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患 中 敵 愛▒ (환중적애) 上 환란중 적에게 사랑을 느끼다
(Written by. 세루비 / Mail. - )
"나라가 멸(滅) 하였는데 어찌 그대들은 제 명만 이으라 하십니까...!"
"말씀드린대로 입니다. 왕자님. 사셔야합니다.
첫째 황위를 이으실 수(守)왕자님께서 적들의 손에 눈을 감으셨다합니다.
이 나라가 멸하였더라도 고귀한 황위의 대가 끊어지는것을 바라시옵니까."
"소대(召對)....난"
"사실수 있습니다. 소인이 말한대로 여인의 차림으로 나가세요.
이 란에 상관없는 여인들은 죽이지 않는다 하니 곧장 도령산에 있는
숙부님을 찾아가시도록 하세요. 벌써 그 쪽으로 사람을 보냈습니다"
"어..어찌"
만해의 화국인 율해국(栗海國)이 황위의 병세(病勢)와 그것으로 인해 황위를 노리는
대조신료들의 잦은 분쟁으로 몇해의 혼란이 계속되던 중 그세를 틈타 반도국의
세력을 확장한 유란국(遺爛國)이 자시에 율해국의 4개 성으로 동시에 화염을 타고
쳐들어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서로의 세력만 키우던 율해국이 한시도 안되어 유란국의
의해 만해(滿海)의 화국(和國)이 아닌 망해(亡海)의 멸국(滅國)이 되어버렸다
이미 황제는 적국의 황제의 보검에 목숨이 잘려나갔다 하고.
황제의 첫째 아들인 수(守)왕자가 목이 잘려 율해국의 중 궁궐의 처마에 매달려있다고.
율해국의 자랑이라던 칠관대는 술에취해 흥에취해 적국인지 아국인지 구별도 못하고
대단한. 하늘이 보한다는 율해국의 칠관대(七管帶:말을타고 7개의 창을 휘두르는
율해국의 기마대)는 비참하게 모두 목숨이 달아나 버렸다.
무(武:무술)와 검(劍:검술)따위에는 관심이없어 직송 황위에서 두번째 서열로 머문
시유(是遺)왕자는 자신의 처소에서 자신의 문(文:글과 학문)의 스승인 소대와 몇안되는
시녀들이 다급한 얼굴로 시유에게 목숨을 부지하길 간절하게 바라였고. 이미 멸한
율해국인 마당에 미련하게 부지한 목숨은 필요치않다며 그들의 제의를 거부하고 있었다
자신의 가족들의 목이 이렇게 허하게 처참하게 달아나버린 마당에 시유는,
목숨을 이렇게 이어가야 한다는것이 너무나 억울하고 비참할 따름이었다.
"시유왕자님.. 청을 받아주십시오. 소인. 목숨을 다하여 왕자님을 살려야합니다."
"...."
"소인 소대. 왕자님과의 인연으로 커다란 배움을 얻었사온데 시유왕자님께
보답을 해드려야 합니다.."
"소대..난"
"청을 받아들여 주십시오. 시간이 없습니다"
시유의 발밑에 고개를 숙이고 울며 자신의 목숨이 살기를 바라는 소대의 목소리가
생전에 처음 듣는 너무나 떨리는 목소리였기에 시유 자신도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고
바깥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와 쇠부딧치는 소리가 조금씩 가까워짐에 따라 소대가
말했던것처럼 시간은 한시라도 촉박했다
"알겠어요..소대"
"황공하옵니다....란아. 유야. 왕자님께 치장을 해드리거라"
"예"
고개를 숙이며 시유왕자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손에 들고있던 율해국의 2품(品:황후와
후궁다음의 계급)여인의 활복(闊服)을 시유가 입고있던 해포(海胞:왕자가 입는 금색의 용포)를
벗긴뒤 속치마부터 시유왕자에게 가르키며 입혔고. 마지막 붉은색이 섞인 힌색의 활복을 걸쳐
입은 시유왕자의 모습은 머리만 빼고 여색과 같았다. '아직은 부족하다'말하는 소대의 말에
란과 유가 벌벌 떨리는 손가지를 붙들고 숨을 고르는것이 느껴지고.
