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묾맏 전체글ll조회 1210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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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ㅇㅇ씨가 있어서 자료 정리 하기가 수월했는데, 아쉽군."









"아니에요. 다 도와주신 덕분이죠."







"그래서 여기 끝나고 무슨 일을 하고 싶다고?"







"쉬면서 경험을 많이 해볼까 합니다."









"그래, 젊을 때일수록 많이 경험해보는 것도 좋지."












5년. 5년이라는 시간동안 나는 한 회사에 머물렀고 사직서를 내고 돌아온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집에 들어와 인터넷을 켜서 민박집을 예약하기로 마음 먹었음. 사실 직장 생활하면서 이런 저런 일을 신경쓰다보니 나 스스로를 많이 못 챙겼던 것 같아 이번 기회에 나를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포털 사이트에 민박집이라는 키워드를 잡았음.일단 조용하고, 조용한 거. 기승전 조용했으면 좋겠다. 혼자 가는 여행이기도 했고 앞서 말했다시피 회사 다니면서 신경 쓰이는 일이 많아 숙박시설을 예약하는데 신중을 기했음. 그때 내 눈에 띄는 광고라고 하기엔 애매한, 그렇지만 광고 메뉴 하단에 뜬 걸 반신반의하면서 클릭해봤음. 헌데 웬걸. 첫번째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시설에 놀라 메뉴얼들을 하나씩 눌러보기 시작했음. 오시는 길부터 해서 민박집 내부까지. 다른 민박집 광고에 비해 단조롭게 되어있는 도메인에 후기는 없나, 둘러보는데 아직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지라 후기는 없는 듯 해보였음. 더 알아보고 할까 생각도 했지만 딱히 끌리는 곳을 발견하지 못한 나는 그렇게 예약하기 버튼을 눌렀던 것 같음. 기간은 한달. 이왕 쉬는 거 많이 쉬자, 라는 생각으로 예약을 했던 것 같음.

















* *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내가 가는 날 비가 내렸음. 다행히 직장 생활하면서 따놓은 면허가 있어 운전 하는데는 어렵지 않았지만 날씨가 흐리다보니 불안하긴 마찬가지였음. 왜 하필. 제발 도착하는 민박집까지는 아무일 없기를 바라며 오전 일찍 출발하여 점심 늦게쯤 민박집 입구로 향하는 길에 접어들 수 있었음. 길도 길이다보니 입구까지만 가는데도 오전 시간을 허비한 나는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음. 게다가 입구만 가는데 왜 더 어두워지는 건지. 날씨가 이래서 그런가, 원래 이런 동네인 건가, 별의별 생각을 다하며 갔던 것 같음. 창 밖을 봐도 온통 빼곡히 들어선 나무들이고. 그렇게 한참을 달렸을까. 멀리서 집 한 채가 보이기 시작했음. 왠지 모를 안도감과 기대감을 안고 구불구불한 숲길을 지나 주차하는 곳으로 보이는 장소에 주차를 하고 밖을 나왔던 것 같음. 










와. 처음 본 것은 평범한 흙길에 잔디가 군데군데 나있었고 작은 소나무 옆에는 그네가 있었음. 여기서 나중에 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참을 짐을 들고 바깥을 구경하면서 감탄사를 뱉고 있었을까. 뒤를 돈 순간 그런 내 감탄사는 쏙 들어갔고. 왜 그런 거 있지 않나. 사람이 너무 놀라면 말도 안 나오고 그런 거. 그대로 난 자리에 주저앉았던 것 같음. 그러자 내 앞에 있던 남자도 내 행동에 덩달아 같이 놀랐는지 두 눈이 커졌고 제가 뒤를 돌자 양 손을 드는 남자가 슬로우 모션으로 보였음. 그대로 난 쿵. 하고 엉덩방아를 찧었지.










[워너원/강다니엘] 민박집 청년 A | 인스티즈







그러자 남자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는 표정이었고 그 표정이 꼭 도와주고는 싶은데 왜, 그런 거. 손을 뻗을지 말지 고민하는 거. 놀랐던 나도 나지만 남자도 적잖은 충격을 받았는지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는 그런 거. 어디서 그걸 느꼈냐면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걸 봤거든. 왠지 모르게 그런 남자가 귀여워 더 놀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 같음.















"나 손 잡아줘요."














[워너원/강다니엘] 민박집 청년 A | 인스티즈




"..."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연기하면서 손을 내밀자 입꼬리를 호선으로 웃으며 제 손을 일으켜준 남자였음. 그러고 보니 웃는 모습이 조금 멋있었던 것 같기도.




묾맏에요

민박집 청년 다녤이에요 >_<

사실 이 썰 쓰면서 생각한 건데 제가 꿈꾸던 그런 로망도 있고...그래서...현생에 치여서...따흐흑

민박집 다녤 썰은 길게 이을까 구상중이에요(ㅎㅎ제발 소재만 떨어지지 않길

백구 재환이 썰은 원래도 길게 이을 거란 생각을 안 하고 쓰긴 했지만 그래도 원하시는 독자님들이 계셔서 조금 맘이 아팠습니다...따흐흑

좀 더 글을 다듬고 와야겠다는 반성...과 부족한 글솜씨지만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항상 감사해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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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신알신 하고갈게요 ㅎㅎㅎㅎㅎ다니엘이면 무슨 소재든 다 좋아요???
6년 전
독자2
잼나게 잘보고가요~♥♥♥♥♥
6년 전
독자3
민박집 청년 다니엘이라니!! 너무 찰떡 같고 좋아요 짤도 싱크 대박이에요>_< ㄷ잘보고갑니다❤❤
6년 전
독자4
작가님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다음편도 기대 할게용❤️❤️❤️
6년 전
독자5
헉 너무 재밌을것같아요!! 잘보고갑니다!!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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