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민의 철벽이 또라이한테 통할 것인가? G 꼭 틀어주시고 읽어주세요 ♥ G 시작은 좋았다. 조금 귀찮더라도, 임영민의 주변에 여자 애들이 꼬이는 대환장 파티더라도, 그래도 무언가에 일정이 잡혔다는 거에, 술파티겠지만 그래도 여행을 간다는 거에, 평범히 반복되는 일상에 조금 다른 변화에 조금은 설레는 나를 보면 그랬다. 시작은 완벽했다, 그리고 그 끝은 완벽한 악몽이었다. G-1 엠티의 장소는 우리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어떤 펜션이냐, 술은 몇 병이냐. 어떤 게임을 할 거냐가 중요한 문제였다. 자칭 술고래라는 선배를 선두로 술을 나르기 시작했다. 애초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준비할 셈이었다. 상황이 낯선 새내기는 주위를 둘러봤고 고작 얼마나 됐다고 익숙하게 짐을 나르는 동기들을 지켜보다 같이 술을 옮겼다. 근데, 시작도 전에 모든 건 망가졌다. - 여보세요? 그래, 그 전화로 시작됐다. - ........., 아. 그 날 엠티 장소에 도착하자 마자 아빠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었다. * 손에 술이 든 박스를 가까스로 들고 있었다. 멀리서는 임영민 주변에 많은 여자들이 기웃거리고 있었고, 멍하니 서있는 내게 김동현을 필두로 몇 몇 동기나 선배들이 일 안하고 뭐하냐고 장난식의 농담을 던졌다. 그럼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내가 이상했는지 지켜보던 정세운이 내 앞으로 다가왔다. - 여주, 왜 그래? 세운이는 내가 들고 있는 박스를 자기 품으로 옮겨가며 내게 걱정 되는 말투로 말을 이었다. - 아, 실감이 안 나서 그랬나, 눈물은 한 방울도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 무슨 일이야, 이상함을 감지하고 다가온 김동현을 마주했다. 그제서야 조금은 감지되기 시작했다, 아빠가 자살을 했다. - 동현아, - .... 왜. 임영민이 내게 던지는 시선이 보였다, - .... 나 어떻게 하지, 박우진도 내게 시선을 던졌다. - 왜 무슨 일인데, - ... 아빠가, - ......., - 자살을 했대. 내가 내뱉으면서도 이게 맞는 말인지 스스로 깨닫지 못했다. 왜, 말도 안 돼. 여전히 눈물은 나지도 실감은 나지도 않았다. 그저 나의 어깨를 지탱하고 낮은 목소리로 가자, 라며 위로하는 김동현만 의지했다. 나는 다시, 가족을 잃었다. * 내가 내 입으로 사정을 말할 수 없는 상태였다. 정신은 없었고 머리는 새하얗게 변해서, 김동현이 나를 대신해 두루뭉실하게 여주의 집안사정 때문에 가보겠다고 둘러 말했다. 이미 아빠의 사망 소식을 대충 다 들었고, 김동현과 내가 어릴 적부터 친했다는 걸 아는 선배들은 그저 고개랑 끄덕였고, 새내기들은 영문도 모른 채 그저 눈치만을 보고 있었다. - 분위기 망쳐서 죄송합니다. 겨우, 겨우 말을 쥐어 짜냈다. 신나는 분위기를 망친 탓은 오로지 나의 공이 컸다. 조금 따가운 시선도 받았지만 그럴만 했다. 우리 과만 있는 것도 아니였고, 많은 기대를 품고 온 엠티의 분위기가 한 번에 가라 앉았으니까. 그저 영혼 없이 그렇게라도 말을 뱉어냈다. 고개를 숙이고 바닥만 향한 시선에는 어느 새인가 하얀 색 신발의 앞코가 눈에 담겼다. 서서히 고개를 들어 확인을 하면 신발의 주인공은 박우진이었다. - 선배, - ....., - 같이 가도 되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주고 싶은 건 당연했다. 그래, 박우진의 그 마음이 너무 잘 보였다. 그걸로 충분했다, 힘은 됐다. 