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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으쌰두부 전체글ll조회 1633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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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너희 집 근처에 저택 있지. 거기에 악마가 산대. 으스스한 분위기에 전등을 든 앨리스가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에이, 설마. 말도 안 돼. 앨리스, 그런 거짓말은 해피도 안 믿을 거야. 해피가 누군데? 우리 집 강아지. 앨리스의 말에 다른 아이들이 덧붙여 말했다. 앨리스는 고개를 절레절레 지으며 정말이라니까- 하고 다시 한 번 말했다. 오, 내 말을 안 믿는 거니? 그 저택에 들어가서 살아서 돌아온 사람이 없다구! 앨리스가 벌떡 일어나서 소리치자 그제서야 아이들이 조금씩 동조했다. 정말일까? 진짜면, 무섭잖아. 그렇게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을 때 즈음, 어디선가 바스락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이들은 공포에 떨며 서로의 손을 붙잡았다. 주변은 어두웠고, 사람이 돌아다닐 시간이 아니었다. 성큼성큼 걸어오는 소리에 앨리스가 비명을 질렀다. 꺄악!










" 앨리스, 또 여기서 이러고 있니? 학교 마치면 당장 집에 오라고 했잖니! "


" …… 헬렌? "


" 너희들도 다 집에 돌아가. "










다들 쭈뼛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앨리스가 했던 얘기의 기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건지 걸어가면서 살짝 몸을 떠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 중에서 눈을 반짝이고 있는 건 여주 하나였다. 악마라니, 악마라니. 너무…… 환상적이야! 여주는 오컬트에 환장한, 호기심 많은 아이였다.










[프로듀스101/박지훈] 박지훈을 조심하세요 | 인스티즈

박지훈을 조심하세요

으쌰두부










여주는 앨리스에게 들은 말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늦은 밤이었지만, 당장에라도 가서 확인하고 싶었다. 그 집에는 정말, 악마가 살고 있을까? 눈을 말똥말똥하게 뜨고 있던 여주는 오늘 새벽에 꼭 확인해야겠다며 억지로 눈을 감았다. 결국에 잠에 들지 못 한 여주는 동이 트자마자 밖으로 나왔다. 새벽이라 그런지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분명 이 언덕 너머라고 한 것 같은데- 여주는 언덕을 넘어서자마자 보이는 으리으리한 저택을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척보기에도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모습에, 쉬이 다가갈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럼에도 여주는 조금씩 다가갔다. 여주는 겁보다는 호기심이 많은, 18살 소녀였다. 저택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었다 여주는 저택의 대문을 열고 들어가 현관문을 두어번 두드렸다. 안에서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아서 조심히 열고 들어가자 어두운 내부가 드러났다. 원목으로 된 내부는 생각보다 깔끔했다. 밖에서 보면 이끼가 끼고 담쟁이가 벽을 타고 올라와 있어 전혀 관리가 안 되어 보였는데, 내부는 달랐다. 여주가 바닥에 조심히 발을 올리자 삐걱대는 소리가 났다. 조심스럽게 안을 둘러 보다가 문이 반쯤 열린 방이 있어 그쪽으로 다가갔다. 먼지가 쌓인 문고리의 먼지를 살짝 털고서 문을 열자, 커다란 침대가 드러났다. 그리고 그 침대에 앉아 있는 남자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프로듀스101/박지훈] 박지훈을 조심하세요 | 인스티즈











…… 악마라고 그랬는데. 이건, 천사잖아. 남자를 본 여주가 떠올린 생각이었다. 천사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남자아이는 참 예쁘게도 웃었다. 쌍커풀 진 눈이 예쁘게 접히는 순간 여주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여주가 아이에게로 한발 내딛은 순간 문이 저절로 닫혔다. 이리로 와. 아이는, 목소리까지도 예뻤다. 아니, 예쁘기보다는 듣기 좋은 목소리라고 해야 하나. 예쁜 얼굴과는 다른, 낮은 목소리였다. 여주는 홀린 듯 발을 내딛어 아이에게로 다가갔다. 아이는 여주의 손을 잡고 방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갔다. 방 구석에 마련된 소파에 여주를 앉히고 자신도 앉은 아이는 여주를 향해 생긋생긋 예쁘게도 웃었다. 안녕. 나는 지훈이야, 박지훈. 아…… 나는 여주야. 응. 여주야 보고 싶었어. ……보고 싶었다고? 나를? 응. 너 보고 싶었어. 내가 여기에 올 걸 알고 있었어? 응. 너 앨리스랑 내 얘기 했잖아. 네가 올 줄 알아서 기다리고 있었어. 어제 밤에 올 줄 알았는데 지금 왔네. 여주는 이어지는 목소리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 거기에 너도 있었구나.





