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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징어] 새크리파이스A (부제: 지옥으로 가는 문) | 인스티즈



새크리파이스A

(부제: 지옥으로 가는 문)


근래 마을에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세계의 균형이 붉은 달과 맞춰지는 순간, 이 세계는 균형을 잃어 붉은빛으로 뒤덮여진다고. 웃기지도 않은 소문이었다. 세계와 붉은 달이 균형을 맞춘다니? 마을의 어른들은 코웃음을 쳤고, 소문은 빠르게 잊혀졌다.



¿



비가 오려는 듯 날씨가 흐리다 했더니, 하나 둘 굵은 빗줄기가 어깨 위로 내려앉아 교복 셔츠를 적신다. 살을 얽매듯 감싸오는 셔츠의 느낌이 싫어 마이를 대충 여매고선 가방을 머리 위로 뒤집어 올린 뒤 가방으로 머리를 가린 체 무작정 마을 입구까지 뛰었다. ‘지옥’.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보이는 지옥이라는 글자에 알맞듯 마을이 이상하리 만큼 조용했다. 우비를 입고 뛰어놀던 아이들은 어디로 간 것인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골목에 빼곡히 들어선 집들은 불이 꺼진 체 냉기만 흘릴 뿐이었다. 낯설었다. 이곳이. 밀려오기 시작하는 불안감에 걸음을 바삐 옮겨 곧 마을 입구를 지나 좁은 골목길로 들어섰고 골목의 끝엔 여자를 안듯이 들고 있던 남자의 형체가 보였다. 하지만, 기대는 곧 이전과 다른 불행을 가져다주었다. 여자를 잡고 있던 남자가 손에 힘을 풀자 바닥에 픽 쓰러진 여자는 일어날 생각이 없는지 창백한 손을 힘없이 말아 쥐었다. 그런 여자를흥미 없이 바라보던 남자가 고개를 몇 번 흔들다가 무엇을 찾는 듯 고개를 돌렸다.



“…아,”



꽉 깨문 입술 사이로 바보같은 소리가 튀어나왔다. 이미 입을 막아도 늦은것인지 왼쪽으로 고개를 돌린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떨려오는 다리는 힘이 풀려 주저앉기 직전이었고, 남자는 입술을 따라 흐르는 붉은 피를 혀로 축인 뒤 여유롭게 한 걸음, 한 걸음 걸음을 옮겼다.



“안녕?”

“…오,오지마”

 


걸음을 멈춘 남자의 입에서 인사말 따위가 튀어나왔다. 지금 이상황에서 안녕이라니? 헛웃음이 튀어나왔다. 저게 진정 사람의 모습일까. 아니, 남자는 괴물이다. 사람의 형상을 한 잔인한 괴물. 가까워지는 남자의 형상에 뒤를 돌아 무작정 뛰었다. 씨발. 멀어지는 남자의 목소리 사이로 화난 듯 욕을 읊조리는 또 다른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술래잡기의 시작이었다. 괴물들과 나만의. 





"…흐아…살려,살려주세요.”



가파 오는 숨을 겨우 진정시킨 체 담벼락에 기대 있는 남자의 바지자락을 붙잡았다. 어둠에 가려진 남자의 얼굴 사이사이로 붉은빛이 비쳐 간간이 남자의 얼굴에서 장난기가 묻어 나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는 지금 이 상황이 즐거운 것일까? 아니면…이 남자도 그 괴물과 한패인 것일까? 하지만 곧 이런 걱정을 다 날려주듯 환하게 웃은 남자가 내게 손을 내밀었다.



“나와 함께 갈래?”

“……”

“난, 널. 해치지 않아.”





남자는 자신을 김종대라고 소개해왔다. 어찌나 말이 많은지, 길을 걷는 내내 종대는 눈을 반달로 접어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방랑자의 마을의 족장은 준면이형이야. 혹은 수호라고도 불러.”

“……”

“난 아까 소개했듯 김종대고, 마을의 길잡이야. 넌?”

“…아, 난 ○○○.”



고개를 끄덕인 종대가 마을 입구에 도착한 듯 걸음을 멈춰세웠다. 긴장감이 서린 내 표정을 봤는지 안심하라며 웃어 보인 종대가 등을 떠밀었다.



“너, 긴장했구나? 괜찮아 긴장풀어.”

“…….”

“그럼 소개 할게. 방랑자의 마을에 온 걸 환영해.”



짝짝짝. 세번 손뼉을 친 종대가 장난스레 웃어 입술이 호선을 그렸다. 그러나, 이내 입꼬리를 내린 종대가 손목을 강하게 쥐어왔다.



“혹은, 지옥에 온 걸 환영하지. 팅커벨.” 



끝이 없던 술래잡기는 결국 술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담

생각나는대로 막 썼더니 이게 뭐죠? 왜 막장이..

나름 뱀파이어/늑대인간 물인데..왜..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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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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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 재밋ㅁ어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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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분위기가 어둑어둑 한게 기대되네요!! 신알신 하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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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제취향저격탕탕탕..와신알신하고가요!다음편도기대합니당그리고혹시브금뭔지알수있을까요..(소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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