근데 다시 분위기가 이상해지고 있는 걸 감지한 건 임영민의 말 때문이었다. - 네가 갈 자리는 아닌 거 같은데, 가시가 돋혀있는 말투, 어쩌면 툭툭 뱉는 말이 임영민 답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까칠함이 서려있었다. - ......, - 네가 김여주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 ......, - 너랑 김여주 그 정도로 가까운 사이는 아니잖아. 분위기는 점점 싸늘해졌다. 내가 저 상황이라면, 내가 박우진의 상황이라면. 임영민이 좋아하는 여자애가 나에게 저런 말을 전했다면, - 영민아, - ....., - .... 그만해, 나는 무안하고 속상하고 울고 싶을 거 같아서, 희망을 주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박우진이 신경 쓰여서 좋아하는 마음이 무시 당하는 게 얼마나 아픈 건지 알아서, - ... 네가 가고 싶으면 가도 되는데, 별로 좋은 상황은 못 볼 거야. - ..... 괜찮아요, - .... 그래도 괜찮으면 나 좀 위로해주라. 아니 어쩌면 나는 당장 위로가 필요해서 박우진을 이용했다. * 아빠의 유품을 정리했다.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몇 년만의 온 집에는 그리운 향기들이 퍼져 있었고, 아빠의 침실 속 방은 온통 나로 도배 되어 있었다. 아빠의 폰 속은 사랑하는 우리 딸로 저장된 내 번호 밖에 존재하지 않았고, 얼마나 만졌던 건지 내 사진은 낡아져 있었다. 나 없는 동안의 아빠는 온통 나를 채웠다. - 아, 어떻게 이렇게 가냐. - ....., - 뻔히 다 알면서 자기가 어떻게 자살을 해, - ..... 김여주, - 진짜 끝까지 아빠 노릇 못하네, 아직까지 어색한 아빠의 모습이 영정 사진 속에 담겨 있을 때, 나도 모르는 감정에 휩싸여 그저 사진만 본 채 원망을 담았다. 적어도 이렇게는 아니잖아, 나와 김동현 때문에 따라온 임영민을 비롯한 정세운과 김재환 이광현 사이에는 무거운 침묵만이 유지됐다. 상황도 모르는 놈들은 그저 아무런 위로도 건넬 수 없었던 탓이었다. - ......., 아 진짜 너무하다. 참고 참았던 감정이 터졌던 건, 동현이의 부모님을 봤을 때였다. 아무런 말 없이 다가와서 나를 꼭 안아주셨을 때, 나오지 않던 눈물이 흘렀다. 그저 서럽게 펑펑 울었다. 아직까지도 믿기지가 않았다, 아빠의 자살이 온전히 내 탓 같이 느껴져서, - ... 이모, 제가, 제가 아빠 연락을 받았으면. - 아니야, 그거 아니야. - 조금만 더 관심을 드렸으면, - ....., - 이렇게 될 일이 없었겠죠? - ......., - 전 그 6년 동안 아빠에게 원망 말고 한 게 없는 거 같아요, 정작 제일 힘들었던 사람은, - ....., - 아빠란 걸 알았는데, - ......., - 아빠가 납골당을 가지 않은 이유가 미안해서래요, 근데 왜 몰랐을까요. - ........, - 저는요, 누군가를 잃고 싶지 않아요 이모. 근데, - 사랑을 받고 싶어서 안간힘을 쓰는 것도, 사랑을 받기 위해서, - 누구에게 사랑을 주는 것도 다 괜찮은데, 상처를 준다는 건, - 상처를 준다는 건 너무 어려워요. 이기적이고 싶지 않아서, - 누군가를 잃는 건 너무 힘드니까, 누구도 잃고 싶지 않은 나의 욕심이었다. G-2 아빠의 장례식장이었다. 동현이와 동현이 부모님은 나의 곁을 끝까지 지켜주었고, 세운이와 광현이 그리고 재환이와 영민이까지 서로 돌아가면서 나를 챙겼다. 괜찮냐는 말을 묻진 않았지만, 그저 묵묵히 날 챙기는 그게 나를 위한 위로라는 걸 너무도 잘 알았다. 그리고 우진이는 날 끝없이 힘들게 만들었다. 자꾸 잘해줘서, 너무 힘들었다. 그냥 우진이를 빨리 끊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선배, - ... 