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2 *
자기도 어디서 끓리지않는 키스실력이라고생각했는데
남우현앞에선 속수무책이였다 키스만 하고 살았는지
아랫입술을 머금었다가 핥았다가 또 혀를감아올리고....
아주 사람힘빠지게 하는건 다하고 무슨 내입술을 사탕처럼 빨아먹을기세로 하고있었다
쪽 하고 끈적한 소리를 내며 길고긴 키스가 끝나고 천천히 입술을 뗀 우현이 성규를 내려다보며 슬쩍 웃어보이자
부끄러운지 성규가 시선을 이리저리 피하기 바쁘다
"우리 두번째키스인가?"
"..두..두번째는요 무슨..말도안되는"
아무렇지않게 두번째 키스라고 말하는 우현을
성규가 동그랗게 눈을뜬채 쳐다보며 말을 당황한지 말을 더듬기시작했다
사실 두번째 맞긴한데 그땐 술에취해 정신없이 있었고..아무튼 기억하고싶지않은 추억이였는데
그걸또 그렇게 얘기하냐
기억안나는척하긴 가볍게 성규머리를 헝클인우현이 성규위로 올라타있다가 운전석으로 넘어간다
"근데 왜 ... 아무연락도 안했어요!"
"성규씨가 연락하지말라면서요"
"...그래두...."
"성규씨도 잘했잖아요 사과할일인가? 우리둘다 좋았자.."
"조..좋긴요!!!"
씨이-
우현의말에 심통이 난듯 입을 삐죽이며
먼곳을 바라보는 성규였다 그런성규를 보며 푸흐흐 웃는 우현이였다
"성규씨 나진짜 보고싶었어요?"
"아뇨!"
"아까 보고싶었다면서요.."
여전히 뾰루퉁하게 있는 성규가 먼창밖을 보며
나 심통났어요 라는 투로 대답을 하는 성규였다
그런성규가 귀여운 우현은 성규 뒷통수를 보며 그래도 계속 얘기하는 우현이였다
"난 보고싶었는데 엄청 많이.."
"........"
"성규씨 귀찮을까봐 전화도 안하고 보고싶은것도 꾹참았는데..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데요 나 살빠진거봐"
살빠졌다면서 얼굴을 매만지며 말을 계속 이어가는 우현의 말에
그제서야 성규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우현과 마주봤고
그러고보니 꽤 수척한 모습이였다
마주본 성규의 볼을 부드럽게 만지는 우현이였다
"보고싶었어...진짜..."
"........."
"성규씨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보고싶었다면서..나 몇일전에 어떤여자봤는데..."
우현의말에 잠시 망설이더니 몇일전 파스타집에서 본얘기를 꺼내는 성규였다
진짜 이얘기까진 안꺼낼려고했는데 진짜 내가 남우현 지켜본거같잖아
차마 우현과 눈을 마주친채 말을 할수없어서 고개를 떨군채 말을 하는 성규였다
성규의말에 잠시 생각한듯 하더니 그제서야 뭔가 기억난다는듯이 아 - 하며 작은탄식을 내뱉는 우현이였다
"성규씨 나 미행한거야?"
"아니거든요 우..우연히 봤어요 진짜 우연하게.."
"사촌누나였어 얼마전에 귀국해서 왜?"
"..사촌누나요?.."
뭐야 난또 뭐 새로사귄 여자친구인줄알았는데
우현의 대답에 그제서야 우현을 마주할수있었다
왜요?무슨기대한건데요? 멍하게있는 성규의 표정을 본 우현이 웃으며 얘기하자
성규가 아니..거리며 머뭇머뭇거리자 우현이 먼저 성규의 마음을 읽었는지 얘기를 꺼낸다
"설마 여자친구인줄알았는건 아니죠?"
"......그럼 누가 처음부터 사촌인줄알겠어요!"
툴툴거리며 우현에게 신경질적으로 얘기하는 성규가
사랑스럽다는듯 쳐다본 우현이 다시 천천히 성규에게로 다가가자
성규가 재빨리 손으로 입을가리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자 우현이 다가가다
잠시 멈칫한다
"왜?"
