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은 이렇게 하시던데."
"너네 나 없을 때 이러고 노는 구나?"
"우리 우진이 눈 두덩이가 아주 빨갛네?ㅎㅎㅎ"
이... 사고뭉치들이 증말....!
---
그로부터 아이들의 재롱잔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참.... 가지가지 하... 아닙니다. 아무튼 그렇게 많이 화가 나진 않았는데 자기들끼리 찔리는지 이것저것 해주더라고요. 귀여워서 그냥 뒀는데... 어째 갈 수록 심해지는 느낌이 드는 건 기분 탓일까요..?
"주인아! 움무무! 아직도 화났어???"
아... 그 사이에 부엌을 또 난장판을 만들어 놓았네요. 하.... 인생아...
---
아주 오래 전 기억입니다. 우진이가 막 태어났을 때죠. 아주 작디 작았습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일찍 태어나 미달된 체중에 '이번에도 실패구나, 금방 또 죽겠구나.'했죠. 폐기처분을 놓고 팀원들이랑 회의를 하는데 아기 늑대인 우진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 살기는,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어... 그때부터였던 거 같습니다. 아주 작은 그 아이가 폐기처분이라는 말을 듣고 나를 보던 그 눈빛을 본 그 날부터 제 사상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우진아, 너는 너가 태어나던 날을 기억해?"
그 날은... 저도 기억이 납니다. 어뜩하든 우진이를 살리려고 삼일 동안 밤을 새며 발악을 했었거든요.... 아... 또 그날 생각에 눈물이 고입니다. 당황한 우진이가 다가오다 말고 손을 뒤로 감춥니다. 저번 지훈이 사건으로 아이들이 눈에 띄게 조심하는 중이거든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우진이는 재빠르게 휴지를 몇 장 뜯어와 나에게 건네줍니다.
"어? 아니야... 절대 너 잘못이 아니야."
어쩌면 이게 제 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보면 언제나 죄책감이 들거든요. 평생을 이렇게 죄책감에 갇혀 사는 것이 내가 그동안 한 짓들의 벌이라 생각이 듭니다. 벌 치곤 또 달콤해서 불안합니다. 언젠가.... 더 큰 벌을 받게 되지 않을까... 그 벌은 꽤나 쓸 것 같네요....
***
안뇽하세요. 서울사람입니다!
아니 저 지금 굉장히 손이 떨리고 굉장히 폐가 떨리고 굉장히 심장이 떨리면서 오장육부가 떨림에 따라 춤을 추는 느낌이 듭니다.
무슨 느낌인 줄 모르시겠죠? 한 마디로 미쳐 날뛰고 있다는 겁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천 수가 무려 36개!!!!!!!36개!!!!!!!!!!!36개!!!!!!!!!!36개!!!!!!!!!!
이게 다가 아닙니다... 여러분 놀라지 마세요. 나 이거 쪽지온 거 딱 보고 심장이 일을 안 해서 깜짝 놀랐으니까.
네. 그렇습니다. 저 초록글에 올라가버리고 말았습니다.
먼저 이 상을 저에게 주신 독자님들께 감사드리고,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 힘차게 달려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 초록글 올랐다요!!!!! 올랐어요!!!!!! 워!!!!!후!!!!!
진짜진짜 감사드립니다. 엉어ㅠㅠㅠㅠㅠㅠㅠㅠ열심히 해야지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 분들 내 마음속에 저장-★
굥뷰죰햬, 이루, 앙랜, 0846, 설아, 정수기, 제니, 체셔, 늘부, @불가사리, 빅픽처,
뀨쮸, 크왕, 가을안녕, 정팀장, 0226, 즈쿠, 성우 야, 웅앵웅, 파랑토끼, 강아지는멍멍, 일일공이
샛별, 숮어, 애정, 슬라임, 민들레, 베네치아, 칭칭, 물만두27, 좋음, 뀨, 말린망고, 생탱감, 지재, 래미쨘, 메이♥
화려하고 이쁘네요. 역시 암호닉분들 아름다우십니다ㅎㅎㅎㅎ
아참. 암호닉은 최근편이라면 언제든지 신청해주세요! 우리 가까워져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