전에 입을 여는 남자, 남자의 음성에 또다시 고개를 들어 남자를 쳐다보니 아깐 없었던것 같지만 지금은 보인 앞치마에 매달린 김종대 라는 이름표를 단 남자를 쳐다보자 사랑이 담겼다는 말도 안되는 말을 늘어놨고 그제서야 이게 꿈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됐다.

 

"이 안에 든 각각의 색은 사랑입니다. 이걸 마시게 된다면 그 사람의 마음에 마신사람이 들어가게 됩니다."

 

남자, 아니 종대씨의 말이 끝나자마자 헐? 하는 마음으로 잠시 혼란스러워 하다가 그래, 꿈에서 뭔들 못하겠니 하고 수긍이 되자 또 다시 호기심만이 가득가득 차올랐다. 그리고 어짜피 꿈이라면.. 하는 마음으로 찬열이의 이름이 적힌 핑크색병을 한손에 집어들었다. 분명 꿈이겠지만.. 꿈이더라도 이걸 마시고 찬열이의 사랑을 얻을수만 있다면.. 찬열이가 날 좋아해준다면..

자꾸 헛된꿈만을 꾸며 한손에 쥔 작은 병을 보며 행복한 상상에 차오를때쯤 종대씨가 나에게 노란색의 병을 내밀었다. 다른손에 쥐어진 노란병을 돌려 살펴보니 거기에 쓰여진 이름은 중학교때부터 지금 대학교까지 쭈욱 같은학교가 돼 서로 안면은 트고 산 그러나 그렇게까지 친하진 않은 그래도 친구라고 말할수 있는 경수의 이름이였다. 대체 나에게 이걸 왜준거지 하는 마음에 종대씨를 다시 쳐다보니 그저 웃으며 가져가라고만 해서 조금 떨떠름하고 찝찝한 마음이지만 고개를 끄덕이고 경수의 이름이 적힌 노란색병도 마저 손에 꼭 쥐었다.

 

"근데.. 이건 어떻게 사는거에요? 돈..을 드리면 되는거에요? 가격은 안쓰여있는거 같은데.."

 

내 질문이 끝나자마자 또 다시 빙그레 웃으며 이번엔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종대씨. 종대씨의 행동에 그럼 뭐.. 하는 표정으로 종대씨를 바라보자 입가의 미소를 지우지 않은채 입을 연다.

 

"돈은 받지 않아요, 저기 수칙에 쓰인대로 댓가는 자신이 지닌 가장 소중한것으로 대신 받아요."

 

소중한것.. 그렇다면 찬열이의 사랑을 얻는대신 내 가장 소중한걸 앗아간다는건가? 내 소중한거.. 내가 가장 소중한건..

 

"네. 알겠어요. 대신 이거 가져가세요. 소중한걸 2개씩이나 지불하고 싶진 않아요."

 

잠시 고민을 했지만 찬열이의 사랑이 지금 나에겐 가장 중요하기에 내 가장 소중한것 하나쯤은 사라져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러고 나니 또 다른 손에 쥐어진 노란병에 그럼 내 소중한게 2개나 사라지는건가? 하는 불안감에 노란색 병이 쥐어진 손을 종대씨를 향해 내밀었지만 또 다시 종대씨는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두어번 내저었다.

 

"그건 서비스에요. 언젠가 중요하게, 요긴하게 쓰일지도 모르니까 가져가세요. 제가 추천하는거에요."

 

경수의 사랑은 필요없단 생각에 내민 내 손이 무색하게도 도로 가져가라는 말에 머쓱하고 찝찝하지만 노란병과 핑크색병을 하나로 모아 바지주머니에 조심스럽게 챙겨 넣었다. 내게 지금 제일 소중한 찬열이의 사랑과 나에게 과연 필요한건지 의문점만이 드는 종대씨가 추천한 경수의 사랑. 두가지를 내 주머니에 챙겨넣자 나에게 주의사항과 특이사항같은 일러줘야 할 몇가지를 나에게 말해주었고 그 몇가지 사항을 되씹고 또 되씹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안녕히가세요. 또 찾아오시는일이 없길 바라며 행복한사랑을 빕니다."

