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레이] Dear. LAY _015

 

  

  

  

  

140114 Dear. LAY  

  

  

  

레이. 오늘도 또 왔어요. 요즘은 거의 매일 편지를 쓰는 것 같네요. 사실은 드문드문 찾아올 예정이였는데 어쩌다 이렇게 열심히 쓰게 됐는지... 레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큰가봐요 :-p  

  

  

  

중국 속담중에, "기적은 하늘을 날거나 물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걸어 다니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대요. 사실 나는 매일 기적을 바라고 있지만 이미 기적을 경험하고 있던 거였네요. 아주 평범하고 보잘 것 없는 내 삶도 특별하고 대단한 거라고 생각하니 느낌이 이상해요. 삶이라는 기적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하는데 요즘은 그걸 너무 잊고 살아가는 듯 해요. 매일 더 나은것 더 좋은것을 바라고 내 노력으로 이루기 보다는 누군가에 의해 또는 어떤 것에 의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으니까요. 나 자신부터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의지하려는 마음이 점점 더 커지네요.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건 좋지만 그 사람에게 나의 존재가 짐이 되지 않게 해야하는데 맘처럼 쉽지 않아요. 어쩌면 레이에게 보내는 이 편지도 레이의 어깨에 짐을 더해주는 꼴이 되는걸까요. 조금은 걱정이 되네요. 혹시라도, 아주 혹시라도 이게 맞는 말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나아가는 날도 있고 몇걸음 물러나는 날도 있지 내가 퇴보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싫네요. 누군가 어제의 잘못을 다시 범하지 않으려면 오늘의 나 부터 변화해야한다고 말을 해줬어요. 변화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참 새롭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데 막상 그걸 실천하려니 조금 버거운 느낌이 들어요. 나의 다짐이 헛된 말로만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레이를 위한 말들 보다는 내 사담이 좀 길었던 것 같네요.  

  

  

  

내일의 나는 좀 더 밝고 예쁜 모습으로 레이를 향한 마음을 적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고마워요. 오늘 하루 레이의 피곤하고 불편했던 감정들이 새로운 아침을 맞으면서 씻겨나갔으면 좋겠어요. 건강도 꼭 챙겨요 !! 이만 줄일게요

[독자1]

안녕, 오늘은 시간을 잘 맞춰서 온 것 같아요.
변화는 얻고 싶지만 그에 필요한 실천을 하기가 참 어렵죠.
근데 매정하게도 시간은 빠르게 가고,
우리는 실천하고 변화할 시간을 흘러보내고 있어요.
쓰니도 그렇다고하지만, 저 또한 그렇네요.
벌써 1월이 된 지 보름이나 흘렀는데, 우리 다시 맘 잡아보도록해요!
우선 레이에 대한 우리의 마음부터 일상이나 여러 모든 것에 대한 감사에 목표를 위한 실천까지.
1cm씩, 조금씩 조금씩, 차근차근 화이팅!
오늘 편지에는 기적이라는 말이 보여서 아인슈타인이 했던 말 한마디 남기고 갈게요.

인생을 사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아무 기적도 없이 사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모든 일을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것이다. - 레블리

[레이레이]

답이 늦었네요.
신년 계획을 딱히 세운건 아니지만 뭔가 변화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보름이 지난 지금도 저는 그대로인 것 같아요
하루하루 삶에 감사해야 하는데 축 늘어져서는 의욕없이 보내고싶지 않네요
저도 매일 노력하고 되새기면서 좀 더 좋은사람이 되려고 열심히 움직여야겠어요.
모든 일은 기적이다. 정말 좋은 말이네요
매일을 기적처럼 살면서 소소한 것에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 되야겠어요.

레블리님도, 저도 하루하루 발전하는 삶을 살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