"시유왕자님은 이제부터 수왕자님의 후첩(後妾)인 설화(雪華)라 하시면 됩니다"
시녀인 란과 유가 붉은색의 끈으로 묶여있던 긴 시유왕자의 머리를 풀고 손질하기 시작할때
소대가 천천히 시유왕자가 앞으로 여인의 차림을 하고 어떻게 적으로 둘러쌓인 궁을 빠져나
가는지 설명했고 그것은 유과 란과 함께 적군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멸곡의 여인들은
궁밖으로 나가도 제지하지 않는다는 소대의 설명을 자신의 얼굴에 분칠을 하는 시녀들의
떨리는 손길을 느끼며 한문장 한문장을 세겨 들었다.
"아....시..유 왕자님.."
시녀들이 붉은 연지로 시유의 입술에 바르고. 두 눈가에 연분홍의 가루를 칠하고서
물러서자 변한 시유의 모습에 놀랐는지 소대의 음성이 커졌다. 그의 무너진 얼굴을
바라보는것이 너무나 힘들고 무서웠으며.
"소..소대....이상한겁니까?"
소대의 반응에 놀란 시유가 묻자 소대는 무릎을 꿇고 얼굴을 숙인채로 너무나 비통한
울음소리로, 그리고 그의 반하는 떨리는 주먹을 쥐고 그의 평소 목소리와 너무나 다른
목소리로 울며 울며, 악으로 울며 참으며 그에게 마지막 남은 이야기를 전하려는듯,
한마디 한마디가 힘에 겨워 보임에. 시유도,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소대... 왜그러십니까...소대"
"왕자님. 어찌 이리도 허무하게 만해의 화국인 율해국이 이렇게 무너진단 말입니까
늠름하고 총명하시던 왕자님께서 어찌하다 여인의 차림으로 도망하셔야 한단말입니까"
소대의 흐느낌이 시유의 처소를 울렸고. 그런 소대에게 무릎을 꿇고 힘없는 얼굴로
흐느끼는 소대를 위로했다. 그리고 그들에겐 저만치 다가온 적군의 날이선 칼소리에
더이상의 말도 나라를 잃은 비통함도 더는 표현할수가 없었다. 무사하게 이곳을 빠져나가
이 환란의 억울함과 가족들의 제라도 만들어 지내야. 그것이 하나남은 소원이며 바람이었다.
"소대.. 난 괜찮아요..꼭.. 살겠습니다...소대"
"왕자님...소인.. 꼭 왕자님을,"
미칠듯이 떨려오는 몸을 부여잡고 마지막이 확실해진 인사를 나누며 숨을 고르고
있던 찰나. 밖을 지키고 있던 량의 다급한 목소리가 시유의 처소를 울렸다.
명확하고 새된 목소리는 그녀의 다급함을 문너머로 알리고 있었다. 모두다 두려웠다.
이곳에는 죽음의 냄새가 아리웠고, 자신은 여인의 행색으로 이 나라를 빠져 나가야 했다.
"시유왕손님. 지금 유란국의 병사가 처소앞에 다다랐습니다"
모두다 얼굴이 굳으며 마지막 도화가 성공하기를 빌었다. 누구도 이곳에서 죽임을 당하면 안된다.
시유가 마지막으로 다짐하며 눈을 세게 감았다 떼었고, 어릴때가 아닌 성인이 되어 처음 잡아보는
서로의 손을 잡고, 두려움에 얼굴을 굳힌 시유왕자님의 보(寶:몸)를 일으키며 당부하듯 흐느낌을 감추고 말했다
"수 왕자님의 후첩인 설화입니다... 설화님. 잊지 마십시오. 오늘을"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앞을 막아서듯 선 소대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소대.. 오랜만에 어렸을때 그랬던 것처럼 나의 이름을 불러줄수 있겠어?"
