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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분량 조절 실패로 분량이 조금 많아요..)


망자들의 거리





부제: 학교소동(下)








 죄책감이라고는 없는것인지 박시형과 장난을 치며 급식을 먹고 있는 김장현을 보니 속이 뒤틀리는 것같았다. 저런 미친놈...뻔뻔스러운 김장현의 모습을 보다가 입밖으로 욕을 내뱉고 말았다. 밥을 먹고 있던 대휘와 관린이는 갑자기 욕을 하는 내 모습에 숟가락질을 멈추고 눈이 동그래져서는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헐, 누나 무슨일있어요?' 대휘가 들고있던 숟가락에 놓인 국을 입으로 넣으며 내게 물었고, 관린이는 '누나, 나쁜말쓰면 안돼요.'라고 나를 꾸짖었다. 둘의 말에 나는 대답대신에 턱으로 반대편에 앉아있는 김장현을 가리켰다. 내 시선을 따라서 고개를 돌린 대휘와 관린이는 김장현을 보고는 나와 같이 욕을 내뱉었다. 나쁜말을 사용하지말라고 한 관린이까지도.


 관린이와 대휘에게는 조금전에 연지에게 들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덤덤하게 사실만 전해주려고 했지만 말을 할수록 감정이입이 되어서 거친언어를 중간중간 섞어서 쓰면서 말을 하였고, 조금 더 생생하게 김장현의 만행에 대해서 전해 듣게 된 관린이는 당장이라도 김장현을 찾아가서 한대 팰것처럼 흥분을 하며 주먹을 꽉쥐고서 부들거렸고, 대휘는 연신 헐, 볼때마다 어쩐지 께름칙했었다면서 어깨를 쓸어내렸다. '일단은 우리만 알고 있자. 증거를 모아야 돼.' 흥분하는 둘을 말리며 일단은 아무것도 모르는척 사건을 조사하자고 말을 하니, 둘은 그냥 가서 협박을 해서 자백을 받으면 안되냐면서 발끈하였다. 그런 협박이 통했다면 진작 경찰서에 있을거라는 말에 둘은 흥분을 가라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야, 오늘 마치고 시간있어?' 김장현은 박시형과 급식판에 있는 반찬으로 장난을 치다가 급식판을 들고 구석자리로 가서 앉는 여학생을 보더니 입꼬리를 올리며 그쪽으로 향하였다. 김장현의 말에 여학생은 입을 꾹 다물고 숟가락에 밥을 가득떠서 입으로 쑤셔넣었다. '오늘 시간있냐고 내가 물었잖아.' 김장현은 대답을 하지않는 여학생의 반응이 마음에 들지않는지 여자애의 머리채를 잡아서 제 눈을 마주보게 하였다. 그리고는 두려움에 잠긴 눈으로 자신과 시선을 마주하는 여학생의 모습이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웃으며 머리카락을 잡았던 손에 힘을 풀며, '머리가 헝크러졌네.'라고 말을 하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저런 미친놈, 김장현의 행동을 보고 있자니 미친놈이라는 소리가 절로 튀어나왔다. 언제온건지 박시형도 김장현의 옆에 서서 '야, 장현이가 얘기하잖아. 밥만 쳐먹지 말고말좀 해봐.'라며 여학생의 손을 툭툭쳤다. 명백한 괴롭힘이었다. '야, 이번에는 김미진인가봐.', '이제 이유나없다고 김미진으로 갈아탄거야, 쟤도 불쌍하다.' 뒤쪽에서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급식실에 있는 아이들 모두가 김장현이 잘못된행동을 한다는것은 알고 있었으나, 김장현이 무섭다는 이유로 혹은 자신은 타깃이 아니니까 구경을 하며 방관하고 있었다. 학생일때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선생님도 부모님도 아닌, 제 또래에서 이름을 좀 날린다는 애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씁쓸한 기분은 어쩔 수가 없었다. 아무도 말리지 않고 애써 김장현의 모습을 외면하려고 하는 모습들에.



 '김미진도 몸 팔고 다니나보네, 뒤진 이유나처럼,' 옆에 테이블에 앉아서 즐겁다는 듯이 웃으며 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는 무리에 참고 있던 이성의 끈이 뚝 끊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무슨 생각으로 먹던 식판을 들고 일어섰는지 모르겠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보니까 이미 내 식판에 있던 음식물들은 김장현의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하..' 내 행동에 김장현은 당황스러워서 아무런 말도 내뱉지 못하고 짧게 헛웃음을 흘렸다. 급식실에는 완전한 정적이 찾아왔다.


 '이제야 쓰레기 냄새가 덜 나네.' 김장현의 눈을 똑바로 마주보고 말을 한후 손에 들고 있던 식판을 치우러 몸을 돌렸으나 이내 내 손을 바로 잡아채는 김장현의 손길에 다시 돌려세워지고 말았다. '하, 시발, 너무 당황스러워서 말도 안나오네, 완전 미친년 아니야.' 김장현은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내 손목을 잡고 있는 손에서 강한 힘이 느껴지는 것에서 그가 억지로 웃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충분했다. '왜, 너만큼 미친놈일까봐.' 김장현과 똑같이 웃어주며 김장현의 팔을 내치기위해서 손에 힘을 주었지만 강하게 잡고 있는 김장현의 손은 쉽게 떨어지지않았다. '무슨 깡으로 이딴짓을 했는지 참으로 궁금해지네.' 김장현은 내 손목을 잡은 손에 더 힘을 주었다. 손에 피가 안통하는게 느껴질만큼 아주 꽉 잡혔다. '너야 말로, 무슨 생각으로 그딴 끔찍한 짓을 했는지 모르겠네.' 여유롭게 웃으며 김장현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성폭행범에, 살인자새끼가.'라고 말을 하며 한발자국 떨어졌다. 내 말에 김장현은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였다. 성폭행범이라는 단어에 흠칫떨던 김장현은 살인자라는 말에 옆에 있는 사람이 눈치를 챌정도로 크게 동요하였다. '그냥 해본말인데, 이렇게까지 반응하는 걸 보니까 진짜인가보네.' 김장현의 교복에 붙은 김치조작을 떼어내주며 말을 하자, 김장현은 내 멱살을 잡아 쥐었다. 무슨 말만하면 멱살을 덥석덥석잡네, 이새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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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진짜 매너없다. 여자멱살을 그렇게 덥석 잡고.' 어느새 온 관린이가 내 멱살을 잡고 있는 김장현의 손을 치우며 말을 하였다. '쓰레기한테 쓰레기부은게 무슨 잘못이라고 그런데.' 내가 괜찮은지 살피며 나를 보고 말을 하지만 김장현에게 하는 말임이 분명한 대휘의 목소리까지도. '그렇지, 쓰레기야.' 대휘는 눈에 휘어지게 웃으며 들고 있던 숟가락을 김장현의 주머니에 꽂아주며 잘어울린다라고 얘기를 하며 어깨를 톡톡 쳐주었다. 웃으면서 김장현을 엿먹이는 대휘의 행동에 상황에 어울리지않게 웃음이 튀어나올뻔했다.


 김장현은 갑자기 등장한 관린이와 대휘에게 저격을 당하면서도 나에게 했던 것처럼 선뜻 주먹을 들어올리지는 않고 꽉 말아쥔 주먹만을 바들바들 떨뿐이었다. '왜, 방금 여주 칠려던것처럼 한 대 쳐봐.' 김장현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툭툭 치면서 말을 하는 관린이의 모습에도 김장현은 이로 입술을 꽉 깨물챈 화를 참으며 주머니에 꽂혀있는 숟가락을 바닥으로 내동댕이 치고는 빠르게 급식실을 벗어났다.



 '오, 너희 여기 학교에서 좀 힘 좀 쓰고 그런거야? 김장현이 꼼짝도 못하던데, 그래도 혹시 막 애들 괴롭히고 그런건 아니지?' 내 돌발행동에 급식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나온 과린이와 대휘에게 매점에서 산 빵과 우유를 하나씩 들려주고 벤치에 가서 앉았다. '저번에 김장현이 얼굴이 너무 꼴보기 싫어서 몇대 패준게 다에요.' 관린이는 평이한 말투로 빵봉지를 뜯으며 말을 하였다. '저희 애들 안괴롭혀요! 얼마나 착실하게 학교를 다니는데요!' 대휘는 억울하다는 듯이 뜯고 있던 우유도 내려놓고 내게 말을 하였다. 애들안괴롭히고 학교다니는 건 알겠는데 착실하게 학교를 다니는건 조금 아닌것같은데...


