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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배진영] Wind Flower | 인스티즈



바람꽃(Wind Flower) : 사랑의 괴로움







" 여보세요. "


" 이름아. "


" 응, 무슨일 있어 언니? 목소리가 왜 그래.  "


" …놀라면 안돼, 알겠지? "



" 어어, 알았어. 뭔일 생겼어? "


"  진영이가…, 그. "


" 배진영? 왜? 걔 오늘 친구 만나러 대구 간다 했잖아. "


" 가다가, 사고를 당했거든, 근데 좀 심각해서…. "


" 어? 무슨 소리야. "


" XX병원 중환자실이야.  "




***




" 야, 배진영. "

" 좀 일어나봐. 응? "

" 야…, 너 왜 이러고 있는데. 너 왜…, 얼굴에 다 상처투성이야. 응? "


전화를 받자마자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너무 당황해서 휴대폰도 못 들고 나와버렸다. 병실 문을 여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나한테 방긋 웃던 배진영이, 호흡기를 달고, 얼굴엔 온 상처를 달고 누워있다. 심지어 중환자실에.


" 언니, 얘 위험하대요? "

" 응…, 진짜 나도 미치겠다. 제발 우리 동생 좀 깨어나게 해주세요. "



***



" 진영아, 너 손이 왜이렇게 차. "

" 너 맨날 내 손 차다고 만져줬잖아. "

" 진영아, 너 일어날꺼지? 그럴꺼지? "

" 우리 아직…, 못해본것도 많잖아. 우리 해외여행도 가기로 했잖아. "



믿을 수 없었다. 배진영이 일어날것이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제발.

하지만 내 진심이 하늘에 안 닿았던것일까, 신은 무심했다.



***



이 모든게 꿈이길 바랬다. 너는 고작 23에 불과했다. 왜 꽃다운 아이를 신은 무심하게도 버리셨는가. 나는 믿을 수 없었다. 식이 진행될동안 계속 식장에 있었다. 아직 너를 보내지 못했다. 너가 한 송이의 꽃으로 되어 하늘로 올라갈때, 나는 이제야 실감이 나버렸다. 아, 너가 정말 떠났구나. 너는 이제 내 옆에 없구나. 너 없으면, 나는? 나는 어떡해 진영아?



***



집을 오니 찬 기운만이 날 반겨주었다.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내일 눈을 뜨면 모닝콜은 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차라리 너가 꿈에라도 나와줬으면 했다. 하지만, 너는 내꿈에도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버렸다. 너가 없는 매일매일은 지옥이었고, 어떻게 살아가나 싶었다.



***



이상한 꿈을 꾸었다. 한 할아버지가 나타나 나에게 유리병을 주며 이걸 마시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거란다. 원하는 시간에.
그리고 잠에서 깨었다. 뭔 개꿈인가 했지만, 내 옆에는.



그 유리병이 있었다. 속는척 하고 먹었다. 너가 떠나기 하루전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제발.






꿈을 꾸고 있는거 같았다. 내 옆에는, 너가 있었다.




" …, 진영아. "


" 응, 왜 울려고 해. 뭔일 있었어? "


" 배진영 너…, 맞아? "


" 나 맞아. 왜 무슨일 있어? "



너가 맞았다. 정말 너였다. 그니까 나는, 과거로 돌아왔다. 너의 죽음을 막아야한다.




" 이름아, 나 내일 친구 만나러 대구간다. "


" 대구? "


" 응, 나 보고싶어도 좀만 참아. 아마 친구집에서 하루 자고올걸. "


" 진영아. "


" 응. "


" 안가면 안돼? "


" 어? 이미 약속까지 했는데? "


" 그, 내가 꿈을 꿨는데, 좀 그래서…. "


" 아무일도 없을거야, 왜 불안해? "


" 조금. "


" 오늘 너 옆에서 같이 잘까. "


" 아니, 진짜 안가면 안돼? 제발. "


" 너 갑자기 왜 그래, 이미 약속한거라 어쩔 수 없어 5년만에 보는 친구이기도 하고. "


" 제발…, 진영아……. "


" 알았어 알았어, 안갈게. 오늘 같이 잘까? "


" 응, 진짜 가면 안돼. "



***



눈을 떠보니 내 옆에는 너가 없었다. 그리고 너가 남긴것으로 보이는 쪽지가 있었다.




- 미안해 이름아 최대한 빨리 갔다 올게 사랑해 -




보자마자 배진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직 늦지 않은거 같았다.
전화를 걸어도 걸어도 들리는건 신호음과 여자 목소리뿐. 너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나에게 전화가 한 통 왔다.

 



 " ……, 여보세요. "

" 이름아. "

" …, 언니? "

"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놀라면 안돼, 알겠지? "

" 언니. "

" 진영이가 사고났는데…, 좀 심각하대. "



이미 늦어버리고 말았다.




***




그렇게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두번이나 잃고 말았다. 진영아. 아무리 불러봐도 너는 다시 내게 돌아오지 않았다.
아니다, 너를 하루라도 더 본것. 그걸로 난 됐다. 하지만 널 놓아주진 못할거같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너가 없는 이 세상이 적응이 될지라도

아마 너는 내 마음 한켠을 차지하고 있을것이다.

대표 사진
독자1
아ㅜㅜㅜㅜ너무 슬퍼요ㅜㅜㅜ두번이나 진영이를 잃는 여주라뇨ㅠㅠㅠ너무하십니다 작가님ㅜㅜㅜ마지막줄 되게 여운이 기네요..ㅜㅜㅜㅜ작가님 사랑합니다ㅜㅜ♥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여주 맴찢입니다.. 진영이를 잃은것도 슬플텐데 2번이나 반복되고.. 기회가 생겼지만 결국..ㅠㅜㅜ 너무 슬픕니다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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