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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김도리 전체글ll조회 7513l 2
  

  

카톡!  

  

진동과 함께 울리는 알람소리에 폰을 급히 가방에서 꺼내보았다.   

  

[어디야? -성규]  

  

과동기 성규였다. 어디야라는 문구에는 밥먹자라는 뜻이 있는게 틀림없었다. 나는 답문할 마음 없이 바로 전화버튼을 눌렀다.   

  

"넌 어디야?"  

-왜 답장안하고 전환데?  

"그야 놀래키고싶으니까"  

  

바로 앞 벤치에 앉아있는 성규의 등을 한손으로 확 잡아 돌렸다.  

  

"으앗!"  

  

정말 놀랬다는 듯이 눈꼬리가 올라간 성규는 벤치에 앉은채로 뒤로 슬금슬금 피했다. 나는 그 꼴이 웃겨 반쯤 몸을 숙이고 웃었다. 성규가 놀래서 던져버린 핸드폰을 주워들었다. 표정을 보니 눈썹이 팔자가되어 축처져버려 울상이었다.미안해서 등을 툭툭치니 삐쳤다는 듯 성규는 고개를 푹 숙이고 두손을 주먹쥐어 관자놀이옆에다가 두고 발을 동동 굴렀다.  

  

"아 진짜"  

"폰이나 받아"  

  

성규옆에 앉으니 슬금슬금 피했다.  

  

"너 삐졌어 설마?"  

"..밥사줄라했는데"  

"어머 우리 떵규가 왠일이래?"  

  

@@는 성규의 양볼을 잡아 늘렸다. 성규는 잠시 멍했다가 @@의 양손목을 잡아내렸다.  

  

"아파. 밥이나 먹으러가자"  

"이럴줄 알았어"  

  

"오늘은 뭐먹을래?"  

  

02_  

  

성규는 강의를 듣다가 옆자리를 보니 꾸벅꾸벅 졸고있는 @@를 보았다. 장난치고 싶은 마음에 길게 늘어진 머리를 잡아 베베 꼬아봤다. 그러자 푹하고 테이블에 머리가 숙여졌다. 자나? 왠지 더 장난치다간 교수님께 밉보일까봐 그만뒀는데 옆에 살짝 보이는 흰 볼을 보니 찌르고싶단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찼다. 찌를까? 아 안돼 깨면 화내. 찌르고싶다. 그냥 한번..찔   

"헙-"  

  

성규는 자신도 모르게 뻗어진 손가락을 자책했다. 언제 튀어 나간지도 모르는 손가락은 이미 @@의 볼을 깊이 찌르고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 말랑말랑해서 잡아늘리고싶다는 생각이 들 때 즈음에 찌르던 볼이 움찔하곤 고개가 들렸다.  

  

"너 뭐해?"  

  

소리를 지를뻔했다.   

  

"야 너..너 얼굴에 뭐가 묻..어있길래"  

"그래? 에이, 여태 그러고 다녔다니.. 고마워 떵규"  

  

하품하는 @@에게 시선을 둔  

성규는 말없이 고개를 두어번 주억거렸다.   

  

03_  

  

"야 오늘 불금?콜?"  

"뭔 불금?"  

  

난데없이 불금을 외쳐대는 @@를 보고 의아한듯 성규의 눈꼬리가 올라갔다.  

  

"술먹자고 술!"  

"아 싫어, 머리 아파"  

"그럼 옆에서 술이나 따르던지!"  

  

@@의 당돌한 태도에 성규는 자신도 모르게 허- 하는 바람빠지는 웃음을 짓곤 앞서 걸어나갔다. 그러자 @@이 쫄레쫄레 쫒아와선 성규의 팔짱을 감았다.  

  

"떵규야 너네집에서 마심 안될까?응?"  

" 왜 또 우리집이야"  

"가아고오시퍼어"  

"윽, 애교부리지마 어디서 애교야"  

"술은 내가 몽땅 살게. 안주도! 콜?"  

"..그대신 너가 다 치워라?"  

"알았어, 알았어. 내가 진짜 치사해서..."  

"뭐라고?"  

"아니야 흐흥"  

  

기분이 좋아진듯 앞서 걷는 @@의 나풀거리는 머릴 보았다.은은한 샴푸냄새에 괜시리 입꼬리가 올라갔다.  

  

04_  

  

"그 백교수 후..내가..진짜 학점..내 학점..내.."  

