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도] 시험공부 (조각)

타루 _ 사랑에 빠진 딸기

 

 

 

 

 

“아, 재미없어. 그냥 놀자, 경수야.”

 

 

경수의 집, 경수의 방 안.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테이블 하나를 사이에 두고 경수와 마주보고 앉아있는 백현이 오렌지 주스를 홀짝이며 말을 했다.

싫어, 공부할거야. 단호하게 딱 잘라 말하는 경수에 백현이 뚱한 표정을 지었다.

눈을 이리저리 대굴대굴 굴리며 어떻게 하면 경수의 공부를 방해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아닌 고민을 하던 백현은 좋은 수가 떠오른 듯 개구지게 씩 웃으며 경수를 바라보았다.

자신을 징하게 쳐다보는 백현의 시선을 느꼈는지 고개를 확 들어 실눈으로 열심히 노려보았지만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왜 그러냐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순진하게 웃는 백현에 경수는 찜찜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지만 뭐 어쩌겠어 하는 마음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다시 수학 문제 풀기에 집중을 했다.

의심의 눈빛을 거둔 경수를 보고 백현은 다시 능글맞게 웃으며 경수의 앞에 있던 지우개를 집어 들었다.

그러고 경수가 문제지에 답을 쓰는 족족 지우개를 들고 찾아가 정답을 지워버리는 백현이었다. …참자, 참자. 한 번 참고, 두 번도 참았지만 계속되는 백현의 얄궂은 장난에 경수는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변백현. 그래, 누가 이기나 보자.

계속 참는 경수에 백현의 얼굴은 살짝 의외라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오호라? 누가 이기나 보자, 이거?

그렇게 시작된 신경전이 대충 8분정도를 넘겼을 즈음 경수가 샤프를 테이블 위로 내팽개치며 빽 소리를 질렀다.

 

 

“아!!!!!! 변백현!!!!!! 그만하라고!!!!! 공부 좀 하자!!!!!!”

 

 

 

 

 

[독자1]

ㅋㅋㅋㅋㅋ도경수ㅋㅋㅋ 옆에서 계속 장난치는게 진짜 변백현 상상가서 너무 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 ㅂㄷㅎㅅ

[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얄밉다 변백현 누가 답 지우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다 열받겠어옄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