너는 악마야? 음, 어떨 것 같은데? 아닐 것 같아. 악마라고 하기에 너는 너무……. 너무? ……아름답잖아. 여주의 말에 지훈이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 그 웃음 마저도 아름다웠다. 아름다움을 사람으로 만든다면 바로 박지훈이 아닐까- 하는 심오한 생각이 들 만큼. 박지훈은 그만큼 아름다웠다. 지훈은 여주의 손을 꼭 잡았다. 아름다워? 내가? 응. 진심이야. 그래? 그럼, 넌 내가 좋아? 지훈의 물음에 여주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글쎄, 그건 잘 모르겠어. 우린 만난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았는걸. 여주의 대답에 지훈의 입꼬리가 살짝 내려갔다. 그럼, 나랑 맛있는 거 먹자. 지훈은 여주를 데리고 주방으로 향했다. 식탁 위에 놓인 빵과 생크림을 접시에 옮겨 담은 뒤 계란 프라이를 만들고 베이컨을 구워 여주의 앞에 두었다. 자신의 손으로 한 게 아니었다. 저절로, 저절로 베이컨이 구워졌다. 프라이팬이 저절로 움직였고 불 조절로 저절로 되었다. 여주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 광경을 지켜 보았다. 말로만 듣던, 상상만 했던 염동력이었다. 박지훈은 정말, 악마인 걸까.


맛있어? 여주가 빵을 입에 물자 지훈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여주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자 또 예쁘게 웃었다. 그렇게 웃으면, 빵이 안 넘어갈 것 같아. 왜, 예뻐서? 응. 넌 너무 예뻐. 담담하게도 말하는 여주에 지훈은 또다시 웃음을 터트렸다. 너 정말 재밌다 여주야. 여주는 그런 지훈의 말에도 조용히 빵과 베이컨을 먹었다. 집에서 해 먹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맛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맛있는 거지, 집에 가면 계속 생각날 것 같아. 맛있게 먹는 여주를 바라보던 지훈은 조용히 제 접시를 여주에게 밀었다. 내 것도 먹어. 응? 아니야. 너 먹어 지훈아. 아냐, 난 아까 먹었어. 안 먹어도 돼. 여주는 지훈의 말에 결국 접시를 받아들고 지훈의 몫까지 다 비웠다. 그래도, 더 먹고 싶었다. 이상하게도. 여주는 많이 먹는 편이 아니었는데도 계속 먹고 싶었다.


지훈은 접시를 비운 여주의 옆자리로 자리를 옮겼다. 있잖아 여주야 난 네가 이 집에 머문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 난 너에게 맛있는 음식들을 줄 수 있고 이 커다란 집도 줄 수 있어. 평생 여기서 편하게 살 수 있는 거야. 맛있는 밥도 평생 먹을 수 있고- 네가 원한다면 나와 함께 영생을 살아갈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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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나랑 같이 여기서 살지 않을래?






악마의 속삭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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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위험해... 저 같으면 그냥 홀려서 바로 그래 라고 했을 것 같ㄴ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식이 계속 먹고 싶은 것도 악마가 한 음식이라서 그런 건가... 근데 들어간 사람 중에 나온 사람이 없다는 건 그 사람들을 지훈이가 다 데리고 살고 있다는...?!
6년 전
독자2
아 미친 아 박지훈
6년 전
독자3
지훈 is 뭔들.. 그래 지훈아 나와 함께 살자꾸나ㅠㅜㅠ 으어 분위기 너무 발리는 거 아닙니까.. 근데 지훈이가 악마라는 이유는 사람을 끌여드려서 지옥으로 보내는 건가..?? 뒷이야기가 정말 궁금해 지네요!
6년 전
독자4
맛있는 거 주는 사람은 무조건 착한 사람인데 잘생기고 예쁘기까지 하니 완전 착한 사람...? 몰라 악마든 뭐든 나랑 같이 살자!!!! 아 너무 매혹적인데요 지훈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5
살래 ..... 지후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6
하ㅏ라가더도옃ㄴ......살자..지후나..ㅠㅜ엉ㅇㅇㅇ..ㅠ
6년 전
독자7
살자 살아 지훈아 잉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 나랑 같이 살아조ㅜㅜㅜㅜㅜㅠㅠㅠ
6년 전
독자8
나랑 살자 지훈아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9
저기서.... 거절 할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할까요.....? 하아.... 지후나....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0
ㅛㅔ상에 .....세상 만사 다 홀려 지훈아 ......나라면 이미 저기서 눌러 붙어 산다 .........ㅋㅋㅋㅋ거절 절대 못 해요 어떻게 거절해 ...,, 저런 악마면 다 줘도 괜찮을거같아요 ㅎㅎ..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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