"너 많이 취했다. 집에 데려다줄게 가자."  

"어? 뭐하러 집에 가? 어?..여기서 잘래"  

"안돼. 너희 부모님 걱정하셔 빨리 들어가"  

"어짜피! 혼자살아서.. 모르잖아 그런건"  

"야..야, 울어?"  

  

갑자기 눈물이 터진 @@를 보고 당황한 성규는 어쩔줄 몰라, 옆에 있던 티슈를 손에 쥐어뒀더니 던져버려서 하는 수 없이 손목을 뻗어 @@의 볼을 소매로 닦아주었다.   

  

아니, 얘는 맨날 주사가 달라..  

  

"떵규야..떵규 똥규 큭..크"  

"어휴, 진짜 취했네"  

"..좋아해"  

"어?.."  

"난 술이 너무 좋아"  

  

순간 놀랐던 성규는 얼었다가, 뒤에 붙는 말에 맥이 빠져버렸다. 들었다놨다하는 재주가있다.  

  

"@@@ 이제 방에 들어가서 자"  

"야, 위험하지 않냐?"  

"뭐? 왜."  

"아니 그래도 남녀사인데 같은 침대는..좀..으흥흐"  

"무..뭐? 누..누가 같이 잔대? 너가 침대에서 자라고! 난 쇼파에서 잘거거든?"  

"그래? 그럼 그러지 무워어"  

  

성규의 귀는 남모르게 빨게져있었다.  

성규는 젠장!젠장!!무슨 생각해 김성규!!..를 되내이며 자책했다.  

  

성규는 엉금엉금 기어가는 @@의 옆구리사이로 팔을 뻗어 일으켜세웠다. 세웠더니 흐느적거리는 @@를 힘들게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침대에 눕히는데 @@는 성규의 옷끝자락을 잡고있던 탓인지 성규는 그만 중심을 잃고 @@와 같이 뉘여졌다. 다행히 옆으로 누워 오해할만한 상황이 연출되지는 않았지만 성규는 코까지 빨게지며 벌떡 일어나 방을 나섰다.  

  

아, 진짜 큰일날뻔 했네.  

  

05_  

  

야, 일어나 야아  

  

성규는 무거운 눈꺼풀을 억지로 뗐다. 눈 앞에는 앞치마를 두른 @@가 앉아있었다.  

  

"김치어딨어? 암만 찾아봐도 없다?"  

"..베란다에있어 베란다"  

"오케이, 다시 자"  

  

@@는 성규에게 다시 자라고 말하고 훌쩍 일어나 베란다로 사라져버렸지만 그런 @@ 때문에 더욱이나 다시 잘 수 없었다. 깨워놓고 다시 자라는건 무슨 심보야..  

그나저나 앞치마 귀엽네  

  

성규는 입에 칫솔을 문 채로 베란다로 가보았다. 베란다 구석에 쭈그려 앉은 채 김치통을 끙끙대며 열고있는 @@를 보곤 성규는 가까이 다가가 @@와 손이 겹쳐 잡은 채로 뚜껑을 잡아선 쉽게 열었다.  

  

"어? 자라니까"  

"어떻게 다시 자냐"  

"우뜌쮸.. 깨워서 화났져요?"  

"에라이"  

  

올려다보고있는 @@의 볼을 살짝 밀고 베란다를 나왔다.  

  

성규는 속으로 오글거려하고있었다. 으..으 이거 완전 신혼부부같잖아..  

  

욕실에서 마저 샤워도 다 한 성규가 나오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식탁에 @@가 앉아있었다.   

  

"어제 못 치워서 미안해, 선물이야"  

"이게 선물이냐?에이, 부족해"  

"허..안 줄까보다"  

"맛있게 먹을게!"  

"고럼고럼 그래야지"  

  

성규는 달랑 김치찌개와 두부조림 밖에 없는 밥상이었지만 조금 들뜨는 느낌이었다. 아침 밥상은 오랜만이라 들뜨는 마음도 있었지만 엄마 말고 여자가 차려준 밥상은 처음이라 숟가락으로 국을 퍼 올렸을때 미세하게 손이 떨린것도 그 탓이었다.  

  

한입 떠 마신 순간 느꼈다.  

  

'맛있어'  

  

"어때?응?"  

  

칭찬을 바라는 강아지같아서 성규는 말 없이 살짝 뜬 @@의 머리를 쓰다듬어 정리해줬다.  

