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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 한유라.

그저 그런 대한민국의 흔한 여고생이다.

그런데 적당히 평범하게 흘러가던 내 인생에 큰 이변이 일어났다.

나에게 아기가 생긴것이다.

 

 

 

 

 

#.01

 

 

엄마는 아침부터 밥먹으라며 밥그릇을 들고 분주히 준비하고 있는 나를 따라다녔다.

밥 들고 쫒아오는건 그렇다 쳐도 대체 김은 왜 싸서 아기 대하듯 우쭈쭈하는지...

 

"아 내가 먹을게!! 제발 식탁에 얌전히 놔두면 안돼?"

 

"너지금 하는 꼬락서니로 봐서는 밥도 못먹고 나갈게 뻔해 이년아! 빨리 입벌려!!"

 

"아진짜 내가 아기도 아니ㄱ..."

 

"잔말말고 얼른 먹어!!"

 

김....맛있다...

시계를 보니 등교시간이 고작 20분도 안남았다. 학교랑 집은 30분 거린데 !늦었다!!

 

"엄마 나 갔다올게!! 늦었어!!"

 

"아휴 내가 저럴줄알았지 저 화상! 조심히 갔다와!!"

 

맨날 아침마다 나는 왜 늦는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온다. 아침에 비몽사몽일어나서 양치하고 머리감고 세수하고 앉아서 모닝똥을싸고...뒤로 기억이 안나는데...

아...잤구나...변기에 앉아서 잤어...내가 미쳤지..그래 거기서 늦었구나...

나는 길을 걷다 말고 혼자 멍청히 서있었다.

그때 주머니 속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누구지?"

 

[민정]

 

"여보세요~"

"어 나보 어디야"

"내가 나보라 부르지 말랬지 나 지금 버스정류장 다와감"

"헐 왜 아직 거기야?"

"왜 여기냐니 여기니까 여기지 아직 시간 안됬어"

'뭘 안되 지금 출첵하는구만"

"출첵이야 당연히 하겟...?뭐? 출석체크?? 지금 몇신데 벌써해?"

"뭐 시간이야 당연히 니가 알아서 보고 오렴 그럼 이만"

 

민정이의 전화가 끊기고 황급히 화면을 보니 시간은 이미 5분이 경과한 상태였다.

나 혹시 늦었냐..망했다!!!

 

 

 

 

#.02(교실)

 

"아...배고파.."

"아침에 또 어머니가 밥그릇 들고 따라다니셧냐"
"웅..."

"그리고 넌 또 늦어서 한입 먹고 뛰어나왔겠지?"

"웅..."

"역시...나보.."

"웅..."

"오늘 엠카에 엑소 완전체 나옴"

'웅...웅?응?엉?앙? 완전체?!!!!!!"

"응응 그거 뭐냐 클쓰데이?그거로 완전체 나온데"

"그건 닥본감이야 헐 대박 사건이다 완전체라니 클쓰데이로 완전체 활동을 어떻게 해?"

책상을 쾅치고 일어났더니 반 아이들이 모두 나를 쳐다봤다.

아..민망해 아려오는 손을 붙잡고 다시 제자리에 앉았다. 민정은 한손으로 입을가리고 웃더니 이내 본래의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기지배 다봤는데.

"야야 너 그거 봤어? 인티 익잡에서 좋아하는 연예인꿈 꾸는 방법이라고 올라왓는데"

"그게뭐야? 그런게 올라왔단말이야?"

"엉 나 들어가서 보자마자 펑~!!하더라"

"그래서 그방법이 뭔데?"

꽃받침을하고 민정이에게 가까이 다가갔더니 이년이 손으로 얼굴을쓸어버렷다.

 

"악!!!진짜 너!!"

"오케오케알려줄게 너무 부담스럽고 너무 못생겨서 그랬어."

"아..화나.. 그래서 그 방법이 뭔데"

"일단은 좀 시시할수도 있는데 왼손 손목에 꿈꾸고 싶은 연예인 이름을 볼펜으로 적고 배개 밑에다가 그 연예인 사진을 놓고 잠들면 된데"

"에이...설마..넌 그런 말을 믿냐 아직도 초딩이구만..그래서 그다음은?"

"ㅋ...그게 끝이야"

잊어버리지 않도록 공책에 열심히 적는 모습을 민정이는 한심하단 표정으로 쳐다보고 잇었다.

 

"아..근데 너 설마 나 속이거나 그러는건 아니지?"

"내가 너한테 이런걸로 속이는거봤냐"

"하긴 민티즌이 날 속일리가 없지."

 

나는 긴가민가하며 종이를 뜯어 주머니에 넣었다. 오늘 밤에 해보고 안되면 죽었어 이민정.

 

 

 

 

#03.(저녁)

 

결전의 시간이 왔다. 민정이 말해준 방법을 써볼 시간이 온것이다.

이거 안된다면 내 이년을 꼭 쥐포처럼 말려주리

사악한 웃음을 한번 띄어주고 책꽂이에 가지런히 놓인 엑소앨범 뒤편에 고이모셔둔 포토카드를 꺼내들었다.

 

"가만보자..세훈이가...어딨더라.."

 

나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세훈이의 자켓사진이 담긴 포토카드를 골라들었다.

 

"오오 오둴트..제발 이옷 이 스타일 그대로 내꿈에 나와주렴"

 

카드에 방정맞게 뽀뽀를 한뒤 나의 귀여운 사탕배개 밑에 카드를 집어넣었다.

 

"가만있어보자..볼펜이.."

 

필통에서 제일 잘나오는 볼펜을 들어 왼쪽 손목에 정성스럽게 [오세훈] 석자를 적기 시작했다.

 

"우흐흐흐 오세훈 넌 내꺼야 꿈속에서라도 널 가지겠어"

 

손목에 적힌 이름을 보며 흐뭇해 하며 나는 이불속으로 쏙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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