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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id Dream (세훈X찬열)

 W. 미열




 Lusid dream (루시드 드림, 자각몽) ; 수면자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



  제 3화



 "뭘 그렇게 생각해, 우리 공주님-? 오빠 생각하냐?"
 "됐거든- 기분 좋을 때 좀 꺼져주지 그래?"



 정말 오랜만에 기분이 좋았는데 변백현이 그걸 다 망쳐놓았다. 어쩜 학교만 오면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까. 나는 짜증이 났지만 꾹꾹 눌러담고는 차분하게 말했다. 좀 꺼져달라고. 그러자 변백현이 눈꼬리를 축 늘어뜨리고는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나는 책상에 축 늘어져 어젯밤의 꿈을 생각했다. 처음 봤던 그토록 예쁜 거리, 그리고 나를 반겨주고 좋아해주던 사람들‥ 정말 다시 꾸고 싶은 꿈이었다. 갑자기 현실과 꿈 속의 내가 오버랩이 되면서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 내가 한심스러워져 한 숨을 내쉬었다. 


 "땅 꺼지겠다, 박찬열."
 "뭔 상관이래‥"
 "내가 있는 땅까지 꺼질까봐 그러지-. 왜 그렇게 한 숨을 쉬냐? 뭔 일 있어? 이 엉아가 다- 들어주지."
 "그냥‥."
 "그냥은 무슨 뭔 일 있는 표정인데?"
 "아냐, 아무것도."



 경수와 영양가 없는 대화를 나누는 와중에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이 쳐 경수는 자리로 돌아갔다. 나는 축 늘어져있던 몸을 추스려 일으켜세우고 수업을 들었다. 수업이라도 열심히 듣자는 생각에서였다. 그렇게 한 시간, 두 시간‥ 시간은 거북이처럼 느리게 흘러갔다. 학교를 마칠 때 쯤 되자, 나는 왠지모르게 피곤함이 극도로 치솟았다. 어쩔 수 없이 오늘도 야자를 하지 못할 것 같았다. 어제는 무단으로 야자를 뺐으니 오늘은 선생님께 말씀을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종례가 끝나자마자 교무실로 내려갔다.



 "쌤."
 "어, 찬열아. 너 어제 야자 쨌던데. 왜 그랬니?"
 "아파서요. 저 오늘도 아픈데 야자 좀 빼주세요."
 "무단으로 째고 빼달라고 하긴 힘든데. 많이 아프니?"
 "네."



 나의 대답에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시며 '그래 알았다. 푹 쉬고 내일 보자.' 하셨다. 혹시나 야자를 안 빼주시면 하루 더 쨀까.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던 나는 의외로 순순히 야자를 빼주시는 선생님께 가볍게 목례를 하고 교무실을 나왔다. 나는 경수에게 '나 오늘 선생님한테 말하고 야자뺀다.' 하고 카톡하고는 학교 밖으로 나왔다.
 학교 앞 버스정류장에 있는 의자에 앉아 발장난, 손장난을 하며 버스를 기다린지 십여분이나 되고 버스가 몇 대나 내 앞을 지나가고 나서야 우리집 방향으로 가는 버스가 왔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버스가 채 서기도 전에 벌떡 일어나 주섬주섬 지갑을 꺼내었다. 버스 문이 열리자마자 교통카드를 찍고 비어있는 창문가쪽자리에 앉았다. 밖으로 지나가는 학교의 모습을 보다가 피곤함에 눈을 감았다.
 잠시 눈을 감았다 떴더니 우리집을 두 정거장이나 지나있었다. 나는 다급하게 벨을 누르고 버스에서 내렸다. 차라리 많이 오기라도 했으면 버스라도 타고 다시 갈텐데 싶었지만, 차이도 두 정거장밖에 나지 않는데 버스를 타기엔 아깝다 싶어 나는 걸어서 집으로 향했다. 그저 멍때리며 20분정도 걸었을까, 집 앞에 도착했다. 비밀번호를 삑삑 누르고 집에 들어가 '다녀왔습니다-' 하자 엄마가 놀란 얼굴로 현관으로 나왔다.