  

"맛있냐니깐?"  

"너가 맨날 차려줬음 좋겠어"  

  

순간 본심이 나온 성규는 아차했다. 불쾌해하면 어쩌지..하지만 그런 우려와 달리 @@의 입에서 순수하게 나온 대답은 성규를 당황케했다.  

  

"같이 살래?"  

  

별 뜻 없다는 듯 멍한 눈빛으로 국을 떠 마시는 @@를 보고 성규는 한숨을 쉬었다. 쟤는 말을 아주..막 뱉어..  

  

"야 나 집가기 싫어. 저녁에 가면 안돼?"  

"그럼 저녁까지 너가 밥 해줄거야?"  

"그만큼 맛있다는거지?콜!"  

  

신난듯 흥얼거리는 @@를 보고 성규는 작게 웃었다.  

  

06_  

  

"으왘!"  

  

성규는 이불을 감싸쥔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아 이런거 진짜 싫다니까!"  

"겁쟁이. 어른이나 되가지고, 지나가는 초딩들이 비웃겠네. 거기다가 남자이기까지!!"  

"그런건 편겨..ㄴ..느앜!!"  

"시끄러 김성규!"  

  

억지로 겨자먹기 식으로 OCN에서 편성된 공포영화를 보고있는 성규는 당장이라도 리모콘을 집어 꺼버리고 싶었지만 재밌게 보고있는 @@ 때문에 리모콘을 집었다 놨다만 반복 할 뿐이었다.  

  

"야..딴거보자"  

"그래, 진짜 못보겠음 돌려.."  

  

조금 시무룩해진 표정인것 같았지만 꺼버린 전등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난 무서운게   

싫어.. 리모콘을 집어 채널하나를 올렸다.  

  

살색이 화면을 가득 메우고 성규는 당황해서 리모콘을 놓쳤다. 다시 잡을 새도 없이 @@가 낚아채갔다.  

  

"야 헐 대박이다"  

"아 이런거..보지마. 딴거, 딴거 보자"  

"왜! 어짜피 키스만 하는데? 조용히해봐"  

  

츕춥거리는 질척하고 민망한 소리가 들리니 성규는 자동적으로 귀가 빨갛게 익었다. @@는 집중하는듯 눈을 부릅떴다. 부끄러워진 성규는 고개를 푹 숙였다.  

  

"성규야.."  

"왜"  

"너 키스 해봤어?"  

"ㅇ..어?"  

"해봤어? 여자친구 있었다며"  

"...응, 해봤어"  

"그럼 너 키스 잘해?"  

"키스?아..아니 모르겠어"  

"나 알려주면 안되냐?나 키스 한번도 안 해봤어"  

"뭐?..어떻게 가르쳐줘..무슨.."  

"그냥 해보면 되잖아 감정없이!"  

"..너 그러면 첫키스 아니야?"  

"누가 그런걸 따져 너니까 상관없어. 알려줘"  

  

성규는 얼굴이 화끈거리는것 같았다. 아무 감정 없이 바라보는 @@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 그런데 남자가 또 본능엔 충실한 동물이라 복잡한 와중에 입술밖에 안 보여서 머리에 피가 쏠리는 느낌이었다. 너니까 상관없다는말이 머리에 둥둥 떠다녔다.한참후에야 말을 툭 내뱉었다.  

  

"아 몰라 그럼 일단해"  

  

성규는 멍한 눈빛을 하고 있는 @@에게 다가가, 양 볼을 부드럽게 감싸쥐고 입을 맞췄다.성규는 예상했듯이 @@의 뜨여져있는 눈을 보고 입을 떼고 귓가에 속삭였다.  

  

"..키스할 땐 눈을 감아야지"  

  

끄덕끄덕거리길래 다시금 볼을 잡아 깊게 입을 맞췄다. @@의 고개가 뻣뻣하듯 굳어있어, 성규는 고개를 돌려 다시금 맞물리게 입을 맞췄다. 손을 뒤로 뻗어 뒷목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다독거리니 굳은 고개가 부드럽게 풀렸다. 성규는 사심때문에 조금 길었던 키스를 끝내고 약간 퉁퉁해진 @@의 입술에 다시 다가가 짧게 입을 맞추고 나왔다.  

  

"..."  

"..."  

"..대박이다"  

"응?"  