 '근데 아까 누나 진짜 멋있었었요.' 대휘가 빵을 입에 잔뜩 넣고 우물거리며 말을 했다. 막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김장현한테 이렇게이렇게 식판을 딱, 앉아있던 애들한테 탁하고 빵을 입에 문탓에 웅얼거리는 발음으로도 대휘는 열심히 아까 내가 한 행동을 재연하였다. 나도 내가 갑자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원래라면 그냥 나도 급식실에 있던 다른 애들처럼 모른척 외면을 하였을텐데, 내가 왜 갑자기 이렇게 용감해진건지, 아마도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내 옆에 너희가 있다는 사실때문에서였을까.




 너희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실에 대해서 이렇다저렇다 소문내지마. 너희는 단지 재미로 하는 말에 당사자는 아파서 죽을수도 있거든. 나중에 사실이 아닌걸 알고 나서 아, 헛소문이었구나 혹은 미안이라는 말로 너희는 그냥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지내겠지만 피해자는 평생 너희때문에 2차피해를 받으면서 살아. 말한마디로 너희는 죄도없는 사람을 두번죽일수도있어, 가해자로. 귀에 들어오는 소문이 재미나겠지, 소문인만큼 자극적이니까, 근데 그렇기때문에 더 조심해야돼 소문이잖아. 김장현같은 애들한테 맞서지 못하는 걸로 뭐라고 하지않을게, 누군가를 위해 나선다는게 어려운일이라는 걸 아니까. 그래도 적어도 소문만 믿고 죽은사람 모욕하고 웃음거리로 만들지는 말자. 그정도 생각은 할 수 있는 나이고, 해야되는 나이잖아, 우리.



'누나, 생각보다 훨씬 더 강하고 좋은 사람이네요.' 관린이가 내 얼굴을 보며 차분하게 말을 하였다. 너도 생각보다 더 괜찮은 사람인것같다 관린아.  








 

 야자가 끝나고 학교에 모든 불이 꺼진후에 숨어있던 교탁 밑에서 나왔다. 아무래도 낮에는 학생들이 많은 관계로 귀신이 많이 활동하지는 않아서 밤에 살펴보기로 했다. 더불어 첫날 본 이후로 한번도 볼수없던 유나의 모습을 보기위해서. 


 불이 다꺼진 교실의 분위기는 을씨년스러웠다. 휴대폰 플레시를 터트리지않아도 이미 교실로 스멀스멀 들어오기 시작한 귀신들의 녹색빛으로 주위의 풍경들이 보였다. 학교인만큼 밤이 되자 전교생의 절반은 될정도로 많은 귀신들이 튀어나왔다. 교복을 입고 있는 귀신,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귀신, 오래된 지박령인듯 청소용구함안에서 눈만 내밀고 나를 빤히 응시하는 귀신들까지도, 나를 향하는 수십개의 눈에 몸이 움츠러들었으나, 유나를 생각하며 용기를 냈다. 문이 굳게 잠겨있는탓에 창문을 통해서 복도로 나왔다. 그리고 만나기로 했던 중앙문으로 계단을 내려가자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던 우진이가 보였다. '어, 다니엘오빠는?' 우진이와 같이 오기로한 다니엘오빠가 보이지않아서 묻자 우진이가 '그 형 갑자기 다른 일이 생겨서, 오늘은 그냥 한번 살펴보기만 할거니까, 나 혼자 와도 될것같아서 혼자온다고했어.' 라고 말을 하였다. 넓은 학교를 살펴보려면 사람이 많을 수록 좋았지만 바쁜일이 있으면 어쩔 수없지. 우진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형, 빨리 왔네요.' 관린이와 대휘가 밝은 분위기를 뿜으며 우진이에게 인사를 하며 다가왔다. 복도에 깔린 귀신들이 둘을 응시하고 있었음에도 해맑게 걸어오는 둘의 모습은 참으로 아니러니해보였다.  




 한명씩 1층씩 맡아서 살펴보려고 했던 계획과 달리, 두명씩 흩어져서 살펴보게 되었다. 우진이랑 대휘가 1,2층, 나와 관린이가 3,4층을 둘러보기로 했다. 대휘와 관린이도 퇴마를 하니까 당연히 귀신을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둘다 귀신을 보지못하고 느낄수만 있다고 했다. 또한 아직 능력이 약해서 부적으로만 귀신을 퇴마할수있다고. 둘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들으며 우진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니 대휘가 '누나, 저 능력없다고 실망한거 아니죠? 그래도 저 꾸준히 늘고 있어요.'라며 입을 삐죽이며 말을 하였다. 전혀 실망을 하지도 않았는데, 대휘에게 하나도 실망을 안했다고 그것도 엄청난 능력이라고 얘기를 했음에도 대휘는 계속 저도 성인되면 우진이형보다 더 잘할 수 있어요라며 쉬지않고 말을 해왔다. 결국 내게 계속 말을 하던 우진이의 손에 이끌려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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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 역시 밤에 학교오는건 엄청 무섭다.' 호기심 어린 눈동자와 간간히 보이는 살기를 띈 눈동자를 볼때면 반사적으로 목이 움츠러들었다. '누나, 귀신을 보면 느낌이 어때요?' 애써 보이는 것들을 무시하고 걸어가는데 관린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보면 끔찍하고 무섭지 뭐....눈만 돌리면 보이는게 귀신인데..' 내 말에 관린이는 아무말도 없다게 작게 '그래도,,전 볼수있으면 좋겠어요.전 형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안되니까요..' 그리고 씁쓸한 목소리로 말을 하였다. 그냥 내뱉은 말같아도 꾹꾹누르고 있던 마음을 털어놓는 것같아서 아무런 말을 해줄수가 없었다.



 '뭐 특별히 기분나쁘게 느껴지는건 없네요. 누나는 뭐 보이는거 있어요?' 관린이의 말에 나도 고개를 저었다. 잠겨있는탓에 교실에는 들어가지 못하였지만 창문으로 들여다본 교실안은 무의미하게 앞뒤로 왔다갔다하는 위협적이지앉은 귀신들밖에 없었다. 그때 유나를 보았던 계단도 살펴보았지만 유나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았다. 이대로 허탕을 치고 돌아가는건가 싶은데, 다른 교실과 달리 살짝 열려 있는 과학실로 시선이 갔다. 관린이도 나와 같은 생각인건지 나와 눈을 마주친다음에 앞장서서 과학실 문을 열며 들어갔다.


 특별한 기운이 들었던 것과 달리 막상 과학실 안으로 들어오니 특별한 것이 없었다. 그런데 그 순간 열려있던 문이 쾅 하고 닫히면서 자물쇠가 잠기는 소리가 났다. 빠르게 달려가 문을 열려고 해봤지만 단단하게 잠긴 문은 꿈쩍도 하지않았다. 어둠이 내려앉은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과학실안에 갇혔다고 생각하니 공포감이 엄습해왔다. 옆에 관린이가 있었기에 차마 무서운티를 낼수는 없어서 치마자락을 손으로 꼭 잡으며 괜찮은척 버티고 섰다.



 낄낄낄 들어왔네 반가워. 근데 내가 기다리던 사람은 아니네. 꽉 닫혀있는 과학실에 바람이 일렁이더니 창문쪽에서 악귀가 하나 튀어나왔다. 살아있을때의 얼굴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으깨진 머리, 너덜너덜해진 옷 그리고 그 사이로 보이는 온전하지 못한 팔과 다리까지. 악귀의 신분을 확인시켜주는 건 이현주라고 적힌 가슴팍에 붙어있는 명찰뿐이었다. 여기 다니던 학생이었나. 나는 그 새끼도 싫지만 남자는 다 싫어 악귀는 나를 보던 시선은 관린이에게로 돌리며 꺾여진 발로 빠른 속도로 다가갔다. 정말 찰나의 순간에 관린이의 앞까지 이동한 악귀는 흉하게 일그러진 손을 관린이의 얼굴로 들이대었다. 관린이는 귀신을 볼 수 없었기에 악귀가 무슨 행동을 하는지는 볼수없었으나 앞에서 느껴지는 위협적인 느낌에 급하게 몸을 틀며 주머니에 있던 부적을 꺼내들며 악귀가 있는 방향을 향해서 부적을 날렸다.


