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40989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마지막 회색은 과거입니다과거는 작가 시점이에요.  

 

 

 

 

 

 

"○○○"

 

"......."

 

"○○○!"


"....어? 어 왜 왜?"

 

"......."


"왜 불러놓고 말을 안 해?"


"결국 헤어졌냐?"


"....어? 어떻게 알았어?"


"요즘 분위기 계속 이상했잖아. 게다가 너 오늘 상태 별로야."


"아....그래."


"결국 이렇게 끝날거 그 발악을 하고 사궜냐?"


"24달, 이 정도면 길지 않아?"


"괜찮아?"

 

 


아직까진 괜찮았다. 과연 괜찮을까?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저 옆에 있던 사람이 없어진 낮선 느낌인지 아님 사랑이 져버린 슬픔인지.

아직까진 괜찮았다 아니 괜찮다.

 

 

 

"....솔직히 잘 모르겠어. 권태인지 사랑이 져버린건지."

 

"......힘내라."

 

 

 

같은 캠퍼스, 옆집을 살면서 그를 몇일 동안 한번도 보지 못한건 처음이었다. 내가 무의식적으로 널 피하거나 니가 날 피하는 것처럼.

마음 한 켠 남은 곳에서는 씁씁했지만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제서야 난 우리의 시간에 마지막에 도달했다. 주저앉고 싶었지만 아직은 괜찮다고 아직은 버틸수 있다고 다독였다.

하지만 한번도 울리지 않은 핸드폰은 나를 완연한 시간의 마지막에 가두어 놓기에 충분했다.

 

 

 

"......"


"......잘 지냇어? ○○아."

 

 

 

내 앞에 한번도 얼굴을 안 보인 야속한 니가 나의 옆집, 아니 너의 집 앞에 보인다.

여전히 너는 김종인이었고 나에게 인사를 건내는 너또한 김종인이었다.

 

 

 

"....오랜만이네."

 

"잠깐 부모님 댁에 갔다 왔어."


"그래..."


".....잘 지냈니?"


".....먼저 들어갈께."


"......"

 

 

 

현관문을 닫고 주저 않았다. 마지막에 본 너의 눈은 상처받았다. 울고 있었지만 울지 않았다.

난 비겁했다. 난 도망쳤다. 난 더 이상 널 보듬어줄 수 없다.

결국 나의 두려움에 상처를 받은건 다시 너였다. 너는 또 다시 상처를 받고 나는 또 다시 도망쳤다.

그냥 너의 품에 안기고 싶다. 항상 날 품어주는 너의 듬직하고 따뜻한 품이 그립다.

결국 난 겁쟁이였다.

 

 


 

 

"야, 깜종~~~"


"......."


"섹시한 깜종~~~"


"......"


"섹쉬한 내 자기 깜종~~"


"...너 내가 깜종이라 부르지 말랬지?"


"힝힝, 뭐 어때? 내 자기 내 마음대로 부르겠다는데."


"...휴..."


"우리 섹쉬한 깜종, 나 좀 안아주세요~~ ○○이 외로워용~~"


"우리 이쁜 ○○이 외로웠어요? 이 오빠가 안아줄께요."


"이왕이면 뽀뽀도 해주세요~~~"

          

"으유, 이뻐. 넌 꼭 나한테 시집와야해."

 

 


이윽고 두 입술이 제법 어울리게 섞인다. 남자는 익숙하게 여자를 안아들어 자신의 품에 가둔다. 여자도 자연스레 남자의 허리에 두 다리를 감고 끌어 안았다.

남자는 그런 여자의 모습에 살풋 웃으며 더욱더 끌어 안는다.

 

 


"......뭐야, 뽀뽀한다며"


"그래서 싫어?"


"...아니, 좋다고. 평생 이러고 살자."


"사랑해, 사랑해 ○○○"


"....나도, 사랑해."


"......."


"사랑해, 김종인."

 

 


다시 맞다은 입술이 야하게 엉킨다. 여전히 그들은 서로 감싸고있다.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그리움에서 벗어나 너에게 다시 한번 안기고 싶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우와 저 이번에도 일등이네요!!! ㅠㅠ아련아련..(。♋‸♋。)..재밌어용!!
12년 전
대표 사진
깜지
항상 일등으로 댓글을 달아주시는 그대에게 제 사랑을ㅋ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ㅇ헝허엏ㅇ ㅠ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깜지
벌써부터 우시면 안돼요ㅜㅜ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ㅠㅠㅠㅠ 언능 연재해듀세여 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깜지
최대한 빨리 연재 할께요ㅎㅎㅎ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조타아아아파하하ㅎ하하 재밌어요!!
12년 전
대표 사진
깜지
아파하하ㅎ하하 감사해요!!ㅎㅎㅎㅎ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으허러러우유ㅠㅠㅠㅠ 재미써요ㅠ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깜지
더 재미있어질......예정 일...꺼에요...아마ㅎㅎㅎㅎㅎㅎ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아ㅠㅠㅠㅠ빨리 다음편도 보고 싶어요ㅠㅠ신알신 하고 갈께요!
12년 전
대표 사진
깜지
신알신이라니!!!!ㅜㅜ열시미 쓸게요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멋있지 않더라도 12
05.11 21:33 l 필명a
가끔 12
05.11 21:30 l 필명a
그리움 12
05.11 21:29 l 필명a
그대 돌아온다면 12
05.11 21:27 l 필명a
봄 여름 가을 겨울 12
05.11 21:26 l 필명a
겁쟁이 12
05.11 21:28 l 필명a
[끝] 존댓말 쓰는 기성용 댓글망상285
01.12 20:30 l 으와으왕1
KI - 기성용 사극 댓글망상224
01.12 16:26 l KI
[김종인빙의글] 권태..... 그 끝에 대하여 024
01.11 22:51 l 깜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02
01.11 22:18 l 버저비터
[야동] 아련하고 슬픈 조각글3
01.11 21:52 l 새벽이
기성용 일상카톡 댓글망상2675
01.11 21:21 l 기성용
[EXO/찬열백현] 찬백조각13
01.11 21:01 l 가나산
[B.A.P/빵젤] 뱀파이어조각16
01.11 20:48 l 조각조각따따따
기성용 자유댓망469
01.11 19:05 l 글스니
[EXO/카디찬] 심심해서 내가 쓰는 조각2
01.11 15:33 l 오리너구리
학생회장선배 짝사랑하는 썰22
01.11 06:59 l 나였으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
01.11 04:22 l 울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2
01.11 02:11 l 글쓴이
[EXO/빙의글/김종인] 기다림의 초승달 0529
01.10 23:58 l 새벽시간
[끝] 조직물 기성용 댓글망상704
01.10 23:09 l 으와으왕1
[우지호빙의글] 낙화2
01.10 18:51 l 병실
기성용 싸웠다행쇼하는 댓망이왔섭137
01.10 18:35 l 댓망댓망
기성용 댓망11
01.10 17:47 l 댓망댓망
[김종인빙의글] 권태.....그 끝에 대하여 0112
01.10 17:46 l 깜지
뷔페 구자철 덧망79
01.10 17:24 l 구글킹
[원빈빙의글] 진미0310
01.10 17:11 l 오잇


처음이전066067206806907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