"느낌 장난아니다"  

"나도 잘하는건 아니라..미안"  

  

머쓱한듯 성규가 구렛나루를 만지자 아니라는 듯 @@는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는 몰랐지만 성규는 귀가 터질듯이 빨게져 버렸다.  

  

"야"  

"..응"  

"딥키스는 이것보다 더 좋아?"  

  

성규는 마음속으로 경악했다. 설마 딥키스를 해달라고? 마음속에서 빨간불이 깜빡거렸다. 심장이 소리날 듯이 두근두근 힘차게 뛰었다.  

  

"야..디..딥키스는 너가 좋아하는 사람하고 해"  

"왜? 아까 그 키스랑 많이 달라?"  

"어?..어..많이 다르지"  

  

의아한듯 의뭉함이 가득 찬 @@는 한참 고민하는가 싶더니 '그렇구나'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성규는 한시름 놓았다는 듯 숨을 내뱉으려는데 @@가 말을 꺼냈다.  

  

"야 알려줘 딥키스도"  

  

난감한듯 뒷목을 긁는 성규의 표정을 읽은 @@는 불쾌한가? 뭔가 잘못했나 싶어서 고개를 가까이 대자 성규는 뒤로 피했다. 그런 성규에 당황한듯 @@도 뒤로 조금 빠졌다.  

  

성규는 조금 시무룩해진 @@의 고개를 조심스레 잡아 다가갔다. 하지만 @@는 성규의 손을 잡아 내렸다.  

  

"못 알려주겠으면 안해도 돼"  

"아니, 오히려 참고있어"  

"어?"  

  

입이 다시 맞춰지고 @@의 눈은 놀란듯 커졌다가 감겨있는 성규의 눈을 보곤 자연스레 감겨졌다. 성규는 아까의 키스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 거의 안을듯이 고개를 뒤에서 감쌌다. 아까와 같은 키스가 조금 이어지다가 살짝 혀를 내어 @@의 입술을 핥자 입술이 조금 열렸다. 혀가 닿자 @@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었다.   

부드럽게 섞이는 혀에 정신이 혼미해질것같았다.   

  

서로 그만하자는 말 없이 계속 마음이 이끄는대로 키스했다. 성규는 바닥에 대고있는 @@의 두 손목을 잡아 자신의 목을 감싸게했다. 둘은 중간에 숨을 내쉬는것도 느껴질만큼 가까워졌다. 손을 감으니 지탱하던것이 없어져 조금씩 밀리는 몸때문에 결국 @@는 중심을 잃고 바닥에 눕혀졌다. 키스에 몰두하느라 둘은 그런거 신경쓸 틈도없이 바쁘게 키스했다. 성규는 자연스레 팔꿈치를 세워 그 안에 @@를 가두고 다시 깊게 맞췄다. 그러다 번뜩 자신의 손이 내려가고 있는걸 느낀 성규는 벌떡 몸을 세웠다.  

  

"하아..성규야"  

"..후"  

"..이거 되게 아쉬운 키스다"  

"어?"  

"계속 하고싶어. 남자친구 생기면 맨날 키스만 할거야"  

  

성규는 벌게진 얼굴을 식히며 번들거리는 @@의 입술을 보곤 소매로 닦아주었다. 그 남자친구가 자신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말은 삼켰다.  

  

"야 너 가만히 있어봐"  

  

뜬금없는 말이 니온 @@의 고개가 성규에게 조심스레 다가오고 성규는 다시 정신이 혼미해질 것 같았다.  

  

결국 다시 입이 맞춰지고 @@는 적극적으로 고개를 틀어 성규의 입술을 아프지 않게 물었다. 도발적인 @@의 태도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던 성규는 @@의 허리를 팔로 감싸자 @@가 입술을 뗐다.  

  

"아 가만히 있으라니까. 나 하는거 느껴봐 잘하나, 못하나!"  

"..어?어"  

  

다시 입이 맞춰지고 볼을 감싸던 손은 그냥 가만히 바닥으로 내려두었다. 편하게 아빠다리를 하고 있던 성규는 무릎을 세워 반쯤 일어서서 키스를 하는 @@때문에 고개를 실짝들었다. 성규는 자신의 어깨에 내려놓은 손을 잡고싶었다. 몰두하고 있어 감겨있는 눈을 보자니 귀여워서 쓰다듬고 싶어지기까지했다. 도발적이긴..귀엽구만.  

  

"프하..ㅇ..아 어때? 나 못해?"  