두려움을 가득안고서 이야기하는 시유왕자의 목소리에 맘을 굳게 다지며
아까보다 바로 시전으로 다가온 적국의 발소리에 뒤로 감춘 시유 왕자님의
손을 다시한번 세게 잡았다. 비록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었지만 이리하지 않으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율해국의 아들에게 더이상 힘을 보텔수 없을것 같았다.
"율해국의 둘째 왕자이신 시유왕자님. 맘을 굳게 드셔야 합니다..
소인. 시유 왕자님께 너무나 많은 빚을 지었사옵니다. 꼭 사셔야 합니다
화국인 율해의 왕자이신 시유의 민석왕자님..... 설화의 민석왕자님"
+
율해국을 자신의 군사들로 멸시킨 유란국의 휘후(輝后)황제는 불바다가 된
율해국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있었다. 사나라와의 정책에 걸림돌이던 율해국을
정벌하고 멸시킴으로써 자신의 나라는 이 반도국에 가장 큰 세력으로 성장할뿐만
아니라 기존 사나라(使那羅)와 백효국(白曉國)까지 넘볼수있는 건장한 나라가
될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전하(殿下). 남(南)쪽의 화원(畵院)에 작은 궁하나가 남아있다 하옵니다
불이켜저있고 그림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던데.. 그 곳을 소인이 화(和)
하여도 되겠습니까?"
휘후는 뒷편에서 들려오는 황의 음성에 고개를 돌려 반문했다
"작은 궁이라고?"
"예, 시녀들이 막으며 지키는 것으로 보아 여인(女人)이 있는것 같습니다"
여인이라... 멸한 율해국의 황후의 목을 벤것을 제외하고 다른 여인들은 모두다
도망할틈을 주었다. 하지만. 아직도 궁에 여인이 남아있다니? 율해국의 여인들은
이 환란이 시작되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체통없이 서로 앞다투어 도망가지 않았는가....
휘후는 어두워진 하늘과 아름답게 대조하는 불바다전경을 바라다 보며 답하였다
"내가 가도록하겠다"
"전하께서 직접 가시겠습니까?"
"군 팔명(八名)만 데리고 다녀오겠다. 넌 여기에서 마지막 율해국의
사점을 모두 보고하고 있거라"
"예. 휘후전하"
황의 눈짓에 팔명의 정예군사가 휘후의 뒤를 따랐고.
군사한명이 남쪽의 궁으로 자신을 빠른 걸음으로 안내하였다.
율해국의 마지막을 바라보는데. 불바다가 되어 노란빛으로 타들어가는
율해국의 아름다운 전경을 바라보며 나무타는 냄새와 사람이 타죽어가는
냄새라니. 이번 정벌을 끝으로는 휘후는 전쟁에 직접 나서지 않겠다.
이 사람이 죽어가는 냄새는. 정벌을 하면서도 휘후에겐 고문이었다.
금세 다다른 율해국의 마지막 궁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평화로워 보였다.
그쪽으로 다가가는 자신들의 모습에 시녀 한명이 급하게 안으로 들어간것을 빼고는.
아마도 이. 유란국의 병사들이 다가오고 있다고 보고하러 간것이겠지만....
왠지 이 궁이 마지막 율해라는 생각에 비릿한 웃음을 지었고. 망설임없이
휘후의 눈짓으로 마지막 궁의 문이 열리었고, 빛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휘후의 눈에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시녀 셋과 힌색의 옷을 입고
도륙(허리띠로 된옷)을 입고있는 중신한명. 그리고 그 뒤에 율해국의 활복
으로 보이는 옷을입고 있는 여인이 두 눈에 들어왔다
"자국(自國)이 멸하였는데 이곳에서 무얼하고 있었던게요"
휘후의 근엄한 음성에 움츠렸던 몸을 펴며 도륙을 입고있는 중신이 말을
꺼내려는지 입술을 달삭거리는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의 몸과 얼굴, 손은
몹시도 떨리는것이 보였고, 휘후의 목소리가 허공을 치고 돌아와 작은 궁을 메웠다.