 

주의사항도 듣고 사랑도 사고나니 더이상 이곳에 볼일이 없어진 내가 문을 향해 걸음을 떼자 꾸벅 몸을 숙여 인사함과 동시에 말해주는 인삿말. 또 찾아오는일은 내가 찬열이에게 또 다시 버림받는일.. 정말로 그런일은 없길 바라고 나 또한 찬열이와의 행복한 사랑을 빈다. 소망을 머릿속으로 마음속으로 되새기며 문을 열자 또다시 들리는 딸랑- 소리. 그 소리를 들으며 밖으로 한발자국 발을 내딛은 순간 눈앞이 멍해졌다. 그리고 잠시뒤 떠진 눈. ..눈앞에 보이는건 내방 천장이다.

 

"..꿈인가."

 

얼마나 절실했으면 이런꿈을 꾸나 싶어 머리를 한번 헤집고 이불을 한쪽으로 걷어 일어나려는데 주머니에서 만져지는 감촉. 그 감촉에 온팔에 소름이 돋는듯 전율이 일었고 조심스레 손을 주머니에 넣어 꺼내보니 보이는건 같은크기의 두개의 병. 핑크색의 찬열이의 이름이 적힌 병과 노란색의 종대씨가 권해준 경수의 이름이 적힌 병. 두개의 병을 손에 쥐고 다른 한손으로 볼을 꼬집자 느껴지는 통증에 그제서야 알아챘다. ..꿈이 아니구나, 이건 현실이구나. 설사 꿈이였다해도 이건 현실과 이어지는구나. 기쁜 마음에 곧바로 핑크색병을 집어들어 입안에 털어넣었다.

 

"..맛있다."

 

무슨맛일지 궁금도 했고 혹시 쓰거나 맛이 쌉싸름하다거나 하는 별별 상상을 다 했는데 색깔도 예쁜 병안에 든 것이 맛까지 좋자 뭔가 이루어질것만 같은 기분좋은 느낌에 한껏 업된 기분으로 침대에서 내려가기위해 아래를 쳐다보자 보이는 노란색병.

 

"..이건 어떡하지?"

 

무턱대고 먹자니 기분이 찜찜하고, 나에게 경수의 사랑은 필요하지 않으니까.. 잠시 고민하다 책상의 한구석에 놓인 지난번 고3 발렌타인때 같은반 여자아이한테 받았던 초콜렛이 담겨있던 그 상자안에 고이 노란색병을 넣어두고 다시 책상 한구석으로 밀어놓고 기지개를 한번 쭉 펴고 방문을 열었다.

 

"근데 이거 먹었는데도 설마 아무런일도 안일어나는건 아니겠지?"

 

순간 드는 의혹에 고개를 갸웃 하다가도 지금 무슨일이 일어날리가 없지, 찬열이가 지금 여기에 없는데. 하고 다시 합리화 시킨후 욕실로 들어섰다.

 

"아.. 진짜 몰골이 말이 아니다. 그래도 붓기는 꽤 빠진거 같으니까.."

 

눈앞 거울속에 보이는 많이 수척해진 내 모습에 잠시나마 표정을 찡그리다 그래도 가라앉은 눈가의 붓기에 그나마 만족을 하고 자기위로를 하며 세면대에 물을 채워 차가운물로 세수를 했다. 찬열이가 있을 학교로 향할 생각만으로 행복한 마음과 기분을 지우지 못한채 기뻐하며 깨끗하게 꼼꼼하게 씻었다. 세수 샤워 양치질.. 찬열이에게 예쁘게 보일 생각 하나만이 가득차니 모든게 행복했다. 찬물에 샤워를 하는것도, 평소 귀찮아 하지않던 옷을 전부 꺼내 이것저것 대보며 가장 예뻐보일만한 옷을 입는것도, 수척해진 얼굴에 생기가 돌기 위해 다시금 식사를 시작하는것도. 모든것이 다시 좋아질 찬열이와 나의 사이를 생각하며 하는것이라 그런지 행복했다. 지금 학교에 가면 무단결과로 인해 교수님께 된통깨질꺼라는걸 알면서도 찬열이를 보기위해 걷는 발걸음이라 그런지 발걸음이 가볍고, 교수님에게 들을 소리마저 행복할것만 같다.

곧 얻게될 찬열이의 사랑과 앞으로 있을 행복때문에 말이다.




엉엉엉

안녕하세요 Voice H 입니다.