"..나보다 잘하네"  

"와우! 야 다음에 또 하자"  

"뭐?또?..남자친구랑해"  

"생겨야 하든가 하지"  

"생기겠지.."  

  

성규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실은 안 생겼음 좋겠어.  

  

07_   

  

"야 떵규야 너 다 끝났어? 오전 강의야?"  

"어 그럴걸?"  

"그래? 그럼 시간있지! 나 남우현 생일선물 사줘야돼 같이가자 선물사러"  

"생일선물은 무슨, 애냐?"  

"아 걔가 아까 안 사주기만 해봐! 이럼서 헤드락걸었어 안사주면 맨날 헤드락 걸릴지도 몰라"  

"헤드락?..남멍뭉 이 개쌕.."  

"뭐?"  

"아니야, 뭐 사줄건데?"  

"바디로션?몰라 뭐사주지"  

"일단 나가자 학교"  

"에이 걍 선물로 날 줄까?"  

"아, 안돼!!"  

"악 깜짝이야 왜 소릴지르고 그래? 농담인데"  

"어후 진짜"  

  

곧 별다른 얘기 없이 선물가게에 온 @@와 성규는 말없이 선물을 고르다가 향초를 보았다.   

  

성규의 시선이 머무는 향초를 보니 라임향 향초였는데 살까말까하는게 표정에 보였다. 사라고 말할려다가 다시 놓길래 안 사나 했더니만 계속 시선은 거기에 머물렀다. 남우현의 선물을 계산하고 나갈때까지 시선이 머물길래 하는 수 없이 뭐 놓고온것이있다고 거짓말을 한채 밖에서 기다리는 성규 몰래 아까 그 라임향 향초를 두개 집어 계산했다.   

  

"찾았어? 뭐 두고왔었는데?"  

"아니야 뭐 둔거 없었어 생각해보니까."  

  

주머니가 볼록해지긴 했지만 티가 나진 않겠지?  

  

" 밥 먹을까?"  

"그래!"  

  

-  

  

밥을 거의 다 먹고 일어서려할때즈음에 @@가 성규를 잡아 앉혔다.  

  

"김성규 너 향초 좋아해?"  

"뭐, 좋아하긴하지"  

"그래? 너 아까 향초 보던데 살려고 했던거 아니야?"  

"현금판맨데 현금두고와서, 다음에 가려고"  

"나한테 빌리면되지 멍청아!"  

"멍청이? 개불같이 생긴게"  

  

성규가 손을 뻗어 손바닥으로 얼굴을 짓뭉개는데  

@@가 성규의 손목을 잡았다. 한손으론 주머니에 있는 향초를 꺼내 잡힌 성규의 손에 향초 두개를 쥐어줬다.  

  

"뭐야? 너 이거 샀어?"  

"응! 야 이 누나는 이런거 다 알고 사는거야"  

"헐 나 감동 좀 받아도돼?"  

"아니 엄청 받아야 되는데"  

"고마워 잘 쓸게 진짜. 근데 왜 두개야?"  

"한개는 뭔가 아쉬워서"  

"아니야 하나는 너 가져"  

"향초 안 써봤는데.."  

"그냥 심지에 불만 붙이면돼"  

"흐흫 그래!"  

  

하루? 정도 써봤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네유 네이버메모로 쓴거라 읽을때 좀 불편하실거에유.. 똥글이지만 금눈으로 필터링해서 읽어주세유 감사해유..언제 돌아올지 몰라유..@@는 이름 대입해주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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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설레고 참 좋네요. 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은 써주실꺼죠ㅠㅠㅠㅠㅠ 뀨
10년 전
김도리
첫댓글 감사해유ㅠㅠㅠㅠ다음편은 쓸까요..필력이 똥이라..
10년 전
김도리
왜 댓글이 없는거에[유 정말 똥글인가윸큐ㅠㅠ큐ㅠㅠㅠㅠ슬퓨다
10년 전
독자1
ㅇ으아니!!!!!!성규군키쮸...흫ㅎ흐ㅡ흫ㅎ흫흫흐흫흐흫흐흫재밌어여!!!!!!!살짝쿵신알신하고갑니당♥♥
10년 전
김도리
어머 감사해유ㅎㅎ언제 올지몰라유~♥
10년 전
독자2
너무알콩달콩하네요ㅜㅠ얼른연인사이로발전했으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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