"율해국의 둘째 왕자이신 수 왕자님의 후첩인 설화님입니다
자국이 멸하였는데 어찌 그리 매정하게 몸담고있던 처소(底所)를
떠난단말입니까. 떠나기전. 처소의 물건들을 정리하는 중이었습니다"
"수의....후첩이라... 중신은 비키시고 첩은 고개를 들어보게"
"힘없는 여인들입니다. 보내주시는게 마땅하지 않습니까"
충실한 중신이었는지. 휘후가 첩을 바라보는것이 맘에 안든것인지
몸은 떨면서도 소대의 목소리엔 힘이 실려있었다. 휘후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이곳엔 충신들이 많았지. 아까운 사람들이야... 라고 작게 읎조리며 옆의 군에게
눈짓을 하였다. 휘후의 군사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소대를 끓어내며 동시에
소대의 목에 시퍼런 칼날을 들이대었다. 소대와 설화의 목소리가 크게 궁을 울렸고,
그안에 있던 율해국의 남은 사람 모두 크게 동요하였다.
"소대!!"
"서..설화님!!"
"수의 후첩.... 그대의 고개를 바르게 들어 본좌를 바라보라"
부드럽지만 근엄하고 날이선 휘후의 음성에 몸을 수그리다
천천히 고개를 드는 시유왕자의 모습에 휘후는 자신도 모르게 숨을 멈추었다
이렇게 인연을 만난다고 했던가, 글을 읽으며 환란중의 만나는 적국의 여인의
대하여 휘후는 생각한것이 없었다. 생각조차 하지않았었고, 자신의 국의 여인들의
모습과는 확실하게 대조되는 율해국의 환복을 입은 그 여인은 마치 커다란 꽃잎을
닮았고, 이마는 버선을, 코는 율과(유란국에서 나는 노란색 알과일)를 빼닮았으며
입술은...... 휘후는 저 붉은 입술을 무엇에 비유해야할까.... 순간적으로 생각이
나질 않는 커다란 울림이었다.
"수의 첩이라.."
자신을 직시하며 중얼거리는 휘후때문에 불안한지 두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초조해 하는 설화를 바라보며 휘후는 웃음을 지었다
"천하의 이런 꽃은 처음보는구나. 지독하게 아름다워.. 마치 내가 시든연꽃같구나"
"....."
"소대라 하였는가"
설화가 다급하게 부른 중신의 이름을 기억했는지. 두 군사이에 잡혀 안타까운 눈으로
설화를 지켜보고 있는 중신을 부른 휘후였다
"...예"
"멸국의 궁안의 남성은 모두 죽임을 당하였다. 하지만 그대는 시시까지(지금까지)
남아있던 용기와 덕을 보아 보내줄터이니 곧장 궁을 빠져나가거라"
휘후의 말에 놀란 소대가 고개를 들어 휘후와 설화를 번갈아 보며 떨리는 음성으로 말을 이었다
동시의 그들의 얼굴에서 다행이 보이는 웃음이 번지는 것과 같았다.
"화..황공하옵니다. 설화님의 짐을 마저 챙긴후 바로 떠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는 소대의 말에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던 휘후가 웃음을 멈추고서
갑작스러운 자신의 웃음에 어리둥절해 하는 소대와 설화에게 이야기 했다
"소대만. 소대만 이 궁을 떠나고, 여인는 내가 데리고 갈것이다"
"전하! 어찌 멸국의 여인을...!!"
데리고온 팔명의 군사들이 말리고 소대가 놀란듯 설화님을 외쳤지만 휘후는 담담했다
눈앞에서 떨고있는 저 여인의 향기에 얼굴을 묻어버리고 싶을뿐이었다. 그냥.