 이런 더러운건 어디서 배워서 관린이가 던진 부적이 악귀의 손을 스치고 지나갔고, 악귀의 손에서는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 조금전보다 더 흉측하게 녹아내린 손을 들여다보던 악귀는 내 예쁜 손을 이렇게 만들어!! 소리를 치며 관린이에게 달려들었다.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악귀를 보지못하는 관린이는 미처 다 피하지 못하여 팔뚝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피를 보고 흥분한 악귀는 다시한번더 손을 세우며 관린이에게 달려들었다.


 이..이게 뭐야 넌 뭐야 왜 방해하는거야, 남자는 다 죽어야돼. 몸을 날려서 관린이를 보호하였고, 악귀가 손을 댈려는 순간 손목에서 빛이 생기더니 내주위를 동그랗게 감쌌다. 빛과 함께 악귀는 튕겨나갔고 내게 접근하지 못하였다. 오호 잔재주라고 부리려는 모양인데 낄낄 웃음을 흘리던 악귀는 더 힘을 주어 날카로운 손톱으로 결계를 건드렸고 악귀의 손이 닿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점점 머리가 아파왔다. 흐트러진 정신력에 아까보다 약해진 결계를 틈타 악귀는 망설이지 않고 더 날카로운 기운으로 결계로 손을 집어넣었고 결국 순식간에 나를 감싸고 있는 빛이 사라졌다. 이제 보호해줄 빛도 사라졌는데 이를 어쩌나 악귀는 여유롭게 웃음을 흘리며 쓰러져 있는 내 턱을 들어올리며 눈을 맞추었다. 한쪽 눈만 겨우 형태가 남아있는 노란 눈으로 나를 보는데 마주치고 있음에도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불쌍하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먼저 훑고 지나갔다.


 너라도 죽일거야 내 턱을 놓은 악귀는 아까부터 뻥져있는 관린이에게로 달려갔고 너도 죽어 하고 소리를 지르는 순간 타이밍 좋게 등장한 우진이로 인해서 총을 맞고 주춤거렸다. 끼아아아악 왜 방해해 왜 죽일거야 그 새끼들은 다 죽이고 가야돼 죽일거야 당장.. 없어지기전 관린이라도 데리고 가려는듯 기세가 커지며 관린이에게로 뛰어들던 악귀는 한발의 총성과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둘다 괜찮냐? 이럴줄 알았으면 다 같이 돌아다닐걸 그랬네.' 우진이가 쓰러져 있는 나를 일으키며 말을 하였다. 무엇이 그렇게 한이었던걸까, 마지막에 김장현이라는 이름을 들은것도 같은데...설마 저 악귀도 김장현과 관련이 있는걸까. 악귀였음에도 공포보다는 슬픔이 가득했던 모습에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관린아, 너 괜찮아?' 팔을 감싸쥐고 있는 관린이를 보며 물었다. 관린이는 아까전 내 몸에서 나온 빛에 대해서 묻고 싶은게 많아보였지만, 관린이에게 검지손가락을 들며 고개를 저었다. 아직은, 조금만 더 확실해지면 그때 말해줄게. 관린이는 다행히 내 마음을 읽은건지 빛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않았다.









 '어? 여주야 오빠한테 어쩔일이야?', '그게 부탁이있어서요.' 어제의 과학실에서 만났던 이현주란 아이도 걸리고 해서 민현이오빠에게 전화를 하였다. 혼자서 유나와 이현주의 사건을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경찰인 오빠에게 도움을 요청하기위해서. 처음으로 건 전화에 잔뜩 반가워하는 오빠의 목소리에 앞으로 자주 전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사건에 대해서 설명을 하며 조심스럽게 부탁을 하였다. 아무말도 없이 내 말을 듣던 오빠는 '나이도 어린애가 아주 악질이네'라고 말을 하며 '다른일 제쳐두고 여주 너가 부탁한 일부터 알아볼게, 몸 조심하고 여주야'라고 말을 하곤 전화를 끊었다.







 '오늘은 토마토주스로 가져왔어.' 병실문을 열고 들어서자 최이석은 또 왔냐라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돌렸다. 냉장고를 여는데 오렌지, 사과, 포도 아직 내가 준 음료수들이 하나도 줄지않고 그대로 있었다. '하나도 안먹었네, 혹시 먹으면 말해달라고 할까봐 안먹은 건가.' 냉장고에 토마토 주스를 넣으며 말을 하자 최이석은 '지겹지도 않냐 왜 자꾸오는데.'라며 짜증을 냈다. '내가 지겹도록와서 니가 진실을 들려준다면 계속해서 오는 것도 나쁘지않은데.' 익숙하게 구석에 있는 의자를 최이석앞으로 끌어와 앉았다.


 아무말도 않고 가만히 최이석의 얼굴만 보고 있자, 최이석이 짜증을 내며 말했다. '그렇게 쳐다보지만 말고 말을 하던가.' 최이석은 손톱을 물어뜯으며 다리를 떨었다. '죄짓고 살려니까 불안해서 잠도 안오지? 너 입원하고나서 얼굴이 더 엉망이야.' 최이석은 손톱을 물어뜯던것을 멈추고 나를 바라보았다. '죄짓는건 쉽지. 한순간이잖아. 잠깐만 나쁜 마음을 먹으면 눈깜짝할 사이에 끝나버리니까. 근데 죄책감은 영원할걸.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죄값도 그렇고.', '야, 또 이상한 말할거면 그냥 가라.' 최이석은 이불을 뒤집어 쓰고 누워서 내게 등을 보였다. 더이상 내 말을 듣기 싫다는 의사표현이었다. '듣기 싫어도 들어, 너도 싫다는 애한테 나쁜짓했을거 아니야. 도대체 니들이, 너가 무슨 나쁜짓을 얼마나 했길래 이렇게 말도 못하고 벌벌 떠는지 모르겠다. 최유나 니가 죽였어?' 내 말이 끝나자 최이석은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나서 나와 얼굴을 마주보았다. '시발, 죽이긴 누가 죽여, 난 안죽였어 죽인건 김장ㅎ..', '아니길 바랐는데, 진짜 김장현이 죽인거 맞구나....' 최이석은 김장현의 이름을 입에 올리다말고 놀라서 입을 꾹 다물었다.


 

 한번 열린 최이석의 입은 술술 열렸다. 이미 중요한 사실을 내뱉어서 그런지, 자신의 죄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고 싶어서 그랬는지, 무슨일이 있었는지 내게 상세히 얘기를 해주었다.



 김장현은 이유나를 좋아하긴 했다. 그러나 그의 표현방식은 너무도 잘못되있었다. 풍요롭게 살면서 가지지 못하는 것이 없던 김장현은 자신을 거부하는 이유나에게 매력을 느껴서 다가가게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자신을 받아줄 생각을 하지않는 이유나에 김장현은 점점 화가 났고, 이유나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줄때까지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자신이 이유나를 가지게 된다면 이유나가 자신을 좋아하게 될거라고 생각을 하며 자신의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이유나를 탐하였다. 앞으로 자신을 밀쳐내면 다음에는 여기보는 애들과도 관계를 가지게 될거라고 경고라도 하듯이 말이다.

 하지만 그 후에도 유나는 김장현과 어울리기는 했지만 김장현이 원하는대로 다 해주지는 않았다. 그래서 김장현은 유나의 약점인 동생을 가지고 유나를 옭아맸다. 자신의 동생만은 깨끗하게 지켜주고 싶었던 유나는 김장현의 협박을 잘 따랐다. 하지만 처음부터 유나와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던 김장현은 유나의 동생까지 탐하였고, 보란듯이 유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너의 사랑에 대한 내 보답이야, 마음에 들어?' 점점 미쳐가는 김장현의 행동들에 그의 친구들은 그를 욕하였지만 차마 그를 말리지는 못하고 오히려 그의 행동들에 동조하여, 유나를 성폭행하거나 폭행하였다.


