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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앙존횬내꺼 전체글ll조회 1961
다녀왔습니다."

쇠로 된 현관문이 요란하게 닫히며 교복을 입은 학생이 들어온다. 신발을 툭툭 내던지듯 벗으며 들어오자마자 쇼파에 드러누워 버린다. 부엌에서 엄마는 학교는 어땠냐, 친구는 사귀었냐, 밥 먹게 일어나라 등 많은 잔소리를 쏟아내지만 귓등으로밖에 듣지 않는 학생은 흥미가 없는 듯 돌아누워버린다.

"아,참. 태민아. 낮에 떡 돌리는데 옆집분만 안계시더라. 너가 좀 다녀와."

결국 엄마는 태민에게 심부름을 시켰고, 태민은 성질이 난 듯 머리를 헝클며 신경질적으로 현관을 나섰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 문이 닫혔고, 하얀 세 줄이 그어져 있는 슬리퍼를 툭 툭 치며 옆집 현관 앞을 계속 서성인다. 결심한 듯 벨을 누르려니 무슨 말을 할 지 다시 기억이 나질 않고, 한숨을 푹 쉬고 문을 두드리려니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 지 생각이 나질 않아 한참을 망설인다. 결국 태민은 일회용 접시 위에 네모난 떡을 올려놓은 채 현관 앞에 쭈구려 앉는다. 하- 하며 한숨을 쉬자 뿌연 입김이 나왔고, 그에 재미가 들린 태민은 계속 입김을 분다.

그러다가 숨이 찼는지 끙차- 하며 일어나 에라 모르겠다 하며 벨을 눌렀다. 딩동- 하는 소리가 나지만 안에서는 인기척도 무엇도 들리지 않았고, 느껴지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려서 벨을 눌렀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없다는 것에 화가 나 벨을 몇번이고 신경질적으로 눌러댔다.

그리곤 발을 쾅, 하고 한 번 구르고 집으로 들어가려 몸을 돌렸다.

'십 삼층입니다. 문이 열립니다.'

엘리베이터의 기계음이 좁은 복도에 울려퍼지고 정장을 빼 입은 남자가 피곤한 눈을 하곤 내렸다. 태민은 그 자리에 굳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그저 그 남자를 응시할 뿐이였다. 남자는 태민을 슥 보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태민이 엄청나게 눌러대던 벨을 누르지도 않고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눌렀다. 띠리링- 소리와 현관 문이 열렸고 남자는 현관 안으로 몸을 집어넣었다. 태민은 그 자리에서 벙쪄 떡을 든 채로 아무 행동도 할 수 없었다.

태민이 정신을 차리고, 화가 난 듯 발을 쿵쿵 구르며 자신의 집 쪽으로 향했다. 그 때 익숙한 띠리링- 소리가 나며 그 남자가 츄리닝으로 갈아입고 얼굴만 쏙 빼놓은 채로 태민을 불렀다.

"꼬마, 그 떡 혹시 내껀가?"

꼬마란 말에 울컥했지만 다시는 보지 않을 거라 다짐하며 가던 발을 멈추고 뒤돌았다. 그리고 태민은 그 남자에게 대답하기 위해 남자를 쳐다보았고, 그 순간 태민은 할 말을 잃었다. 아, 내가 뭐라고 말 하려고 했지. 무슨 말을 해야하지. 무슨 표정을 지어야하지. 온갖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갔고 그런 태민을 남자는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아님 말고.' 하며 무심하게 들어가려 하자 태민은 다급하게 소리내어 말했다.

"..네. 맞아요. 이사 왔어요."

그 남자는 피식 웃으며 현관으로 손을 쭉 뻗었다. 그리고 무심하게 떡을 보며 물었다. '그래? 이름은.' 하고. 태민은 당황해 놀란 눈을 하고 남자를 쳐다봤고 남자는 또 피식 웃으며 말했다.

"김종현."

 

 

 

 

 

 

 

 

~암호닉~

둥이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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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쫑탬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해여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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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둥이탬이에요!쫑탬(부끄) 꼬마라니!꼬마라니 엉엉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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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쫑태뮤ㅠㅠㅠㅠㅠㅠㅠ내사랑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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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이얼마만의 쫑탬인것인가 ㅋㅋ ㅋㅋ ㅋㅋㅋㅋ조으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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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으앙ㅠㅠㅠㅠㅠㅠㅠㅠ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쫑탬마이러브ㅠㅠㅠ러부러부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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