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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

비가 내렸다.아침이오기전의 새벽처럼 날씨가 축축했다 .

"도경수 우산 하나 더 있냐 ?"
"아니 .그냥뛰어가 집가깝잖아"
"그럼 나먼저 간다 잘가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찬열은 남색가디건을 뒤집어쓰곤 뛰어갔다

나는가방에서 검은색우산을 꺼내어 펼쳤다 . 우산이 펴지는소리와 부딪히는 소리가함께 들렸다.

"아 깜짝이야"
 
경수는 고개를 들어 그를쳐다보았다 화진고의 교복이였다 같은 학교구나하고 생각했다 그의 가디건 색이 남색이였다.
살짝 쳐진눈매에 조금은 진한 속쌍커풀 적당한높이의 코까지 조화가 잘됬다는생각이드는 얼굴이였다 .

그를 잠시쳐다본후 대답했다

"아 미안 있는줄모르고 ."

그는 나를 잠시 빤히 쳐다보더니 씩 웃곤 돌아갔다 .

 

집으로 가는길에 웅덩이에 발이빠졌다 . 기분이좋지않았다 누군가 검은 물감이라도 푼듯한 구정물이 발에 닿으니 찝찝했다
집으로 들어가 바로 샤워를한후 방에 들어갔다 집은 항상 고요해서 좋았다
누군가 있었다면 시끄러웠을텐데 하고 경수는 자신도모르게 자신을위로했다
인정하기 싫었다 외롭다는걸 .약해보이고싶지않았다 가끔은 부모님께 전화를걸어 다 잊을테니 돌아가겠다 말하고싶었다
하지만 행동은하지않았다 부모님의 번호를 몰랐을뿐더러 알았다고해도 전화연결버튼을 누르는 순간 후회할것이 뻔했기에 .

경수는 침대에 누운뒤 곧바로잠이들었다

 

 

 

 

새벽 4시 . 경수는 저녁 9시에 잠들어 새벽4시에 일어났다
누군가 보면 시간을 허비한다생각하겠지만 경수에게는 이것이 제일 시간을 알차게보내는 일이였다
씻고 교복을 입은후 집근처의 공원에 갔다 비가 꽤 오래왔는지 벤치에 아직 물기가서려있었다
공원벤치의 물기를 손으로 살짝 털어낸뒤 걸터앉았다

누군가 오는소리가 들려 고개를 살짝들었다 . 어제 우산에 닿인 그였다

"안녕 또보네"

그가 웃으며 말했지만 대답하지않고 오른쪽손목의 시계를 보았다
새벽 7시가 다되가는 시간이였다 보통이라면 일찍나온것에대해 신기해하지만 자신도 새벽 7시쯤에 공원에 앉아있었으므로 그러러니하고생각했다

그가 나를보더니 말했다

"나 어제 가디건빨았어 . 물이 스며들어있더라고"

그가 가디건입은 팔을 경수얼굴에 갖다대었다 가디건에서 약간의 꽃향기가났다 . 그의 살짝 날선 얼굴과는 대비되는 향이였지만 경수는 뭔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가 벤치의 물기를 털어낸  후 경수의옆에 앉았다 그러더니 경수를 빤히 쳐다보았다

"2-5반 도경수맞지 ? 박찬열친구"

날 어떻게아는지는 궁금하지않았다 박찬열친구라는말이 거슬릴뿐이였다

"친구아니야 그냥 아는사이지"

그는 살짝웃었다 뭔가 비웃는느낌이들어 기분나쁜 . 그런웃음이였다
그는 날 흘깃보더니 말했다

"너 나알아 ?"
"아니."
"변백현 . 변백현이야"

그가 그의이름을 말하곤 환하게웃었다 눈꼬리가 같이 내려갔다 하지만 무엇인가 모르게 시든웃음이였다 경수는 그에게 약간의 관심이생겼다
하지만 더 알고싶지는 않았다 그가 저의삶에 스며들까봐 싫었다

"어제 우산은미안 가디건은 빨아서다행이다 비냄새 좋아하는사람은 없을거같거든 .안녕"

경수는 일어서서 바지를 턴후 걸어갔다 뒤에서 그가 소리쳤다

"난 비냄새좋아해 경수야"

대답하지않고걸었다 . 운동화에 살짝 축축한 흙이 묻었다 신경이쓰였지만 털지않고 학교로 걸어갔다.

 

 

 

 

 

 

 

--

안녕하세요 LY(쓰니)입니다

처음이라 많이 부족하네요 부끄럽습니당

잘부탁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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