 김장현은 어느날 유나로부터 너와 니 친구들이 나를 성폭행하고 괴롭힌 증거가 있어. 진심으로 사과를 하면 선처를 해줄수도 있어.라는 문자를 받았다. 하지만 유나의 문자에 김장현의 친구들에게 그 문자를 보여주며 낄낄 웃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웃음을 멈추며 자꾸 귀엽다 귀엽다 해주니까 지가 사람인줄아네라고 말을 하며 유나에게 문자를 보냈다. 과학실에서보자,

 과학실에 도착한 유나는 김장현에게 '내 동생에게 먼저 진심으로 사과를 했으면 좋겠어'라고 말을 하였고, 김장현은 웃으며 사과해야지, 근데 사과는 사람한테 하는 거잖아. 니들은 개새끼들인데 내가 사과를 왜 해.라고 말을 하였다. 김장현의 말에 화가난 유나는 다음에는 법정에서 보자라는 말을 하며 과학실을 나가려고 했지만 이미 과학실을 지키고 있던 그의 친구들에 의해서 길이 막혀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무자비하게 이어진 발길질. 정말 이러다 맞아서 죽겠구나 싶은 순간 김장현은 애들에게 손짓을 하며 멈추게 하였다. 그리고는 유나를 창문이 열려있는 곳으로 끌고가서 협박을 하였다. '증거 어디있어?' 김장현의 말에도 유나는 너는 절대 못찾을 곳에 있어라고 말을하며 절대 알려주지않았다. '니가 나를 여기서 죽이더라도 니 죄는 사라지지않을거야.' 유나의 말에 김장현은 눈을 번뜩이며 '니 말대로 되는지 한번 보자.' 라고 말을 하며 그대로 창문밖으로 유나를 밀어뜨렸다. 그리고는 혹시라도 자신의 범죄가 들통날까봐 옥상에서 유나가 떨어져 죽은척 벗겨진 유나의 신발을 들어서 옥상에 가져다 놓았다.





'난, 죽이지 않았어. 내가 안죽였어. 죽인건 김장현이야. 난 아무잘못도없어.' 말을 마친 최이석은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며 모든 잘못은 김장현에게 있다며 연신 중얼거렸다. '직접 유나를 죽인건 김장현이겠지만, 너도 유나를 조금씩 죽이고 있던거야. 그리고 아무런 죄가 없다고? 넌 김장현이 범죄를 저지르는걸 알면서 모른척했고, 그 범죄에 가담했어. 너도 니가 지은 죄값을 톡톡히 치르게 될거야. 그래봤자 유나가 겪은 아픔의 반의반도 안되겠지만 말이야.'

 최이석에서 숨겨진 얘기를 듣고 나오는 길, 말로 설명하지못할 복잡한 감정들이 뒤엉켜서 머릿속을 떠나지않았다.







[워너원/퇴마물/역하렘] 망자들의 거리 09+암호닉확인 | 인스티즈




'여주야, 알아봤는데 김장현 그새끼는 파면팔수록 수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야. 옥상에서 자살했다는 이유나라는 애가 몸에 폭행흔적이 있는 것도 이상하고 자살했다고보기에 무리인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자살로 판명이 났더라고. 그리고 2년전에 그 학교에서 자살했다던 학생이 한명 더 있더라고.이현주라고. 학교측에서 보호자를 만나서 위로금을 주면서 소문이 나지않고 끝난거같던데...김장현이 그 학교 이사장 아들이라며. 아무래도 권력으로 이 사건들 무마한거 같더라고. 기록들도 덮여져서 처음사건기록도 겨우겨우 얻어냈어. 증거만 있어도 다시 수사를 시작할 수 있을거 같은데, 지금 상태로는 억울한데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을 거 같다..그래도 계속 알아볼거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말고 여주 너도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김장현 위험한 놈인거 같으니까 몸 조심하고.'


 이현주라면, 그때 과학실에서 봤던 그 악귀인데...이현주도 김장현한테 당한걸까..김장현 넌 어디까지 나쁜놈인거야.







 이제 사건의 전말도 다 파악했겠다 서두르지않을 이유가 없었다. 김장현에게 12시에 과학실로라는 메모를 주고 와버렸지만 분명 김장현은 올것이었다. 이유나랑 이현주에 관한 얘기야하고 밑에 조그맣게 써놯으니까. 이곳에서 그 현주라는 아니도 죽은 거겠지. 같은 장소에서 두명의 여학생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였다는 사실에 공기조차 슬프게 다가왔다.


 12시가 채되기도전에 김장현은 과학실문을 열고 들어왔다. 약속시간도 전에 등장한걸보니 어지간히도 급했나보다. '야 이유나랑 이현주 얘기는 뭔데 어디서 이상한 소리듣고 와서 협박할 생각이면 집어 치워라.' 김장현은 센척을 하며 말을 하였지만 불안한듯 한손은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 '뭐 진짜 캥기는게 있기는 한가봐. 12시도 안됐는데 벌써 이렇게 찾아오고 말이야.' 김장현은 성큼성큼 내게 다가왔다. '야, 너 뭔데 저번부터 계속 짜증나게 지랄인데.',' 너 사과할 생각은 없어?' 김장현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사과할 생각이 없냐고 말을 하자 김장현은 헛웃음을 지으며 '사과? 내가 사과는 왜 누구한테?'라며 비아냥거렸다.


 '너가 죽인 이현주, 이유나 그리고 유나 동생에게 사과해.' 내 말이 끝나자 김장현은 입꼬리를 내리며 내게 더 다가왔다. '내가 이현주 죽인거는 우리아빠밖에 모르는데 어떻게 알았어?' 가까이에서 본 김장현의 모습은 그 어떤때보다 섬뜩했고 끔찍했다. '이현주는 얼굴이 좀 반반하게 생겨서 놀아줬는데 보다보니까 영 별로더라고 계속 지랑 안놀아준다고 징징거리기나하고 말이야, 그래서 소원대로 여러남자애들과 놀게 해줬는데 나한테 고마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짜증을 내더라고 그래서 죽였어. 아 그리고 이유나 개는 다 마음에 들었는데 갑자기 와서 증거니 뭐니 하면서 사람을 짜증나게 하잖아. 그래서 죽였어.' 김장현은 엄마에게 받아쓰기를 100점 받았다고 자랑을 하듯이 미소를 지은채 내게 말을 하였다. '아, 그런데 걔네들이 어디서 죽은 줄 알아?....바로 거기. 니가 서 있는 곳.' 점점 다가오는 김장현에 한발짝씩 뒤로 물러서는데 김장현이 창문을 열려 내게 말하였다. 그리고는 곧바로 내 목을 움켜잡으며 창밖으로 내 몸을 기우렸다. '넌 너무 많은걸 알아버렸어. 그래서 너도 없애려고.'


 

 '너, 정말 유나한테 사과할 생각없어?' 목이 조여지는 와중에 김장현 뒤로 유나가 힐끗보였다. '넌 마지막 유언이 그거야? 그럼 말해줄게 사과할 생각없어. 내가 사과를 왜 해! 잘못한 것이 없는데, 내가 그렇게 예뻐해줬는데 뒷통수칠 생각을 한 그년이 나쁜거야 난 잘못없어.' 김장현의 말을 끝으로 김장현의 몸은 뒤로 튕겨났고 난 자유로워졌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용서를 구하면 용서해줄 생각이 있었는데, 진심으로 뉘우친다면 봐주려고 했는데 그랬는데 넌 진심으로 노했는지 유나는 예쁘던 얼굴에서 살기를 마구 피워내기 시작했다. 아..안돼 유나야.. 내 바람과 달리 유나는 김장현을 향해 미뤄두었던 증오와 분노를 뿜어내며 점차 악귀로 변해갔다.


 유나는 김장현의 몸에 하나씩 상처를 냈다. 김장현의 몸에 유나가 손을 댈때마다 김장현의 몸에는 생채기들이 생겨났다. 왜 죽였어 왜 너만 아니었으면 살 수 있었는데 행복하게 살 수 있었는데 한번 터진 유나의 분노는 쉽게 사라지지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커질뿐이었다.







[워너원/퇴마물/역하렘] 망자들의 거리 09+암호닉확인 | 인스티즈



'아니, 그냥 두고봐. 쟤도 벌은 받아야지.' 무자비하게 김장현을 공격하는 유나의 행동을 막으려 할때 과학실로 들어온 성우오빠가 나를 막아세웠다. 그래도 저러다가 죽으면...내 말에도 성우오빠는 김장현을 매서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죽이면 안되지, 저렇게 쉽게 죽으면. 자기가 저지른 짓이 얼마나 끔찍하게 무거운 짓이였는지는 알아야지.'라고 말을 하면서도 내 팔을 꼭 붙들고 있었다.


