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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열] 열여덟의 여름
 
 우리들의 열여덟은 그 누구보다도 뜨거웠다.
 
 
 
 * * *
 
 
 
 우리는 알아주는 베스트프렌드였다. 매일 둘이 붙어나닌다며, 너네 게이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을만큼. 사실이였다. 게이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내가 박찬열을 좋아한다는 것 만은 맞다고 할 수 있었으니까.
 소위말하는 불알친구-라는 것이었다. 우리 둘은. 부모님께서도 서로 친하셨고, 그 덕에 우리는 자동적으로 친할 수 밖에 없었고. 그러다보니 우리는 항상 붙어다녔고.
 내가 그런 박찬열에게 좋아한다-라는 감정을 갖게 된 것은 고등학생이 되고 난 이후부터였다. 그 전부터 좋아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입학식 날 얼굴을 보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찌릿찌릿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으려나? 사춘기 한 순간의 흘러가는 마음인 줄만 알았거늘, 그게 아니였는지 그 마음은 일 년이 넘도록 나를 계속 괴롭혔다. 점점 친구로써 얼굴을 마주보고 대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그래서 피해다녔다. 일부러 다른 애들이랑 어울려다니고, 학교도 같이 안 가고.
 
 
 "야, 변백현. 너 왜 자꾸 나 피해?"
 "내가 언제 피했다고."
 
 
 박찬열의 저런 물음에 아무렇지도 않게 저렇게 대답해야했다. 마음은 아무렇지 않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러다 올 것이 오고 만거다.
 
 
 "야 변백!!"
 "뭐."
 "엄마가 토요일날 저녁에 쏘-고기 먹는다고 오래!"
 "어? 어, 어. 그래 보고."
 "야! 보고가 어딨어! 무조건 오는거다, 약속해 빨리!"
 "아- 귀찮은데."
 "니가 고기를 마다한다고? 야- 너 요즘 왜그래? 너 나 자꾸 피하는 것 같다?"
 "뭘 피해. 아 알았어, 가면 되지."
 "아싸- 알았어!"
 
 
 내가 어쩐다고 간다고 그렇게 말해버렸는지, 입이 방정이지 방정이야. 토요일이 될 때 까지 나는 거의 패닉상태였다. 박찬열이랑 어떻게 마주보고 밥을 쳐먹어? 내 패닉에 관계없이 날은 지나갔고 결국 토요일이 왔다. 박찬열은 아침부터 '야 니 오늘 안오면 진짜 죽음ㅗ' 이딴 카톡이나 날리고 있고.
 박찬열, 너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 줄 알고 나를 끌어들이는거냐-? 니가 앞에 있으면 니 입술밖에 안보이는 날? 무슨 일을 칠지 모르는 나를!?
 그냥 하루종일 멘붕이였다. 문득 내가 박찬열을 좋아한다고 느끼는 감정이 진짜 맞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확인해보고 싶었다.
 
 
 * * *
 
 
 "아들- 일찍 왔네! 찬열이 방에 있어, 올라가 봐."
 
 
 찬열이 어머니께 나는 아들이라고 불렸다. 나 또한 어머니께 엄마라고 부르곤 했고 말이다. 이런 박찬열을 좋아한다는 것이 어머니게 정말 죄송할 따름이였다. 나는 어머니와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고 방으로 올라갔다.
 
 
 "야, 빡찬."
 "어, 왔네? 진-짜 귀찮은 것 처럼 이야기하더니."
 
 
 나는 그저 웃으며 침대 한 귀퉁이에 앉았다. 박찬열이 자기 책상 의자를 끌어와 맞은편에 아빠다리를 하고 앉았다.
 
 
 "와- 우리 이러고 있는 거 존나 오랜만이야, 그치."
 "찬열아."
 "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것 같은데, 내가 좋아하는건지 마는건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어떻게 하면 존-나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
 " 아, 보자마자 연애상담이냐? 나한텐 이런 얘기도 안하는 새끼가."
 
 
 '너니까 그러지, 새끼야.'
 
 
 "빨리. 어? 뭐 없냐?"
 "병신, 키스해 봐."
 "…야 그럼."
 "뭐."
 "너 나랑 키스 좀 해보자."
 
 
 박찬열의 당황한 표정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도 잠시, 나는 눈 딱 감고 박찬열의 입술에 내 입술을 맞대었다. 기분이, 느낌이 이상했다. 이 일대에서 예쁘다고 소문났던 여자애와 입술이 맞닿았을 때도 이런 느낌이었던가. 나는 딱잘라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었다. 확실히 달랐다. 심장이 진짜 튀어나올 것 처럼 뛴다는 말이 이때 쓰는 말이구나.
 
 
 "확실히, 니가 좋아. 찬열아."
 
 
 
 
엉엉오랜만임다

어휴 완전 오랜만이에요 그쳐 ㅠ▽ㅠ  저를 매우치셔도 좋음 T_^

얘가 갑자기 왠 글을 썼어 ㅋㅋㅋ 하면서 들어오셨을거에옄ㅋㅋㅋㅋ 똥글망글...☆

아 루시드드림 외전이여... 그니까... 되가고는있는데 언제올지모름주의 *▽*

대신 걍 단편하나 들고왔어여 ^^;;;;;;; 결론은 오랜만이에요 ^♡^ 자주..ㅇ..올게요..? ㅋㅋㅋㅋ

인티는 맨날 들어오는데 글을 쓸 수가 없어... 소재고갈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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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 이럴수가 너무 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ㅠ퓨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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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열
어휴 감사합니당ㅇ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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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전 왜 작가님 글을 이제 본걸까요..사랑해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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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열
제글은 똥글망글이라ㅠㅠ... 저도 사랑해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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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이게 똥글이라구요? 이게? 그러지마세요 저 주거요.. 세찬 루시드드림 정독하구올게요ㅎㅅ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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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강세찬이에요!ㅋㅋㅋㅋ
오랜만에 뵘니당ㅠㅠㅠㅠㅠㅠ
백열이라니 ㅠㅠㅠㅠㅠ 백현아 더,더!
키스하면 뭐하나, 소고기 사묵겠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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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열
오랜만이에여 ;ㅅ; 엉엉, 외전쓰는거때문에 슬럼프와서 예전에 묵혀둔글이라도 하나 데려왔습니당 ㅋ_ㅋ
백현이랑 찬열이랑 키스햇ㅅ으니까 이제 소고기먹고 행쇼하는걸로! 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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