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이웃집 남정네들
W. 키즈톨
옆집에 인사하러 갔다가 쓰러진다음에 얼마 지나지않아 정신이 다시 돌아왔다
눈을 떠보니 나는 이상한 집 거실 소파에 누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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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난 도대체 어디에 와있는 거지??!??!?!
존나 당황스럽네여;;;; 집주인 어디간 거여??? 집주인 나와 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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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분명히 내가 이상한 용같은 걸 보고 쓰러진 거 같은데...
내가 잘못 본 거 겠지? 무슨 용같은 소리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그조오빠들이랑 사귀는 소리랑 맞먹는 개소리임ㅋㅋㅋㅋㅋ
이상할 정도로 집은 조용했다
아니 원래 이런 상황에서는 집주인 나와야하는 거 아니야???
존나 뻘쭘하다...집에 가야하는데 마이 대디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텐데ㅠㅠ
쇼파에 누워서 집주인이 나오기를 기다렸으나 아무도 나오지 않아서
그냥 집으로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몸을 일으키려고 하는데
순간 어떤 강아지랑 눈이 마주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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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시바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저러고 쳐다보고 있냐ㅠㅠㅠㅠㅠㅠㅠ존나 깜짝 놀랐네요
이 집은 귀신의 집 해야할 듯 놀래키는 것들 달인이신 듯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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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저 강아지가 내가 혼자 노는 거 다 보고 있었던 거네ㅋㅋㅋㅋㅋㅋㅋㅋ
졸라 쪽팔렼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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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깨어나는 거 보더니 저 강아지가 꼬리 흔들면서 저렇게 쳐다보고있었으뮤ㅠㅠ
귀여워 주그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할 일도 없는데 저 강아지랑 친해져야겠다 룰루
우리 할머니집에 있는 똘똘이한테 했던 것처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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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똘똘아 손~ 손줘봐 손~!!!!!"
똘똘이라고 했더니 갑자기 몸을 확 돌면서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똘똘이라는 이름이 그렇게 싫은가...흠...
우리 똘똘이는 진짜 좋아하는 데ㅠㅠ
하긴 원래 이름이 세바스찬이런건데 똘똘이라고 불리면
수치스러울 수도 있지 뭐.... 이해해줄 수 있어....
그냥 집에나 가야지라는 마음으로 살금살금 거실을 걸어가고 있었어
너네들 혹시 살금살금병이라고 본 적있니?? 하여튼 그렇게 조심조심 걸어가고 있었음
문 입구 쪽에 완전 중국 자금성에 있을 듯한 도자기가 있어서 신기해서 슬쩍 만져보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인기척이 들려서 너무 깜짝 놀라 나도 모르게 도자기를 밀고 말았음
'쨍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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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졸라 경쾌한 사운드가 들리더니 도자기의 파편이
이탈리아에 있는 분수처럼 튀었다.
진짜 망했다.......진짜 죽고 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기척이 들렸기 때문에 나는 나몰라라하는 심정으로 원래 누워있던 소파에 드러누워
다시 자는 척을 하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슬리퍼 질질 끄는 소리가 들리더니
"분명히 깨어났었는데?"라고 말하면서 웃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눈 감고 있어도 그 남자가 내 앞에 서있다는 것은 여자의 직감으로 느낄 수 있었다
지금 눈을 떠야하나 말아햐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갑자기 공포영화같은데에서 괜히 주인공이 눈 떴다가 봉변당하는 장면이 떠올랐다
그래서 눈을 뜨려다가 다시 눈을 질끈 감았다
"어~! 눈 꿈틀꿈틀 거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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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저 남자 가지 않았나보다... 지금 불편해죽겠으니까 제발 사라져주세요
더이상 이렇게 있을 수는 없겠다싶어서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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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제야 눈 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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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더니 멍뭉이같이 생긴 존나 잘생긴 남자가 나를 내려다보면서 웃고있었다
완전 깜짝 놀랐음....심장 떨어질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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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분명 아까는 저 도자기 멀쩡했는데 언제가서 깨뜨렸어요
저거 루한이형이 보면 화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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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류ㅠㅠㅠㅠㅠㅠ루한이라는 사람이 아마도 저 도자기의 주인인듯 싶다
나는 앞에 있는 멍뭉이같은 남자한테 아무 말도 못하고 어버버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시끄러운 남자 한 명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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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백현!!!!!!!!!! 그여자 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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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난 지 얼마 안됐는데 루한 큰일났어
너가 그 옛날에 황제한테 받은 도자기 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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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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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앞에 있는 거 확인 좀 해봐"
저 아리따운 남성분이 바로 그 도자기의 주인인가보다
근데 백현이라는 남자는 저 도자기를 황제한테 받았다는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고있었다
루한이라고 불린 남자는 자기 눈 앞에 아름답게 깨져있는 도자기를 보고선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몸을 갑자기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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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큰일났다 루한이형 진짜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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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화났다고 얘기하면 나 진짜 너무 무섭잖아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내가 남의 집에 와서 도자기는 왜 건들여가지고ㅠㅠㅠ
그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던 루한이라는 남자가 갑자기 얼굴빛이 변하기 시작하더니
뿅이라는 소리와 함께 용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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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말이 되는 소리야!??!?!?!?!?! 용이라니?!?!!?!?!?
진짜 그 모든 광경을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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