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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뉴뮤직/임영민] 여배우와 작곡가 임영민의 연애하기 C | 인스티즈

* 글 내용상 여주인공의 이름은 '김서연'으로 설정되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1. 내 여주인공




-"미안 서연아. 오빠가 진짜 미안.."
"아냐. 그래도 오빠가 나라를 지키니까 내가 두 발을 뻗고 자는 거야!"
-"너 첫 여주인공 맡은 연극인데.."
"임영민! 자꾸 혼자 속상해하면 나 운다?"
-"아니 아니. 미안.."





서연은 대학로에서 연극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무렵 영민은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대로 향했다. 둘은 오랫동안 떨어져있어야 한다는 슬픔에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지만 울어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영민이 약 1년간 군 복무를 하고 있을 때, 서연에게 드디어 첫 여주인공 자리가 생겼다. 작은 연극도 아니었고 꽤 큰 연극이었다. 서연은 신이나 영민에게 편지로 자신의 소식을 알렸고 영민은 전화로 축하한단 말 대신 사랑한다고 했다.





"언니. 오늘 영민이오빠 오신데요?"
"영민이 군대에 있어. 그래서 못 와.."
"언니 여주인공 첫 공연인데..아쉽네요.."





아쉬운건 내가 아쉽지 왜 지가 더 난리야? 서연은 속으로만 생각했다. 자신의 이미지와 영민의 이미지를 위해 가만히 있었다. 막이 오르고 서연은 자신이 여주인공 '지 윤'이 되어 연기를 시작했다. 몇 몇 관객들의 눈물까지 빼낸 서연의 연기는 완벽했다. 성공적인 시작이었다.



[브랜뉴뮤직/임영민] 여배우와 작곡가 임영민의 연애하기 C | 인스티즈

"서연아."

"헐. 임영민!"





연극이 끝나고 몇 몇 지인들만 남아 서연과 연극 배우들에게 꽃다발을 안겨주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등장한 영민이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서연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꽃을 든 남자 잖아! 아니. 꽃이 꽃을 들고 있어! 어떡해! 서연은 공연장에 누가 있든, 누가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었든지 상관없었다. 영민에게 달려가 안겼다.





"뭐야. 갑자기 으허엉. 못 온다면서! 탈영했어? 으허엉."
"탈영안했어. 원래 휴가 받았고, 서프라이즈."
"너는 존재 자체가 서프라이즈라고 으허엉."
"그만 울어. 사람들 다 쳐다봐. 응?"





영민에게 안긴 여주는 와앙 눈물을 터뜨리며 영민을 꽈악 안았다. 영민이 여주를 꽈악 안아주다가 잠시 얼굴을 바라보며 눈물을 닦아주었다. 우는 것도 이렇게 예쁘면 반칙이지. 영민은 다시 서연의 머리를 살짝 잡아 자신의 품으로 끌었다.





"킁. 나 여주인공 어땠어?"
"최고지. 못하는 게 없어 서연이는."
"앞으로 난 여주인공 길만 걸을래."
"서연아."
"응?"
"너는 이미 여주인공이야. 네 인생에서도, 내 인생에서도 여주인공은 너 하나야."





꽤나 감동적인 말에 서연은 다시 와앙 울음을 터뜨리며 영민을 안았다. 영민은 낮게 웃으며 몸이 으스러지듯 서연을 안았다.













2. 질투의 화신










"영민아아아!"

"응. 왜."

"나 붙었어! 오디션 붙었어!"

"연락왔어?"

"응! 응!"

"잘했어. 이리와."






서연이 첫 조연 역할에 합격했을 때였다. 오전에 전화로 들은 합격 통보를 안고 영민의 작업실로 향했다. 당시 영민은 으리으리한 집을 사기 전이어서 소속사 근처에 개인 작업실이 있었고 서연과 영민만 그 작업실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 서연은 영민에게 안겨 가만히 토닥거림과 쓰담쓰담을 받고 있었다. 그러다가 영민을 올려다보면 영민이 뽀뽀를 진하게 쪽 하고 해주었다.






"원래 내가 오디션 봤던 역할이 조연 역할이 아니었잖아! 근데 감독님이 전화로 연기가 좋다고 조연 해보는 게 어떻겠냬!"

"진짜? 못 하는 게 없네 우리 서연이."

"응. 진짜. 그래서 나 눈물 날 거 같아."






어느새 서연은 행복해서 눈물이 나려는지 눈이 그렁그렁해졌다. 우리 서연이 눈물 많아서 어떡하나. 영민은 서연이 울지 않길 바라며 얼굴 이곳 저곳에 간지럽도록 뽀뽀를 퍼부었다.








"..서연아. 대본 좀 이상한 거 같은데."

"응?"


[브랜뉴뮤직/임영민] 여배우와 작곡가 임영민의 연애하기 C | 인스티즈


"뽀뽀가 왜이렇게 많아."