"싫어요 오늘은 그만 나 입술봐 다 부르텄어.."
입술을 툭툭 건드리며 툴툴대는 성규를 보더니
우현이 뭐 그게 대수라고 그런거라면 사람의타액이 효과백배 지 라며
능글맞게웃으며 입을가린 성규의 손을 천천히 내리곤 또다시 입을 맞추는 우현이였다
* * *
그렇게 차안에서 총 거의 세번이나 키스를 하는바람에
그것도 물고빨고......아주 무슨 일년치키스를 남우현이랑 다 한거같다
부르튼 입술에 립밤을 슥슥 바르는 성규곁으로 김대리가 아주흥미롭단 표정으로 다가오고있었다
"뭐야 입술이 아주 퉁퉁 부었네"
"........"
"아주 화끈한 애인을 두셨네~?"
"화끈한 애인은요 무슨 말을 그렇게 저질스럽게 ... 피..피곤해서 그래요"
흐음-그래?
여전히 못믿겠단 눈치의 김대리님이였다
하여튼 음탕하긴
근데 애인?...남우현이 내 애인인가?..어제 키스를 나누긴했지만...키스를 나눈다고 애인은 아닌데..
남우현은 나를 좋아한다 나는남우현을....좋..아...아 모르겠다
그리고...하연이..하연이는...우리하연이는...날 좋아한다
나는..하연이를 .......좋아..했다....?
갑자기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뒤숭숭해진 성규가 머리를 쥐어잡더니 그대로 쿵하고 책상위로 엎어졌다
그소리에 옆에앉아있던 김대리가 무슨일이야 성규씨 이상하게 생각하는듯 보이자
성규가 다시 천천히 일어나 부스스해진 머리를 다듬고있음에도 김대리님은 뭐가 그리 궁금한지 계속 성규를 관심있게보고있었다
그리고 정말 말하기싫지만 그래도 제3자의 입장이 아무래도 정확한거같으니까 결국 김대리에게 입을 연 성규였다
"김대리님"
"응 왜그래 성규씨"
"이건 제친구얘긴데요.."
"응 말해봐 성규씨 얘기라도 내가 비밀지켜줄께"
"아 진짜 제친구얘기라구요 !!"
알았어알았어 건성건성 대답한 김대리님에게 말하기가 진짜 탐탁지않았지만
이야기를 시작한 성규였다
가 나 다 세사람이있어요 가랑 나는 사귀는 사이에요 근데 다 라는 사람이 가 를 좋아해요
가 는 싫었죠 애인도있는데 .. 근데 어느순간 다 가 가를 잊겠다고했어요 근데 가 는 그게 싫어요
그러다 가 는 그런 다 가 자꾸 보고싶고 신경쓰이고 ... 그런데요
"..이거 좋아하는거에요?..."
"..좋아하네 가 가 남자야 여자야?"
"...남자요..."
"좋아하네 가군이 다양을..안좋아하면 왜 자꾸 보고싶어? 잊는다고했는데 그것도 싫다면서"
"......그럼...나양은..."
"...두집살림할순없잖아? 설마 두여자 다붙잡을 도둑놈심보는 적어도 없어야지?"
".........."
"아님 다양을 포기하던가 포기못한다면..나양을 보내줘야지..적어도 마지막 예의지"
참 행복한 고민이네 그 가군은
으-하며 기지개를 켠 김대리님은 의자를 끌고 다시 자기자리로 돌아갔고
다시 혼자 멍하게 있는 성규가 김대리님의 말에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행복한 고민이 아니에요 ...그리고 다양이 아니라..다군이고요...
차마 내뱉지못한 말을 꾹삼킨 성규가 다시 복잡한 머리를 붙잡았다
그리고 그때 생각나는 하연의 말
'니 마음이 가는대로 해..그게 정답이야'
.....남우현...김하연......김하연...남우현................
남우현.......남우현.........
* * *
"벌써부터 취하고 그러냐"
"..김하연!"