 

아이고ㅠㅜㅠ

이글을 쓴지가 벌써 몇주째고 이 글을 올릴까 말까 올릴까 말까만 백만번도 더 넘게 고민했네요ㅠ

...재미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없다면.. 전 웁니다ㅠㅜㅜㅠ

허으윽ㅠㅜ

...반응보고 계속 쓸지 아님 말지 정할께요. ...안녕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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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재밌어요 사랑을 파는가게... 소재 좋아여 ㅠㅠㅠㅠㅠㅠ ㅠㅠㅠ경수꺼릉 준 이유는 미래에 경수사랑이 필요할것이라는 복선??ㅎㅎ 어헣 백현아 볼이 움푹 패인 배큥아 ㅠㅠ차녈이랑 ㅠㅠㅠㅠ 어근데 사랑엔 유통기한이 있으니까 ㅠㅠ 차녈이랑도 행쇼하다가 끝!?!?! 으흐흐휴ㅠㅠㅠㅠ 재밌어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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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 H
경수의 노란병은 복선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지금 고민중입니다 ㅎㅎ 생각하고 있는 스토리는 있는데... 그렇게 갈지 아님 말지 고민중이에요 ㅎㅎㅎ 사랑의 유통기한이 있다는거는 약의 효력이 다하기전에 진짜 마음을 가져와야한다는 뜻이에요 ㅎㅎ 다들 유통기한은 읽다가 잊으실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뙇! 기억하실줄이야..ㄷㄷ 이 점도 나중에 한 에피소드로 쓸지말지 고민중입니다 ㅎㅎ 재밌다고 해주셔서 감사드려요ㅠㅜ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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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수칙 읽자마자 제일 걸리던 부분이엇어요!ㅋㅋㅋ 아 과연 똥백이 마음을 가져올지! 아 궁금터져요ㅠㅠ 오올가세여가세요 고 곧장 고! ^^ 소년은 울지 않는다부터 잘 보고잇으니까 으쌰으쌰 짬짬이 이것도 저것도 열심히 써주세영 ^^♥ 신알신오면 바로튀어올게요! 스릉해여 ... S2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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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어!!!!!이거 독방에서봤엇ㅅ는데!!! 직원누가할지고민하셔서적어드렸는데~~~드디어보네요!!재밌어요 신알신하구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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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소재신선하고 재밋네요!다음편기대하고갈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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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어허ㅠㅠㅠㅇ유ㅠㅠㅠㅠㅠ드디어 올라왔쪙 댓글달겠다고 했었는데 너무 재밌어여ㅜㅜㅜ 신알신할테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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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독특한 제목에 끌려서 왔는데 완전 기대됩니다!! 암호닉 사과로신청하고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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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소재 신선하네요!!!!사랑을파는가게라니...♥차녀리나빴어 백현이울리고ㅜㅠ유통기한안에 백현이가 찬녀리 맘을 루팡할수 있을까요??경수의 사랑은 뭘까요??어디에 필요할까요??ㅇ아 궁금해요ㅜㅠ빨리담편이 시급합니다!!!암호닉 사탕 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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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내가죻아하는느낌ㅠㅠㅠㅠ전저런판타지같은꿈속에서막암튼저런느낌진짜좋아하능데읽는데점점몰입해가지고나도모르게빙의되곸ㅋㅋㅋㅋㅋㅋㅋ민망ㅋㅋㅋㅋㅋ잘읽엇구엽다음편기대할께욧^♡^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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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어제 엑독방에서 봤었어요ㅠㅠㅠ올라오길 기다렸는데 드디어 올라오네요!!진짜 경수가 제일 궁금해요...도대체 무슨 의미일지...저도 다음 편 신알신 신청하고 기다릴게요!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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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허어르소재완전 대박이에요..완전참신하네요!! 수칙이라던가 경수 노란색병이라던가 복선이 다양하게 깔려잇는거같아서 다음내용이 너무기대되네용ㅇ!!!!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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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신알신암호닉신청할게요!장이씽으로요!헐 작가님 ㅠㅠㅠ저이런소재의글은처음봐요ㅠㅠㅠㅠ아진짜ㅠㅜㅜㅜㅜ작가님짱 금손이시네ㅜㅜㅜㅜㅜ앞으로제사랑다드세여ㅜㅜㅜ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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