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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민석] 유난히 차가운 겨울의 밤 | 인스티즈

 

 

 

 

 

 

 

달밤이 유난히도 시렵고 차가운 겨울의 밤이었다.해시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ㅇㅇ 생각에 잠이 오지 않은 민석은 조용히 침소에서 일어나 밖으로 향하였다.고뿔에 드실 수도 있다는 내관의 걱정을 뒤로한 채 민석은 무작정 ㅇㅇ이 있는 후궁전으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그녀 또한 잠을 청하지 못한채 멍하니 하늘을 보고있었다.그녀의 눈망울에 슬픔이 담겨있는 게 보인다.그 슬픔의 원천이 나를 향한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있다.차마 울지 못해 가슴 속으로 우는 그녀를 보니 가슴이 아팠지만 이미 각오했던 일이었다.그녀를 옆에 두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할 각오가 되있었다.그것이 설령 그녀를 아프게 하는 일 일지라도.

 

"어찌하여 잠을 청하지 않고 있는 것이냐."

 

민석의 목소리를 들은 ㅇㅇ이 민석을 향해 고개를 돌림과 동시에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흘렀다.순간 민석의 가슴이 아릿해져 왔다.

 

"전하…"

"왜 잠을 청하지 않고 있느냐 물었다."

"그냥…생각을 정리 할 것이 있었습니다."

 

 

민석은 ㅇㅇ에게 다가가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그리고 ㅇㅇ의 얼굴을 살며시 들어올려 자신을 바라보게 했다.두 눈이 서로 마주쳤다.

 

"혹…경수 때문이더냐…"

 

경수 때문이더냐.그 말을 들은 ㅇㅇ의 눈이 아래를 향했다.민석은 허탈해졌다.내 앞에서는 절대 흘리지 않던 그 눈물을 이미 떠나고 없는 그를 향해 흘렸다.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났다.저한테는,절때 느끼지 않았던,사랑이었다.그게 너무 부러워서,경수를 죽였다…지독히도 미웠다.ㅇㅇ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경수가.명색이 조선의 왕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봐주지 않았던 ㅇㅇ이지만 오직 경수를 향해서는 사랑의 눈길을 보내주었던 그녀.그게 너무도 싫었다.그래서…죽였다.죄책감 따위는 전혀 없었다.오직 그녀를 내 정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들뜬 감정밖에 없었다.그 죄의 죗값일까,이것이…

 

 

"잊어라."

"전하."

"그는 이미 이 세상에 없다!"

 

설움이 북밭쳐 올라왔다.왜,앞으로의 정인을 눈 앞에 두고도 다른 남정대를 생각하느냐.그렇게 물어보고 싶었다.왜,나는 안되느냐고.그와 내가 다를게 뭐라고.

 

"그 놈이 너에게 그렇게 소중했더냐."

"..."

 

ㅇㅇ은 대답없이 그저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그 눈물이 경수를 향한 그리움의 눈물이라는 걸 알았기에 더 화가났다.

 

 

 

"내일…중전 책봉전이 있다."

"…알고있습니다."

"…이제 그만…그는 잊어라."

"전하…"

"널 더 많이 사랑한 사람은 나다."

 

나를 사랑해달라 애원하고 싶었다.널 더 많이 사랑한 사람은 나라고.경수가 아니라고.

그는 이 세상에 이제 없다고.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고…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었다.그녀가 나를 사랑하고 내 옆에 있게 해주는 방도가 있다면.경수를 잊을 수 있게 할 수 있다면.

 

 

 

"이제 그만…나를 사랑해주어라…"

"전하…울음을 그치시옵소서…"

"제발…"

 

 

주먹을 꽉 쥐었다.아직까지도 민석을 향한 ㅇㅇ의 감정은 연민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그걸 잘 아는 민석이었기에 더욱 가슴이 시렸다.내일은,내일은 좀 더 나아지겠지.모레는,모레는 더 나아지겠지.그렇게 되면 그녀도 나를 사랑해주겠지…그녀를 놓지못하는 자신이 지독히도 바보 같았다.밀려오는 눈물을 뒤로 한 채 민석은 침소를 향해 걸었다.저 먼치에서 그녀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민석도 그녀를 따라 눈물을 흘렸다.달밤이 유난히 시렵고 차가운 겨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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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왕 사극물ㅠㅜ 취향저격이에요ㅠ이거 단편인가요 시리즈인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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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ㅅ; 손고자가 쓴거라서 시놉시스도 안쓰고 30분도 안되서 싸질른 글이라 단편에서 마쳐야 할 듯 싶습니다 흑흑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제 사랑드세요 흑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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