서연은 당황한 듯 눈알을 굴렸다. 감독님과 미팅을 한 후에 대본을 받아서 영민의 집으로 곧장 달려갔다. 그리고 영민의 집에 가는 동안 대본을 봤는데 맡은 조연이 사랑스러운 역할이어서 애교도 많은 데다가, 남자 조연과 스킨십이 꽤 있는 거다. 영민이가 설마 화를 내겠어..? 첫 조연인데..? 싶었지만 화를 내겠어. 아니 내는 거 같아 영민이가.






"그..영민아 있잖아. 뽀뽀는 너랑 하는 게 뽀뽀고..이건 마우스 투 마우..아니야 내가 뭐라는 거야. 그치?"

"무슨 장면마다..하."

"어..그러니까!..뭔가 좀 이상하지 그치..?"

"..."

"하지 말까..?"






서연의 첫 조연이라서 영민도 정말 행복했다. 행복했는데, 그랬는데 아니 아무리 그래도 뽀뽀가 너무 많잖아. 영민의 눈치를 보고 있지만 여전히 행복해보이는 서연의 앞인지라 차마 더 말도 못하겠고. 연기는 연기일 뿐이니까 마음을 침착하게 다스려야지 하면서도 그게 어려운 걸 어떡하냐고. 더군다나 급 울상인 표정으로 하지 말까..? 하고 물어오는 서연 앞에서 응, 나 질투나. 라고 어떻게 말하냐고.


결국 영민은 항복하고 서연을 안았다.






"하지 말까 는 무슨. 한 번 더 그 소리하면 혼나 나한테. 어떻게 얻은 자리인데."

"아니..영민아 너 표정이.."

"연기는 연기인 거 다 알아. 속은 조금 상한데 앞으로 서연이 승승장구 해야지."






그리고 서연의 첫방 날. 영민과 서연은 같이 드라마를 시청했다. 그리고 영민은 사랑스러운 역할의 모습에 입꼬리가 주욱 올라갔다가, 남자 조연과 함께 하는 씬에서 입꼬리가 주욱 내려갔다가 하는 롤러코스터를 경험했다.













3. 일상적인 일상










영민과 서연이 오랜만에 심야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다. 공개연애 이후 첫 심야 영화 였다. 평소에 영화를 자주 보러 가던 그들은 항상 좌석은 나란히 붙은 좌석을 예매하면서 입장은 따로 했다. 늘 조심스러운 행동을 하다가 이왕 공개연애 한 김에 대학생 때 연애하던 것 처럼 손잡고 나란히 들어가기로 했다.






심야영화 중에서도 가장 늦은 시간대의 영화라 영화관에서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미리 예매 해둔 표를 발권하고 음료수만 따로 사서 입장했다. 몇 몇 직원들이 알아보는 듯 했으나 딱히 개의치 않았다. 이미 세상 사람 다 아는데 신경써 봤자 피곤하기만 해.






"안 피곤해?"

"응! 하나도 안 피곤해."






사실 서연은 굉장히 피곤한 상태였다. 그 또한 영민도 잘 알고 있다. 사실, 공개연애라는 것이 여배우에게 조금 큰 스캔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굳이 입밖으로 꺼내진 않았지만 공개연애를 하게 되면 제의가 들어올 작품이 예전처럼 다양하지 않다. 그래서 소문은 소문일 뿐이지만 서연이 좋아하는 감독님들 중 한 분의 작품이 원래 서연에게 가려고 했으나 공개연애 후 주인공이 바뀌었다는 소문이 있어 서연이 며칠 간 잠을 못 이루었다.






같이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려고 하면 서연이 밤새 뒤척이며 잠을 못 이루는 것을 영민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기분 전환 겸 영화를 보면 잠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영화관에 데려왔다. 아니나 다를까 피곤하지 않다며 말하던 서연은 어느새 영민의 품에서 자고 있었다. 가만히 서연을 내려다 보던 영민은 서연의 이마에 짧게 입을 맞췄다. 예쁜 꿈만 꿨으면.






"뭐야..영화 끝나써..?"

"응. 일어나. 우리도 나가자."

"나 깨우지 그래써.."

"자는 모습이 예뻐서 안깨웠어. 가자."






여전히 비몽사몽한 서연을 데리고 영화관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잠에서 깬 서연은 영민과 손잡고 돌아다니는 새벽이 좋았다. 오랜만에 즐기는 자유로운 데이트에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지 길을 걷다가 멈춰서 영민을 안아버리기도 했다.






"영화는 어땠어? 나 자느라 하나도 기억안나."

"나도 기억안나. 너만 봤어."

"내가 너한테는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작품이지?"

"내 필모그래피가 너잖아. 세상에서 그 보다 완벽한 작품이 없어."

"너 또 나 감동먹으라고 그러지.."

"감동먹었으면 나한테 찐하게 뽀뽀나 해줘."






서연은 영민을 감동먹은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영민에게 마구마구 뽀뽀를 퍼부었다. 기분 좋게 서연의 뽀뽀를 받다가 이내 자신의 서연의 얼굴을 잡고 길게 입을 맞췄다. 입술과 입술이 맞물리다가 쪽 하는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소소한 일상이었지만 오랜만에 영민과 함께 한 시간들이 편했는지 그날 밤, 서연은 평소보다 빠르게 잠이 들었다. 따뜻한 영민의 품에서.