응. - 잠 좀 자요, 그러다가 큰 일 나는데. - ......, - 제가 있을게요, 잠을 자던가 밥을 먹던가 하나라도 해요. - ..... 우진아, 진짜 미안해. - 걱정 시키는 건 선배 특기죠? - 이제 이런 거 다 그만해주라, 나는 우진아 영민이를 그만 좋아할 자신도 없고 너한테 더 이상은 희망고문이니까, - ..... 잃고 싶지 않다면서, - ....., - 그러면 조금 더 이용하던가, - ....., - 선 긋지 말아요, 알잖아요. 그렇게 진지하게 사과하면서 선 그어버리면 진짜 맘 없는 거 티가 나서 더 힘든 거, - ......, - 착하고 싶은 거 아는데, 그냥 나빠주세요. 괜찮아요 이용해도, - ....., - 저 원래 그런 용도였어요, 처음부터 알고 시작했어요. - 우진아 나는 더 이상, - 부탁이에요, 선 긋지 마. 우진이에게 자꾸 내 모습이 밟혀서, - 그냥 좋아하게는 해주세요, 자꾸 내 마음과 겹쳐서, - 그 정도는 제 마음이잖아요. 그래서, 우진이를 볼 때면 이상하게 끝에 묵혀 놓은 감정이 올라와서 나를 흔들었다. 우진이를 만나도 행복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끝없이 나를 헷갈리게 만들었고, 또 이상한 감정이 겹쳐져서 우진이만 보면 이상하게 코 끝이 찡해졌다. 그냥 우진이를 보면,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들만 가득했다. 그래, 그랬다. * 우진이의 말에 억지로 잠을 청하고, 밥을 억지로 삼켜내고 있었다. 내가 밥을 씹는 건지 눈물을 씹는 건지 구분이 안 갔다. 이 곳은 아빠의 장례식 장이었고, 계시는 사람도 몇 없었다. 그게, 그게 너무 미안해서 고개를 숙인 채 다시 눈물을 삼켰다. 충분히 힘든 상황이었는데, 액땜을 하려는 지 안 좋은 일은 한 번에 몰려왔다. 진짜 신은 극한의 상황을 좋아하는 건지, 힘들어 죽겠는데 날 가만 놔둘 생각을 하지 않으셨다. - 김여주 어디있어. - ....., - 그래 옳지, 저기 있네. 저 년, 고모였다. 몇 번 뵌 적은 있었다. 엄마 장례식 때에 큰 소동을 부려서 얼굴은 기억하는 정도였다. 아빠의 유일한 여동생이었지만,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가 힘들 때 돈만 뜯어가신 그런 사람, 아빠 사업 하라고 부추긴 사람, 이 모든 사단을 만들어 낸 사람. - ... 어쩐 일이세요, 장례식 다 끝나가는데. - 이 년 말하는 것 봐라, 너는 밥이 넘어가니? - ...... 저도 먹고 살아야죠. - 와 얘도 독하네, 지 부모 두 명 다 지 때문에 자살을 했는데. - ... 말은 바로 하셔야죠, 그건 저 때문이 아니라 고모 때문이잖아요. 고모의 손이 뺨에 닿아 고개가 돌아갔다. - ... 지금 저 때리신 거에요? - 그래, 때렸다. 네가 죽어야지 왜 우리 오빠가 죽어? 태어나지 말았어야지 너 때문에 우리 오빠가 죽었잖아. - ........., 안 그래도 힘드니까. - ...., - 그냥 돌아가세요. 올 자격 없으신 거 알잖아요. - 됐고, 장례식 모금 얼마 모였니. - ... 그게 지금 하실 말씀이세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진짜 정신이 제대로 잡혀 있기가 힘들 정도였다. 그냥 너무 힘들었고, 조금만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날 것만 같은 그런 상황이었다. 큰 소리에 모든 사람들은 시선을 다 던졌고, 화가 난 상태로 오려는 동현이에게 고개를 저었다. 