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서 차가운 한기가 느껴졌다.익숙한 느낌이었다.옆을 돌아보니 역시 경수가 있었다.경수는 날 향해 웃어보였다.하지만 나는 웃어줄 수가 없었다. 경수는 작년에 이미 죽었어. 학교가 난리가 났다.야,1반 도경수 자살했다며?왜 그런거야? 경수.도경수가 자살했다고 한다.그 소리를 들은 순간 손에 쥐고있던 가방이 쿵 하는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그리고 함께 나도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에 2주입원 한 뒤 다시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나는 학교를 등교했다.몸은 정상으로 되돌아왔지만 마음은 정상이 아니었다. 경수는 내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같은 사람이었다.항상 힘들 때 나의 곁에 있어주었고.그런 경수는 죽었다. 경수야,한번만.한번만 내 곁으로 와주면 안되겠니.넌 왜 자살한거야.힘든 일이 있으면 나에게 말해줬으면 되잖아.끝까지,경수에게 민폐만 끼쳤다.나는. 놀랍게도,한 번만 내 곁으로 와달라는 얘기를 들었던 걸까.경수는 거짓말처럼 내 옆에서 웃고 있었다. 경..경수야... 경수가 내 앞에 있다.너무나 보고싶었던 내 경수.경수의 얼굴을 만지려고 얼굴을 향해 손을 뻗었다.그러나 얼굴은 만져지지 않았다. 만져지질 않아.경수야.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경수는 죽었다.어떻게 내 곁에 나타난 것일까.경수에게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 물어봤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다.그저 나를 향해 햇살같은 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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