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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년 1월 1일.
SM에서도 사내연애 가능한가요?
[디스패치/XXX기자]
20xx년 1월 1일 SM 소속 가수들의 연말 회식자리. EXO와 솔로가수 김여주가 자리에 참석했다. 다른 가수들은 일찍 들어간다며 발걸음을 재촉했고, EXO와 솔로가수 김여주만 자리에 남아 계속 즐거운 분위기의 회식자리를 이어갔다.
잠시 후 밖으로 나온 김여주의 모습이 보이고 그 뒤로 EXO의 찬열이 나와 이야기를 하는 듯싶더니, 찬열이 김여주의 볼을 잡고 입술에 살짝 입맞춤하는 모습이 찍혔다.
‘디스패치’는 지난해 1월부터 약 1년 동안 둘의 사랑을 지켜봤다. 두 사람은 데이트다운 데이트는 못했지만, 김여주의 쌍둥이 오빠 시우민과 같은 EXO멤버 수호, 첸과 같이 넷이서 노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고, 지인들만 안다는 이들의 열애소식에 디스패치가 취재하고 있었지만. 막상 둘이 노는 모습은 취재하지 못하여 소문이었구나 하고 넘어가던 찰나 이런 모습이 찍혔다.
김여주와 찬열의 연애소식을 알고 있는 한 측근은 “둘이 만난지 3년쯤 된 걸로 알고 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위로하며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이 예쁘다. 팬들도 격려하고 응원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같은 소속사의 가수인만큼 교류도 활발했고, 특히나 안타까운 일들이 많은 커플인 만큼 좋은 모습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디스패치도 살며시 바래본다.
01
MBC 가요대제전이 끝나고 SM 전체 회식이 있다는 소리에 화장을 지우고 회식자리로 갔다.
다른 가수들은 아무래도 다음날부터 휴가라 미리 들어간다며 먼저 들어갔고, 남은 것은 나와 EXO 뿐이었다. 연말이라고 지친 마음 핏줄이라도 보면 괜찮아 질 것 같아 들린 회식자리에는 언제 온건지 얼굴이 빨개져 헤헤~ 웃고 있는 술에도 약하디 약한 우리 쌍둥이 오빠가 있었고, 다른 멤버들은 멀쩡하게 왔어? 니네 오빠 난리났다. 어서 옆으로 가봐. 라는 말만 한 채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야옹이 뭐하니?”
“헤헷~ 여주야~ 오빠 기분 쬬아~”
“응. 그니까 물 마시자? 어서~ 야옹이 물 먹어야지~?”
“야옹이 물마셔엉~? 웅웅 시쪄… 물 시쪄… 야옹이는 물 시러해…”
평소에는 듬직하던 애는 어디 갔는지 야옹이는 물 싫어한다며 떼쓰는 바보만이 남았을 뿐이었다.
하나 밖에 없는 핏줄이 이러면 뭐하니.. 이 바보 김민석아…
다음날 제 오빠의 숙취가 신경쓰여 물과 숙취음료대신 들고 온 복숭아 주스를 먹이고 이 술 냄새에서 벗어나고자 밖으로 슬그머니 나섰다. 겨울이라 추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지만 술 냄새보다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기분이 나름 좋아졌다. 다른 팬들이었다면 혜성오빠 콘서트도 가련만.. 나는 왜 가수인가… 매니저 언니가 이번에는 스케줄 비었어! 라는 말에 티켓팅에 취켓팅마저 해가며 겨우겨우 티켓을 구했건만!!! 이주 전에 급 스케줄이 잡혔다며 연말이라 어쩔 수 없다는 말에 쓰라린 가슴 부여잡고 매니저 언니를 통해 티켓을 양도했다지… 흡… 흑역사다….
다음 콘서트는 가고말겠어! 라면서 주먹을 쥐고 속으로 다짐하고 있을 때쯤 어깨로 올라오는 손 하나.
“뭐하냐?”
“누나라니깐.”
“사귀는 사이에도 누나라는 호칭 듣고 싶냐? (여주가 째려보고 있다) 네네~ 알겠습니다. 누님. 왜이리 풀이 죽어 계신가요?“
“콘서트… 티켓… 티켓팅… 취켓팅… 오빠아아….”
“아… 결국 했었어? 에휴… 신화 선배님들 좋아하는건 알지만, 너…아니 누나 진짜 못 된 거 알고 있어? 남자친구 공연에는 안 오고, 그 때 어디 놀러갔다며? 민석이형이 얼마나 서운해 했는줄 알아? 티켓도 엄청 좋은거 빼줬다고 하던데… 그거 쿨하게 팬한테 양도하고 갔다며? 그거 커뮤니티에도 올라왔더라. “
“니네꺼 별로야…시끄러… 혜성오빠아… 오뽜아… 신화콘서트는 갈게요…흡… 오빠아…”
물론 민석이가 EXO 콘서트 좋은 자리 빼놓고 나한테 줬다는 건 알겠지만 그 날은 연말 전에 해외여행이다! 라는 마음으로 매니저 언니랑 나랑 친한 친구인 민아랑 같이 몇 달 전부터 계획하고 간거란걸 모르진 않았을텐데… 흠… 하긴 서운하긴 하겠다… 민석이는… 저번에 해외 스케줄 끝나자마자 매니저오빠 졸라서 바로 와서 보고 갔던 것 같… 내가 잘못했네.
여튼 이미 지난걸 꺼내봤자 나만 불리하니까 닥치고 있자.
“에이고 또 조용히 있는다. 이리 와봐”
“밖이다.”
“밖이면 뭐. 나 봐봐. 계속 정면만 보고 있잖아! 어서 날 보라고!!! “
“놉.”
계속 정면만 멍하니 보고 있는 날 원망이라도 하 듯.
내 연하 남친님은 자길 보라며 떼를 써댔고, 밖이다 보니 조심스러워 진 나는 그 말을 듣지 않았다. 계속 졸라봤자 듣지 않을걸 아는 찬열이는 결국 에휴… 나나 봐야지 하면서 떼쓰는걸 포기하나 싶었다. 그러나. 그 갑자기 내 볼을 양손으로 잡고 내 입술에 뽀뽀를 쪽쪽쪽 하는 것이었다.
이게 진짜!!! 찍히려면 어쩌려고 이래?
그래도 포기안하고 용기하나 가상하네. 라는 생각으로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게 새해 첫 날 큰 불이 될지 모르고.
어헛헛... 이런 망글을 데려왔네요.
반응이 없으면 전 조용히 사라져요... (민망)
여주 성격은 귀찮은거 별로 안좋아하고 주변에 관심이 없어요.
유일하게 관심있는거라곤 쌍둥이 오빠 민석이뿐....
남들이 보기엔 허울뿐인것 같은 찬열이도 나름 관심이 있으니까 잘 사귀고 있겠죠(아마도...)
* 뒷이야기를 예고해드리자면... 열애설때문에 여주가 보다 찬열이에게 불행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요.
한 3편정도 계속...
아니 그보다 더 일수도 있을듯 (미안하다 찬열아... 주변사람들이 여주를 너무 좋아해 ㅋㅋㅋㅋㅋ)
EXO랑 여주는 쌍둥이 오빠 민석이때문에 친분이 두터우니.. 다 등장하지만 자주 등장하는 인물들이 몇몇 있어요
스포는 여기에서 그만 ~
다음편에서 만나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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