그냥 더 이상 김동현을 이런 쓰레기 같은 상황에 끼어 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근데, 고모를 보던 시야가 검정색의 옷을 입은 넓은 어깨로 들어찼다. - 돌아가세요, - 넌 누군데 집안 일에 끼어드니? - 그것까진 아실 필요는 없으시고, 지금 되게 꼴 웃기신데 그냥 돌아가시는 게 좋을 거 같아서요. - 얘 말하는 것 봐라, 어린 애가 싸가지가 없네. - 뭐 그 말은 저도 잘 동감해요, 그러니까 더 안 좋은 말 듣기 전에 그냥 곱게 가세요. - ......, - 아, 그리고 얘한테 함부로 손찌검 하지 마세요. - ......., - 누군 상처 줄까봐 지레 겁 먹고 도망치고 있는데,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상처를 주면. - ...., - 보는 사람 민망해지거든요, 임영민의 넓은 어깨 덕에 고모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드는 안심이, 익숙한 임영민의 향이 날 감싸 안았다. 고모와 말하면서 뒤로 잡아준 손이 너무도 따뜻했다. 임영민은 본인이 더 화가 난 듯이 말하는 목소리도 손도 떨렸지만 그 떨림 마저 안심이 됐다. - 어떠한 이유가 됐던 간, - ....., - 얘 앞에 나타나지 마세요, 그럴 자격 없으니까. 널 안 좋아할 수 있는 방법은 내게 없었다. - 예의 없었으면 죄송해요, 저도 화가 나서. 그럼 돌아가시는 길 안전하게 가세요. 그런 방법이 있을 리가 없었다. G-3 장례식을 마쳤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 상황에 그냥 자취방에 가서 한 없이 술을 마시고 울 생각이었다. 그렇게 울고 술을 마시면 잠에 들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런데 여전히 김동현은 변함없이 날 잘 알았다. - 야, 가자. - ... 어디를? - 어디를 가겠냐, 우리 집 가야지. - ... 왜? - 왜라니? 당연히 술 마셔야 되니까. 그리고 아빠가 너랑 술 마시라고 카드도 줬음. - 그럼 카드 그대로 삼촌한테 돌려 줘. - 싫어, 너 그대로 보내면. - ... 뭐, - 또 존나 이상한 생각하면서 울고 울다가 술 마시고 지랄할 거 뻔한 거 아는데, - ....., - 보내겠냐. 어차피 술은 들어가야되고, - ....., - 그러면 차라리 우리랑 마시는 게 낫잖아. - 우리? - 아, 애들이랑 마시려고. 우진이도 오라고 했어. - ...., - 원래 많이 오면 좀 더 북적북적하고 좋잖아, - ..... 야, - 뭐. - 고마워. - ... 뭐래. 김동현은 내 말에 좀 민망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 그리고 이내 걸음을 빨리 재촉하며 먼저 걸어갔고, 작게 미소가 나왔다. - 동현아, 같이 가! - 걸음 존나 느려 진짜. 내 말에 귀찮다는 듯 투정을 부리면서 발걸음을 나란히 맞추는 김동현은, - 애들이 술이랑 안주 사가지고 온대. - ... 광현이 보냈으면 적어도 3시간은 걸리겠네. - 노노, 임영민이 같이 갔으니까 금방 올 듯. 정말 내 인생에 가장 고마운 존재였다, 무어라 설명을 못할 만큼 굉장히 중요하고 없어서는 안 될, - 야 홍건아. - 뭐, - ....... 그냥 말은 해야 할 거 같아서, - 아 오글거리는 거 하면 너 안 봄. - 그럼 안할게. - 말 안해도 알 거든, 그냥 뭘 그걸 말을 해야 알겠냐. - .... 응, 그냥 그렇다고. - 알아. 말로 설명이 안 되는 그런, 가족이자 내게 제일 중요한 사람이었다. * 한창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한 잔은 두 잔이, 두 잔은 한 병이, 그렇게 한 병씩 까면서 술병이 늘어났지만 평소와 달리 아무도 말리지는 않았다. 평소에 이렇게 먹으면 한 번에 취기가 몰려오는데 주량을 넘어서도 정신이 멀쩡했다. 내 양 옆에는 박우진과 임영민이 앉아 있었고, 둘은 담담하게 맥주 캔을 들고 마시고 있었다. 