 "찬열아 오늘도 아프니? 왜 야자도 안하구 집에왔어."
 "피곤해서. 일찍 들어가서 자도 되지?"
 "밥 안먹구?"
 "어. 잘래."



 나는 내 방으로 들어와 대충 가방을 던져놓고 침대에 누웠다. 무슨 약이라도 탄 것 처럼 눕자마자 스르르 눈이 감겼다. 
 눈을 뜨니 어제 꾸었던 꿈과 비슷한, 아니 똑같은 거리였다. 나는 또 이 꿈을 꾸는구나! 하는 기쁜 마음에 들떴다. 어제 보았던 사람들과 다시 인사하고, 거리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는데 길게 뻗어져있는 약간 좁은 골목이 보였다. 호기심에 그 골목쪽으로 쭉 들어가니 또 처음에 봤던 거리와 비슷하게 생긴 거리가 나왔다. 



 "우와 예쁘다‥"



 나는 감탄하며 늘어선 건물들과 거리를 구경했다. 조용하고 깨끗한 거리였다. 나는 기분좋게 한참을 그 곳을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있는데, 내가 왔던 길과 반대편에서 카키색에 가까운 머리색을 한 사내가 등장했다. 하얗고 날카롭게 생긴 사내였다. 눈매에 힘이들어가있는게, 카리스마있어보였다. 그러면서도 몸은 여리여리했다.
 내가 계속 쳐다보자, 눈빛을 느꼈는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나는 혹시나 사내와 눈이 마주칠까 싶어 재빠르게 고개를 돌렸다. 빠르게 돌린다고 돌렸거늘, 눈이 마주친 게 문제지만. 갑자기 주체하지 못하고 뛰는 심장을 진정시켰다. 말을 걸어보고싶었다. 나는 머릿속으로 어떻게 말을 걸지 머리를 쥐어 짜내었다. 그렇게 쥐어짜내서 겨우 생각해낸게, 여기가 어디냐는 물음이었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며 걸어다니다 남자가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저‥ 저기."
 "네?"



 옆을 쳐다보고 있다 나의 부름에 앞으로 고개를 돌리는 그의 모습은 정말…. 나는 심장이 아까처럼 빨리 뛰는게 느껴졌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남자의 목소리는 의외로 약간 낮은듯한 미성이었다. 그의 목소리가 내 고막을 파고들자 심장이 점점 더 빨리 뛰며 긴장감이 느껴졌다. 나는 그의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며 말했다.



 "여‥ 여기가 어디에요?"
 "여기가 어디든 별로 상관없잖아요, 꿈인데. 깨버리면 그만일 것을."
 "아‥"



 멍청하게 아... 하다가 잠에서 깨었다. 나는 그 남자에게 반한 것 같았다. 남자에게 반해버리다니. 그러면서도 나는 그의 이름을 못 물어본 것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 크게 남았다. 나는 혹시나 다시 이꿈을 꾸게 된다면 꼭 그의 이름을 물어보고 말리라 하는 다짐을 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창문 밖을 바라보니 해가 밝아오고 있었다. 나는 기분좋은 아침을 맞이했다.






미열미열미열미열♡

하하 뭐 제가 글 짧은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쵸 *^0^*....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시는 독자님들 덕분에 힘이납니다 T_T 

마이너든 뭐든 제가 파는 커플은 저한테는 메이저잖아요!!

암호닉 강세찬님♡ 항아리님♡ 감사합니다 하트!!!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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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들어오자마자 신알신울려서 왔어요ㅠㅠㅠㅠㅠ오늘도 잘읽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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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열
으앗 감사해요 T_T!!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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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강세찬이에요!! 드디어 세훈이 등장 듀듕!! 근데 세훈이 왤케 시크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오늘만 그럴꺼야 오늘만ㅜ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실에서는 찬열이한테 달라붙는 애들떔시 귀염고 꿈에서는 이제 세찬이 나올차례니 설레곸ㅋㅋㅋㅋ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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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열
계속 나가다보면 별로 안시크해요사실ㅋㅋㅋㅋㅋㅋㅋ 시크한척 Vv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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