 너만 아니었어도 너만 아니었어도 그래도 용서하고 가려고 했는데. 넌 끝까지 반성을 하지도 않고. 또 죄를 지으려고만 하고. 너도 나처럼 똑같이 아파했으면 좋겠어. 유나는 말을 마치며 김장현의 다리를 세게 움켜잡았다. 김장현은 유나가 보이지도 유나의 한맺힌 말을 듣지 못하였다. 그저 갑자기 다리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소리를 지를 뿐이었다. 유나의 손이 오래 닿아있을수록 김장현의 다리는 점차 썩은것처럼 검은색으로 변해갔다. 그리고 팔도 똑같이 암흑으로 물들어갔다. 그리고 유나의 죽어 라는 소리와 함께 김장현의 심장으로 향하던 손은 성우오빠가 던진 나이프에 멈추었다. 왜 방해하는 거야 유나의 말에 성우오빠는 단조로운 말투로 말을 하였다. '방해하는거 아닌데, 너 도와주는거야, 저 자식 그렇게 쉽게 죽으면 안되잖아. 지가 지은 죄값은 받아야지.', '유나야 내가 꼭 김장현 벌 받게 할게. 그러니까 넌 어서 돌아가. 나중에 동생 만나야지.'


 난 그냥 동생이랑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이제 나도 없는데 불쌍한 내 동생은 어떡해 나도 없는데 밤마다 나 찾을 텐데. 연지 내친구 연지도 보고싶어 유나의 흐느낌 소리가 과학실에 울려퍼졌다. 너무도 어린나이에 착한아이의 삶이 일찍 끝난게 너무 안타깝고 슬펐다.  한참을 흐느끼던 유나는 성우오빠가 태운 부적과 함께 사라졌다. '좋은 곳으로 갔을거야, 착한 애였으니까.'

성우오빠는 나와 눈을 맞추며 얘기를 하다가 기절한 김장현의 어깨를 지그시 밟고는 나를 데리고 과학실문을 열고 나왔다. '여주 몸에 손대고 난리야.'







 '헐, 김장현이 이유나 죽인거라며?', '이유나 말고도 이현주라는 선배도 죽였대.' 학교안은 여전히 시끌벅적했다. 주제는 이유나와 김장현 그리고 이현주였다. 간간히 김장현의 무리에 대한 불평과 욕설이 튀어나오기도 했다. 하나의 국화만 올려져있는 유나의 자리에는 이제는 제법많은 수의 국화들이 책상위를 빼곡히 채우고 있었다.


 '고마워, 진짜 유나의 죽음에 대해서 밝혔네.' 연지가 유나의 책상에 국화를 올려두며 말을 했다. '나 니 덕분이었어, 고마워.' 내 말에 연지는 얼굴이 어두워지며 '난 아무것도 한게 없는걸, 비겁하게 무서워서 도망쳤어.'말을 했다. '아니, 넌 니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거야, 친구를 위해서 얼굴에 상처를 달고 사는게 쉽지않은 일이잖아. 그리고 넌 항상 유나를 잊지않고 국화도 올려놓고 갔고 말이야. 이건 이 잘못이아니야, 너가 해결할 수 없는 일이었잖아. 잘못은 가해자가 한거지 니가 한게 아니야 연지야. 그리고 아직도 유나는 널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어.' 내 말이 끝나자 유나는 자리에 주저앉아 두손에 얼굴을 묻고 한참 동안이나 울음을 터트렸다.



 유나는 명석한 아이였다. 자신이 잘못될 줄 알았던건지 증거자료가 담긴 usb를 동생에게 목걸이로 만들어주어 착용하게 했었다. 경찰아저씨가 오면 목걸이를 전해주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유나의 증거자료덕분에 수사는 다시 진행되었고 유나의 파일에 이름이 적힌 애들은 모조리 경찰서로 끌려가게 되었다. 언론에까지 사건이 알려져 더이상 이사장의 힘으로 덮을 수 없게 되어서 세상밖으로 진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금은 폭동이라도 일어날듯이 들끓는 여론이 잠잠해지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질때쯤 힘있는 애들은 금방 다시 사회로 나올거라는 걸 안다. 청소년이라는 나이로 크게 처벌을 받지 않을거라는 것도 알고 있고. 범죄자들의 죄는 금세 세탁이 되고 피해자의 가족만 슬픔에 잠겨서 살게 되겠지. 진실이 밝혀지고 잘못을 저지른 애들은 벌을 받게 되었음에도 속이 시원하지는 않았다. 용서를 해줄 피해자들이 이미 존재하지 않아서일까, 형량을 줄이기 위해서 뉘우치는 척이 아닌 진심으로 뉘우치는 범죄자가 없어서 일까.

 김장현은 그날 이후 아침에 발견되어서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결국 썩어버린 팔 다리를 잘라내야해고, 평생 휠체어에 의지해서 살아가야한다고 한다. 김장현이 팔다리를 앞으로 쓰지 못할거라는 것을 알았지만 성우오빠를 핑계대며 막지않았지만, 사실은 김장현이 불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말릴 생각을 하지않았다. 후에 범죄자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잘 알고 있었으니까.






 복지관에 있는 유나의 동생 지나를 만나러 갔다. 처음에 여기로 올때는 매일밤 유나를 찾으며 울었다고 했는데 이제는 유나를 찾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불안했던 심리도 많이 안정이 되었다고 한다. 사진속에서 보았던 유나와 같은 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 지나를 보니 울음이 나올것같았다. 유나를 대신해서 지나가 좋아했다던 햄을 구워서 한 상을 차려주자 지나가 해맑게 웃으며 서툰 포크질로 햄을 집어 먹었다. '이거 언니가 자주해주던건데, 우리 언니는 언제 와요?' 지나의 질문에 지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지나가 말 잘듣고 건강하게 지내면 언니가 지나를 보러 올거야.' 말을 했다. 앞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유나의 맑은 웃음을 가진 지나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짧게 기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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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후, 쓰다보니 또다시 워너원의 분량실종....ㅠㅜ 왜 애들등장시키는게 어렵죠? 이번에 제가 너무 내용을 깊이 있게 다루려다보니 결국 이도저도 아니게..망... 시작은 거창했으나 결국 그 끝은 미비했다...ㅠㅜ 저번편보고 기대하셨을분들 죄송합니다.

다음편부터는 다시 정신 바짝 차리고 돌아올게요.. 오랜만에 돌아왔더니 감이 떨어졌나봐요..


아 그리고 저의 사랑스러운 암호닉분들♥ 신청은 해놓으셨는데 다시 안오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ㅠㅜㅠㅜ 노잼에 떠나가셨나봐요..제 탓이죠..

어쨌든 그래서 이번편에서 암호닉 확인을 하고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못난 저랑 계속 함께 하실분들만 암호닉 출첵? 해주시면 됩니당 ♥(아무도 안하시는건 아니겠죠..)

죄송하지만 저번편에 암호닉 신청하셨던 분들도 다시 부탁드릴게요!


항상 독자님들의 과분한 사랑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조금 더 좋은 글로 찾아뵐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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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Howoo입니다!!
하...진짜 작가님 천재세요...?ㅠㅠ
스토리도 그렇고 다루는 내용도...후...말잇못..
정말 각자의 사연이 너무 안되보였고
지금 청소년에 대한 문제도 나와잇어서 참 안타까웠어요
항상 이런 좋은글써주셔서 감사하고 감기조심하세요???

