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첸/징어] 우리 학교에 온 걸 환영해. 上
*첸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
한창 더위로 고생하던 어느 날 이었다.
드르륵-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담임 선생님이 들어왔다.
"흠흠, 자 우리 반에 전학생 한 명이 왔다.
들어와서 소개좀 해주겠니?"
열린 문 틈 사이로 살짝 얼굴을 빼꼼 내밀어 보이는 여자 아이.
하, 무슨 고2 여름에 전학을 오지?
애매하게도 왔네.
나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여자 아이를 쳐다보았다.
흠흠-
한차례 목을 가다듬더니 낭랑한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해보이는 전학생.
"안녕? 난 ㅇㅇ이라고 해.
비록 애매한 시기에 전학왔지만 잘 적응하게 도움도 많이 부탁하고,
우리 잘 지내보자."
준비한 듯 깔끔하게 말을 하고 싱긋 웃어보인다.
뭐, 나름 괜찮을 거 같기도 하고.
"자리는.. 아, 저기 종대가 성격이 좋으니까 종대 옆자리좀 바꿔줘라."
"네"
뭐 내가 성격좋긴 하지만..
이렇게 막 바꿔도 되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긴 했지만 막상 자리가 바뀌고 나니 그런 생각들도 사라져 버렸다.
"안녕, 종대야! 잘 부탁 할게~"
"어?응, 나도 잘부탁해"
우리는 이렇게 간단한 인사치레를 했을뿐,
우리의 첫 만남은 이랬다.
그냥 애매한 시기에 전학온 전학생과 그냥 나, 김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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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 김종대! 니 짝지 바꼈네? 누구야? 전학생인가? 아, 온다는 소리가 있긴 했는데!"
내 뒷자리 녀석이다.
박찬열.
내 뒤에서 항상 쫑알쫑알 대는 자식.
"시끄러워, 얘 오늘 전학왔어. ㅇㅇ이래."
"전학생 안녕!"
"어...반가워, 하하. ㅇㅇ이라고해 잘부탁해."
뭐지?
좀 뭔가 다른 분위기를 내는 것 같기도 하고..
" 아 맞다, ㅇㅇ아 너 야자는 언제부터해? 오자마자 야자하기 힘들텐데"
"어, 나 내일부터 바로 하기로했어."
"오, 열심히 하네!"
박찬열과 ㅇㅇ이의 대화는 어느 학생들이 얘기하듯이 넘어 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은 매우 친한듯 사이가 좋아보였다.
그렇게 어느 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하루가 조용히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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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