김재환은 이상하게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깨려고 노력하듯이 게임을 하자고 했고, 그런 김재환에 노력에 순응했다. 처음은 뭐 랜덤게임을 이어가고 조금은 차분해진 분위기가 조금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엠티 때 준비했던 게임들을 여기에 써먹는 구나 싶었다. - 야 그럼 이제 진실 게임도 할래? 물론 여자가 김여주 한 명 밖에 없는 게 굉장히 흠이지만, - 야 말은 바로 하자? 우리 여주한테 왜 그러냐. - 와, 그래도 오래된 친구라고 편 드냐? - 아니 여자가 없잖아, 남자한테 왜 여자라고 하냐고 여주 맘 상하게. 김재환의 말로 시작해서 김동현이 지랄을 이어갔다. 저 새끼들이, 평소와 다름 없는 장난에 웃음을 흘렸다. 술도 좀 들어가고 김동현과 김재환에 장난까지 이어지니 조금 기분이 좋아진 거 같았다. - 그럼 맘 상한 여주부터 시작하자. 앞에 놓인 빈 술 병을 돌렸다. 술병은 임영민이 있는 방향으로 멈췄고, 임영민과 눈이 마주쳤다. 눈이 마주치고 취기가 올라오기 시작하니 무작정 생각도 안한 말이 나왔다. - ... 아까, - ......, - 나 도와준 거 내가 오해해도 되는 거 맞아? 그렇게 나온 말에 다시 정적이, 그리고 날 끝까지 바라보는 임영민이, 그리고 말을 뱉으면서도 옆에 있는 박우진이 신경쓰이는 내가, - ... 응, 모두 취기에 올라 무작정 뱉어댔다. 특히 임영민이, - 내가 너한테 미안해서, - ...., - 그냥 멈추는 게 맞다고 생각을 했는데, - ...., - 그래도 좋아, 신경이 쓰여. - ......, - 네가 걱정이 되고 자꾸 너만 보고 있어, - ......, - 너한테 그동안 어떤 말을 내뱉고 어떤 행동을 했는 지 그걸 내가 제일 잘 알아서 - ....., - 관두려고 시도해도 안 되서, 그런 말을 내뱉고 취했단 핑계로 네가 쓰러지면, - ....., 남겨진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두 눈을 감았다. - ....., 말을 곱씹어보면 곱씹을 수록 좋아야 하는데, - 선배, 옆에 앉은 박우진 때문에, - 이기적인 거 진짜 잘 아는데, 좋다는 감정이 들기에 먼저, - ... 저한테도 기회 좀 주면 안 돼요? 온통 걱정이 앞 섰다. 혼자 남겨진 기분을 잘 알아서, - ... 한 번만 줘도 늦지 않잖아요. 지금의 너는 나랑 다를 게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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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일단 먼저 너무 죄송해요ㅠㅠ 글을 빨리 쓰려고 했는데 여러 사정이 겹쳐서 글을 늦게 가져왔어요, 일단 먼저 제가 예체능을 전공으로 두고 있어서 실기에 쏟는 시간도 그렇고 저번주에는 너무 시간이 부족했다고 변명을 늘어놓고서 일단 정말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는 최대한 빨리 글 써서 올게요 늘 부족한 글인데도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가끔씩 독방에 추천도 해주시고 예쁜 말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늘 죄송해요ㅠㅠ 그리고 이번 글은 너무 어둡고 잔잔하게 쓴 거 같은데 제가 여주를 너무 이렇게 어둡고 힘들게 만드는 거 같지만,,, 어쨌든 항상 읽어주셔서 넘 감사하고 사랑해요,,, 아 그리고 다음에 암호닉 정리한 글이랑 질문이 있으시면 할 수 있는 글도 올릴게요 제가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