새벽까지 길거리에서 데이트를 한 탓에 오후 1시가 넘어서야 서연이 일어났다. 영민의 작업실에서 노래가 들리는 걸 보니 영민은 작업 중인 것 같았다. 서연이 일어나 휴대폰을 확인하자 매니저오빠에게 전화가 와있었다. 매니저오빠에게 다시 전화를 걸고 대화를 몇 번 하던 서연은 당장 침대를 박차고 나와 영민의 작업실로 뛰어갔다. 그때, 첫 조연을 맡았던 그 날 처럼.






'서연아. 김동현 감독님 신작에 너 주연역할 주고 싶다고 연락오셨어. 내일 미팅이라는데 할 거지?'






"영민아! 나 김감독님 작품 주연 제의 들어왔어!"




[브랜뉴뮤직/임영민] 여배우와 작곡가 임영민의 연애하기 C | 인스티즈

"잘했어. 이리와."

















* 안녕하세요! 밤구름입니당 *
요즘 주말인데도 불구하고ㅠ0ㅠ 현생에 치여서 어제 못 왔어요..!
종강해놓고 종강의 기쁨을 즐기지 못하고....현생...사라졌으면......
아마 다음 주 내내 현생이 바쁜터라..아마 못 올듯 싶어요..ㅠ0ㅠ
시간 날 때 마다 틈틈이 써 놨다가 업로드 하겠습니당

아 그리고 오늘편엔 라임이 없어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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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이야ㅡ..임영민 마약같은 남자여ㅜㅜㅠㅜㅠㅜ사랑해ㅜㅜㅠㅠㅠㅠㅠ 너무 달달하니 좋아요ㅜㅠㅠㅠㅠㅠ 사랑훼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
둘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모습 넘 이뻐요ㅠㅠㅠ 서로 응원해주는 모습도 눔 이쁘고 둘이 데이트 하는것도 이쁘고 걍 다 이뻐여ㅠㅠ 잘 읽고가요♡
6년 전
독자3
사랑스럽게 보는 눈빛이 상상이돼서 너무 설레요ㅠㅠ
6년 전
독자4
정말 달달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둘이 넘나 잘 어울리는 것......! 좋은 글 완전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5
와ㅠㅠㅠ오늘도 당달하네요ㅠㅠㅠㅠ아ㅜ서여니부러워쥬거ㅠㅠㅠㅠ
6년 전
독자6
ㅜㅜㅜ오늘도 글 감사합니다ㅜ저두 종강했지만 한 것 같지 않게 보내고 있는데 작가님도 그러시군요ㅠㅜㅜㅜ힘내세요 화이띵ㅜ감사합니다! 다음 편도 기다릴게요 !
6년 전
독자7
작가니무ㅜㅜㅜㅜㅜ너무 달달해서 정주행했어요ㅜㅜㅜㅜㅜㅜㅜ오늘도 잘봤습니다乃乃乃乃
6년 전
독자8
그냥 좋아요ㅠㅠㅜ 아무것도 필요 없고 그냥 좋아요ㅠㅠ 말을 할 수 없어요ㅠㅠ 너무 좋아요ㅠㅠ 작가님 너무 글이 예뻐요ㅠㅠ
6년 전
독자9
와 영민이 다 받아주는 영민이ㅜㅠㅠㅠ 너무 부럽다 서연이ㅠㅠㅠ
6년 전
독자10
작가님 글 진짜 딱 영민이에요ㅠ 달달그자체고 진짜 작가님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사랑해요ㅠㅠ 너무 좋아요
6년 전
독자11
글이 너무 영민이랑 찰떡이예요ㅠㅠㅠㅠ영민이 행동하나하나 너무 설레고 사랑스럽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영민아사랑해ㅜ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2
꺅 어쩜 영미니는 말도 이쁘게 할까잉ㅜㅠㅠㅠㅠㅠ 헤어나올 수가 없다징쨔ㅜㅠㅠㅠㅜ
6년 전
독자14
영민아ㅜㅠㅜㅜㅜㅜㅜㅠ 잘 읽고 가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용
6년 전
독자15
으갸가라아아아아앙악!!! 잘했어, 이리와가 그렇게도 설레는건 가요ㅠㅠㅜㅠㅠ 임영민이라서ㅜ설레는건지 말 자체가 설레는건지 모르겠지마뉴ㅜㅡ MXM 녕민 응원할개ㅠㅜㅜ❤️
6년 전
비회원22.25
영미니....진짜.ㅣ..너무됴아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6
동현감독ㄱ님이요~?~ㅋㅋㅋㅋㅋㅋ
진짜 영민이 자는 게 예뻐서 안깨웠대요ㅠㅠ
말도 예쁘게 하고 ㅠㅠㅠㅠ
반하겠다ㅜㅜ

6년 전
독자17
영민이 서연이 다 승승장구하자!!!!!!♡
작가님 진짜 어떻게 저렇게 이쁜말만하죠 영민인?ㅠㅠ

6년 전
독자18
아 영민이 이뻐..(심각) 어떡하면 좋지 이걸?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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