6년 전
독자2
암호닉 Howoo출첵이요?
6년 전
너블리
오오와 Howoo님♥출석와줘서 고마워요 아무도 안올까봐 조마조마했는데ㅜㅠㅜㅜㅜㅜ디음편은 조금 가볍게 찾아올게요 Howoo님도 요즘 일교차가 큰데 감기조심하세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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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너블리
와 플로님♥그 저 꽃길만 걸으라고 하셨던 이쁜 독자님 맞으시죠?ㅠㅠㅠㅠㅠㅠㅠ전 글 읽다가 재미없어서 사라지신줄 알았어요ㅠㅠㅠ계속 읽고 계셨다니 다행이에요ㅠㅠ 꼭 댓글을 달고 싶지않은 글에는 달지않으셔도돼요ㅠㅠㅠ그냥 이쁜 암호닉분들이 안오시길래 떠나신건가해서 해봤어요ㅠㅠ댓글에 너무 부담갖지 않으셔두 돼여!!! 뽀뽀는 가져갈게요♥♥고마워요
6년 전
독자4
WO 출석입니다! 자려고 하다가 알림이 와서 바로 보러 왔어요. 워너원 분량 실종이라고 하셨지만 저는 이 화가 정말 좋았고 이번 화를 보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아니 이 사건의 글을 본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저렇게 괴롭힘으로 꺾인 친구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라는 생각에 미안하고 저렇게 큰 일은 아니지만 당해본 경험이 있었던 사람으로서 정말 저런 일이 조금이라도 줄기를 바라고 있어요. 요새 청소년 범죄가 많잖아요. 지금 그 시기에 적합한 거 같아서 이렇게 댓글이 길어집니다. 작가님 이런 글 많이 써주세요. 저는 열심히 홍보하고 다니겠습니다. 늦었는데 어여 주무세요. 사랑합니다 작가님. 우리 함께 달려요. 벌써 다음 사건들이 기대가 되네요!
6년 전
독자7
그리고 여주인공이 대휘랑 관린이와 함께 나눴던 말 정말로 인상깊었어요. 누군가를 위해 나서는 건 힘든 일이지만 그 사람을 모욕하거나 웃음거리로 만들지 말자 충분히 그런 나이가 아니냐 이 부분 정말 공감이었어요.
6년 전
너블리
WO님 ♥ 출석감사해요. 이번편 쓰면서 너무 무겁지않나 장르가 좀 이상해졌는데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마음이 놓이네요. 사실 저도 이번편을 가볍게 쓰려고 계획을 했는데 제 에피소드시기와 맞아떨어지게 또다시 학교폭력문제가 대두되어서 조금 진지하게 다가가봤어요. 좋은 댓글 정말 너무 감사해요♥ 댓글보니까 행복하면서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늦었는데 좋은 꿈 꾸시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6년 전
독자5
아만다입니다~ 출첵할게요♡ 어제 글 읽고 꼭 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억울함도 풀어주고 처벌도 받아서 참 다행이네요..! 실제로도 일어나고 있는 일인지라 이 글에서라도 가해자들이 꼭 큰 처벌을 받길바랬었는데 작가님께서 끝을 잘 마무리해주신것 같아서 감사하기도 하고 속이 시원하기도하고 그러네요ㅋㅋㅋㅋ 이제 관린이가 손목에 대해서 알기시작했으니 슬슬 손목문양이 무엇인지 밝혀지겠죠? 어제도 오셨었는데 이 짧은시간에 이런 좋은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자주 뵙고싶어요ㅎㅎ
6년 전
너블리
아만다님♥ 어제에 이어서 이렇게 또 출석해주셔서 감사해요! 현실에서는 막 사이다같은 처벌이 잘 이루어지지않으니까 제 글에서만은 다 처벌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써봤어요. 이제 다시 애들분량을 늘리면서 여주 손목문양에 대해서도 알아가야죠! 여주의 비밀을 모두가 알때까지 오래보아요♥♥늦었는데 좋은 밤되세요
6년 전
독자6
작가님 안녕하세요 [요미] 입니다!
알람이 안 떠서 9화 업뎃 된지도 몰랐네요 TㅅT 엉엉 오늘 역시 너무 재미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재미도 있고 슬프기도 하네요. 현재 사회의 문제점을 담으신 것도 너무 좋았어요. 요새 화두되고 있는 청소년 범죄들, 자기 잘못 모르는 가해자들과 이유없이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하는 피해자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잘 투과되어있어 한 편으로는 마음이 씁쓸해지기도 하구요.
여튼 작가님! 이렇게 재미있는 글 써주셔서 또 한 번 더 감사드리구요! 다음회는 절대 잊지 않고 알람도 빵빵하게 틀어서 글 읽으러오겠습니다❤️❤️ 재밌는 글 정말 감사해요❤️❤️

6년 전
독자8
아! 그리고 점점 성장해나가는 관린이와 대휘의 모습도 곧 볼 수 있겠죠~? 여주의 손목문양에 대한 비밀도 궁금하네요! 꺅 >_<??
6년 전
너블리
요미님♥ 이름답게 댓글도 하트가 빵빵한게 너무 귀여워요ㅠㅠㅠ 대두되는 문제인만큼 조심스러웠는데 괜찮다고 하시니 안심이되네요ㅠ ㅋㅋㅋ알람이 잘못했네요 울리지도 않고! 여주의 손목비밀과 함께 관린이와 대휘도 쑥쑥 성장할거에요!ㅎㅎ 출책하러와주셔서 감사해요♥
6년 전
독자9
워..또 이렇게 금방 업뎃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너블리
ㅜㅠ글보러와주셔서 제가 더 감사해요♥♥♥
6년 전
독자11
[돌하르방]출첵해용~
아 내심 후련해요ㅠ 저런짓을 저지르고더 뻔뻔하게 다니는게 맘에 안들었는데ㅜㅜ 지금 사회를 보여주는것같아서 맘이 더 안좋네요ㅠㅠ 아 진짜 저런놈들은 다 없어져야해요 애들 많이 안나와도 재믺어요 작가님ㅠㅠㅠ 언재나 감사합니다

6년 전
너블리
돌하르방님♥ 출첵감사해용! 이번에피에 많이들 공감해주시니 뿌듯하네요 진짜 현실에 착한 사람들만 가득하고 나쁜놈들은 다 정당하게 벌을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애들안나와도 좋아해줘서 고마워요ㅠㅜ저도 매일 감사해요♥♥
6년 전
독자12
출석체크!! [J에게] 입니다
유나의 이야기가 끝이 났네요 유나 편을 보면서 생각을 되게 많이 했어요 지금 세상은 정말 이야기 속과 똑같아요 범죄자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죠 권력자들이 정치계와 언론을 점령해 자신들의 비리와 범죄를 감추고 권력을 이용해 형벌을 줄이죠 이 사실이 공론화 되면 수많은 사람들은 격분하며 비난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사람들 기억 속에서 모두 잊혀지면 또 다시 반복되니까요 김장현이라는 인물 정말 최악의 인물이죠 전 사실 김장현과 성폭행범들을 약물적 거세가 아닌 물리적 거세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것도 옛날 방식으로요 그래봤자 피해자의 아픔의 반의 반의 반도 못 느끼겠지만요 그런데 어쩌면 멈출 수 없도록 더 끊임없이 원하도록 만든 주변인들이 더 최악일지도요 (애초에 김장현이 가장 나쁜 인물이 맞지만 주변이들이 말리고 피해자를 도와줬다면 김장현의 아빠가 사건을 덮지 않았다면 좀 더 나은 상황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최이석이라는 인물도 한심하네요 죄책감 때문에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해 말하는 모습과 끝까지 자신은 잘못 없다고 말하며 자신을 위로하는 모습까지 정말 딱 인간의 더럽게 추한 모습이네요 소문은 정말 무서워요 순식간에 퍼져서 순식간에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는 사실이 되어 버리거든요 다들 참 이상하게도 자신이 소문의 주인공이 된다면 끔찍히도 억울해 할텐데 남의 소문은 잘도 부풀리고 누군가에게 사실인듯 말하죠 이번 에피소드를 떠나보내려고 하니 시원섭섭 하네요 생각을 다시끔 하게 해주고 피해자들에게 더 관심을 기울이는 기회가 되었거든요 특히나 지나를 두고 갈 생각하니 맘이 편치 않아요 지나가 잘 지내길 바라요 언젠가 언니가 아프게 세상을 떠났다는 걸 알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씩씩하게 잘 자라났으면 좋겠어요 자꾸 열일하시는 작가님 애정해요 글을 읽고 제 생각을 무작정 쓰다보니 내용이 엉망진창인 점 양해 부탁드려요?