"뭘 자꾸 이름불러 "
저녁을 먹자더니 이젠 술까지 마시자는 성규의 제안에
하연과 근처 술집에 왔는데 벌써 부터 인사불성이다
술도못하면서 술마시자고 하긴..생각보다 평소와 같았다
둘이 저녁을 먹고 여전히 성규가 자기얼굴을 잘 못쳐다보고 덜웃긴해도
오늘있었던 일들 얘기를 하고 여느때와 다름없었다
무슨얘기를 하려는지 뜸만들이고 이름만 부르는 성규를 한번 본 하연이 빈소주잔에 소주를 따르더니
한번에 들이켰다
"여자가 혼자 자작하긴!!떽!!"
"혼자 인사불성이 되서 혼자만 취하기 있냐?"
".....하연아.."
"....응 성규야"
"김하여언~~~~"
"부르지 말고 그냥 말해...알고있어 너 나한테 안좋은얘기할꺼잖아"
이미 모든걸 다 안다는것처럼
태연하고 담담하게 평소와같은말투로 성규에게 말을 하는 하연이였다
그런 하연의말에 부스스머리를 털며 옅은 미소를 보이는 성규였다
웃지마 정들어
툴툴 거리는 하연의 말에 성규가 다시 고개를 푹 떨어뜨린다
"....미안해.."
"...내가 그랬지 난 니가 힘든모습보는게 내가 더힘들어 하고싶은대로 하라고했지"
"...미안해...미안해..."
"....참 사랑이란게...늘 한결같을줄알았던 김성규가 이렇게 되버리네"
흐흥 거리며 살짝웃음을 흘린 하연이 앞에놓인 빈잔에 다시 소주를 따르더니
또 한번에 쭉 마시더니 여전히 자길 쳐다보질 못하는 테이블위에 놓여진 성규의 손을 천천히 잡아오자
하연과 맞잡은 손에 천천히 고개를 들어 하연을 보자 담담할줄알았던 하연의 눈이 어느순간 촉촉히 젖어있었다
그래도 애써 밝은척 웃으며 얘기하는 하연의 모습에 성규역시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것같았다
"사람마음이 원래 그렇잖아 제어할수없는거지"
"........"
"3년..길다면길고 짧다면짧은순간이네 내가 표현을 잘안해도 내가 너 엄청많이사랑한거알지?"
"....나도..."
"그래도 후회없이 사랑한거같아 기쁘다 "
"....미안해...많이.."
"김성규 우리 사이에 자꾸 미안하다고 할래? 너나 이제 안볼꺼야? 난너 계속 볼꺼야 우리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이잖아"
참 오랜시간을 함께 해왔다
고등학교땐 친구로 대학교땐 뒤늦게 하연에대한 감정을 깨달아 끈질기게 쫒아다녀서
연인으로 ....첫사랑이라도고 과언이아닐정도로 많이 좋아했는데
하연이도 옛생각이 나는지 살짝 웃어보인다
"처음과 끝을 김성규가 모두 결정해버리네"
".....그러게..."
"잘지내 니가 날사랑한것처럼 이번사랑도 그렇게 하도록해 "
잡고있던 손을 천천히 놓은 하연이 가방을 들고 자리에 일어서기시작했다
여전히 웃음으로 보내주려는지
나도 흐를것같은 눈을 비비고선 하연을 따라 천천히 자리에 일어났다
"누군지 궁금하다 그사람 다음에 보여줘"
니가 아는 사람이야
차마 하지못한 말을 삼킨채 고개를 끄덕였다
가는건 나먼저 간다
그리고 끝까지 나에게 멋진 모습만 보여준 내첫사랑 김하연과....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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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이 늘걱정해주신 하연이와 성규가 빠이빠이했어요ㅠㅠ
참 생각하니 슬프네요...ㅠㅠ
하지만 하연인 멋진 여자니까 잘살꺼에요 성규는 우현이와 행쇼..ㅋㅋ
저번편도 관심있게 봐주신 여러분들 모두모두 감사해요
응원항상감사합니다 일일이 댓글못달아드려서 죄송해요 하지만
한분한분 댓글 다 읽어보고있답니다 항상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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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국 자컨에서 내내 한 쪽 팔 가렸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