이렇게 커다란 울림을 받은것은 처음이기에 여인에 관심이 없다한들 저 아름다운 꽃을
사내라면 당장 갖고 싶은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휘후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팔군은 소대중신을 궁밖으로 안내해주시오"
"예"
군사들이 소대의 두 팔을 결박하여 궁 밖으로 끌어내기 시작하자
토끼마냥 놀란 시유왕자가 일어나 급박한 목소리로 소대를 부르며
따라가려는듯 일어섰지만. 일어나 두 발을 떼는 순간 휘후의 몸에 사로잡혀 버렸다.
"소대!! 소대...!!!!!!!!!!"
"가만히 있거라. 죽이진 않을터이니"
자신을 강한 힘으로 막아서는 휘후의 몸에 막혀 처소밖으로 끌려나가는 소대의 모습을
지켜만 보는 시유왕자는 미칠지경이었다. 자신의 몸을 결박하고 있는 이 사람의 팔을
풀고싶으면서도 그럴 힘이 되지않아 잡혀있는 자신의 꼴이 꼭 당신네들의 나라는 오늘
시진에 망한것이라고 말해주는것 같아 시유 왕자의 눈이 마를 틈도없이 붉어지기만 하였다
"소대..!!!!! 왜이러십니까!!!!!! 죽이십시오, 왜이러십니까 나으리!!!"
울며 주저앉아 자신의 의복끝은 바로잡고 울며불며 매달리는 설화의 모습에
휘후는 웃음을 지었다. 여태것 어떤 정벌에서도 갖고 싶은것은 대국의 땅 뿐이었거늘,
이렇게 여인을 전리품으로 가지고갈 자신의 모습에 웃음이 났다.
자신의 의복 끝을 잡고 있는 설화의 머리끝이 처연하게 철렁이는데. 그게 만족스러웠다.
"설화. 내가 듣기론 수는 자신의 아내밖에 모른다고 하였소.
자신에게 달려있는 수많은 첩(妾)들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하더이다
명색(名色)만 첩일뿐. 설화는 유란국으로 데려가도록 하겠소"
"어! 어찌.."
시유는 죽음이 생각났다. 이대로는 살았으나 유란국으로 데려간다며
저 사람은 자신을 지금 여인으로 보고있지 않은가. 미친게다. 미친짓이야.
울며불며 매달려봐도 죽여달라 지금 이곳에서 자신을 죽여달라 아무리 외쳐
보아도 현시 저 사람에겐 자신의 목소리가 안들리는듯 하였다. 깊은 눈매로
처연하기만한 자신의 옷자락과 머리카락 끝을 바라보며 자신이 할말만 할뿐
"여봐라! 설화를 망루(유란국의 1품 여인이 타는 꽃가마)로 대려가거라"
"예"
군의 팔에 끌려 끝까지 죽여달라 외치는 저 여인의 목소리가 가슴을 울린다.
재미있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다, 저 여인은 어떤 여인이길래 수많은 여인들의
얼굴이 기억이 안날정도로 아름다운것인가. 휘후는 자신에 대하여 인정이 빠른편이었다.
자신이 잔인하지만 인자하며, 갖고싶은 것은 무조건 손에 넣어야 하는 세살배기 어린
아이같다는것을, 그래서 유란국의 성대함이 자신으로 인하여 일어났다는것,
그리고, 지금 저 여인을 갖고싶어서 가지고 가려는것뿐,
여색(女色)따위는 바라지도 않고 갖고 싶지도 않았는데. 진정으로 가지고 싶은 여인이라니..
그것도 멸한 율해국의 여인.... 어찌하여 저렇게 아름다울수가 있단말인가......
화려하지도.. 수수하지도 않으며 너무나 아름답고 탐스러운 백낭화(白浪花)같구나.
에헷- 단편이에요- 상중하?
여기는 처음 글올리는데...... 아주 예전에 글썻던 글쟁이인데- 고전물은 별로인가......ㅋㅋㅋ
줄거리 잡은걸로 대충써왔어요 ㅋ 다시 써볼까하고 - 댓달고 아까븐 포인트 회수바랍니다....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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