6년 전
너블리
J에게님 출첵 감사해요♥ 항상 J에게님 댓글을 읽으면 저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거 같아요 뭔가 제가 쓰고 싶었던 내용을 잘 정리해놓으시면서 생각도 함께 적어놓으셔서 글을 쓸때 더 신중하게 쓰게돼요. 분명 J에게님은 범상치않은 독자님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ㅜㅠㅠ멋진독자님 자도 많이 애정해요♥ 항상 좋은 댓글 감사해요!
6년 전
독자13
[쥬쥬]에요!!! 작가님 이번화 마치 한편의 드라마..영화.... 퀄 장난아니에요ㅠㅠㅠ 완성도 있게 뽑아주샤서 정말 감사합니다ㅠ 스토리를 정말 잘 짜시능거 같아요 매회매회ㅠ 소재도 너무너무 좋구ㅠ 이번 에피소드는 재미도 감동도 교훈도 다 포함 되어있네요.. 앞으로도 화이팅이에요!!
6년 전
너블리
쥬쥬님! 출석감사해요♥ 워후 영화라니 너무 과찬이에요ㅠㅜㅜ쓰다보니 무거운주제를 가지고 쓰게 되었는데 많이 공감해주시는 독자님들을 보니 이번 에피를 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ㅜㅜㅠ막 이렇게 마구마구 칭찬해주시면 내 광대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마구 솟아요!!ㅜㅜㅜㅋㅋㅋ 예쁘고 힘나는 댓글 고마워요♥♥
6년 전
독자14
[사용불가]로 출첵합니다!
요즘 또 말이 많고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고 있는 문제와도 연관 지어 보게되니 무언가 안타깝고 애정어리고 울컥하는 심정으로 피해자들을 바라보았어요. 비록 워너원 아이들의 분량은 적었지만 그만큼 전해준 것이 많으니 만족스러웠고 깊었던 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청소년법이라는 가시같은 것이 이 순간 만큼은 잘려나가야 한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여자 주인공이 관린이와 대휘에게 꺼내던 말이 크게 인상적이었어요. 긴 내용이고 예민한 소재이다보니 힘드셨을 텐데 끝까지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소재도 기대할게요♡

6년 전
너블리
사용불가님 출첵감사해용♥ 이번편을 다들 많이 공감해주시니 정말 다행이고 감사할따름입니다ㅠㅠㅜ 다음에는 조금더 가볍고 퇴마라는 글에 어울리는 글을 가져오도록 할게요! 늦은밤 글 읽으러 와주셔서 고마워요♥♥
6년 전
독자15
두잇입니다 작가님 저 진짜 방금 소른 돋았다고요 이런 작품 진짜 처음이에요 글이 다 끝났는데도 생각하게 되는,, 다시 생각하는,, 아 ㅠ 진짜 이거 여운 좀 심할 것 같네요 정주행 한 번 더 하고 오겠습니다 작가님은 칼업뎃에 내용도 완벽하고,, 다 가지셧어요 증말 ㅠ
6년 전
너블리
두잇님♥ ㅜㅠㅜ이렇게 이쁘게 댓글써주시면 정말 너무 땡큐해요ㅠㅠ 이번편 신경써서 썼는데 좋아해주시니 감사하고 좋구 그러네요ㅠㅠ 칼업뎃.....다시 지킬수 있도록 힘내보겠습니다 글 보러와주셔서 감사해용♥
6년 전
독자16
[슘슘]으로 신청한것 같은데 은 현샹때문에 이제야 밀려서 보네요ㅜㅠㅜ진짜 고3스트레스 이렇게 풀고 갑니다ㅜㅠㅜ볼때마다 필력이 너무 좋으세요...매번 감탄하구가요!!!
6년 전
너블리
슘슘님♥ 고3이셨군요ㅠㅠㅠ많으힘드시겠어요 제글보고 조금이라도 스트레스 풀리셨다니 다행이에요 앞으로도 조금이나마 스트레스 줄어들수있도록 열심히 글 써올게요 칭찬정말 감사해요♥!♥ 슘슘님도 예쁜댓글 고맙구요 고3이신데 건강챙기면서 항상 파이팅하세요!!
6년 전
비회원208.155
안녕하세요 애정입니다!!!
뭔가 이번 소재는 지금 현실과도 걸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걸 잘 표현해주신 거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워너원은 실종이지만 작가님의 필력을 보면서 또 한 번 감탄하고 갑니다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99.92
(봄비)입니다! 아 저는 개인적으로 이분 편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현실적으로 표현이 되었 때문에 아마 더 집중적으로 읽은 거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 앞에 언론이 퍼지기 때문에 잠깐이라도 뇌릉 알겠죠?아닌가ㅎㅎ장훈이는 앞으로도 휠체어와 동반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새벽에 힘드신데 글 가져와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99.92
(봄비) 입니다!아 저는 개인적으로 이분편 너무 좋아하는거예요 현실적으로 표현이 되었 때문에 아마 더 집중적으로 읽은거 같아요 그래어 사람들 앞에 언론이 퍼지기 때문에 잠깐 이라도 뇌릉 알겠죠?아닌가ㅎㅎ장훈이는 앞으로듀 휄체어외 동반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새벽에 힘드신데 글 가져와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8
마카롱입니다!!❤️❤️ 마카롱으로 출첵합니댜!!❤️ 크 여주 너무 멋있어요ㅠㅠㅠ 여주와 함께하는 멤버들도 정말 듬직하고 좋습니다ㅠㅠㅠㅠ 여주가 대휘와 관린이에게 해주는 말을 들으면서 공감도되고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던거같아요ㅠㅠ 사건이 잘 해결되어서 다행입니다ㅠㅠㅠ 범인들은 평생 벌받으면서 살아가길ㅠㅠㅠ 정말정말 재밌습니다ㅠㅠㅠ작가님 최고최고!!❤️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6년 전
독자19
감자에요! 처음엔 귀신 퇴치하는 워너원 모습을 보려고 읽기 시작한 글이었는데 이제는 마음에 이런 저런 생각을 주는 글이 되었어요! 매번 똑같은 사람이 되지 말라고 말하지만, 몸 불편해진 김장현을 보면서 그동안 쌓인 답답한 감정이 뚫리는 감정이 들었어요 그건 저도 미래의 범죄자들이 어떻게 행동하게 될지 알기 때문이겠죠 씁쓸하면서 글을 통해서라도 저런 가해자들이 잘못하고 있음을 말할 수 있어서 좋은 글이었어요! 지나도 유나도 다들 따뜻한 사람들이라 다 아픈 글이었던 거 같아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6년 전
독자20
[빵]으로 신청합니다! 자꾸 묘하게 읽게 되고, 글잡에서 퇴마물은 본 적 없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이번 화 정말 의미있고 뜻 깊은 것 같아요. 범죄자들이 어떻게 사회에 나와 살아갈 지를 알기에 더 속상한 것도 있구요,,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6년 전
비회원122.164
홀 세상에 허니콤보입니다 ㅜㅜ 작가님 글 올리실때마다 헉헉 하면서 들어왔는데 혐생에 절어서... 이 글은 흐름 안끊기고 쭉 읽고싶으니까 시간될 때 몰아서 봐야지~ 하고 쌓아뒀어요 흡... 절대 재미 없어서 떠났던게 아닙미다 ㅠㅠ 말 나온김에 오늘 밤엔 달려야겠어요.. 첨부터 다시보려구요 헹
6년 전
비회원 댓글
방금 다 읽었어요...! 느낀점이 굉장히 많은데 어떻게 풀어서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유나는 끝까지 정말 착한것같아요 최이석이 다리만 다쳐서 입원할 정도로 차를 몰았을 때부터 느꼈지만... 후 그나저나 이번 에피소드는 정말 많은 생각을 주는것 같아요 사실 평소에도 저가 생각이 많은편이라 되게 피곤했는데 그 난잡한 생각들이 글을 읽으면서 한 방향으로 잡히게 되니까 되게 많은 도움이 되네요 ㅎㅎ 작가님도 분명 속이 깊으신 분인것 같아요 ㅎㅎ 학교폭력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책임이 있죠.. 가해에도 여러 단계가 있는거고 그 안에 방관도 속하니까요 일상생활에서 주변을 둘러보는게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전 학교폭력을 막은적이 많아서 떳떳하답니다 (급자기자랑) 농담이구요..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회가 돼야할텐데 ㅜㅜ 요즘 일어나는 일들만 봐도 영 잘못돌아가고 있죠.. 현실에서 김장현같은 가해자들의 인생은 처절하게 무너짐의 반복이길 항상 바라고 있어요 ㅜ 워너원 분량이 좀 적어지더라도 작가님이 풀어내고싶은 이야기는 다 하셨으면해요! 그게 좋습니다.. 하핳
6년 전
비회원136.148
강낭입니다! 워너원 분량이 적더라도 너무 재밌는 얘기를 풀어가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어제도 올리셨는데 오늘도 올려주시다니 열일하십니다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44.59
즈쿠에요!! 오늘 분량 미쳤다 미쳤어...♡ 드디어 나쁜 장현이가 벌을 받게 되어 후련하네요ㅠㅠㅠ 이번 에피소드는 뭐랄까 현재 사회에 대해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에피소드였던 것 같아요♡♡ 곧 언론이 잠잠해지고 가해자들은 다시 잘 지낼거다..라는 말이 확 와닿네요.. 작가님은 천재야 뿌에엥
6년 전
비회원114.49
[노코멘트] 암호닉 신청합니다! 작가님 글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6년 전
독자21
[하람] 암호닉 신청합니다! 진짜 제 최애장르린 퇴마물ㅠㅠㅠㅠㅠ 작가님 넘 금손이서요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220.43
[체셔]입니다ㅠㅠㅠㅠ혐생에 치여서 오랜만에 들어왔어요ㅠㅠㅠ요즘 청소년 범죄 관련해서 많은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보는 내내 많은 생각이 드는 글이었습니다ㅠㅠㅠㅠ장훈이가 평생을 불편한 몸으로 과거의 자신이 한 실수를 죽을 때까지 후회하고 반성했으면 좋겠네요 여전히 작가님 글은 몰입도가 좋습니다ㅜㅜㅜㅠㅠ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0.115
단이입니다!! 사건이 잘 마무리 되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ㅎㅎ 항상 글 잘 보고 있어요! 출첵도 하고 갑니당! 오늘도 제 애정 받으세요??
6년 전
독자22
[파이]로 신청했던ㅍ독자입니다!! 작가님 진짜 너무너무 보고싶었고 그리웠어요ㅠㅠ진짜 이야기 넘나 흥미진진해서 영화한편 본거같은 기분이에여ㅠㅠ성우 넘나 듬직한것..❤️ 앞으로는 늦지않고 출첵하겠습니다아??❤️
6년 전
독자23
[옌]이에요!! 고삼이라서 한참 못보다 오늘 딱 몰아 봤는데 정말 재밌어요!!! 주제가 지금 사회문제랑 맞기도 하고 그래서 괜히 생각도 많아졌기도 했어요..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앞으로도 좋은 글 써주세요♡♡
6년 전
독자24
파랑토끼 출첵해요♥
오랜만에 와서 정주행했어요♥ 진짜 분량도 많고 퇴마얘기 너무 재미있어요!!

6년 전
독자25
아앙아입니다!!!!오늘 글도 저번 글도 저저번 글도 다 너무 재밌었어요!!!!! 그리고 내용도 알차고 길고 재밌어서 전 너무 좋았어요 작가님♡♡♡ 제가 해드릴 말은 없지만 글이 충분히 재밌으니 너무 기운 없어 있지 마세요ㅜㅜㅜㅜㅠㅠ 관린이와 대휘가 은근 학교를 쥐고 있었군요...ㅋㅋㅋ장현이를 그냥 때릴 정도였다니...! 오늘 여주 너무 멋졌어요ㅜㅜㅠㅠㅠㅠ사실 현실에선 그렇게 나서기 쉽지 않은데 너무 사이다였어요 마지막에 좋게 해결되서 다행이었고 또다른 피해자가 있는 줄은 꿈에고 몰랐어요ㄷㄷ 살인을 저지른 것도 그렇고 이번에 완전 범죄자인 면이 드러나는 화였네요ㅠㅠㅠㅠㅠ여주가 난처할 때쯤 등장한 성우 너무 멋있었어요♡♡ 여주의 비밀을 이제 관린이도 알게 되었네요ㅠㅠㅠㅠㅠ다음 모습이 기대됩니다ㅠㅠㅠㅠㅠ너무너무 재밌게 보고 가요 작가님 수고하셨습니다♡♡
6년 전
독자26
[녜리]로 암호닉신청합니다! 시간 날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보고 또 다시 보고 있어요!!!!!
6년 전
독자27
0618입니당~~ 쓰차가 풀려서 드디어왔어요ㅠㅠㅠㅠㅠ???오늘도 너무 잘 읽고가요!!!
6년 전
독자28
아녕하세여 자까님..옹찌에여ㅠㅠ정말 여주는 생각도 깊고 참 좋은 아이인 거 같아요ㅠㅠ이 대사들이 다 작가님 머릿속에서 나온 거니까 결론은 작가님은 정말 좋은 분이신 거 같아여ㅠㅠㅠ그리고 꽌리나ㅠㅠㅠㅠ너 이 짜식ㅠㅠㅠㅠ넌 머쨍이 될 수 이써ㅠㅠㅠㅠ할 수 이써ㅠㅠㅠ대히도ㅠㅠㅠ우진형아보다 쑥쑥 자랄 수 이써ㅠㅠㅠ이번 편엔 미녀니ㅠㅠㅠ큽...ㅠㅠㅠㅠㅠ성우...큽..ㅠㅠㅠㅠ작가님 글 보고 나면 항상 롬곡ㅠㅠㅠ애두라ㅠㅠ노네 다 므쨍이구나ㅠㅠㅠㅠ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여ㅠ♡ㅠ또 제가 현생에 치여서 빨리 못 올 수도 있지만 꼭 잊지 않고 찾아올게요ㅠㅠㅠ혹시 옹찌가 늦더라도 잊지 말아주쎄여ㅠㅅㅠ항상 좋은 밤 되시구 감기 조심하세요^♡^
6년 전
비회원17.173
저번에 암호닉 신청을 했던 [포키]입니다! 다 연애물인데 유독 이 글만 공포?물이라서 너무 좋아여ㅠㅠㅠ 개인적으로 제가 이런 글 넘 좋아합니다ㅜㅜ 사랑해여 다시 한번 암호닉 [포키]로 신청할께요!
6년 전
독자29
안녕하세요 웬디입니다 제가 그간 읽기만 하고 왔다갔다 해 가주구... 제가 잘못했네요...! 앞으로는 더 열심히 댓글 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ㅎㅎ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좋은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당
6년 전
독자30
좋게 해결돼서 다행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범죄자는 죗값을 치뤄야죠 지당한 말씀입니다 음음 그나저나 민현이 넘 든든하고 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아악 조심하라니... 평생 조심하며 살겠습니다.....
6년 전
독자31
나쁜넘들이 벌을 받아서 너무 다행이에요 ㅠㅠㅠ 스토리 구성도 탄탄하고 너무 재밌어요 진짜 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219.89
작가님!!!!암호닉 강단이 신청이요~~~~
저도 며칠못들어왓더니ㅜㅜ잊으신건아니겟죠 ㅠㅠ
학교소동 잘마무리 되서 다행이에용
ㅠㅠㅠㅠ그래도 유나 넘 불쌍한것 ㅠㅠㅠㅠㅠㅠㅠ
장현놈이 더 불행하길바랫지만ㅋㅋㅋ팔다리 없애주는...?ㅋㅋㅋㅋㅋ우리작가님 최고 ㅋㅋㅋㅋㅋㅋ
우리 워너원이 조금안나왓더라도 너무집중해서봐서ㅋㅋㅋㅋㅋㅋ몰랏네요핳핳핳핳ㅎㅎㅎㅎㅎㅎ여주의 활약이란ㅋㅋㅋㅋㅋ담편도 기다릴게용!!

6년 전
독자32
이번편 되게 찡하고 공감되는 말이 많네요..저도 여주 같았어도 안말리고 그냥 팔다리가 썩도록 지켜봤을거같아요..
6년 전
독자33
사이다 나쁜놈이 벌받아서 다행이다!
6년 전
독자34
평생을 안고 가야 할 상처고 죄책감이겠죠 제대로 된 사과는 안 바라고 있었지만 적어도 뉘우치기는 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늦게나마 죗값을 받아 다행입니다
6년 전
독자35
우오앙우ㅜㅠㅠㅠㅠ 좋게 해결되서 다행이당...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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